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남친이 인터넷에 제 험담을 해놓은걸 봤어요..

000 조회수 : 6,426
작성일 : 2014-10-07 22:38:32

6년 안되게 만났어요
20살 새내기때 만나 20대를 함께했고요
둘이 연애가 처음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서로 소중하여 조심하고 아끼며 사랑했습니다

그러다가 둘 다 취준생이 되면서 서로 생활에 고민과 스트레스가 많아졌으며
평소 남자친구에게 의지하고 마음 표현을 다 하곤 하던 저에게
남자친구가 지친다며 헤어지자고 했고... 잡았지만 너무나 냉정하기에 놓아주었습니다

그렇게 두 달이 지났고.. 전 잘 참는가싶었는데 
날씨가 추워지니 부쩍 그 아이가 생각나더라구요.. 
제가 차인 입장이라 저는 못잊고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찌질하게도.. 전남친이 활동하던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전남친 아뒤로 검색을 해봤어요
그런데 어제 날짜로 남자친구가 제 얘기를 써놓았더라구요.. 


-나 6년 사귄 여친이랑 깨졌다 후련하다
-ㅆㅂ 전여친 때문에 여기있는 여회원들이랑 교류도 못했는데, 이젠 할 수 있다 여자들 댓글 달아라 
-이제 딴여자 만나야겠는데 (인터넷 여자얼짱사진올려놓고) 이렇게 생긴 년들 연락해라
-ㅅㅅ 하고 싶다.. 여자마다 느낌이 다르다 



이런 글들을 어제 써놨더라구요
보자마자 온몸이 싸늘해지면서 가슴이 내려앉더라구요
이런 사람이었나..... 


6년 동안 만난 정이 있는건데
제가 바람을 피거나, 남친에게 욕을 하거나 크게 잘못을 해서 헤어진 것도아닌데..
인터넷에 이런식으로 제 얘기를 언급하며 낄낄거리고 있다는게 
그동안 만나왔던 추억이 한번에 부정 당하는 느낌이 들어서
아 정말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까요...


물론 못잊고 찌질이 스토커마냥 커뮤니티 들어가서 이름 검색해보고 한 거
제가 못나고 바보같은 짓이었던거 알고 있어요..... 왜 그랬나 싶어요 잘 참다가..
또 저런 글을 싸질러놨더라도, 이제 남인데..... 제가 신경쓸 바 아니란 것도요



하지만 너무 충격이 크고 슬프네요
내가 그 사람한테 이런 의미였나 싶고.....
하루종일 너무 화가 나고 아픕니다..




IP : 1.247.xxx.3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
    '14.10.7 10:42 PM (182.208.xxx.15)

    축하합니다!!! 이 얼마나 다행인지!

  • 2. 흠...
    '14.10.7 10:43 PM (121.219.xxx.224)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남자쪽에서 님한테 질려서 헤어진걸로 보여요.

    아마 그 남자는 다음번부터 순수하게 연애를 할것 같진 않아 보이네요.

    그냥 접으세요.

    그리고 이번 기회로 남자와 사귀면서, 또는 살면서 거리두기...를 연습해보세요.

    여자들은 부부일심동체라고 하나부터 열까지 맞아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남자들은 그렇지 않아요.

  • 3. ...
    '14.10.7 10:45 PM (124.49.xxx.100)

    마지막 선물이네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 4. ㄷㄷ
    '14.10.7 10:45 PM (182.218.xxx.130)

    저런 쓰레기랑 헤어진거 추카합니다....
    화는 나겠지만 아파하진 마세요....

  • 5. ㅇㅇㅇ
    '14.10.7 10:46 PM (211.237.xxx.35)

    더 잊기 쉽겠네요 뭐
    근데 그냥 홧김에 써놓은것일수도 있습니다.
    너무 크게 생각하진 마세요. 스스로에게 화나고 뭐 그런마음도 조금은 있겠죠...
    다 잊고 새출발 하세요~

  • 6. ..
    '14.10.7 10:47 PM (114.207.xxx.66)

    꽃같은 6년 세월을 도둑 맞은게 제일 가슴 아프죠.

  • 7. 남자가 질려서 떠났나보네요
    '14.10.7 10:49 PM (39.121.xxx.22)

    나쁜남자같진 않아요
    님도 담번만남부턴 상대방에게
    너무 징징대지마세요
    부모도 감당못하는걸
    남이 감당할순없어요

  • 8. ㅇㅇㅇ
    '14.10.7 11:02 PM (121.130.xxx.145)

    헉 일베 사이트인가요?
    어떤 커뮤니티기에 저런 글을 올려도 되는 건지.
    와 남친 수준이 일베 찜쪄먹네요.

    그리고 뭐가 원글님 험담인가요?
    다 본인 수준 인증하는 글이구먼.

    아주 정 제대로 떼셨겠어요.
    축하드립니다.
    똥차 갔으니 벤츠만 오면 되네요.

  • 9. 11
    '14.10.7 11:11 PM (175.192.xxx.3)

    그 당시에는 질렸을 수 있겠죠.
    남자도 스트레스 받는 입장에서 여자가 징징대면 부담도 되고 힘들었을거에요.
    만약 취준생이 아니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수도 있어요.
    저도 올린 글은 신경 안쓰셔도 된다고 봐요. 완전 허세에요.
    자긴 괜찮다 아쉽지 않다 보여주려고 한건데 정말 괜찮으면 여러개 쓸 이유도 없어요.
    저도 징징대는 편이고 주변에 징징대는 동생들 많아서 아는데..정말 피곤해요.
    내가 여유가 있을때나 받아주는 거지 내가 힘들 땐 얼마나 짜증나는지 몰라요.
    제 후배도 34살인 지금도 징징대서 얼마전에 차였어요..

  • 10. 아니
    '14.10.7 11:23 PM (180.224.xxx.143)

    질렸다 지쳤다에 왜 포커스가 맞춰집니까.
    전 원글님 축하드려요2222
    님이 남친을 질리게 했든 징징댔든 상관없이 전혀 상관없이
    인터넷에 저러고 쓰고 다닌다는 게 제정신인 남자가 아니잖아요.
    스스로 떠나줘서 고맙네요. 님 축하드려요~

  • 11. ..
    '14.10.7 11:32 PM (72.213.xxx.130)

    저게 그 사람 본 모습인 거죠. 씁쓸하지만 쉽게 잊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12.
    '14.10.7 11:32 PM (1.177.xxx.116)

    저도 보자마자 헤어진 충격을 상쇄키 위한 허세로 보이네요.
    그런데 보통 저런 행동은 10대나 스무살 남짓 정도까지 하는건데 취준생 나이까지 간 놈이 저정도밖에 안되는 수준이니..
    원글님 조상이 돌봤다 생각하세요. 내용을 보세요. 얼마나 질이 나쁜지..

    지금은 상처보다는 충격이 클 듯 하고 시간 좀 지나면 너무 억울하고 화나고 아플수도 있습니다만
    한편으론 만약 저 남자랑 결혼이라도 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면 마음이 진정되실꺼예요.
    저런 쓰레기 같은 인성일줄은 모르셨잖아요. 저 놈의 민낯을 정확히 보셨으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그리고 원글님은 찌질이가 아니예요. 누구나 연예를 하고 헤어지면 상대가 한 번쯤은 생각 나요.
    차인 사람만 그런 것도 아니고 의외로 찬 사람도 불순한 의도일지언정 상대를 기억하고 생각도 나고 조사도 하고 그래요.
    그러니 내가 문제였단 생각은 하지 마시고 오늘이 내 인생 길일이었구나..생각 하시면 됩니다.

  • 13. ..
    '14.10.7 11:35 PM (124.5.xxx.39)

    둘다 일베하던 커플인가보네요 ㅎ

  • 14. 축하합니다.
    '14.10.7 11:41 PM (46.103.xxx.80)

    쓰레기 청소가 얼마나 힘든건데 스스로 떠났다니 정말 조상이 도우셨네요.

  • 15. 000
    '14.10.7 11:53 PM (1.247.xxx.35)

    124.5님ㅋㅋ 물론 전남친 말투보고 저도 일베하나 생각이 들긴 했는데요. 왜 쌩뚱맞게 제가 일베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제 글 어디에 일베냄새라도 나나요? 사귀며 인터넷에 저런 글을 찌끄리는 사람인지 몰랐고, 알았다면 이렇게 충격받지도 않았을겁니다.

  • 16. ..
    '14.10.8 12:27 AM (122.40.xxx.41)

    진짜 축하 할 일.
    전남친 수준이 뭐...
    깨끗하게 잊고 좋은남자 만나세요~~~

  • 17. Dd
    '14.10.8 1:08 AM (24.16.xxx.99)

    남자 수준이 좋게 보이진 않네요.
    원글님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도 아니고 제목처럼 험담을 한 건 더더욱 아니니 신경쓰지 마세요.
    인터넷에 전남친 험담을 하고 있는 건 솔직히 원글님 이잖아요.

  • 18. ...
    '14.10.8 1:08 AM (122.31.xxx.141)

    인터넷에 쓰는 말보고 사람을 어떻게 알아요.
    저렇게 글 이상하게 써놓고도 행동이 선한 사람도 많은데...

    그냥 잊어버리세요. 지나간 사람 뭐하러 맘 속에서 잡고 있어요.

  • 19. 어째껀
    '14.10.8 7:01 AM (14.32.xxx.97)

    조상이 도운건 맞아요.
    정 떼주려고 부러 그랬을까 싶을 정도로 ㅎㅎ

  • 20. 원글님 팔자가
    '14.10.8 6:28 PM (210.180.xxx.200)

    이제부터 활짝 피려고 그렇게 됐군요!

    원글님 수준에 안 어울리는 저급한 인격의 남자인 것 같아요. 그러니 안 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219 강세훈원장.. 면피하는 방법은 8 해결 2014/12/03 2,269
441218 최고의 패딩은 어느제품일까요..? 11 패딩 2014/12/03 4,828
441217 정말 신기하네요 수능만점자에 이승민이라는 이름이 세명이나... 22 ㅇㅇ 2014/12/03 11,163
441216 방배래미안과 이수홈타운 환경 좀 알려주세요.. 4 이사준비중 2014/12/03 3,156
441215 수원. 지금 눈 완전 펑펑 5 ㅇㅇ 2014/12/03 1,654
441214 조직이라는게 참.. 6 배신감 쩌네.. 2014/12/03 1,143
441213 변비에 즉시 효과는 우엉달인 물입니다. 14 효과좋아요 2014/12/03 4,313
441212 희망버스 기획’ 송경동 시인에 징역 2년 6 ... 2014/12/03 784
441211 김장 김치 담근게 너무 맛있게 익어서 다이어트가 안됩니다 ㅠㅠ 23 ..... 2014/12/03 4,979
441210 프리즌브레이크 결말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 8 프리즌브레이.. 2014/12/03 10,065
441209 날씨 일주일후거 알수없을까요? 7 아 슬퍼요 2014/12/03 797
441208 치과의사 살해사건 글 거의 읽었어요, 제나름의 결론... 25 // 2014/12/03 7,292
441207 여기는 인천..밖에 눈이 어마어마하게 오네요.. 16 .. 2014/12/03 3,129
441206 나이 드니 힘든 것도 가지가지.. 3 쇼그렌증후군.. 2014/12/03 1,823
441205 질문요 ㅡㅡㅡ 2014/12/03 330
441204 빈집에 번호알려주고 세탁기 배달받아도 될까요? 6 .. 2014/12/03 1,973
441203 토끼털 롱코트를 조끼로 리폼했어요 2 다니나 2014/12/03 2,282
441202 제가 하는 연근조림은 왤케 맛이 없나요 7 00 2014/12/03 1,472
441201 자녀가 위에 딸이고, 그 아래 아들일때 이 아들은 장남인가요? .. 5 장남? 2014/12/03 2,174
441200 대학병원의사들 서로반말하나요? 22 , 2014/12/03 4,594
441199 변비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병원가야할까요? 19 ㅠㅠ 2014/12/03 6,054
441198 여우털 자켓 1 곰팅 2014/12/03 662
441197 명절에 여행하려면 얼마 전에 예약하시나요 2 ciaoci.. 2014/12/03 690
441196 아마존에서 수중카메라 직구하려고 하는데 좀 봐주세요. 2 여행앞두고 2014/12/03 655
441195 은행에서 주는달력 거기 단골로 가야 주는건가요..?? 8 ,,,, 2014/12/03 2,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