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요

조회수 : 1,797
작성일 : 2014-10-08 01:09:30
지금은 나이40인 아줌마.
살림도 쪼들리는데.. 열심히 살지도 못하고 돈만 쓰며 노는 잉여인간같이 느껴지는.
알바라도 시작해볼까, 알바사이트 찾아보니 이나이에
애도 아직 유치원다니다보니 할만한것이 별로 없네요
카드상담사, 콜센터가 제일 자리는 많은데 콜센터는
해봐서 싫고, 체력이 약해서 힘쓰는것도 못하고.
그리고 일하는게 두려워요.

학교졸업후 첫직장에서 비참한 경험을 했어요 그게 트라우마가
되더라구요 그이후론 어딜가도 짤릴걱정, 내능력에 대한 불신에
스스로 힘들어했어요. 누가 머라 안햇는데도 먼저 자리를 박차고 나왔죠. 또 두려운건 직장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자신없는거요. 첫직장에서만 비참한 경험을 했고 다른 직장에선 그럭저럭 잘 지냈는데도 그래도 아직도 무서운거에요. 특히 기센 여자들;;
정말 평생을 가려나봐요 그기억은.

이제는 순진하고 어린 초짜도 아니고 세속에 찌든 애아줌마지만
아직도 직장생활이 참 두렵네요.
내성격 그대로 지내면 사람들이 참 재미없는사람이구나~하며 아무도 관심을 안두거나, 기센 몇몇이 왕따를 시킬것같은.. 이런 유치한것같기도 한 생각이 들고,
오바하며 활달한척 하면 내자신이 아닌것같아 뭔가 이상하고.
내 그대로를 보여야할지? 일부러라도 밝게 어울리려 노력해야 하는지? 내자신을 어떻게 설정해야하나..
어이없는것 같아도 전 제성격이나 매력이 참 별로라고 생각해서 내자신 그대로 간다면 직장생활에서 실패할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일도 일이지만 사람들과도 잘지내고 싶으니까.
아직 이런 두려움은 있지만 일은 하고싶어요. 저한텐 어떤 직장이 좋을까.
머리도 좋진 않으니 돈계산일이나 머리쓰는것도 못하고,
힘쓰는것 못하고, 종일근무도 안되고,,.
생활이 어려워지니 돈벌어야겠다 슬슬 압박감이 드는 가운데
이런저런생각들이 나서 속얘기 꺼냅봤어요. 고백하면 뭔가 좀 가벼워지는것도 같으니까요 ^^
IP : 36.38.xxx.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가 될진 모르지만
    '14.10.8 3:26 AM (178.191.xxx.195)

    멋지고 당당하고 재주있고 기센 사람들만 직장다니는게 아니라
    대부분 돈 필요한, 돈이 궁한 사람들이 직장다녀요.
    이 중엔 찌질이, 무능력자, 소심한 사람 다 있어요.
    그러니까 걱정은 일단 직장 다니면서 하는 걸로^^

  • 2. ^^
    '14.10.8 3:38 AM (203.171.xxx.232)

    님 글에 여러가지 생각도 들고 공감도 많이 되고 그러네요.
    일을 한참 쉬다보면 님이 적으신 대로 그런 두려움이나 불안감에.. 쉬이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밤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이젠 젊지도 그렇다고 뭔가를 다 포기하거나 할만큼 나이들지도 않은 채로 어린애처럼 두렵고 노인처럼 걱정만 늘고 말이죠^^
    그래도 일이 필요하고 그게 나 자신이나 가정을 위해 더 나은 판단이다 싶으면
    목표를 분명히 하고 일을 구하는 게 가장 적절할 것 같아요.
    돈이면 돈. 아님 시간의 적절한 활용(벌이는 적더라도). 무얼 배워서라도 이건 해보는 게 나중의 나를 위해 낫겠다 싶은 그런 직업.
    여러가지 한계나 조건 등에 선택은 분명 많지 않겠지만 그래도 더 늦기 전에요^^
    얼마 전까지 한의원에 침을 맞으러 다녔는데 거기서 간호사나 수납접수 등 근무하는 분들이 40대 중 후반 분들이셨어요. 한 분은 아이가 셋이셨고 한 분은 딸만 있으신.
    자세히는 모르지만 늦게 일 시작했다고들 하셨는데..다 좋은 분들이셨고 병원 다니는 동안 저도 그 분들 덕에 마음이 많이 안정되고 그랬어요. 누굴 간호하고 하는 게 쉽진 않은 일이겠지만 그래도 그 분들 열심히 일하시면서도 늘 미소 짓는 모습에 고맙고 보기 참 좋았네요.
    미비한 댓글이지만 고백으로 가벼워진 것에 좀 더 보탬이 된다면 좋겠네요. 다 잘 될 거예요. 뭔가 불안하기보단 그렇게 생각하는 게 전 훨씬 낫더라구요^^

  • 3. 행복한 집
    '14.10.8 4:28 AM (125.184.xxx.28)

    힘내세요.

    인간관계라는 글로 검색하시면
    직장내 따돌림 당하셨던 분
    따뜻한 글이 있는데
    한번 찾아서 읽어보세요.

  • 4. 힘내세요
    '14.10.8 8:32 AM (223.62.xxx.98)

    저기 위에 목표에 맞추어 직장 구하시란 말씀 와 닿아요.. 저는 돈안거 같긴 한데.. 남의 돈 받기 쉽지 않고 비굴하고 치사할 때도 많지만 돈 버는게 다 그런거다 생각하면 맘 편해져요. 그리고 저도 엄청 소심하고 따돌림도 좀 당해봤는데 그렄 사람들 다 직장생활하니 용기 내어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0245 스페인 모로코 포르투갈 가시는 엄마한테 뭐부탁할까요 4 스포모 2014/12/29 1,567
450244 남편은 바쁘고 얘들이랑 여행은 가고 싶고...(5.3세) 얘둘 .. 5 2014/12/29 918
450243 소고기 '설도' 라는 부위 샤브샤브용으로 적당한가요? 4 .. 2014/12/29 4,917
450242 이케아는 이런 곳이랍니다 ~ 10 11 2014/12/29 5,372
450241 아하~, 세월호는 이렇게 된 거구나. 30 아하 2014/12/29 3,575
450240 (질문)아이허브 주문할 때요... 1 주문이 어려.. 2014/12/29 479
450239 층간소음- 청소할때 공사한다고 느끼는거 8 .. 2014/12/29 1,462
450238 대치동에 2세대 같이 살만한 아파트 있을까요 샤베 2014/12/29 690
450237 다단계 휴앤샵 아시는 분 계세요? 다단계 2014/12/29 3,428
450236 마트 가서 옷 샀네요 9 ㅎㅎ 2014/12/29 3,233
450235 개가 산책만 다녀오면 흥분해요ㅠㅠ 11 다시한번 2014/12/29 2,661
450234 질염인데 비뇨기과 가도 되겠죠? 9 고통 2014/12/29 5,645
450233 사주보고 왔어요 9 ... 2014/12/29 4,179
450232 박 대통령 비난 전단·낙서. 유포자 잡았다고...... 1 다다닭 2014/12/29 1,124
450231 40대중반 진주세트 나이들어 보일까요? 1 진주 2014/12/29 1,778
450230 잠 많은 중학생, 습관 어떻게 고치나요? 8 ㅜㅜ 2014/12/29 1,951
450229 여성호르몬 많으면 살 잘 찌나요 4 ㅇㅇ 2014/12/29 12,976
450228 학원비 밀리신 학부모... 31 자식에게부끄.. 2014/12/29 8,358
450227 결혼 19년차 입니다 11 na 2014/12/29 4,583
450226 윗집여자가 아들 공기업 들어갔다고 자랑이 대단해요 70 .. 2014/12/29 27,436
450225 화상영어 저렴하고 좋은곳 있나요? 2 초등영어 2014/12/29 976
450224 시부모님 두 분다 살아계십니다...? 9 맞는표현인진.. 2014/12/29 2,102
450223 시어머니 이정도면 대한민국 1%? 40 셤니자랑 2014/12/29 6,455
450222 김장김치말이 나와서요. 1 vv 2014/12/29 660
450221 요리에센스 연두?? 4 아이쿰 2014/12/29 3,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