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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성향의 부모도 둘째를 갖는게 더 행복한 삶일까요?(조언절실ㅠㅠ)

외동맘 조회수 : 2,566
작성일 : 2014-10-08 11:50:24

첫째가 6살이라

둘째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하고있어 여기계신 선배맘들에게 조언구해볼까해요

 

저희는 맞벌이구요

대출이 있어서 계속 맞벌이는 해야하는상황이에요

출산하더라도 한달정도 쉬고 바로 일을해야하는상황

애기 봐주는사람을 구하거나

부모님께 주중에 그 집에서 맡겨야하는상황(거리가 멀어요)

 

이런상황들은 어떻게든 방법이 생길거라고 생각해요

기본적인 제 생각도 나중에 커서는 혼자가 넘 외로울것같아

형제를 만들어줘야한다고 생각하고있구요

 

문제는 저희 부부의 문제에요

 

일단 저희 부부의 성향은

제가봤을때 다른 부모들보다

자기중심적인? 자기삶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편이에요

여행다니는거좋아하고 개인적인 시간도 갖길원하구요

돈도 모으기보다 쓰면서 즐기는?

애가 하나이니 부담없이 세명이서 전국이며 여기저기 여행도 자주 다니구요

 

그리고 부부싸움의 대부분은

업무,육아,집안일에 피곤할때 생기구요

아이한테도 내가 피곤하고 힘든데 말안듣고 할때면 짜증도 내구 화도 내구요 ㅠㅠ

 

정답은 없겠지만

 

과연 둘째를 갖는게 더 행복한삶일까

자꾸 고민하게되네요

 

다른 좀더 헌신적인 부모(육아에 어느정도 적성에는 맞는)

사람들은 둘째갖는게 당연 더 행복한 삶이겠지만

 

부모가 매일 짜증내고 엄마아빠가 싸우고 같이 있어주지도 못하는데도

동생이 있는게 더 나을까요?

 

아직 제맘은 하루하루바뀌고있어요

 

남편은 일단 낳으면 지금보다 더 가정적이고 헌신하려고 노력하겠다 말은 하지만

업무적으로 매일 늦게마치는업무에다 주말에는 꼭 쉬어야하는

그런사람이거든요 천성적으로 그리 가정적이지는 못한?

그렇다고 제가 헌신적인 엄마도 아니구요

그러니 더 고민이에요

 

정답은 없겠지만.. 둘째낳아서 키우고계신분들 조언좀 주세요 ㅠㅠ

 

IP : 180.231.xxx.1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
    '14.10.8 11:55 AM (180.228.xxx.51)

    글에 답이 나와 있네요
    둘째는 원글님의 욕심인것 같고
    두루두루 생각해서 갖지 마세요

  • 2. 죄송하지만
    '14.10.8 11:57 AM (175.112.xxx.210) - 삭제된댓글

    타고나길 헌신적인 사람이 어디 있나요
    다들 어렵지만 노력해나가는 거죠
    님은 너무 딱 잘라, 나는 개인주의적인 성향이고 내 삶도 중요하니까 아이한테 화내도 된단 식이네요 깜짝 놀랐어요
    내 삶이 소중한 것과 아이한테 짜증내는 게 무슨 상관인지..
    내가 중요하면 내 삶의 일부인 아이도 자동 중요한 거죠
    다른 헌신적인 부모들은 내 삶이 안중요하고, 나 자신이 안소중해서 아이한테 잘한단 얘긴가요?_?

  • 3. ㅇㅇㅇ
    '14.10.8 12:05 PM (211.237.xxx.35)

    고민하는 사람은 언제든 둘째를 낳더군요.
    터울 많이 져서라도 낳아요.
    안낳으면 평생 고민해요.
    터울 더이상 지지말고 빨리 가져서 나으시길..

  • 4. 형제 만들어 주기 위해
    '14.10.8 12:08 PM (180.65.xxx.29)

    낳지 마세요. 82글만 봐도 여자 자매둘 아니고는 형제 필요 없잖아요
    필요할때 다들 외면하고

  • 5. 외동맘
    '14.10.8 12:09 PM (180.231.xxx.11)

    글이 좀 과장되긴했는데요
    제 성격이 그래서 애한테 무작정 짜증낸다는건 아니구요
    평소에도 애가 말안듣거나 떼써도 화안번 안내고 좋게 얘기하는 엄마가 있겠지만
    애한테 혼도 내고 짜증도 내고 그런사람도 있지않나요 ㅠㅠ
    그래서 그런부분들이 더 걱정이 되요..
    더 많이 웃어주고 행복감을 줄수있을까 물론 노력은 하겠지만
    내가 직장에 육아에 살림에 지치게되면 그게 고스란히 아이한테 가게될까봐요
    아이가 안중요하다는것도 아니구요
    내 목숨보다 중요하긴하지만
    제 삶도 자식삶만큼 중요하다고 생각은 들거든요
    주말에도 애랑 놀기도하고 한두시간씩은 내가 하고싶었던거 하고 영화도 신랑이랑 번갈아서 보고오기도하구요..

  • 6. ..
    '14.10.8 12:14 PM (220.76.xxx.234)

    정말로 아이를 생각해서 둘째를 가지시는건가요?
    그럼 터울이 좀 생겨서 힘들겁니다
    곧 초등입학하면 신경쓰이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고 아이도 스트레스가 많을텐데
    동생이 생기면 문제가 더 복잡할수있어요

  • 7. ㅇㅇㅇㅇ
    '14.10.8 12:17 PM (122.32.xxx.12)

    그냐 지금처럼 이렇게 사심 될것 같은데 뭐하러 낳으실머는지
    그리고 원글님 말따나 첫애 위해 낳는다라는 걸로는 이미 터울 너무 져서 별로 의미 없어요
    터울 이리 진 상태에서는 솔직히 그냥 외동 둘을 키우는거지 형제 키우는 의미는 되지 않아요
    저도 터울 많이 지는 맘이라 쓰는 거구요

  • 8. lu
    '14.10.8 12:33 PM (124.51.xxx.3)

    원글님은 비교적 솔직하게 상황을 얘기하는데 그걸 비약하거나 꼬아서 듣고 댓글 쓰는 거 좀 삼가세요.
    그리고 둘째 낳는 건 철저히 두 분이 상의해서 결정하세요. 게시판은 보는 것처럼 답이 아니네요.
    정답은 없잖아요. 장단점은 항상 있고요. 결정이 있고 그저 나머지는 결정한 본인들이 책임지는 거죠.
    이런 문제는 게시판 의존하지 말고 두분이 더 많이 생각해보시길....

  • 9. 저는
    '14.10.8 12:40 PM (222.107.xxx.181)

    저는 딸 하나 있는데
    처음부터 지금까지 확고하거든요
    단 한번도 둘째 고민해본 적이 없어요
    둘째를 고민하시는 대부분이
    결국 둘째를 낳으시더라구요.
    늦기전에 결정하세요

  • 10. 어렵다
    '14.10.8 12:44 PM (193.18.xxx.162)

    저와 비슷하시네요..
    저는 그래서 갖기가 두렵고..별 생각이 안들어요.. 형제 장점 분명히 있지만, 경제적으로도..하나한테 다 못해주고, 제 노후도 걱정이구요. 늙어서 자식한테 손 안벌리려면 젊을때 열심히 모아놔야 하는데, 아이가 하나 더 생기면 아무리 아껴도...참 어려운 문제네요.

  • 11. 이런 고민하는 분들 얘기 중에
    '14.10.8 12:45 PM (182.210.xxx.19)

    가장 이해 안되는 게 애가 외로울까봐 낳는다는 말이예요.
    형제 많으면 외롭지 않던가요?
    외로움은
    근본적으로 형제의 유무에 좌우되는 게 아니잖아요.
    더구나
    외로움을 해소해주는 관계가 꼭 형제여야하는 것도 아니구요.

    아이 낳는 건
    원글님 성향이나 가치관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문제도 고려해야죠.

  • 12. 아..
    '14.10.8 1:12 PM (181.66.xxx.194)

    저랑 같으시네요
    저희아들은 다섯살
    둘째를 낳고싶다가도 고민이 돼요
    나같은사람은 안낳는게 맞나 싶고

    근데 터울많이 나서 못논다는건 글쎄요 일곱살 져도 잘노는 애들은 잘놀더라구요 것도 애들성향마다 다르더이다

  • 13. ㅡㅡ
    '14.10.8 1:13 PM (118.220.xxx.32)

    윗님같은댓글도 꼭있죠
    그치만 형제자매없으면 외롭다는건 사실 거의 그렇지않나요
    저는 친하지않아도 남동생하나있는것이ㅇ그나마
    심적으로 덜외롭고 부담도 덜되던데.
    외롭긴외로워도 기본베이스가 다른듯..
    막장 형제만 아니면 그래도 있는게 나아요
    보편적으로는 조금 부족해도 서로아웅다웅 하면서 살던데요

  • 14. 무엇보다
    '14.10.8 1:18 PM (211.207.xxx.17)

    아이 낳아서 본인들이 키우지도 못하고 주중에는 부모님께 맡기고
    주말에만 데려와서 키우실 것 같으면 절대 반대요.
    그나마 그 주말도 애보다는 본인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사고를 가지신 분이
    주말에 애 둘 데리고 푸닥거리하다보면 진짜 헬게이트 열릴 듯.

    님 그릇이 작음은 인정하시고 욕심을 접으시는 게 맞는 것 같아요

  • 15. 그럼에도 불구하고
    '14.10.8 1:43 PM (112.148.xxx.5)

    둘째가 있으니 웃을 일도 더 많은 건 사실이예요..
    첫애가 갖고 있지 않는 성향을 골라왔는지 형제 둘이 있으면 완전체(?) 같아요..^^
    사이좋을땐~

    그러나,
    다시 선택하라면 전 하나만 낳겠어요..
    열이이든 하나든 사람은 다 외로워요..
    하나만 우아하게 키우세요

  • 16. 요리잘하고파
    '14.10.8 1:50 PM (110.70.xxx.164)

    부부성향이나 설명하신 상황 등 딱 우리 가정과 같습니다. 시골에서 4남매중 맏이로 자라 정도 많고, 부모가 되면 정말 헌신하는 부모가 될거라 스스로를 의심치 않고 살다가..아이 낳아보니 내 시간..몸과 마음의 평온을 더 중시하는 저를 보고 둘째 생각은 딱 접었습니다.

  • 17. 요리잘하고파
    '14.10.8 1:52 PM (110.70.xxx.164)

    아이가 초등 1학년인데..둘째 생각이 문득문득 날 때도 있지만..서로에게 못할일이라는 생각이들고, 남편도 육아에 적극적이지 않으니 현재가 우리한테는 적정선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요

  • 18. ..
    '14.10.8 2:03 PM (72.213.xxx.130)

    제 생각에 형제자매는 외로움 때문에 낳는 게 아니라 사회성 때문에 필요하다 싶어요.
    동갑 또래들과 다른 형제자매가 가족으로 배우는 인간관계가 사회생활이나 훗날 결혼 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때문에요.
    허나 터울은 최대 4살이 이하가 좋다고 생각해요. 그 이상은 공유할 부분이 현저히 적어지니까요.

  • 19. 222
    '14.10.8 2:41 PM (221.150.xxx.52)

    두세살 차이 나서 비슷하게 모든 걸 겪고 서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나이차나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지
    지금 낳아서 8살차면 말도 안 통하고 그냥 애기. 중학교 들어갈 때 대학생 될 텐데
    전혀 말이 안 통하잖아요.

  • 20. ....
    '14.10.8 3:15 PM (180.69.xxx.98)

    아이를 위해서 낳으려면 차라리 붙여서 낳으셨어야죠.
    그러다가 첫째가 둘째 키우는 형국이 될겁니다. 그게 과연 아이를 위하는 길인지???

    그리고 형제가 좋은건 그나마 어릴때예요. 사회성 배울때...커서 외롭다구요.
    오히려 커서 돈문제나 각자의 결혼으로 남남이 될 확률이 훨씬 더 높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모든걸 다 가지나요? 그저 원글님의 미련과 욕심일뿐입니다.

  • 21. 반대
    '14.10.8 3:18 PM (218.52.xxx.186)

    이미 아이가 6살이라면서요...
    큰애한테 둘째 육아를 맡기는 처지가 되실겁니다.
    전업주부시라면 다르겠지만 일 하셔야한다면서요...
    육아에 상당부분 큰아이 손을 빌어야할텐데요. 두분 의지도 문제지만, 아이 의견도 들어봐야할듯...

  • 22. 부담
    '14.10.8 3:22 PM (223.62.xxx.31)

    맞벌이에 애둘... 사람살기가 너무 힘들어져요... 외로운것보다 둘이 싸우는거보면 속터질것같은데요...

  • 23. 제 생각엔
    '14.10.8 3:35 PM (114.205.xxx.124)

    나중에 부모가 아프거나 할 때
    연락할 형제가 있다는게
    그래도 훨씬 나을것 같아요..

  • 24. ㅇㅇ
    '14.10.8 9:59 PM (182.226.xxx.10)

    큰애가 여섯이면 부모님 나이도 있을텐데
    원글님 말고 친정이나 시부모님요
    애 키워달라하기 그렇죠

  • 25. sksm
    '14.10.9 5:52 PM (223.32.xxx.240)

    저랑 너무 같아서....엄마가 어릴때 동생키우며 매일짜증내던기억에 저는 질렸어요...그리고 헌신하는 엄마..저는 숨이 막혀요. 그만큼 기대가 크니까요. 이제 저도 이런고민을 하는데 말로만 도와준다는 남편. 그리고 업무 강도가 세서 둘 다 힘든 우리부부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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