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아이 국어가 안되는데 학원보내야할지

갈등되요... 조회수 : 2,324
작성일 : 2014-10-09 09:41:12

아직 중1이라 더 지켜봐야하나 어떻게 해야하나 싶어서요...

이번 중간고사 학교 내신 국어가 70점대예요...

쉽게나왔을때 80점대 중반이였구요.

공부를 안하고 시험보는거도 아닌데 국어감이 떨어지는 아이로 봐야할지

난감해요...

초등시절 독서도 정말 열심히 했던아인데

중학와서 국어에 발목잡힌다고 생각도 못해봤거든요...

지금까지봤을때 수학은 학원 전혀 다니지 않고도 만점아니면 1개정도 틀리고 심화문제도 잘풀어내고 그렇거든요...

1학기 수학도 학교에선 3% 들었구요...

영어도 수학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하는편인데 국어가 안되는데 어찌해야되나 싶어요...

학원을 보내기는 해야할듯 싶은데 언제가 적당할지요?

IP : 59.23.xxx.15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어는
    '14.10.9 9:55 AM (183.102.xxx.20)

    점수만 보고 아이의 국어가 어느 정도라고 확언하긴 힘들지만
    학원 중에서 가장 비효율적인 게 국어과목이예요.
    국어는 사교육이 필요없다는 게 아니라
    학원 강의로 도움이 안되는 게 국어과목이라는 거죠.

    국어는 학생과 가르치는 사람과의 대화가 필요한 과목이거든요.
    아이가 정답을 썼다고 해서 그걸 정말 알고 쓴 것인지 찍은 것인지 아니면 엉뚱한 추론으로 답을 낸 것인지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학생의 추론을 듣고 가르치는 사람이 오류를 정확히 집어내는 작업이 필요해요.
    그러면 국어는 금방 성적이 올라요.
    그러니 학원보다는 개인과외나 소수 그룹과외 형태가 적합하죠.
    국어는 어렵게 출제하려면 한없이 어려워지기도 하고 반대일수도 있는데
    아이들이 국어를 너무 만만히 보고 쉽게 공부한다는 게 함정인 것 같아요.

  • 2. 제인에어
    '14.10.9 10:04 AM (119.195.xxx.238)

    고등국어과외 하는 사람인데요. 학원 보내기 전에 어머니가 붙들고 좀 해보셨으면 싶네요.
    어휘가 부족한 아이라면 책을 많이 읽게하되 책을 정말 제대로 읽는지 체크해보시구요. 읽은 권수보다 한권이라도 바르게 읽는게 중요해요. 짧은 칼럼기사 읽고 내용을 엄마한테 설명해달라 해보시면 알 수 있어요. 맥락을 제대로 얘기하는지 빠짐없이 내용을 얘기하는지.

    어휘와 읽기의 문제는 평소에 죽 관심가지고 지도해주시고요.
    시험때는 결국 꼼꼼함이 관건이거든요. 참고서 같이 보시면서 체크포인트 같이 짚어보세요. 아이가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지 확인해가면서요.

    이 모든걸 다 했는데도 점수가 안나오는 아이는 문제푸는 방법을 모르는거예요. 문제를 많이 풀게하되 여기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요.
    틀린문제를 다시 보게 하면서 정답이 뭔지를 가르쳐주는게 아니라요. 왜 틀린답을 골랐는지. 아이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으셔야 해요. 이 때 아이가 문제를 틀렸다는 데에 대한 부끄러움이나 엄마한테 혼날것 같은 두려움이 있으면 솔직한 얘기를 안해요. 틀린게 이상한게 아니고 틀린문제를 통해 발전할수 있다고 충분히 얘기해주시면서 아이 얘기를 들어보세요. 그러면 아이가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는지 어떤방식으로 오해해서 틀리는지. 그걸 알아내서 바꿔줘야 합니다.

    어휘력과 독해력은 평소 습관으로 해결.
    문제를 제대로 못푸는건 아이의 사고과정에 깊이 개입해서 고쳐줄수 있는 사람의 지도가 필요.
    꼼꼼히 공부하기는 학원의 도움을 받아도 되요.
    하지만 학원공부만으로는 한계가 있겠죠.
    문제풀이 교정이 수능대비에도 제일 중요한데
    중학생이면 부모님도 충분히 하실 수 있을듯해요.

  • 3. 제인
    '14.10.9 10:20 AM (222.232.xxx.140)

    님 글 좋아요

  • 4. **
    '14.10.9 10:22 AM (223.62.xxx.55)

    좋은 댓글들 저도 참고 할게요.
    고맙습니다.

  • 5. 감사
    '14.10.9 10:24 AM (114.205.xxx.114)

    제인에어님 댓글이
    국어 못하는 중딩 딸 둔 제게도 큰 도움이 되네요.
    고맙습니다.

  • 6. ^^
    '14.10.9 10:47 AM (59.23.xxx.150)

    제인에어님 댓글 감사해요^^

  • 7. 전직 언어강사
    '14.10.9 11:43 AM (39.7.xxx.69)

    저도 그랬어요.
    중학교때 국어 70점 맞았는데
    고등학교가니 언어 늘 다맞았어요.
    책읽는거 좋아하는 아이라면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저 공부에 큰 뜻을 품지 않았던 앤데 다른과목
    체육 빼고 늘 백이었는데 국어만 70 ㅎㅎ
    기초지식이 부족해서 혹은 생국에서 많이 틀리는거면
    국어에서 많이 쓰는 단어들. 복선이라든지 그런거 좀 외우라하세요.
    전 황순원소나기 복선. 고등학교때 이해했어요.
    내가 읽는 책이 빨간줄 긋고 이런뜻. 이라고 외워야 점수잘받더라고요;;;;
    시험은 말그대로 시험. 국어는 특히 내가 받아들인 뜻이 아니라 학교에서가르치는뜻으로 외워야해서 더 어렵더라고요.
    전 학교다닐땐 교사용 받아다 그냥 읽었었고요.
    완자 요즘도 나오는 지 모르겠는데 십년전엔 그거 보라고
    그거보면 학원안다녀도 된다고 했었어요

  • 8. 나나나
    '14.10.9 1:04 PM (121.166.xxx.239)

    인강도 좋아요. 저희애는 수박씨 듣고 거의 백점 받아 왔어요. 중학교 삼년 내내요. 중학교 인강은 수박씨 보다 엠베스트가 더 인기이기는 해요. 그런데 샘플 강의 듣고 저희애가 수박씨 강사를 골랐어요. 이건 애들보다 좋아하는 선생님이 다 다르니까 직접 보고 고르게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인강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요, 인강을 듣는척 하면서 컴퓨터로 놀거나 집중을 안할 경우, 그냥 때려치는게 좋아요. 저는 인강 들을때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어요.

    그리고 교과서를 아예 외우게 시키세요.

  • 9. 나나나
    '14.10.9 1:05 PM (121.166.xxx.239)

    애들보다....오타에요. 애들마다

  • 10. ..
    '14.10.9 3:21 PM (175.212.xxx.225)

    국어공부 저장해요.

  • 11. ㅇㅇ
    '14.10.9 3:53 PM (223.62.xxx.90)

    100% 서술형으로 나오니까 진짜 어려운게 국어가 되더라구요. 저희 아이 학교는 100%서술형으로 나오고 단답형문제도 하나도 없이 나왔는데 점수도 역시 멘붕이네요. 영어 수학은 100점인데 국어가 50점대예요.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제가 문제를 풀어봤지만 답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게다가 외부지문에서 나온거도 많고.. 진짜 요즘 국어때문에 고민이예요.

  • 12. ....
    '16.6.17 11:08 AM (182.210.xxx.200)

    좋은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5628 와~ 이 영상좀 보세요. 84세 할머니이십니다. 9 . 2014/10/13 2,359
425627 석쇠에 생선굽기 완전 터득 6 고냥이 2014/10/13 4,913
425626 연애의 발견 좋아하는 분만. 2 .. 2014/10/13 1,359
425625 생강가루 고기요리말고 활용할때 있을까요? 4 생강 2014/10/13 1,623
425624 직장 스트레스 2014/10/13 584
425623 못 걸렀어요 1 매실 2014/10/13 380
425622 4개월전만 해도 말랐다는 소리 들었는데... 1 ㅜㅜㅜ 2014/10/13 1,368
425621 중고등학생 자원봉사 프로그램 안내 튼튼맘 2014/10/13 697
425620 ritzlitz 이런 비슷한 알파벳 가방 브랜드 아세요? 3 에스프레소 2014/10/13 541
425619 만화 추천 "백마탄 왕자님" 만화 2014/10/13 1,469
425618 다음카카오, 처벌 받더라도 ‘감청 영장’ 협조 않겠다 17 샬랄라 2014/10/13 2,284
425617 에휴 결혼 못한게 불효지. 20 탁구중독 2014/10/13 3,775
425616 '미친 전셋값'에 8개월새 전세대출 10조 폭증 3 참맛 2014/10/13 1,455
425615 숯불 냄새 벤 외투 냄새제거 어떻게 하세요? 1 숯불바베큐 2014/10/13 2,054
425614 아이허브 바로결재 문자가 오질않나요? 1 .. 2014/10/13 644
425613 40대가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 추천 좀.. 9 ** 2014/10/13 12,644
425612 슈퍼맨,1박 시청률 대단하네요.. 8 ㅇㅇ 2014/10/13 3,056
425611 옷 하나 덜 사고 머릿결에 꼭 투자하세요. 107 20대 2014/10/13 23,838
425610 판교단독주택 기준 설계비 얼마정도 하나요? 1 내집 2014/10/13 1,304
425609 요즘핫한 분양지구는? 2 아파트 2014/10/13 521
425608 우유에 타 먹으면 맛있는 초쿄 가루 알려주세요! 5 핫 코코아 2014/10/13 1,312
425607 밖에 바람이 휭휭~~ 1 태풍이 2014/10/13 723
425606 마이 늦었어 각카오 2014/10/13 505
425605 생선 가시는 언제까지 발라주시나요? 6 2014/10/13 852
425604 핫요가 월수강료 얼마정도 하나요?? 3 ..... 2014/10/13 2,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