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아이 국어가 안되는데 학원보내야할지

갈등되요... 조회수 : 2,388
작성일 : 2014-10-09 09:41:12

아직 중1이라 더 지켜봐야하나 어떻게 해야하나 싶어서요...

이번 중간고사 학교 내신 국어가 70점대예요...

쉽게나왔을때 80점대 중반이였구요.

공부를 안하고 시험보는거도 아닌데 국어감이 떨어지는 아이로 봐야할지

난감해요...

초등시절 독서도 정말 열심히 했던아인데

중학와서 국어에 발목잡힌다고 생각도 못해봤거든요...

지금까지봤을때 수학은 학원 전혀 다니지 않고도 만점아니면 1개정도 틀리고 심화문제도 잘풀어내고 그렇거든요...

1학기 수학도 학교에선 3% 들었구요...

영어도 수학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하는편인데 국어가 안되는데 어찌해야되나 싶어요...

학원을 보내기는 해야할듯 싶은데 언제가 적당할지요?

IP : 59.23.xxx.15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어는
    '14.10.9 9:55 AM (183.102.xxx.20)

    점수만 보고 아이의 국어가 어느 정도라고 확언하긴 힘들지만
    학원 중에서 가장 비효율적인 게 국어과목이예요.
    국어는 사교육이 필요없다는 게 아니라
    학원 강의로 도움이 안되는 게 국어과목이라는 거죠.

    국어는 학생과 가르치는 사람과의 대화가 필요한 과목이거든요.
    아이가 정답을 썼다고 해서 그걸 정말 알고 쓴 것인지 찍은 것인지 아니면 엉뚱한 추론으로 답을 낸 것인지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학생의 추론을 듣고 가르치는 사람이 오류를 정확히 집어내는 작업이 필요해요.
    그러면 국어는 금방 성적이 올라요.
    그러니 학원보다는 개인과외나 소수 그룹과외 형태가 적합하죠.
    국어는 어렵게 출제하려면 한없이 어려워지기도 하고 반대일수도 있는데
    아이들이 국어를 너무 만만히 보고 쉽게 공부한다는 게 함정인 것 같아요.

  • 2. 제인에어
    '14.10.9 10:04 AM (119.195.xxx.238)

    고등국어과외 하는 사람인데요. 학원 보내기 전에 어머니가 붙들고 좀 해보셨으면 싶네요.
    어휘가 부족한 아이라면 책을 많이 읽게하되 책을 정말 제대로 읽는지 체크해보시구요. 읽은 권수보다 한권이라도 바르게 읽는게 중요해요. 짧은 칼럼기사 읽고 내용을 엄마한테 설명해달라 해보시면 알 수 있어요. 맥락을 제대로 얘기하는지 빠짐없이 내용을 얘기하는지.

    어휘와 읽기의 문제는 평소에 죽 관심가지고 지도해주시고요.
    시험때는 결국 꼼꼼함이 관건이거든요. 참고서 같이 보시면서 체크포인트 같이 짚어보세요. 아이가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지 확인해가면서요.

    이 모든걸 다 했는데도 점수가 안나오는 아이는 문제푸는 방법을 모르는거예요. 문제를 많이 풀게하되 여기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요.
    틀린문제를 다시 보게 하면서 정답이 뭔지를 가르쳐주는게 아니라요. 왜 틀린답을 골랐는지. 아이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으셔야 해요. 이 때 아이가 문제를 틀렸다는 데에 대한 부끄러움이나 엄마한테 혼날것 같은 두려움이 있으면 솔직한 얘기를 안해요. 틀린게 이상한게 아니고 틀린문제를 통해 발전할수 있다고 충분히 얘기해주시면서 아이 얘기를 들어보세요. 그러면 아이가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는지 어떤방식으로 오해해서 틀리는지. 그걸 알아내서 바꿔줘야 합니다.

    어휘력과 독해력은 평소 습관으로 해결.
    문제를 제대로 못푸는건 아이의 사고과정에 깊이 개입해서 고쳐줄수 있는 사람의 지도가 필요.
    꼼꼼히 공부하기는 학원의 도움을 받아도 되요.
    하지만 학원공부만으로는 한계가 있겠죠.
    문제풀이 교정이 수능대비에도 제일 중요한데
    중학생이면 부모님도 충분히 하실 수 있을듯해요.

  • 3. 제인
    '14.10.9 10:20 AM (222.232.xxx.140)

    님 글 좋아요

  • 4. **
    '14.10.9 10:22 AM (223.62.xxx.55)

    좋은 댓글들 저도 참고 할게요.
    고맙습니다.

  • 5. 감사
    '14.10.9 10:24 AM (114.205.xxx.114)

    제인에어님 댓글이
    국어 못하는 중딩 딸 둔 제게도 큰 도움이 되네요.
    고맙습니다.

  • 6. ^^
    '14.10.9 10:47 AM (59.23.xxx.150)

    제인에어님 댓글 감사해요^^

  • 7. 전직 언어강사
    '14.10.9 11:43 AM (39.7.xxx.69)

    저도 그랬어요.
    중학교때 국어 70점 맞았는데
    고등학교가니 언어 늘 다맞았어요.
    책읽는거 좋아하는 아이라면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저 공부에 큰 뜻을 품지 않았던 앤데 다른과목
    체육 빼고 늘 백이었는데 국어만 70 ㅎㅎ
    기초지식이 부족해서 혹은 생국에서 많이 틀리는거면
    국어에서 많이 쓰는 단어들. 복선이라든지 그런거 좀 외우라하세요.
    전 황순원소나기 복선. 고등학교때 이해했어요.
    내가 읽는 책이 빨간줄 긋고 이런뜻. 이라고 외워야 점수잘받더라고요;;;;
    시험은 말그대로 시험. 국어는 특히 내가 받아들인 뜻이 아니라 학교에서가르치는뜻으로 외워야해서 더 어렵더라고요.
    전 학교다닐땐 교사용 받아다 그냥 읽었었고요.
    완자 요즘도 나오는 지 모르겠는데 십년전엔 그거 보라고
    그거보면 학원안다녀도 된다고 했었어요

  • 8. 나나나
    '14.10.9 1:04 PM (121.166.xxx.239)

    인강도 좋아요. 저희애는 수박씨 듣고 거의 백점 받아 왔어요. 중학교 삼년 내내요. 중학교 인강은 수박씨 보다 엠베스트가 더 인기이기는 해요. 그런데 샘플 강의 듣고 저희애가 수박씨 강사를 골랐어요. 이건 애들보다 좋아하는 선생님이 다 다르니까 직접 보고 고르게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인강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요, 인강을 듣는척 하면서 컴퓨터로 놀거나 집중을 안할 경우, 그냥 때려치는게 좋아요. 저는 인강 들을때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어요.

    그리고 교과서를 아예 외우게 시키세요.

  • 9. 나나나
    '14.10.9 1:05 PM (121.166.xxx.239)

    애들보다....오타에요. 애들마다

  • 10. ..
    '14.10.9 3:21 PM (175.212.xxx.225)

    국어공부 저장해요.

  • 11. ㅇㅇ
    '14.10.9 3:53 PM (223.62.xxx.90)

    100% 서술형으로 나오니까 진짜 어려운게 국어가 되더라구요. 저희 아이 학교는 100%서술형으로 나오고 단답형문제도 하나도 없이 나왔는데 점수도 역시 멘붕이네요. 영어 수학은 100점인데 국어가 50점대예요.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제가 문제를 풀어봤지만 답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게다가 외부지문에서 나온거도 많고.. 진짜 요즘 국어때문에 고민이예요.

  • 12. ....
    '16.6.17 11:08 AM (182.210.xxx.200)

    좋은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697 폴로사이즈 문의드립니다.(급) 2 ... 2014/11/28 758
439696 정리문의 젤소미나 2014/11/28 492
439695 책과 담 쌓은 여자-책 추천 부탁드려요 7 풍요로운인생.. 2014/11/28 950
439694 쟁반짜장과 간짜장은 어떻게 다른가요? 6 ... 2014/11/28 1,811
439693 석관동 두산아파트...경비원에게 5 기분 좋은 .. 2014/11/28 1,816
439692 sk에서 이번에 개인정보 무단사용했대요 ㅠ 3 레인진 2014/11/28 920
439691 호칭문제요~ 1 ㅡㅡㅡㅡ 2014/11/28 376
439690 범법 마구 저지른 대통령 조카사위 무죄로 만들다 쪼다김진태 2014/11/28 512
439689 우울한 마음.. 5 애기엄마 2014/11/28 990
439688 해외직구로 엘지 55인치 470불짜리사면 국내사는거보다 이득일까.. 2 // 2014/11/28 1,545
439687 돼지고기를 밤새 식탁위에 놔뒀는데 먹으면...? 1 어흑 2014/11/28 738
439686 밤샜는데 이 비를 뚫고 쌀국수를 먹으러간다? 만다? 2 .. 2014/11/28 874
439685 무쇠팬 처음으로 써보려는데 질문이에요~ 2 ... 2014/11/28 1,000
439684 식품건조기로 건조한 과일, 채소, 버섯같은 것들 보관은 냉동보관.. 1 보관 2014/11/28 897
439683 조직검사 결과 암 아니래요. 24 사과 2014/11/28 5,063
439682 부부관계 질문.. 어떻게 해야 하나요? 6 ... 2014/11/28 3,622
439681 젊음자체가 축복이네요 9 thtm 2014/11/28 1,757
439680 절에가서 헌화? 어떻게 하는건가요? 5 2014/11/28 737
439679 머드린 호텔근처 여행하는데 둘러볼곳 있나요? 보령 2014/11/28 438
439678 충북 음성, 진천 6 뭐 먹을까 2014/11/28 1,272
439677 무개념 운전자들! 사고 2번이나 날뻔.욕좀해주세요! 2 앵그리 2014/11/28 872
439676 이효리 직접 수확한 유기농 콩 팔았다가 정부에 신고된거 아시나요.. 47 둥이맘 2014/11/28 14,402
439675 학원 끊을때 다들 뭐라고 말씀하시면서 끊으시나요? 5 학원 2014/11/28 4,728
439674 불교 스님들중에서 업이나 윤회(전생)을 부정하는 스님들도 계시나.. 11 궁금 2014/11/28 3,279
439673 소설 오만과편견 재미있나요? 17 ww 2014/11/28 2,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