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전적으로 식탐많은 6살 외동딸...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애엄마 조회수 : 5,193
작성일 : 2014-10-10 20:10:31
제 친정 쪽이 대체로 식탐이 많습니다.
친정아버지를 필두로 저희 삼남매가 다 비만이예요.
(다들 자기 키에서 90을 빼면 자기 몸무게인 수준입니다)
초중등 때부터 눈에 띄게 살집이 붙더니 
20대에는 과체중~비만 경계로 살다가
40대인 지금은 뭐...  
다들 다이어트-요요를 반복하며 20-30년 지내고 있는 셈이지요..

6살 딸아이가 요즘 점점 더 먹을 걸 탐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먹는 걸 좋아하긴 해도 집착하는 수준은 아니었는데,
이제는 매일마다 전쟁입니다... ㅠㅠ
체형은 이제 중간에서 통통으로 넘어가려 하는 수준이고요. 
먹는 양으로 치면 거의 성인 여성 수준으로 먹어요.
면 종류를 좋아해서 국수/냉면/칼국수는 혼자서 한 대접 다 먹고요
고기류도 좋아해서 양념갈비집 가면 6살 아이 혼자 1.5인분 수준은 먹어요
평상시에도 식사 직후 여건만 되면 감자칩 70그람 한 봉지 우습게 다 먹고요.
부페 등에 가서는 아이스크림이나 쿠키류를 끝없이 먹는다 봐야지요..
(봐주다 봐주다 결국은 어른이 중단시키는 수준입니다)
과거 소아과 상담했을 때, 못 먹게 하면 더 집착한다 해서 가급적 놔두려 했는데
남자 아이도 아니고 여자 아이라서 이대로 둬도 되나 싶어서요...

좀 과하게 먹었다 싶으면 자연스럽게 그 다음 끼니를 좀 가볍게 넘어가기에 
지금까지는 그런대로 적정~통통 체형을 유지한 듯 싶은데요.
이제는 분기점이 된 듯 싶어요.
여기서 한 발짝만 더 나가면 통통~뚱뚱 체형으로 죽 살게 되는거요.
제가 그랬기에 그게 어떤 건지 너무 잘 알아서
제 딸은 절대 그렇게 만들고 싶지 않은데
대체 어찌해야 할 지 방법을 모르겠어요. ㅠㅠ



IP : 182.212.xxx.1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용돈끊으시고
    '14.10.10 8:13 PM (39.121.xxx.22)

    집에 먹을걸두지마세요
    한번 찌면 평생 요요반복이에요
    중고등때 뚱뚱한 여자애들
    교우관계에도 지장많아요

  • 2. baraemi
    '14.10.10 8:15 PM (1.234.xxx.42)

    집에 군것질거리, 면류 없애고 외식안하는게 답이지요... 그건 비만걱정때문만이 아니더라도 애가 6살이라면 진작부터 신경쓰셨어야하는 부분같아요.

  • 3. 일단
    '14.10.10 8:19 PM (14.32.xxx.97)

    감자칩을 먹을 수 있는 여건은 만들지 마시구요 ㅎㅎㅎ(아예 장볼때 과자나부랭이는 사놓질 마세요)
    습관적으로 뭔가를 계속 입에 달고 있으려할테니, 식탁에 방울토마토, 당근, 오이, 생고구마를
    놔두세요. 프렌치프라이드 모양으로 가늘고 길게 잘라서 컵에 꽂아두세요.
    그것 말고는 주전부리할게 없으면 결국 먹게 됩니다.
    말씀마따나 지금 안 잡으면 ...^^
    뷔페나 외식도 가능한 아이 데려가지 마시구요. 위장만 커집니다 폭식하면.
    집에서도 엄마 아빠가 야식을 즐긴다던가 음식을 자주 시켜먹는다던가...한다면
    줄이셔야죠.

  • 4. ...
    '14.10.10 8:21 PM (175.215.xxx.154)

    6살 아이 먹는걸로 스트레스 주는거 아닙니다
    충분히 먹이되 먹을 것의 종류를 달리해보세요
    사먹이는 과자보다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주는 간식으로요.

  • 5. ...
    '14.10.10 8:23 PM (175.215.xxx.154)

    솔직히 6살 식탐 많은 아이에게 감자칩을 먹게 하는 원글님이 일반적여 보이진 않아요
    단순히 유전적인 요인으로 치부하지 마시고, 아이 생각해서 원글님도 노력해보세요.

  • 6. 쓴소리
    '14.10.10 8:29 PM (175.197.xxx.240)

    죄송하지만
    아이는 부모, 특히 엄마가 먹는대로 따라 먹습니다.
    예로 드신 음식들 모두 원글님이 즐기는 것은 아닌지요?
    엄마는 많이 먹고 또 엄마가 즐기는 주전부리감이 집안에 있는데
    아이가 어떻게 절제하겠어요?
    이번 기회에 원글님이 주도하는 식생활 패턴을 바꾸어나가며 운동도 함께 한다면
    원글님과 따님 모두 감량도 하고 예뻐지고 사이도 좋아질 수 있겠네요.

  • 7. ..
    '14.10.10 8:51 PM (222.120.xxx.153)

    에공 원글님 식성대로 따라가는것 같아요..
    윗님들 다 써주셨지만..
    원글님께서 적으신 음식들 저희집에서는 거의 안먹는 음식이예요..
    면류 (안먹어도 되잖아요..밥으로.칼국수집 이런곳 가지마시고)
    감자칩(집에 사두지 마세요..과일도 뭐 좋진 않지만..과일먹는게 그나마 낫죠)
    양념고기(아이들 데리고 양념고기집 가 본적 없네요 성인이 되서 먹게 되어도 어릴때 강한맛에 길들이지 않으려구요)
    원글님께 죄송하지만..
    원글님께서 환경제공을 하시는것 같아요

  • 8. 애엄마
    '14.10.10 8:54 PM (182.212.xxx.10)

    아... 변명처럼 들리시겠지만...
    전 절대 아이 보는 앞에서 군것질하지 않아요 ^^;;
    아이만큼은 저처럼 다이어트-요요 지옥의 싸이클에 들게 하고 싶지 않아서
    아이 갓난아이일때조차 아이가 잘 때만 제가 먹는 식이었어요

    지금 아이가 급격히 먹는 건
    어린이집 친구 아이들과 같이 놀러나가면서부터
    과자 등의 주전부리를 알게 되고
    그렇게 하나하나 늘어나게 된 거예요.
    부페나 고기 외식은 여러분도 한번씩 하시잖아요????

  • 9. ...
    '14.10.10 8:57 PM (118.221.xxx.62)

    모든 식구가 식생할을 바꿔야죠
    소식하고 외식 안하고 기름진거 안먹고요 간식 안하고요
    마른사람 이유가 있고 찐사람도 마찬가지에요

  • 10. ..
    '14.10.10 9:03 PM (112.216.xxx.75)

    저도 잘 먹는 아들 둔 엄마라..ㅜㅜ
    이제 자제도 배워야 할 나이인 것 같아요.
    부페 같은데 가게되면 미리 아이스크림 한 스쿱만, 과자는 몇개 이런식으로 디저트류는 제한을 정해주세요.
    과자 한봉지 먹는게 한달에 한번 정도 있는 일이라면 허용하겠지만
    자주 놀러나가는데 그때마다 과자를 먹고싶어한다면 같이 놀러나가는 아이들 어머니들께 부탁을 하겠어요
    식탐이 많고 비만이 걱정되니 간식 안가져오거나 살 안찌는 것으로 가져오기, 다른 아이들 나눠줄 분량은 안가져 오시기..이런 식으로요

  • 11. 불공평햐
    '14.10.10 9:16 PM (182.221.xxx.59)

    먹는 양이 좀처럼 늘지 않는 애들을 키우다보니 죄송한데 전 좀 부럽네요.
    간식만 줄임 괜찮지 않을까요??
    울 애는 몸무게가 너무 안 늘어 병원 가니 체질이니 살찌는 요리법으로 조리를 해주라고 ㅠㅠ 하더군요. 기름 두르고 이런....

  • 12.
    '14.10.10 9:24 PM (182.215.xxx.139)

    같이 잘 먹는 사람들과 자주 안 만나게 하는 방법은 어떤지요? 제 딸이 10살인데 편식하고 잘 안먹고 말랐거든요. 저도 잘 안먹고 고딩 큰 애도 잘 안먹고 하니 먹는 양이 늘지가 않았어요. 그런데, 잘 먹는 친구를 사귀게 되어 그 친구랑 거의 10개월을 매일같이 서로의 집을 오가면서 놀았어요. 그 친구가 원글님 따님 정도의 먹성이었고, 밥 배, 디저트 배, 다 따로 있나 할 만큼, 성인여자인 저보다 더 잘 먹고 많이 먹더라구요. 몸도 통통한편인데, 정작 그 아이랑 엄마는 그닥 심각하게 생각안하고, 엄마가 제지는 하지만 간식이든 뭐든 성실히 챙겨주고 있었고요. 정말 적게 먹던 제 아이, 그 친구랑 놀면서 먹는 횟수부터 많아지니 양도 늘었어요. 저야 반갑고 좋았지만, 따지고 보면 탄수화물섭취량이 많이 늘었던 거고, 일년 내내 안늘던 몸무게가 2키로 늘었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이사를 갔는데, 다시 밥 양이 줄었어요. 아무래도 그 으샤으샤 같이 먹던 즐거운 분위기가 아니니 흥미를 잃게 되고, 간식이든 식사이든 횟수자체가 줄어드니 섭취량도 줄게 되더군요.
    마르고 입 짧고 편식하는 아이는 같이 먹는 게 더 잘먹게 되는 것 같는데, 원글님 아기는 반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게 효과가 있지 않나 싶네요. 안 먹어도 고민인데 잘 먹는 애도 고민해야 하니, 참 ~ 반반 섞었으면 좋겠네요.

  • 13. 식단짜서
    '14.10.10 10:08 PM (211.59.xxx.111)

    매끼 균형맞춘 식사 먹이고 저녁마다 같이 운동하고
    배우는것도 수영등 운동위주로 해주심이 어떨까요
    디저트는 양을 딱 정해놓고
    일단 잘먹는애는 그만큼 움직이는게 중요할거 같아요

  • 14. ..
    '14.10.10 10:39 PM (116.37.xxx.18)

    식욕 떨어뜨리게 하는 한약?
    전문가와 상담을 하시고 처방을 받는게 어떨까요??
    일단 식탐을 떨어뜨려야 해요
    무조건 못먹게 하는건
    엄청난 스트레스라서
    아이 성격형성에 안좋아요

  • 15. ..
    '14.10.10 10:45 PM (116.37.xxx.18)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사랑이 아빠가 사랑이한테
    해주는 베이비 마사지'가
    키 크는데 도움도 되고
    살이 엄청 빠진다네요
    아마 지방 분해를 도와주는건가 봐요

  • 16. baraemi
    '14.10.10 10:46 PM (27.35.xxx.143)

    저는 미혼이지만..저희 가족중 애있는 집엔 군것질류가 정말 하나도 없어요. 저도 어렸을때 군것질 하나도 안했거든요. 유치원이며 학교, 학원 다 다녔는데 군것질안하고 컸어요. 그렇게 키우는거 그렇게 안어려워요~ 외식 한번씩은 하지만 식탐많은 아이를 데리고 '뷔페'를 가진않을것같아요 저같으면. 먹어도 먹어도 줄지않는 음식이 즐비해있는곳에 식탐많은 아이를 왜데려가나요~

  • 17. 케일일
    '14.10.10 11:18 PM (175.253.xxx.236)

    엄마되시는 분이 생활 습관 바꾸시는 게 맞는 것 같아요.간식은 아이 안 볼때만 드신다고 했는데 어쨌든 드시는 것이고요 부페나 고기류의 외식은 따님 같은 자녀 있으면 피하셔야하는데 다들 하는 거 아니냐고 하시면 생활습관 고치시기 힘들어요.

  • 18. 콩콩콩콩
    '14.10.11 12:13 AM (112.156.xxx.221)

    저는 군것질 잘 안하거든요..
    과자 사먹는 날이 일년에 서너번?정도?
    저 어릴때... 엄마가 간식으로 당근, 오이 이런거 주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도 그런거 즐겨먹고, 과일 떨어지면 아쉬워서 찾고 그러지만... 과자같은건 집에 있어도 손이 별로 안가요~

    소아비만되면.. 평생 비만으로 고생한다더라구요. 소아비만인 경우에는 세포수가 늘어나는거라서,, 커서도 남들보다 쉽게 살이 찌는거죠.
    일단 엄마부터 습관을 바로잡으셔야할듯,
    세끼 외엔 다른 음식은 먹지않고..
    간식은 야채와 과일 위주로 준비해주세요.

  • 19. 에고
    '14.10.11 12:15 AM (211.207.xxx.203)

    님이 앞으로 계속 신경 쓰실 수 밖에 없어요. 짜게 먹으면 식탐 홀몬인 그렐린이 더 극악을 떨어댄대니까
    싱겁게 먹이셔야 할 거 같고요.
    설탕은 설탕을 부른다 하니 그런것도 신경 써주시면 좋겠어요.
    고기류는 안 먹인다해도, 국수 면 종류의 탄수화물 중독 끊기가 쉽지 않을텐데,
    해독쥬스 같은 거 의무적으로 마시게 하면 입맛이 좀 변한다니 시도해 보세요.

    윗님들 말씀대로 아이의 자율성은 아직 취약하니 기름진 음식을
    눈에 보이게 하지 않는 게 잔소리 안 하는 방법일 거예요.
    남들과 체질, 입맛이 다른데 남들 가는 뷔페 다 갈 수는 없는 거죠.
    먹는 걸로 잔소리 계속 들으면 자존감도 낮아지거든요.

  • 20. 애엄마
    '14.10.11 12:59 AM (182.212.xxx.10)

    게시글 올리기 정말 잘 한 것 같아요.
    저 나름대로 신경쓴다 했는데 정말 제 '나름' 수준이었네요.....
    말씀 주신대로 배달 포함 외식 일절 끊어내고
    간식거리도 최대한 과일,채소 위주로 바꿀게요.
    먹는 걸로 잔소리 계속 들으면 자존감 낮아진다는 윗분 말씀 특히 새겨 듣겠습니다.
    (제가 어릴 때 정말 그랬거든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453 논리력이 좋다는데 수학을 못 했어요 1 .. 2014/12/06 961
442452 김장할때요 5 으악 2014/12/06 1,116
442451 월수800 빈티글 지워졌나요? 19 ㅡㅡ 2014/12/06 3,659
442450 핸드크림 추천해주세요 hardwo.. 2014/12/06 711
442449 부추전 바삭하게 하는법 알려주세요 (급) 10 불토 2014/12/06 5,353
442448 어제 아들이 저에게 쌍욕비슷한걸.. 16 놀란엄마 2014/12/06 4,391
442447 백화점에서 파는 롱부츠 몇년신을까요? 5 롱부츠 2014/12/06 1,878
442446 급)일산 한우집 추천해주세요 5 한우 2014/12/06 1,370
442445 말귀를진짜못알아듣고 이해력이 딸려요 상처잘받는성격 2 2015년홧.. 2014/12/06 1,937
442444 한달만에 5키로 뺄수있을까요? 방법좀 알려주세요 10 취업 2014/12/06 3,614
442443 제키가 176.6인데' 9 키스트레스 2014/12/06 2,117
442442 안 뚫은 귀에 다이아몬드 귀고리를 하고 싶어요. 6 다이아몬드 2014/12/06 1,761
442441 해외로 강아지를 데려가야 하는데요 7 나뭇잎 2014/12/06 1,363
442440 (손님접대)고급 샤브샤브 식당 추천해주세요. 3 쿠키 2014/12/06 920
442439 남은 김치양념 (무채.파.갓 섞인것) 냉동보관했는데,, 3 질문 2014/12/06 1,714
442438 검정 부츠에 카멜가방 이상한가요? 2 qq 2014/12/06 1,245
442437 독립해서 혼자 오래 살아서 인지 부모님이 집에 오는것도 싫어져요.. 11 ㅇㅇ 2014/12/06 5,535
442436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abc 2014/12/06 487
442435 개인적으로 IT 분야에 대한 생각. rndrms.. 2014/12/06 877
442434 물리치료사는 월급 얼마정도인가요?? 3 궁금 2014/12/06 5,107
442433 atm기로 계좌이체시.. 한도 설정 따로 해야하나요? 3 계좌이체 2014/12/06 1,554
442432 서랍이 쑥 빠지면서 안의 검은 고무..중간중간 쇠구슬 박힌거 서랍 2014/12/06 459
442431 컴이 너무 느려졌는데요 포멧해야할까요? 6 ... 2014/12/06 923
442430 보톡스.. 9 .. 2014/12/06 2,172
442429 서른 넘어 교정하신 분 계신가요? 17 이런 2014/12/06 2,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