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그린라이트인가요, 갖고 노는건가요?

조회수 : 5,054
작성일 : 2014-10-10 00:00:57
안녕하세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어서 글 남겨봅니다..
지금 제 상황을 이야기하니 여자들은 썸 타는 거라 하고 제 동생은 여자 놀리는 거라고 하는데...ㅠㅠ


10여 년전쯤..
제가 좋다고 고백했던 남자가 있었어요..
당시 전 철없이 외모지상주의자라..키 크고 잘 생기진 않아도 호감형을 좋아했었는데 그 남자는 제 이상형과 거리가 멀어 거절했었지요..
하지만 여행모임의 멤버이기에 계속 정기적인 모임은 있었구요..
그 모임이 지금껏 계속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 사이 저는 한 남자와 결혼하고 그 남자의 외도로 아이 양육권과 친권을 제가 가지고 합의이혼했어요..아이는 줄곧 저 혼자 키우고 있고요..

모임 때 참석하면 저의 가정사를 궁금해 하기도 하고..자신의 이야기도 해주곤 했어요..제가 여자의 심리를 이야기하며 연애상담도 해주고...

그런데 최근.. 사귀던 여자분과 헤어졌나보더라구요..
그 이후 제가 있는 곳까지 심심하다며 드라이브 삼아 와서 몇 시간 바람 쐬고 가고...몇 번 그랬어요..
그렇게 만날 때마다 저에게...
"내가 그 때(저에게 고백하던 그 시기)에 너에게 계속 대쉬했더라면 어땠을까..?그 때 내가 널 데려갔어야 했는데..."
"그 때 너한테 오는 시간이 지금처럼 1시간 내에 올 수 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 같다"
이런 말을 항상 하더라고요..
예전에는 6개월에 한 번 연락할까말까 했는데 요즘은 거의 매일 연락이 오고요...

이 사람...제게 다시 관심이 생긴걸까요..?
저는 아이 있는 이혼녀라 설마...하는 마음이 강해서인지...직접 물어보지도 못하겠고...^^;;;

여자분 반응보다 남자분 반응을 더 알고 싶긴 하네요..
남초사이트에 올려라..이런 댓글은 정중히 사양할게요..
전 남초사이트 가지도 않고 그닥 내키진 않아서요...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편안한 밤 보내세요
IP : 116.40.xxx.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한데..
    '14.10.10 12:04 AM (112.154.xxx.62)

    그린라이트는 아닌것같아요
    딱히..님에게 대쉬하는것도 아닌것같고..

  • 2.
    '14.10.10 12:07 AM (116.40.xxx.8)

    아..그렇군요..알겠습니다..

    살짝 설레기도 했는데 그 마음 고이 접어야겠네요..

  • 3. ..
    '14.10.10 12:09 AM (178.9.xxx.204) - 삭제된댓글

    남자가 차 끌고 오면 관심 있다고 생각되죠.
    그런데 우선 차분히 신중히 지켜보세요.

  • 4.
    '14.10.10 12:12 AM (110.70.xxx.161)

    관심도 있고 혼자사니 애틋한 맘도 있고 그런거겠죠

  • 5. 관심은 있어보여요.
    '14.10.10 12:12 AM (178.191.xxx.141)

    그런데 좋게 끝이나긴 어렵겠죠. 원글님도 인조이하기만 원한다면 그냥 즐기세요.
    괜히 마음주고 상처받지 말고요.

  • 6. 저는
    '14.10.10 12:13 AM (14.45.xxx.61)

    여자인데요... 제가 읽고는 남자분이 님께 약간의 호감을 보이시는것같은데 상황때문에 확 대쉬못하는것 같긴해요..

    아님 여친이랑 헤어지고 외로운맘에 연락하는것 같기도하구요..
    친한친구(님께서 호감없이..)로 지내보시는것도 괜찮을듯해요.. 그러다 잘될수도있고.. 괜히 먼저 맘 주진 마세요..
    ^^

  • 7. ..
    '14.10.10 12:28 AM (72.213.xxx.130)

    그니까 그쪽도 님이 애 혼자 키우고 있는 상황을 알고는 있는 거겠죠?
    그럼에도 재혼이라면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 싶어요. 차라리 비슷한 입장의 남자분 소개 받는 게 나을 지 몰라요.

  • 8. 외로움에
    '14.10.10 12:29 AM (211.219.xxx.151)

    친구로 호감...ok

    이성으로 호감....well, for a fling, maybe but keep your stance. never make any sacrifice of your side for him. for a committed relationship, would be a big risk for you. unless he shows any committment to you, please do not dump your own life by yourself.

    근데 그 남자가 그런 옛날 얘기를 하는 건 비겁해요. 괜히 님에게 환상이나 기대를 심어주려는 거 같고 떠보는 거 같고 동생 말처럼 여자를 손 안에 넣고 굴리네요. 좀 재섭어요. 저라면 이 남자 지금 나한테 뭐 하냐, 이혼했다고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이나..싶을 거예요. 기회가 된다면 정신차리라고 따귀를 한 대 때려줄 거 같아요. 어디 감히 간보려 드냐고.

  • 9. ..
    '14.10.10 12:32 AM (1.224.xxx.3)

    이혼한거 알고 쉽게 저러는거죠.

    이혼한친구가 이혼한사실을 오래숨겨오다 회사에서 알려지게되었는데 친구말로는 개나소나 다 찝적거린다고.

    친구가 외모가 별로인데 자기가 이정도니 보통사람들은 오죽하겠냐며 이혼녀들 살기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좀 지켜보세요. 당장뭘 어찌하진 마시구요.

    내일 다시못봐도 상관없을 정도로 만나세요..

  • 10. ㅇㅇㅇ
    '14.10.10 12:38 AM (211.237.xxx.35)

    이혼녀라고 쉽게 생각하는것일수도 있지만
    의외로 남자들 중에서 엄청 순진한 사람도 간혹 있더라고요.
    여자들도 마찬가지지만...
    원글님에게 호감이 있고 관심이 있는건 사실인것 같아요.
    사귀고 싶은것일수도 있고..
    만약 쉽게 봤다면 이런 저런 과정 없이 바로 수작 부렸을수도 있는데..
    뭐 좀 더 지켜보세요.
    그나저나 원글님도 자신이 뭘 원하는지 잘 생각해두셔야 할듯..
    그래야 프로포즈가 들어오면 후회하지 않을 대답을 할수 있겠죠..

  • 11.
    '14.10.10 12:42 AM (119.66.xxx.14)

    제 친구 생각나요. 성격 화통하고 재미있고 센스 만점이라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기가 많았는데, 비만형이라서 남자들이 적극적으로 대쉬는 안하고 아쉬운지 꼭 이런 말을 남겼어요.
    "십년뒤에 사귀자", "다음 생에 꼭 청혼할거야"... 심지어 "네가 10키로만 날씬해도 사귀었을텐데"라고 직접적으로 말한 남자도 있었구요.
    매력적인건 알겠는데 뭔가 안끌리는거예요.
    좋으면 좋은거지, 왜 과거 얘기를 자꾸 들먹이나요. 님과의 관계가 아쉽긴 한데 님의 상황을 받아들일 그릇은 아닌가봄.

  • 12. ..
    '14.10.10 12:43 AM (124.49.xxx.100)

    저 이거 비슷한글 남자 입장에서 쓴거 읽은적 있어요
    그냥 친구로 옛일 얘기하며...(제생각엔썸탄듯)
    그랬는데 여자가.고백해와서 다시 연락하기 어색하다고..

    순진한남자 있죠. 백에 하나. 구십구는 보통 사람이에요.
    쉬워보이지마시고 마음주지 마세요.

  • 13. ...
    '14.10.10 12:48 AM (112.155.xxx.92)

    남자는 애인없는 동안 편하게 연애하는 기분 느끼고 싶은 것 뿐이에요. 님도 상황이 바뀌었으니 남자의 관심이 은근히 기쁘고 기대하고 있는 거구요. 서로서로 손해 볼 것 없는 관계죠 착각하지 않고 사실만 제대로 직시 한다면요.

  • 14. ㅅㅁ
    '14.10.10 1:06 AM (112.155.xxx.178)

    신중하셨음 해요.
    동생분 말이 더 맞는 듯 해요.

  • 15. ..
    '14.10.10 1:08 AM (46.103.xxx.80)

    관심있는 남자는 절대 헷갈리게 하지 않습니다.

  • 16. 전 늦은 미혼
    '14.10.10 1:44 AM (211.219.xxx.151)

    늦은 미혼인데
    가끔씩 간보는 것들이 수작을 걸면 그냥 다 까줍니다, 눈 앞에서 이렇게요.

    쳇, 뭐니, 여자 나이 xx 넘어서 이쁜다는 소리 듣고 뭐 이 나이에 어린 애마냥 헬레레 좋다고 웃을 줄 아나보다. 솔직히 나이 먹어서 세월의 흔적 역력히 남는데 누굴 바보로 아는 것도 아니고 장난 심한 거 아니냐. -이렇게 아예 초장부터 진을 빼는 경우도 있고요. 등등 남자 탓을 콕 찍어서 하지는 않지만 에둘러서 김을 빼놓습니다. 순진하거나 세상 단순하게 사는 애들은 헉,하더라고요. 근데 내심 속셈 찔리니까 더 이상 말을 못 잇더군요.


    님같은 경우엔, 한번더 그런 소리하면.... 둘 사이 관계에서 김빼는 방법.

    뭐야, 지금 너 여친이랑 헤어지고 나 ㅎㅗㄴ자라고 간 떠보는 거니? 하하하하(농담기 섞어서) 야 심하다, 너랑 나랑 안 지가 얼마인데 그 친분을 엎으려 하지마라. 나이 들면 그나마 친구가 소중하다더라. 서로 예의 지키는 게 낫지 않겠냐. 넌 곧 네 짝 만날거다. 걱정하지마.

    요정도로, 초쳐두세요. 진정 진심이라면 알아서 하겠지만 장난이거나 놀아볼 생각이라면 눈치껏 물러서겠죠.

  • 17. 전 늦은 미혼
    '14.10.10 1:46 AM (211.219.xxx.151)

    님이 그 남자에게서 뭔가 기대하지만 않는다면 진정 공짜로 뭔가 얻기를 기대하는 게 없다면
    확실하게 선그으세요.

  • 18. 1111
    '14.10.10 7:08 AM (218.147.xxx.56)

    못먹고 눈독만 들이던 홍시가 감나무에서 떨어져서 옆구리가 터졌으니 손으로 한번 찍어먹고 가야겠다.. 이런거겠지요.

  • 19. ..
    '14.10.10 7:21 AM (124.153.xxx.253)

    의미갖지마시고, 님도 그남자한테 완전 호감없는것은 아닌것같으니, 일단 지금 현잰 그남자가 매일 연락하고 한번씩 집앞에 오고, 그러는것보니 무시해서 갖고놀려고, 엔조이할려는건 아닌것같아요..
    님에게 아직도 예전맘이 남아있고, 그때 님이 거절해서 맘을 접었다가, 다시 님이 혼자되고 애틋한것도 있죠..남자말 들으보니 연민같은것도 있네요..그때 내가 적극적으로 계속 매달렸다면 당신의운명이 이렇게 되지않았을텐데..그런맘...
    맘없는데 외로워서 심심해서는 아닌것같아요..님도 너무 기대마시고, 그냥 맘편히 지금 외롭고 그남자가 매일 연락해주고 좋아하는것같으니, 한번씩 데이트도하고 하세요..
    꼭 사귄다, 결혼할거다..그런걸 떠나서요..그남자가 다시 예전맘이 돌아왔다해도 맘은 그렇지만, 현실은 상대녀가 애딸린 이혼녀이니, 결혼은 망설여질수있어요..그러니 넘 기대마시고 편히 생각하세요..

  • 20. 남자들 애딸린이혼녀
    '14.10.10 7:36 AM (39.121.xxx.22)

    쉽게 생각해요
    조심하세요

  • 21. 저희
    '14.10.10 9:15 AM (59.15.xxx.237)

    이모님도 애둘에 사별하시고 혼자 사셨는데 정말 개나소나 다 들이대고 찝적대서 넘 힘드셨대요. 이모님이 좀 이쁘셔서 더 그런 듯요. 결국 재혼 안 하고 혼자 사셨는데, 언니인 우리 엄마에게 늘 하소연하신 생각이 나네요. 남자들이 보통 쉽게 생각하니 일단 신중하셔야 할 거 같아요.

  • 22. 이미넘어가신듯,
    '14.10.10 10:08 AM (183.100.xxx.164)

    위에분들 글 정말 잘 쓰시는듯, 명언들이 많으시네요
    답글조언은 참고만하시고, 아차피결정은 원글님이 하시게되겠죠

    리플로 사람들이 이건, 놀리는거다,간보는거다 라고 답글남겨봤자 .사실 소용없어요.
    이미 그남자한테 싱숭생숭 마음 홀렸어요
    여자는 상대남자 정말 싫으면 이런글도 안쓰거든요

  • 23. 햇살
    '14.10.10 12:14 PM (203.152.xxx.194)

    여자 없는 허전한 공간을 땜방하고 있네요.

  • 24. ....
    '14.10.10 4:27 PM (125.135.xxx.60)

    쉽게 보고 찝쩍댄다고 다 걷어차면 평생 혼자 살아야 하잖아요
    원글님이 원하는 만큼 가깝게 지내면 되죠

  • 25.
    '14.10.10 11:25 PM (116.40.xxx.8)

    헉..전 6개 댓글 달린 걸로 끝인가보다..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주옥같은 댓글들이 이렇게 많이 달렸네요..감사합니다ㅎㅎㅎ

    아직 넘어간 단계는 아닙니다..
    그 남자는 어떤 감정인지 객관적으로 알고싶었을 뿐입니다..
    좋아하는거라하면 마음 접으라 말하려고요..ㅎㅎㅎ
    이미 사랑으로 너무 아파했던 경험이 있어서 사랑의 아픔은 두 번 다시 겪고싶지 않아서 안될 것 같으면 아예 시작도 안 할 생각이었어요..
    물론 계속 대쉬하고 그 분 부모님께서도 승낙하시면 어찌 될런지 모르지만요...

    나이차가 좀 납니다..그 분은 40줄에 앉은 늦깍이 노총각이구요..
    그리고 저는 예전에 거절한 것에 대한 미안함?그 정도의 감정은 남아있는 상태였어요..
    설렘을 느낀 것은 나 아직 죽지않았구나..하는 근자감 때문이었어요..ㅎㅎㅎ
    그런데 그게 또 혼자라 개나 소나 껄떡대는 거라고...^^;;


    124.153님이 제가 느끼는 바를 그대로 표현해주신 것 같아요..
    암튼 잘 알겠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4356 아파트 선택 도움 좀 주세요 구조 2014/10/10 656
424355 보도 논란되자 다시보기 삭제한 TV조선, 역시나 1 샬랄라 2014/10/10 1,058
424354 초등5 사회교과서..'일본이 의병 소탕'..교학사 배껴 2 무섭네요 2014/10/10 585
424353 주위에서 성격 좋다는 평 들으시는 분들 19 도마와행주 2014/10/10 4,379
424352 다이소 젤 잘 산거 뭐 있으신지요?? 25 다이소 2014/10/10 7,350
424351 전화로 보험가입 5 fr 2014/10/10 682
424350 평소엔 36.5인데 오늘은 37도에요 ㅜㅜ 4 .. 2014/10/10 1,156
424349 더위, 추위 둘다 심하게 타요 ㅠㅠ 8 건강 2014/10/10 5,206
424348 쌍둥이칼을 숫돌에 갈아도 되나요? 3 아이고 팔이.. 2014/10/10 1,823
424347 화장 세련되신분들 10 차도녀바라기.. 2014/10/10 4,161
424346 초등학교 1학년되면 엄마들이 많이 힘든가요? 18 예비초등맘 2014/10/10 3,411
424345 성조숙증 치료를 하다 말았더니 후회되요 7 죽고싶네요 2014/10/10 3,729
424344 디에타민한두달드시고 살빼신분~ 1 .. 2014/10/10 1,707
424343 댓글에 전문글쟁이냄새가 나네요 5 저만느끼는건.. 2014/10/10 1,196
424342 서태지와 아이들.. 나올때 몇살이셨어요? 10 깨꿍 2014/10/10 1,011
424341 종량제 봉투 끼워 쓸 수 있는 쓰레기통 추천해주세요. 2 뽀로로엄마 2014/10/10 2,732
424340 속보> "사라진7시간" 전세계가 난리난군.. 2 닥시러 2014/10/10 3,090
424339 사골 몇시간 고아야 할까요?? 1 오렌지 2014/10/10 3,157
424338 덕수궁이나 안국역, 인사동 가볍게 점심 먹을 곳 추천 부탁드릴게.. 2 식당 2014/10/10 1,624
424337 유치원생활이 쭉 이어지나요? 3 르르 2014/10/10 852
424336 서른셋 . 아끼는 법을 배우다 56 손큰녀자 2014/10/10 16,687
424335 아는만큼 보인다(3) -손연재. 2014아시안 게임 금메달 에 .. 13 ... 2014/10/10 1,307
424334 (펌) 문과생들을 위한 조언 28 촛농 2014/10/10 4,822
424333 여러분이 만약에 키 158cm이고 몸무게 44vs49둘중에서 하.. 29 gh 2014/10/10 6,372
424332 새누리당 권선동이 본 비키니 여인의 정체 2 닥시러 2014/10/10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