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어찌어찌 옥천에 신랑이랑 모처럼 나들이를 갔어요.
정지용 생가를 둘러보고 점심때 지나 거의 두시가 될 무렵
배고프고 근처 식당을 찾다가 마*넓은집이라는 식당에 들어갔는데
마당도 넓고 풍경도 괜찮아서 안으로 들어가는데
박그네 사진도 있고 (여기와서 먹었는지?) 옛날 엘피판 심수봉 판도 있고
깔끔하고 마치 사랑방에 온 것 같은 분위기까진 좋았는데
종업원인지 쥔인지 너무 불친절하고~~
새싹비빔밥 9천원 주고 둘이서 먹었는데... 빈정상한 건
반찬 놔주는 소리가 어찌나 감정이 들어간 소리가 나던지(점심 때 지나 와서 그런가 싶어 좀 미안한 생각하다가)
나온 밥 맛은 있어서(배가 고프니) 먹었는데
계산하고 나오는데 인사도 없고~~ 나원 참!!! 이런 식당 두번 다시
안가겠네요.
옥천 이미지 확 구겨졌어요
더 심한 건 우리가 나오자 인사도 없이 문을 닫더라구요. (대문말고)
'안녕히 가세요~' 인사하며 닫으면 어디 덧나나요? 손님을 개똥같이 여기네요.
박그네가 국민을 알 듯 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