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집에 산지 3년째 입니다
원룸 공동건물이구요 복도에 다섯 집이 있고
구조가 특이해서 두집 씩 아파트처럼 완전히 붙어있습니다
저랑 저희옆집은 그냥 바로 옆방이라고 할정도로 가까워요
그전에 살던분이 올봄에 이사가셨고 트러블은 없었습니다
제가 소음에 예민해서 밤에 조용히좀 해달라고 하는게 다였어요 트러블도 아니였죠
그런데 올해 봄에 새로운 사람이 이사왔습니다
근데 이여자가 이사오더니 새벽마다 친구들을 불러서 시끄럽게 하고 복도에 담배연기를 피우는겁니다
그때 좀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새벽3시였는데 조용히좀 해달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적반하장식으로 싸웠거든요 아니 오히려 아무런 해결을 못해주는 경찰이랑 아침해뜰때까지 얘기하다 들어왔죠
그리고 집주인한테 문자보내서 옆집 너무 심하다고 주의좀 해주라고 얘기하고 난뒤로 2달정도 지났어요
그동안은 뭐 마주칠일도 없고 그냥 조용히 지냈는데
월요일날 제가 집에와서 현관문 열어놓고 환기를하는데
한 5분도 안되서 이여자가 오는거 같더라고요
저는 화장실에 있어서 몰랐는데 나가보니까 방향제 냄새가 진동을 하는겁니다
딱봐도 저희집 안에다가 그 방향제를 엄청나게 뿌린거 같아요
우리집에서 냄새가 나니까 문닫아라 말로 하긴싫다 이거나 먹어라 뭐 이런식으로 의사표시한거 같은데
저도 문 바로바로 닫아야겠다 하고 일단 참았죠
근데 바로 다음날인 어제는 제가 좀 집에 늦게 들어갔는데
황당하게도 집에와서 문 열어놓고 있자마자 막 사람내려오는 소리가 들리길래
그여잔가 하고 바로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는 저 들으라고 무슨 얘기를 하던데
한다는 소리가
아~냄새~ (굉장히 얄미운 말투로)
악취! 악취!(이를 갈듯이)
이러면서 문을 굉장히 쎄게 닫고 들어가더군요.......
순간 너무 황당해서 방에서 멍하니 있었습니다
설령 저희집에서 냄새가 난다고 칩시다
그런데 어떻게 말을 저렇게 할수가 있지요?
아무리 남이라도 저런식으로 말하는 사람 태어나서 처음봅니다
너무 경악스럽네요..........
전 비흡연자에 나름대로 집 깨끗하게 청소하고 산다고 자부하고
남들 놀러와도 참 깨끗하게 해놓구 산다소리 많이 들었던지라 더 화가납니다
제가 뭐 결벽증까지는 아니지만 저런거에 있어서는 좀 민감하거든요
저 이제 어떻게 반응해야할까요?
무시가 답이긴 하지만 바로 옆집이다보니 너무너무 화가나고 속이 썪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