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주말이라서 둘다 출근도 안하고 애 학원도 쉬어서
진수성찬 했어요... 솜씨없는 저로서는요...
아침엔 어제 택배로 도착한 전복 따서 전복회랑 전복많이 넣은 전복죽...
10키로에 오육천원주고 산 양파 잔뜩 볶고 오리훈제구이 함께 바싹 볶아서 친정엄마가 텃밭에서 키운 상추 얻어다가 싸먹었네요... 태국 쏨땀식 양념을 한 무생채와 골뱅이미역양파 초무침...
점심으로는 오리훈제구이랑 싹난 감자 도려내서 채쳐서 바째 볶고 된장찌개에 차돌박이넣고 구수하게 끓였어요...
아침에 돼지등갈비를 먹다남은 배, 사과, 양파갈고 갈비양념이랑 재워놨다가 몇대 구워서 냈네요..ㅇ.
저녁엔 조기굽고 무, 감자, 양파깔고 박대랑 고등어 조림했네요... 아침에 남은 전복죽에 버섯많이 넣고 버섯죽 끓여서 애피타이저했네요...
틈틈이 요즘싼 홍시, 홍로사과, 토마토주스...
맛 내는 실력은 없어서 주로 굽거나 찌거나 생식으로 먹는데 조림이나 찌개는 시판 양념이 아니면 진짜 맛이 없어요...
아침 거르고 점심 저녁은 때우면서 살다가 모처럼 차린 듯 먹었어요...
하루 온종일 부억에서 종종댔는데 그나마 큼직한 식기세척기랑 여러가지 시판양념덕에 시간은 별로 안들었어요...
나 혼자 종종거리고 모처럼 차려먹고 뿌듯한데 남편이 산통 다깨네요... 무슨 음식물 쓰레기가 이렇게 많냐고...
감자까고 양파까고 무껍질벗기고... 참내... 막판에 기분 잡치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의 진수성찬...
주말... 조회수 : 1,291
작성일 : 2014-10-09 23:47:57
IP : 124.111.xxx.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헉
'14.10.10 12:00 AM (121.172.xxx.24)세끼를 저렇게 먹고 소화가 되나요?
2. 주말...
'14.10.10 12:12 AM (124.111.xxx.24)작은접시로 해서 다 먹고 남은 것도 하나도 없어요...
내일 아침 출근전에 차려줄 닭가슴살 샐러드거리도 다썰어서 담아놓고... 남은 무로 깍두기하려고 썰어서 천일염뿌려놨어요... 자기전에 액젓넣고 고춧가루 버무리면 되려나요... 처음 해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