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요

조회수 : 1,783
작성일 : 2014-10-08 01:09:30
지금은 나이40인 아줌마.
살림도 쪼들리는데.. 열심히 살지도 못하고 돈만 쓰며 노는 잉여인간같이 느껴지는.
알바라도 시작해볼까, 알바사이트 찾아보니 이나이에
애도 아직 유치원다니다보니 할만한것이 별로 없네요
카드상담사, 콜센터가 제일 자리는 많은데 콜센터는
해봐서 싫고, 체력이 약해서 힘쓰는것도 못하고.
그리고 일하는게 두려워요.

학교졸업후 첫직장에서 비참한 경험을 했어요 그게 트라우마가
되더라구요 그이후론 어딜가도 짤릴걱정, 내능력에 대한 불신에
스스로 힘들어했어요. 누가 머라 안햇는데도 먼저 자리를 박차고 나왔죠. 또 두려운건 직장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자신없는거요. 첫직장에서만 비참한 경험을 했고 다른 직장에선 그럭저럭 잘 지냈는데도 그래도 아직도 무서운거에요. 특히 기센 여자들;;
정말 평생을 가려나봐요 그기억은.

이제는 순진하고 어린 초짜도 아니고 세속에 찌든 애아줌마지만
아직도 직장생활이 참 두렵네요.
내성격 그대로 지내면 사람들이 참 재미없는사람이구나~하며 아무도 관심을 안두거나, 기센 몇몇이 왕따를 시킬것같은.. 이런 유치한것같기도 한 생각이 들고,
오바하며 활달한척 하면 내자신이 아닌것같아 뭔가 이상하고.
내 그대로를 보여야할지? 일부러라도 밝게 어울리려 노력해야 하는지? 내자신을 어떻게 설정해야하나..
어이없는것 같아도 전 제성격이나 매력이 참 별로라고 생각해서 내자신 그대로 간다면 직장생활에서 실패할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일도 일이지만 사람들과도 잘지내고 싶으니까.
아직 이런 두려움은 있지만 일은 하고싶어요. 저한텐 어떤 직장이 좋을까.
머리도 좋진 않으니 돈계산일이나 머리쓰는것도 못하고,
힘쓰는것 못하고, 종일근무도 안되고,,.
생활이 어려워지니 돈벌어야겠다 슬슬 압박감이 드는 가운데
이런저런생각들이 나서 속얘기 꺼냅봤어요. 고백하면 뭔가 좀 가벼워지는것도 같으니까요 ^^
IP : 36.38.xxx.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가 될진 모르지만
    '14.10.8 3:26 AM (178.191.xxx.195)

    멋지고 당당하고 재주있고 기센 사람들만 직장다니는게 아니라
    대부분 돈 필요한, 돈이 궁한 사람들이 직장다녀요.
    이 중엔 찌질이, 무능력자, 소심한 사람 다 있어요.
    그러니까 걱정은 일단 직장 다니면서 하는 걸로^^

  • 2. ^^
    '14.10.8 3:38 AM (203.171.xxx.232)

    님 글에 여러가지 생각도 들고 공감도 많이 되고 그러네요.
    일을 한참 쉬다보면 님이 적으신 대로 그런 두려움이나 불안감에.. 쉬이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밤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이젠 젊지도 그렇다고 뭔가를 다 포기하거나 할만큼 나이들지도 않은 채로 어린애처럼 두렵고 노인처럼 걱정만 늘고 말이죠^^
    그래도 일이 필요하고 그게 나 자신이나 가정을 위해 더 나은 판단이다 싶으면
    목표를 분명히 하고 일을 구하는 게 가장 적절할 것 같아요.
    돈이면 돈. 아님 시간의 적절한 활용(벌이는 적더라도). 무얼 배워서라도 이건 해보는 게 나중의 나를 위해 낫겠다 싶은 그런 직업.
    여러가지 한계나 조건 등에 선택은 분명 많지 않겠지만 그래도 더 늦기 전에요^^
    얼마 전까지 한의원에 침을 맞으러 다녔는데 거기서 간호사나 수납접수 등 근무하는 분들이 40대 중 후반 분들이셨어요. 한 분은 아이가 셋이셨고 한 분은 딸만 있으신.
    자세히는 모르지만 늦게 일 시작했다고들 하셨는데..다 좋은 분들이셨고 병원 다니는 동안 저도 그 분들 덕에 마음이 많이 안정되고 그랬어요. 누굴 간호하고 하는 게 쉽진 않은 일이겠지만 그래도 그 분들 열심히 일하시면서도 늘 미소 짓는 모습에 고맙고 보기 참 좋았네요.
    미비한 댓글이지만 고백으로 가벼워진 것에 좀 더 보탬이 된다면 좋겠네요. 다 잘 될 거예요. 뭔가 불안하기보단 그렇게 생각하는 게 전 훨씬 낫더라구요^^

  • 3. 행복한 집
    '14.10.8 4:28 AM (125.184.xxx.28)

    힘내세요.

    인간관계라는 글로 검색하시면
    직장내 따돌림 당하셨던 분
    따뜻한 글이 있는데
    한번 찾아서 읽어보세요.

  • 4. 힘내세요
    '14.10.8 8:32 AM (223.62.xxx.98)

    저기 위에 목표에 맞추어 직장 구하시란 말씀 와 닿아요.. 저는 돈안거 같긴 한데.. 남의 돈 받기 쉽지 않고 비굴하고 치사할 때도 많지만 돈 버는게 다 그런거다 생각하면 맘 편해져요. 그리고 저도 엄청 소심하고 따돌림도 좀 당해봤는데 그렄 사람들 다 직장생활하니 용기 내어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603 세탁이 안되는 침구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_- 2014/11/21 658
437602 탈세제보보상금 탈세 2014/11/21 1,546
437601 해철님 관련 정말 뜻깊은 선물을 받았어요 4 눈물 2014/11/21 1,287
437600 무주택자가 집을 사면 건강보험료 오르나요? 2 ... 2014/11/21 4,155
437599 누군가 몰래 칭찬해본적있나요? ;;;;;;.. 2014/11/21 311
437598 혹시 록*땅핸드크림대신. 5 비싸 2014/11/21 1,673
437597 강용석 "내 불륜 찌라시? 정치적 스캔들이다".. 46 강용석 2014/11/21 20,893
437596 돌잔치 직계가족만 불러서 하는것도 시댁허락 받아야되나요? 7 고민.. 2014/11/21 2,564
437595 친엄마지만.나랑은 참 안맞는다는 느낌이 나이먹어서까지 드는건 왜.. 10 ,,, 2014/11/21 3,947
437594 계산이 안 맞아요 2 .. 2014/11/21 660
437593 에르메스 가방 사면 주황색 상자에 담아주나요? 3 .. 2014/11/21 3,944
437592 1234님 좋은글, 어디로 갔나요? 해와달 2014/11/21 429
437591 제가 시어머니한테 잘할 수 밖에 없는 이유 16 힐76 2014/11/21 6,017
437590 MB정부 '권력형 비리' 드러나나 2 세우실 2014/11/21 560
437589 자영업자가 사는 법 / 한 집 건너 커피집, 피해자는? 7 마음속별 2014/11/21 2,447
437588 미생 ost 이승열-날아 나왔네요. 4 우왕굳 2014/11/21 973
437587 빌라 주민이 쓰레기를 불법투기했을 경우 처벌은 어떻게 해야 할까.. 1 처벌 2014/11/21 604
437586 5세 유치원 어린이집고민 좀 들어주세요. 3 .. 2014/11/21 1,379
437585 리파라는 피부관리 기구 어때요? 3 지름신 2014/11/21 2,385
437584 남편의 사촌동생결혼식에도 제가 한복을 입나요?? 12 ㅇㅇㅇ 2014/11/21 5,286
437583 갈바닉이 그렇게 좋아요? 7 ... 2014/11/21 7,359
437582 2살 4살 아이데리고 갈만한 해외 여행 추천 부탁 드려요 8 여행지 2014/11/21 3,132
437581 노량진수산시장에도 생새우 파나요? ^^ 1 생새우 2014/11/21 2,539
437580 고관절수술 명의, 어느분이실까요? 2 뿡돌맘 2014/11/21 8,712
437579 김동주가 이런 인간이었군요. 25 ... 2014/11/21 17,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