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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변에 음식의진가를 못알아본다고 답답해하는 사람있나요?

.. 조회수 : 900
작성일 : 2014-10-09 15:18:08

베스트글보니 그냥 떠올라서요.

동네맘중에 정도 많고 맘이 푸근한 맘이 있어요.

삼년전 겨울 시중에서는 판매안되고  지인과 친척들한테만 판매한다는 최고급 과메기를 친정엄마가 보내셨다고

조금씩 맛보라고  동네맘들에게 나눠줬어요.

다들 맛있다고 난리던데 전 보기만해도 도저히 못먹을것 같아 이웃맘께 넘겼네요.

그리고 다음해 다시 또 나눠주기에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고 하니 제가 먹을줄 몰라서 그런거라고 직접 쌈까지 싸주면서

먹으라고 하도 법석이라 먹어봤는데 진짜 제겐 ㅠ.ㅠ

며칠전에 수다떨다 과메기얘기가 나왔는데 그 맛을 몰라보는  제가 진짜 안타깝데요.

이번해에도 쌈싸서 또 먹여줄거라구... 먹다보면 이맛이군 느낄거라구^^;;

오지랍이 아니고 진짜 맛있는거를 즐길줄 모르는걸 너무나 안타까워 하는 ..

참 고역이긴 하지만 그 맘이 전 고맙더라구요 

 

IP : 1.247.xxx.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9 3:34 PM (218.50.xxx.56)

    ㅎㅎ 맞아요 그런 일들을 종종 보지요.
    원글님처럼 생각하면 서로 불쾌한거 없이 다양한 경험을 서로 권하고 누리고 인생에서 누리는 감각의 경험이 풍부해 지지요..^^
    그러기 쉽지 않은데, 쓰신 글에서 인격이 보이네요..
    보통 사람은 자기입장에서 생각하기 쉬워서, 내가 좋다고 느끼는걸
    함께 좋은걸 누리기 위해 강요아닌 강요를 하는일이 많은거같아요..
    저도 제게 썩 맞지 않는 선물이나, 음식이나, 요법들에 대해서 권해준 분의 마음을 생각하여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하곤해요..ㅎㅎ
    그렇지만 전 정말 채식을 오래 하면서 곤혹아닌 곤혹을 너무 많이 겪고 맘고생도 심했기에..
    가급적 남들에게 권할때는 싫다는 의사를 무조건적으로 존중해주려고 노력하긴합니다..ㅎㅎ
    우리나라 사람들 정이라고 그 나름대로 운치있다 생각하고 긍정하며 사네요.

  • 2. 홍어도
    '14.10.9 4:39 PM (14.32.xxx.97)

    첨엔 정말 헛구역질까지 했는데 그게 희한하게 그리워 지는 맛이더라니까요 ㅋㅋ
    그치만 억지로 남에게 권하진 않네요. 나 좋은것만 찾아 먹어도 다 먹기 힘든 세상인데
    뭘 굳이....

  • 3.
    '14.10.9 4:54 PM (220.76.xxx.234)

    저도 제 입에 맛있는거만 맛있어요
    집근처에 김밥집이 새로 생겼는데
    그집가서 먹어보고 싶다가 아니라 오랜만에 김밥이나 싸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오늘 김밥쌌더니 남편이 사서 고생이래요
    아이들 소풍, 행사에 김밥을 한번도 빠뜨린적이 없을 정도로 제 김밥이 맛있어요..저에게.
    실은 친정엄마가 싸주신 김밥이 제일 맛있지만
    지금까지 친정 아버지 밥 차려드리느라 고생이셔서
    뭐 먹고 싶다고 해달랄수가 없어요
    그냥 제가 알아서 해먹어요
    음식도 자꾸 먹으면 술처럼 늘고 그 맛을 안다고 하는데 저도 잘 안됩니다
    그래서 남에게도 억지로 권하지 않는데
    이런 제 모습이 냉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어요 어쩔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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