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나 사이 나쁜 동생 결혼식 가고싶지 않아요

내적불행 조회수 : 5,724
작성일 : 2014-10-08 17:39:12

누나의 추천과 어느정도의 도움(약간의 재정지원과 1년여간 데리고 있음)으로 해서 누나인 저와 같은 직업을 갖게 된 동생이 있습니다....남동생이죠.

제 위로는 오빠 언니들이 더 있고 남동생 밑으로도 한명의 동생이 더 있죠.

 

몇 년전에 제가 직업적으로 아주 어려운 일을 당하게 되었는데.....그게 그 어려움이 동생이 도와줄 수 있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생이 저를 도와주려면 본인에게 좀 희생이 따랐어요. 하지만 멀리놓고 보면 희생도 아니죠.

 

하여간...그런데 동생이 그 도움요청을 거절하였고.....뿐만 아니라 위에 있는 오빠와, 아빠마저도 남동생에게 그런 요구를 하지말라고까지 해서....너무너무 서운했었어요.

그래서 한바탕 난리를 쳤습니다(전화해대고 울고불고...)...그렇게까지했는데도 동생은 나서질 않더라구요..
물론 저에게 무척 미안해하고 또 본인도 선뜻 도움을 주겠다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자신도 괴로워하는 듯해요..

 

그런식으로 그냥저냥 시간이 지나갔고...제 문제는 아직도 미해결이지만 이젠 약간 상황이 변화되어 동생의 도움을 받을수 없게 되었습니다.....아니 처음부터 동생과 아빠가 그런 입장이었을 때 도움을 바라지도 않았지요.

다만, 친정이라고 있는 곳에서 어떻게..가족이라는 사람들이...이런 도움을 주지 않을 수 있나 스스로 괴로웟고...좀 정을 뗐죠.

전 자라면서 한번도 속썩이거나 돈도 들지 않고 거의 자수성가한 케이스예요

형제들 중에서도 가장 잘되었구요...결혼도 잘 한편이구요.

그런데 그런 외적인 상황을 떠나 친정식구들이 저에게 그런식으로 나왔다는 것이 두고두고 서운하고...잊을만하고 괜찮아졌다고 생각하는데도 불쑥불쑥 억울하고 서운한마음이 떠오르네요.

 

하여간...전 그 일 이후로 친정과 도리는 하되(용돈 및 가끔 방문)...제 마음은 예전같지 않아요.

 

그런데 몇 달뒤에 동생이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거기에 가기 싫어져요......유치하지만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음으로써 작은복수와 제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요.....남편한테 이야기하니...평생 후회할짓 하지말라고 절 나무라네요....서운한건 서운한거고 도리는 하라구요...

 

그래도 전 가고 싶지 않네요.

 

제가 어려울 때 외면했던 가족이라는 사람들이....제가 도와달라고 햇던 간청을 나몰라라했던 사람들이....제가 항상 퍼주고 또 가족이라는 이름하에 제 역할과 살갑게 굴어주길 원한다는 것이 저를 괴롭게하고 섭섭하게 하네요.

 

맘같아서는 발길 끊고 싶어요.

IP : 58.120.xxx.17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8 5:44 PM (223.62.xxx.82) - 삭제된댓글

    안가면 원글님이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됩니다
    그렇잖아도 억울한데 오히려 더 욕먹는 상황 견디실 수 있으세요?

  • 2. ..
    '14.10.8 5:48 PM (59.28.xxx.120)

    윗님말씀에 동감요
    가서 똥씹은 표정으로 계시더라도 일단 참석은 하셔야합니다

  • 3. 그냥저냥
    '14.10.8 5:54 PM (180.227.xxx.113)

    기본적인 도리만 하고 사실거면 가셔야 해요. 남동생때문이 아니라 부모님 때문이죠.
    기본적인것도 싫고 아예 연 끊고 사실거면 안 가셔도 됩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잖아요?
    여태까지 기본적인것은 하면서 지냈다는것은 그래도 친정과 연이 닿아 있다는 건데요.
    내가 얼마나 섭섭하고 힘들었는지 친정식구가 알아줄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결혼식 안가면 두고두고 씹힐거고 상황이 더 안좋아질겁니다. 아예 내 마음이 이렇다하고
    다 터트리고 이젠 친정이랑 연 끊을거다 라고 한번 지를거 아니면 가셔야 하는 자리잖아요.

  • 4. .............
    '14.10.8 5:54 PM (175.182.xxx.54) - 삭제된댓글

    어떤 부탁이었는 지 모르지만
    동생의 약간의 희생 이라고 원글님이 표현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동생에게 도와주길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 아닌가요?
    남에게는 약간의 희생으로 느껴져도 본인에게는 큰 희생일 수 있고요.
    희생해야 하는 걸 알면서도 그걸 안도와 줬다고 원망하시다니...
    남에게 희생을 강요하지 마세요.
    원글님 편들어 드리기 어렵네요.

    백번 양보해서 원글님의 원망이 타당하다 해도
    남편의 의견이 현명하다 생각합니다.

  • 5. khm1234
    '14.10.8 5:59 PM (223.62.xxx.235)

    난 이해가 안가는게 시집도 잘갔고 형제들중 제일 잘됫고 어떤일이길래 울고불고 사정까지.. 동생도 무슨 이유가 있엇던건아니구요? 원글이 좀 이상해요 어떤일이길래 동생 결혼식에 가니 못가니 남매가 참 옹졸하긴~

  • 6. ..
    '14.10.8 6:00 PM (58.120.xxx.170)

    네...저두 알아요..제 이런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고 잘못된것인지요...
    구체적으로 적긴 그렇지만..
    돈 부탁은 아니었구........동생이 그 부탁을 들어줫다면....저희 부부와 제 아이들 문제까지 해결해줄수 있는 부분이었기때문에...더욱 서운했던거 같아요...동생은 제가 솔직히 보기엔 작은 결심이지만 저희 가족에겐 당시 절실했었거든요...
    근데 동생이 도와주려고 액션만 취했더라도 제 마음이 크게 위로를 받았을거 같아요..사실 도와준다고 나섰더라도 중간에 과정이 좀 복잡해서 안됏을 가능성이 컸었어요...그런데도 전 그 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부탁한거였는데.....

  • 7. ..
    '14.10.8 6:05 PM (58.120.xxx.170)

    사실 남편도 많이 섭섭해하구 있구요...동생을 거의 남동생마냥 챙겨주고했었거든요.
    남편이 동생과 입장바꿔 본인 누나가 그런 입장에 처했다면 누나가 먼저 도움 청하기 전에 자기는 백번이고 도와줫을거라고(정말로 그럴 사람이구요.)...하면서 섭섭한 마음 표현하더라구요..

  • 8. 그 결혼식 안가면
    '14.10.8 6:12 PM (58.233.xxx.25)

    갸가 얼마나 못됐길래 친누나가 결혼식 안왔냐 소리할 줄 아나요? 동생이 아니라 안간 본인이 욕 먹어요. 왜 욕을 사서 먹나요

  • 9. 할 도리만....
    '14.10.8 6:24 PM (210.205.xxx.161)

    어쩌나요? 결혼참가는 해야죠.
    그외는 뭐...

  • 10. 아이둘
    '14.10.8 6:29 PM (39.118.xxx.179)

    저도 윗님 의견이예요.
    맘이 돌아섰다는 우회적 표현정도만 하시는 게 좋겠ㅇᆞ요.

  • 11. ..
    '14.10.8 6:33 PM (223.62.xxx.105)

    제가 살면서 부탁이란걸 잘 해보지 않았어요
    더구나 친정에서는 항상 플러스가 됐음됐지 언제 한번 아쉬운 소리 해본적 없어요
    태어나서 정말 처음이었는데.... 그런거때문에 제가 더 그런가봐요

  • 12. ㅇㅇㅇ
    '14.10.8 6:34 PM (211.237.xxx.35)

    그냥 가서 얼굴만 비치고 오세요.
    그것도 소심한 복수가 됩니다.
    뭐 가만히 앉아있다 오는거죠...

  • 13. 희생을
    '14.10.8 6:41 PM (61.79.xxx.56)

    요구하는 부탁을 하시면서 안 들어줘서 연을끊는다는식의 생각은정말 기가 막히군요.
    제 동생도 제게 돈 빌려 달래서 안 빌려줬더니 오히려 화를 내면서연을 끊니 어쩌니..
    왜 동생에게 그런 힘든 청을 합니까
    스스로 뭐든 하세요.
    나중에 자식에게도 자식이니까 부탁하고 안 된다고 원망하실라요.
    결혼식은 안 가면 정말 모든 일까지 해서 가해자 되세요.

  • 14. ..
    '14.10.8 6:50 PM (223.62.xxx.106)

    가실꺼라면 그 날 만은 그냥 누나노릇 해주세요. 사돈들 보기도 안좋고 두고두고 말들어요. 몇 다리 건너도 아니고 피를나눈 형제가 똥씹은 표정으로 앉아있으면..차라리 오지나말지 원망만 들어요

  • 15. 해피고럭키
    '14.10.8 6:53 PM (223.62.xxx.18)

    부탁을 안들어줬다고 속상해하신다면 그건 부탁이 아니라 강요이죠
    결혼식 안가시면 님이 더 큰 잘못을 하시는 것일 수도 있어요

  • 16. ....
    '14.10.8 7:25 PM (112.155.xxx.72)

    제가 볼 때에는 가면은 평생 후회합니다.
    결혼식 갔다 와서
    호구된 자신이 병신 같이 느껴져서 앞으로 20년은
    이불 속에서 하이킥 하실 겁니다.
    제발 남들 눈치 보지 말고 원글님 감정에 충실하세요.
    동생 결혼식에 참석해야 된다고 헌법에도 없고
    윤리 교과서에도 없습니다.
    식구들이 씹겠죠.
    그렇지만 그 식구들은 가도 씹고 안 가도 씹을 사람들입니다.

  • 17. 설마
    '14.10.8 7:35 PM (183.101.xxx.9)

    돈문제 아니시라는데 혹시 보증같은건 아니겠죠?
    보증도 아니라면 그냥 가지마세요누나도 동생일가르치고?1년 데리고있었다면 누나도 희생한거잖아요
    도움을 받았으면 갚을줄도 알아야하는데 그렇게 나오다니.
    솔직히 남보다 배신감이 더크지않나요?
    저라면 안가겠어요
    욕하든가 말든가 상관안할듯

  • 18. 저라면
    '14.10.8 7:38 PM (188.29.xxx.74)

    안가요
    욕먹던지 말던지...

  • 19. 글쎄요
    '14.10.8 9:10 PM (113.216.xxx.218)

    위에 어느분들은
    자꾸 남에게 부탁 그러시는데 남하고 형제는 다르쟎아요

    물론 형제라고 대놓고 기대고 그럼 안되지요 저도 정말 돈이필요해서 20%이자의 카드론을 받아도 저보다 형편 나은 형제들한테
    10만원이라도 안빌려봤어요.

    원글님이 1년이나 데리고 계셨고 원글님덕분에 좋은 직업을 가지게 되었다면 동생이 그러면 안되죠

    남이라도 받은거는 되갚고 싶은게 인지상정인데 하물며 형제고 원글님이 평생 처음 부탁하셨다쟎아요

    저라면 저하고싶은데로 할거같아요 가더라도 참석에만 의미를 부여해서 부조도 안할거같아요
    거기 사람들많아서 찡그리고있어도 다들모릅니다.

  • 20. ㅇㅁㅂ
    '14.10.8 9:36 PM (93.96.xxx.71)

    무슨 부탁이냐에 따라 틀릴듯 해요...가족이라도 부탁 안해야하는것들이 있긴 하거든요 특히 돈이나 보증같은것들...

  • 21. 가세요
    '14.10.8 10:32 PM (39.121.xxx.22)

    기본도리란게 있어요

  • 22.
    '14.10.9 1:52 AM (1.254.xxx.85)

    정말서운하고 그렇게 도와줬는데 내 절실한 도움 외면한심정 알것같아요
    근데 결혼식은 가셔야합니다
    나중에 진짜 님이 이상한사람돼요
    독박쓰셔요
    실상은 님이 피해자인데
    그냥 적선한셈치고 참석만하세요
    그후에 생까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5711 생리전 며칠동안 정말 미친듯이 우울해요 이거 방법 없나요 ㅠㅠ .. 13 ,,, 2014/10/07 7,460
425710 채식블로그 좋은데 아시면 좀 알려주시겠어요? 4 ..... 2014/10/07 1,964
425709 이웃동네에 흔한 외국인 마눌자랑 5 카레라이스 2014/10/07 2,564
425708 아차산이나 용마산 같이 다니실분 혹시 안계실까요 3 등산하고싶어.. 2014/10/07 1,244
425707 소방관들 출퇴근운전기사노릇까지 시킨다네요 3 욕나오네 2014/10/07 1,120
425706 여성 탈모제 선전에 머리카락이 얇다고 하네요 한심 2014/10/07 1,719
425705 5년은 더 살아야 하는 이유! 9 사는이유 2014/10/07 2,791
425704 일본 과학자들 노벨물리학상 받았네요. 11 uuu 2014/10/07 2,745
425703 다이어트하는데 힘든데 기쁘네요~~ 9 ........ 2014/10/07 2,748
425702 오미자청 저었더니 거품이 부글부글 올라와요 3 미자 2014/10/07 2,995
425701 전셋집 명의를 남편에서 저로 옮기려면 어떻게 하나요? 1 시아버지 싫.. 2014/10/07 1,415
425700 초 6 여아 시키는거에요. 쫌 봐주세요 8 초6666 2014/10/07 1,524
425699 방금 트리플 에이형이라고 글 올리신 분이요^^ 오직한마음 2014/10/07 885
425698 남편 패딩 좀 골라주세요~ 6 겨울 2014/10/07 1,201
425697 남편후배가 제 이상형이라고 우기는 남편 10 답답함 2014/10/07 3,536
425696 고1 탑아이들 몇시간 자나요? 1 2014/10/07 1,665
425695 경빈마마님이 가스 압력솥으로 만드시는방법~ 6 구운계란 2014/10/07 1,949
425694 임플란트비용 좀 봐주세요 6 아짐 2014/10/07 2,976
425693 슈스케 곽진언 7 2014/10/07 3,275
425692 이거 보셨나요? 감동에 눈물 흘렸어요 4 감동 2014/10/07 2,069
425691 현미밥관련 질문입니다! 9 초보 2014/10/07 1,844
425690 영어만 잘하는 애가 외고 가면 ? 4 ㅇㄱ 2014/10/07 2,615
425689 개인택시에 블랙박스가 (고장중) 택시 2014/10/07 896
425688 HPV 바이러스 악성이면 암인지요 1 2014/10/07 2,497
425687 금색쟁반이요 요 몇년간 왜 인기있는거죠? 1 ... 2014/10/07 1,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