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노는거 좋아하고 여행 무척이나 많이 다니고 즐기는 사람이거든요.
나이 42에 초등고학년 남자아이둘인데 어릴때부터 주말이면 늘 놀러가고, 연휴면 여행가고 했는데
이제 싫어져요
제가 사람많은곳만 다니는건지 긴연휴나 무슨날일때 왜이리 사람이 많아요
젊을때는 그것마저도 상쇄될만큰 여행이 즐거웠는데 오며가는 고속도로 막히는길..휴게소에서의 난장판,
숙소에서의 사람많은 소란스러움.. 그모든게 여행의 즐거움중 하나인데 갑자기 몇달전부터 너무너무 싫어졌어요.
얼마전 서울랜드 오랫만에 갔다가 끝없는 줄선거에 학을 떼고, 오션월드가서는 사람구경만 하다가 돈만 쓰고 오고
캠핑갔다가 양 옆사이드로 밤새 시끄러워 잠도 못자고 있다가 겨우 밥한끼 불편하게 해먹고오고
그런거에 이젠 질리네요
우리아이들 유치원생일때만해도 연휴때 사람이 이정도로 많지는 않았거든요
힘든지 모르고 차도 별로 안막히고 잘 놀러다녔는데, 요근래에는 언제나 항상 사람이 어딜가나 많아요
친구들이 오랫만에 만나서 여의도불꽃놀이 가자고 했는데 일찍 갔음에도 그어마어마한 사람에 놀라서 다른곳으로
일정바꿨어요.
저번주 저희집과 오이도가 가까워서 3일날 일찍 다녀왔는데 주차할곳도 없드라구요
집에 가는길에 칼국수 하나 먹는데도 줄엄청서고, 먹고 집에오는데 가는데 40분걸린 거리를 2시간 넘게 걸리고,
9일부터 시작하는 연휴 잡았던거 다 취소하고, 그냥 동네맛집에서 맛있는거나 먹기로 했어요.
몇년전보다 여행인구, 나들이 인파들 너무너무 많아진거 같아요
저희가 매주 나갔었는데 세월이 지날수록 더 늘어나는것 같아요. 그전에는 이정도로 언제나 차가 막히고, 사람에 치일정도는 아니였거든요. 울아이 5살때는 크리스마스이브날 롯데월드 놀러가도 사람에 치일정도는 아니였는데 요즘은 그맘때 주말에만 가도 꼼짝하기 싫을정도로 차막히고 사람에 치이더라구요
경제가 어렵다 어렵다해도 여행하며 소비하는사람은 점점 더 늘어나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