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친구...일종의 병이겠죠?

Ah... 조회수 : 1,615
작성일 : 2014-10-09 20:16:20

 

10년 가까이 된 친구예요.고3때 친해졌고 같이 공부하던 사이입니다.

그 친구는 소위 잘난게 아무것도 없어서 친구가 거의 없는 편이었고 저는 좀 활동적이어서 친구가 많았어요.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자리에 같이 다녔고 그 친구 역시 활달한 성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대학을 갔고, 제가 신입생 때 본인 아는 남자애를 소개시켜준다고 하더군요.

전에 한번 본적이 있어서 제가 괜찮다고 생각했던 남자애인데....소개시켜준다고 해서 기다렸더니 본인이 먼저 그 남자애한테 고백을 하더군요. 그때는 그냥 원래 그 친구가 그 남자애 좋아했나보다 하고 넘어갔어요.

 

그리고 3년후에..제가 오래 알고 지내던 오빠와 만나는 중이었고 친구들 모인 술집에서 우연히 만나서 합석을 하게 되었어요. 사귀기 바로 직전 단계여서 커플처럼 행동했지만 그 오빠가 처음 보는 자리라 어색해 하던 나머지 둘만 일찍 나왔어요. 그런데 새벽에 그 친구가 제게 전화하더니 다짜고짜 "너만 아니었으면 그 오빠 내가 사귀었을거다."라고 뜬금없는 소리를 하더군요. 그래서 뭔소린가 해서 물어봤더니 그 자리에서 오빠 어색해 하는거 안보였냐면서...저랑 있는게 어색해서 그런거라고.....

어이가 없어서 오빠한테 물어봤더니 피식 웃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싸이월드로 그 오빠한테 쪽지도 보냈다고 하네요. "oo(저)이 만나는거 힘드시죠? 매력없지만 심성은 나쁜 애가 아니니 오빠가 잘 이해해 주세요"라고..

 

그 후로 그 친구 멀리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저한테 억하심정있는게 확실해서..

대학 졸업하고 취직을 했는데 직장이 근처라서 어쩔 수 없이 연락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보게 되어도 이제 깊이 엮이기 싫어서 주로 친구들 포함해서 몇번 봤는데 자꾸 공개적으로 저를 깎아내리더군요. 그것도 왜곡에 거짓말 섞어서....어렸을때 제가 공부를 더 잘했는데 본인이 저보다 더 똑똑하고 공부를 잘했던 것처럼 포장하네요(저는 수능 2%대고 그 친구는 7%대였네요.) 그러려니 했더니 집안 수준 욕까지 합니다.(그 친구 집안은 아버님이 화장품 대리점 하시디가 택시운행 하시고 저희 아버님은 고위공무원이셨는데도 불구하고...) 전 그 친구의 약점 안건드리려 하는데 그 친구는 제 모든걸 깎아내려서 지인들 사이에서 본인이 저보다 갑인 것처럼 행세하려 하네요.

 

그 친구와는 싸워봐야 같이 엮이는 것 밖에 안되서 피하는 편인데....이성, 집안욕, 과거왜곡 등까지 하면서 저를 건드니까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 되어갑니다. 혼자서 '폭발하면 안돼'하며 되새김질하지만 사람을 완전히 바보로 만드려고 작정을 하는거 보니....그런 걸 계속 참아오니....호구되는 것 같네요.

 

피하는게 최선이지만 못피할 경우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이 친구 생각만 하면 부들부들 떨리고 밤에 이불도 걷어차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IP : 180.182.xxx.1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0.9 8:25 PM (223.62.xxx.15)

    그냥 인간이 덜된사람이네요..왜친구라고불러요?? 그냥 이제연락끊어도 님이 훨씬많이가졓으니까 모르는사람처럼사세요

  • 2. ilj
    '14.10.9 9:25 PM (121.186.xxx.135)

    마음의 병이 있는 거죠..

    그냥 동창이지 친구가 아니니 멀리 하세요..

    가까이 하면 안될 유형의 사람이니..

  • 3. ......
    '14.10.9 10:01 PM (175.182.xxx.24) - 삭제된댓글

    피치 못할 경우라도 만나지 마세요.
    고등 동창 피치못할 만남이란 건 없어요.
    안만나도 살아집니다.
    원글님 인생 구한다 생각하고 만나지 마세요.

  • 4. 못된거에요
    '14.10.9 10:07 PM (123.215.xxx.197)

    그 친구가...주변에서도 그런 부류 한둘 있지요..나이 먹어도 변하지 않아요 ..다들 피하는게 눈에 보이는데 본인은 전혀 혼자서 나 잘났오 하는거죠 ..만나지 마세요.그동안 받은 상저 만으로도 열받을때 있으실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7901 오늘 성수대교 붕괴 20년 이래요 5 .. 2014/10/21 802
427900 남편 생일에 처음으로 생일 축하금을 줬어요. 4 많진 않지만.. 2014/10/21 1,012
427899 지방 한전근무 5 직업 2014/10/21 3,025
427898 입술주변, 볼, 턱, 눈옆..등에 빨갛게 좁쌀만하게 두세개씩 올.. 1 7세 2014/10/21 849
427897 '몰래 매각' 무궁화 위성…우주영토까지 넘어가나~ 6 참맛 2014/10/21 1,391
427896 이마트의 ‘갑질’… 온라인서 마트보다 싸게 팔면 매장서 제품 빼.. 3 세우실 2014/10/21 2,185
427895 아이의 신상으로 글 내립니다 28 급해요 2014/10/21 12,344
427894 지겹다. 그눈물 들........ 눈물 ? 2014/10/21 583
427893 아들맘님들, 중학생이 전속력30분 자전거 등하교 어떻게 생각하세.. 35 자전거사고 .. 2014/10/21 2,965
427892 하다하다 이런 맞춤법은 ㅋㅋ 26 심하네 2014/10/21 3,503
427891 컴퓨터와 노트북 어디서 상품추천부탁드려요 컴퓨터와 노.. 2014/10/21 342
427890 유나의 거리에서 카페여종업원 10 .. 2014/10/21 2,340
427889 고학년 여아 밍크 레깅스 어떤것 사 입히시나요. 1 .. 2014/10/21 695
427888 굴업도에 갔다 왔어요 ㅎ 5 호호맘 2014/10/21 842
427887 그래머존 강의 어디서 듣나요? 궁금 2014/10/21 748
427886 요.아래 자전거 사고에 이런상황은. 어찌하나요? 6 토토짱 2014/10/21 1,147
427885 오래된 고추장 활용방법은 어떻게? 2 고추장 2014/10/21 1,705
427884 가수이름좀 알려주세요 ㅠ 벡인 금발 19 시벨의일요일.. 2014/10/21 1,488
427883 yg가 성공한 이유는 서태지 아닐까요 26 손님 2014/10/21 4,142
427882 40대 중후반 님들 파마 몇달에 한 번씩 하시나요? 13 파마 2014/10/21 5,451
427881 북한의 승마장 2 진실 2014/10/21 516
427880 2014년 10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0/21 405
427879 50대인 저 다이어트 도움좀주세요. 5 어찌할까 2014/10/21 2,555
427878 빈폴 가디건 되살리는법 1 니트 2014/10/21 1,288
427877 제가 아는 다이어트 1 유머스레 2014/10/21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