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시어머니 이런점이 좋다 있으신가요?

며느리 조회수 : 3,395
작성일 : 2014-10-07 13:33:09

저희 시어머니는 저희집에서 절대 밥을 안드시고 나가서 사주시네요...가까이 사셔서 왕래가 잦은편인데 집에 오셔도 식사 신경은 안써도 되는게 좋아요...

이런글 올리는건 욕 안하시겠죠? 조심스럽네요...

나중에 아들 장가보내고 좋은 시어머니가 되고 싶어서 참고하고싶어요...

IP : 116.120.xxx.2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7 1:36 PM (72.213.xxx.130)

    너무 많아서 얘길 하면 부정탈까봐 자랑도 안 해요. ㅋ 일명 날개없는 천사 라고 생각하는 1인.

    예를 들자면 남편과 연애할때 통닭을 사갔는데
    일하고 오신 시어머니 ( 당시엔 남친 어머님) 께서
    난 식은 통닭 좋아한다면서 즐겁게 드심.

  • 2.
    '14.10.7 1:36 PM (180.227.xxx.22)

    정이 많으세요

    그냥 세상 온 만물에 대해서
    애틋한 정을가지세요

    그 정이 숨막힐때도있지만요 ㅋㅋ

  • 3. 여기가천국
    '14.10.7 1:37 PM (110.70.xxx.18)

    외식한다는 시어머니 좋으시네요.

  • 4. 마음여리고
    '14.10.7 1:40 PM (180.65.xxx.29)

    참을성 많고 (저희시모처럼 참을성 많은분 못봤어요)정많고
    알뜰하세요

  • 5. 좋은점이라....
    '14.10.7 1:41 PM (113.131.xxx.32)

    얘기가 잘 통해요
    전화로 한시간 넘게...
    일방적인건 아니고 제가 말 많은 날도 있고 어머님이 얘기 많이 하실때도 있고...
    리액션도 좋으시고 귀기울여 제 얘길 잘 들어주세요...

  • 6. 50kg
    '14.10.7 1:41 PM (119.71.xxx.75) - 삭제된댓글

    부지런하세요
    시댁가면 항상 깨끗하고요
    오래된 음식 식자재 없어서 좋아요

  • 7. ^^
    '14.10.7 1:42 PM (218.50.xxx.49)

    다른 댓글들 볼 필요도 없이 원글님 시어머님이 갑이신 거 같네요^^

  • 8. 읍다,,
    '14.10.7 1:44 PM (121.148.xxx.14)

    절대 면전에서는 화를 내거나 나쁜말은 안합니다.
    문제는 나없을때 한다는게...(바로 제귀에 소리가 들려오네요)
    글고 본인 말씀이 시누이 없는걸 최고의 복으로 알고
    살아라고,한점

  • 9. 전화로 뭐라고 안하세요.
    '14.10.7 1:46 PM (125.137.xxx.94)

    제가 전화하는걸 싫어하는데 전화 자주 안해도 뭐라고 안하셔서 너무 감사해요.
    너무 오래 안하면 어머님이 궁금해서 걸어봤다고 별 일 없으면 됐다고 ..하셔서 죄송할때도 있어요.
    저도 나이 들다보니 예전보다는 전화를 자주 하긴하는데 ...
    어쨌든 이게 제일 고마워요.

  • 10. 없어요
    '14.10.7 1:46 PM (39.7.xxx.151)

    한개도
    신기하더군요

  • 11. ...
    '14.10.7 1:46 PM (112.149.xxx.54)

    20년 동안 저희 집 딱 세번 방문
    총 체류시간 40시간
    생일에 용돈 주심
    외식 좋아하심
    집안 일 안시키심
    맛없는 먹을거리 절대 안주심
    ....셀 수 없음

  • 12. ..
    '14.10.7 1:49 PM (122.32.xxx.49)

    제가 엄청 무뚝뚝한 편이어서 전화도 잘 못하는데 어머님은 그런걸로는 아무말씀 안하세요..
    그것만으로도 살것 같아요

  • 13. 딴건 몰라도
    '14.10.7 1:53 PM (223.62.xxx.119) - 삭제된댓글

    같이 박그네 찰지게 욕해줘요 ㅎㅎ
    옆에 계신 시아버님은 골수 경상도 새눌당이시거든요.
    세월호 얘기할 땐 어머님 향한 섭섭함이 확 날아간다는 ^^

  • 14.
    '14.10.7 1:53 PM (110.70.xxx.241)

    같이 있으면 편하다
    잔소리가 없으시고 지켜봐주신다
    젊은 사람 얘기에 귀를 기울이신다
    남의 흉을 보지 않으신다
    짜증이 없으시다
    검소하시지만 남에게 베푸실 줄 안다
    동서 시누이 사위 등 다른 형제에 대해 나쁜 말 안 하신다

    다 쓰지 못할 정도입니다 ^^
    이렇다 보니 시가에서 일해도 같이 만나 밥 차려드려도 함께 여행가도 늘 좋더군요

  • 15. ㅋㅋ
    '14.10.7 1:55 PM (115.140.xxx.74)

    총 체류시간 40시간에서 뿜었어요 ㅋㅋ

    이글보고 참고해야 겠어요.
    한 10년후? 쯤 시어머님될 뇨자거든요 ㅎㅎ

  • 16. .....
    '14.10.7 1:55 PM (121.160.xxx.196)

    재기발랄하심.
    화 안내심. 할 말은 좋게 다 하심.
    살림을 마구 못하심 - 합가해서 살 때 며느리 흉이 절대 안잡힘. ㅎㅎ

  • 17.
    '14.10.7 1:56 PM (112.171.xxx.40)

    음식 솜씨 좋으셔서 뭐든 맛있었어요.
    7년동안 함께 살았는데.. 어디 여행이라도 가면 집밥(시어머니 음식) 먹고 싶어서 오래 못있었어요.

  • 18.
    '14.10.7 1:57 PM (116.120.xxx.137) - 삭제된댓글

    인품이 정말 좋으세요
    시부모 옹심 이런것 없고 딱 상식적으로 대해주시고 정이 넘치세요
    그냥 또 한명의 우리 엄마같에요
    그래서 어머님어머님하다가 또 엄마라고 불러요 ^^

  • 19. ㅇㅇㅇ
    '14.10.7 2:00 PM (211.237.xxx.35)

    오래전에 돌아가셨지만 음식을 정말 잘하셨어요.
    맛있는 밥 해주시고.. 일찍 돌아가셔서 안타까워요..

  • 20. 특이한 시어머니
    '14.10.7 2:00 PM (125.181.xxx.174)

    저희 시어머니 단점도 엄청 많아요
    보통의 맘약한 며느리들 같으면 홧병나서 일년을 부들부들 떨고 다시는 안보고 산다
    그런 정도 막말도 막 하시고 그러던 시절도 있었죠
    좋은 면은 정말 너무나 좋고 ..인간적으로 좋은게 아니라 그냥 제가 누리기에 편한 성격인면도 있고
    보통이라면 이혼해야 하나 싶게 치명적인 부분도 있지만
    일단은 제게 편한 부분만 이야기 하자면
    본인을 극단적으로 안챙기세요
    칠순 안할거다 라고 못 박고 저희는 어떻게그려냐고 했는데
    만약 오면 내가 집에 없을거고 나는 너네 때문에 동네 피난 다녀야 하니 절대 오지마라 못 박으세요
    극단적으로 생일 안챙김
    매년 생일같이 쓸데없는게 돌아와서 바쁜 애들 귀찮게 한다고 미안하대요 생일이 왜이리 자주 오냐고
    그다음 대접 받는걸 정말 싫어하세요
    아침에 전화 와요 내가 가는길에 김치 가져다 줄꺼다
    제가 나갈께요 필요없다 동호수만 말해라 몇동 몇호 끝나기도 전에 뚜뚜
    곧 도착해서 현관 열어주니 김치통 받아라 내려놓고 신도 안벗고 그길로 돌아서 가실려고 함
    들어오셔서 물이라도 한잔 하셔야죠 하니
    진자 들어와서 물이나 한잔 달라 들고 오느라 목마르다 벌컥벌컥 마시고
    할일 있다고 가버리심
    자식에게 매달리고 집착하고 이런게 전혀 없으세요
    말로는 매일 보고 싶고 매일 생각한다고 자주 연락하고 자주 와라 그러시지만
    가끔 가면 바쁜데 어떻게 왔냐 하시고
    명절 전날 오후에 가도 벌써 왔냐 내일 아침 올줄 알았지 그러시고
    8순 넘은 나이에도 명절 음식 직접 장만 하세요
    제사때도 제사 끝나면 내가 설거지 천천히 할테니 피곤하다고 얼른 가라고 등 떠밀구요
    나이든 어머니 힘든건 아니 물론 제가 전도 다 부쳐 가도 제사 설거지도 다하고
    어머님 자신있어 하는 것 두어가지만 어머님이 하시라고 양보해드려요 물론
    뒷끝 전혀 없고
    내가 원래 말 많은 사람이야 내가 피곤한 사람이야 인정도 잘하고
    명절에 며느리랑 딸들 있으면 소쿨하게 내 딸도 저러는데 내가 누구더러 잘해라 못해라를 가르쳐 ?
    하시면서 쿨하게 자기 딸들 며느리 앞에서 디스도 잘하시죠
    매우 객관적이고 솔직해요

  • 21. 어머니는 강남사시고
    '14.10.7 2:09 PM (121.174.xxx.62)

    저희는 부산 사는데, 부산 꼬지다고 저희집 절대 안오심.
    그게 좋은 점!

  • 22. 근본적으로
    '14.10.7 2:12 PM (58.120.xxx.136)

    착한 심성을 갖고 계셔요.
    뭐 그 착한 심성을 덮을 정도의 심술도 있으시지만 그 정도 심술도 없는 사람이 세상에 있을라구요.

  • 23. 야옹조아
    '14.10.7 2:17 PM (182.161.xxx.5)

    아들,며느리,손자둘..생일날 아침에 꼭 미역국,생선구이..나물몇가지해서 현관앞에 두시고가시며 전화하세요
    생일축하한다고..따뜻할때 아침먹으라고...^^
    어머니감사합니다!

  • 24. ㅇㅇ
    '14.10.7 2:19 PM (211.36.xxx.62)

    저 미워하시고 심술많고 힘들게 하고 괴롭히고
    이쁜 데가 하나도 없는 시어머니지만
    딱 하나,
    진짜 절대 네버 나중에 아들며느리에게
    같이 살자 소리 안 하심

  • 25. ..
    '14.10.7 2:24 PM (220.124.xxx.103)

    우리 어머니는 며느리가 넷인데도 일을 안시키세요..본인이 명절준비며 다하세요..며느리들은 그냥 전이나 부치고 밥 차리고 설거지정도만 해요..
    어머니 저희 지금 출발했어요~하면 가자마자 따뜻한 밥상 차려주세요..눈물나게 맛있어요.
    어머니가 연세가 드셔서인지 걸름망 없이 이야기하시는데 처음엔 상처 많이 받았는데 악의가 없이 하시는 말씀이시고 정도 많고 따뜻한 분이세요. 지금은 한귀로 듣고 흘려요..ㅋㅋ
    직접 농사 지으신 쌀 고추가루 깨 참기름 김치 직접 만드신 된장 고추장 청국장..다 주세요..
    제가 나이차이 많이 나는 막둥이 며느리라 며느리들이랑 딸은 무뚝뚝한데 저만 애교가 철철 넘쳐서 귀엽다는 눈빛으로 가끔 보실때 따스함을 느껴요...뒤에서 갑자기 안아드리면 좋아하세요..ㅋㅋ
    전라도라 음식 솜씨 끝내주시고.. 바빠서 전화 잘 못드리는데 이해해주세요..
    사랑해요 어머니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 26. ..
    '14.10.7 2:37 PM (121.144.xxx.56)

    댓글들 읽다보니 제가 더 비참해지네요.

  • 27. ....
    '14.10.7 2:38 PM (110.35.xxx.253)

    여행코드가 맞음.
    공부한 여성이라는 같은 길을 걸어서 이해의 폭이 넓음.
    잔소리 한 달에 한번 할까 말까

    지금 편찮으신데, 제가 상처에 매일 약을 발라드리는데 항상 고마워하세요

  • 28. 여유
    '14.10.7 2:41 PM (59.30.xxx.242)

    비난조로 말씀하지 않으세요.
    좋은 것도 의견 제시 정도로 선을 지키시고
    제가 시댁 가면 설거지 정도만 하게 하시고,
    식사 준비 다 해놓으시거나 본인 힘드시거나 바쁘시면
    외식합니다.
    반대로 우리집에 오시면 부엌에 안들어 오시고
    살림 간섭 안하세요.
    제가 전화 안해도 먼저 하셔서 애들 키우느라 힘들지 위로해 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하지만
    죄책감은 안들게 해주세요.
    암튼 시어른 두 분 저 표나게 이뻐하시는 건 아니지만,
    늘 수고한다, 고생한다 하시며 편하게 해주시니 시댁 가는 것도 오시는 것도 부담 없어서
    기분 좋게 만나고 기분 좋게 헤어져요.
    거리도 멀고 두 분다 바쁘셔서 자주 못 뵙고 길게도 못 만나요.
    저 잘난 것도 없고, 남편이 처지는 것도 아닌데 두 분이 현명하고 좋으세요.
    어디 가서 자랑은 못해요.
    지금 말이 나와서 팔불출 짓 하네요.

  • 29. 주부
    '14.10.7 2:52 PM (180.69.xxx.13)

    자식들 부담 절대 안주려하시고,
    남흉 안보시고 며느리간 비교같은거 안하시고,
    시아버님의 간섭(?) 막아주시고
    시댁가면 맛있는밥 주시고,
    항상 좋은 얘기만 해주세요.
    멀기도 하지만 저희집에 절대 안오시고 궁금해도 안하세요(어머님 죄송해유)
    아이들에게도 한결같이 다정하시고,
    며칠가있음 귀찮을법한데 어떤 말이라도 다 귀기울여주시고,
    아이들이 하는얘기 항상 재밌게 들어주셔서
    아이들이 할머니를 느무느무 사랑하고 좋아하죠.
    부모님으로서, 어른으로서, 여자로서 참 닮고싶고 사랑하고 존경하는분이에요..(아..울컥)

  • 30. ㅇㅇ
    '14.10.7 2:55 PM (211.210.xxx.26)

    이런글 좋아요.
    저는 그런 시부모 갖지 못했지만 나중에 잘 배워서 좋은 시부모 되고 싶어요.

  • 31. ..
    '14.10.7 2:57 PM (113.130.xxx.86)

    저희집 딱 한번 결혼직후 집들이? 겸 오셔서 식사만 하시고 가시고 시댁가도 거의 외식 무조건 아버님이 계산하세요
    아침식사 후 설거지정도 알아거 제가해요
    뭐 시키거나 부탁 한번 하신적없고
    간다고해도 오지마라하시고 한번도 먼저 오라고 하신적도없어요
    진짜 용건있을때말곤 전화 바라시지도 하시지도 않고 저희신랑통해서 거의 대화하세요
    간섭일체없으시고 제사도없고 형제끼리 일에도 전혀 이래라저래라 안하시고 진짜 쿨하신분이에요
    수다스럽지 않으셔서 저랑 잘맞고 저한테 가족 친척 아예 남이라도 누구하나 험담하는것도 못들어봤어요
    시댁쪽 친척만나면 다들 저 칭찬해주시구요
    어머님이 아마 평소에.좋은말씀 하셔서그런것같아요
    제가 뭐 보내드리거나 사드리면 진짜 고맙다해주시고 명절이네 생신 등 돈드리면 절대안받으실려고하고 어떤식으로든 돌려주세요
    생일날 용돈챙겨주시고 아기 임신때부터 낳기까지 임부복사입어라 조리원비보태라 아기옷 사입혀라 용돈도 듬뿍 주시고..
    암튼 쓰자면 끝도없고 어머님이 너무좋은분이셔서 전 마음에서 우러나서 잘해드려야지 늘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해요 ..
    저 진짜 제친구들한테도 이상하게 부끄러워 시댁자랑 말못하고 친정엄마한테만 말하고사는데
    익명빌어 밉상짓좀 해보네요..^^

  • 32. 저도 한마디
    '14.10.7 2:57 PM (182.226.xxx.120)

    1. 명절이나 생신때 일(밥같은거) 안시키세요. 설거지만 제가 하는데 늘 등뒤에서 고맙다고 하시고 커피 과일 준비해주세요. 설거지 마치면 친정가라고 등떠미세요.
    2. 결혼 12년됐는데 저희집에 두번 오셨어요(차로 세시간거리). 얼마전에 저희동네 오셨다가 그냥 가셔서 글쓴적 있네요.
    3. 부모님외 나머지 형제들 생일같은거 챙기게 안하세요.
    4. 김장, 제사때 안부르세요. 왔다갔다 힘들다고 김장한거 택배로 보내주세요.
    5. 순하고 여리여리한 어머님은 아니시지만 당신이 시집살이 호되게 한 기억때문에 며느리들에게 절대 시집살이 안시키세요.

  • 33.
    '14.10.7 3:00 PM (121.144.xxx.159) - 삭제된댓글

    결혼19년째인데 단하번도 상스러운말이나 언성높이는 경우가없으셨어요
    6남매어렵게키우셨지만 자식들에게 험한말이나 소리지르는법한번없이 키우셨다고 ‥
    여자선비같으세요

  • 34. ......
    '14.10.7 3:08 PM (223.62.xxx.3)

    별난시아버지(세상에이런일이정도는 가뿐히 나오실듯)를 혼자 카바하심
    별나다는 말이 많이 모자라는데 어른이시라..

  • 35. ...
    '14.10.7 3:15 PM (121.157.xxx.2)

    감정기복 없으시고 절대 잔소리 안하세요.
    제일 존경스러운건 불평하지 않으시고 다른 사람 험담 하는거 한번도 못 봤습니다.
    20년차

  • 36. 제사 없어요
    '14.10.7 3:21 PM (211.59.xxx.111)

    본인이 요리 안좋아하셔서 가족 모임은 늘 외식
    뭐 저희가 항상 사기는 하지만ㅠ
    저는 여우같은 여자 만나면 어쩔줄 모르겠고 당황스러운데 셤니는 무던하세요
    이게 다네요ㅋㅋ

  • 37. 흉을 안보세요.
    '14.10.7 3:40 PM (211.200.xxx.66)

    이래도 저래도 다 좋다고 하세요.

    그런데, 옆에서 보다가 자기가 마음에 안들면 자기 생각을 여기저기 떠벌리고 다니는 시누가 달라붙어 있다는게 큰 흠이에요. 그 시누때문에 다 깍아먹어요.

    10여년 지켜봤는데, 어머니가 험담을 하신 적은 단 한번도 없어요. 늘 고맙다 미안하다 하시지.

  • 38. isees
    '14.10.7 3:41 PM (84.106.xxx.84)

    결혼10년차. 저는 시어머니 닮고 싶어요.
    손자 말랐다고 시아버님이 한마디 하시면
    어미가 어련히 잘 알아서 하겠냐고
    그리고 마른애들이 더 건강하다 해주시고.

    제 생일이 명절인데 아직도 새벽에 일어나셔서
    미역국에 맛난음식 한상 차려주시고.

    전화는 답답한 사람이 하는거다 하고 본인이
    먼저 하실때도 많고.

    철마다 농사 지으신거 김치며 귀한것 소포로
    부쳐주시고.

    제가 힘드실대 드시라고 간식 조금 보내드리면
    한번도 잊지않고 고맙다 잘먹을께 전화주시고.

    어른들이 왜 둘째 안낳느냐고 하면
    왜 남의집 자식 걱정을 그네들이 하냐고
    둘이 알아서 할일이다고 해주시고.

    성묘드릴때 춥다고 본인 조끼 벗어서
    저에게 주시는.분이세요.

    말 그대로 어른이세요.
    겉으로 보기엔 시아버님이 주도권을 잡으신듯
    보이지만 제 보기엔 어머님이 한수 위시죠.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고나 할까요

  • 39. 빛의속도
    '14.10.7 4:28 PM (121.175.xxx.228)

    이런 글 너무 좋아요^^
    저장해 두었다 가끔씩 꺼내 봐야겠네요
    시어머니가 될 때를 미리 대비해야할 듯...

  • 40. ..
    '14.10.7 5:26 PM (221.148.xxx.89)

    뵙지 못했죠.. 하늘에 계시는데..
    아직도 지켜주신다는 느낌.. 분명 들어요
    감사하고있답니다

  • 41. 부럽다
    '14.10.7 5:37 PM (182.221.xxx.59)

    부럽네요.
    이 글들에 있는 내용에 반대되는 행동은 다 겪어본듯 싶네요.
    일단 결혼후 일주일도 안되서 상주시간 42시간은 당연히 돌파했고 막말에 소리 지르기도 시모 용심도 말도 안되는 비상식적인 일도 다다다.....

    그냥 전 저렇게 늙진 말아야겠다 반면교사 삼아 바라보고 살아요.

    닮고 싶은 어른까진 못되도 보기 싫은 어른은 되지 말아야겠다고요

  • 42. 아~
    '14.10.7 6:11 PM (119.207.xxx.52)

    정말 힘드네요.
    하나 찾아내기가..

  • 43. 굳이 쓰자면
    '14.10.7 7:08 PM (122.36.xxx.73)

    저희집에 안오시네요^^;

  • 44. 정말
    '14.10.7 9:13 PM (121.128.xxx.41)

    하나도 없어서. 슬펐는데
    애들 그러니까 손자들한텐 잘해주세요..

  • 45. 순이엄마
    '14.10.7 9:43 PM (180.231.xxx.25)

    저같은걸 며느리라고 보고 계세요.ㅠ.ㅠ

  • 46. 호박
    '14.10.7 11:07 PM (219.249.xxx.249)

    먼저 전화를 절대 안하세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믿으시며..
    그리고 며느리 부담될까봐 제가 초대하지않는이상 절대 저희집에 안오세요.
    며느리를 딸과 확실히 구분해서, 큰 기대를 하지않고 바라지도 않으세요.
    이 세가지만으로도 제가 남편을 더욱 사랑하고 아낄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시는 것 같아요.ㅎ

  • 47. 철없는며느리
    '14.10.8 10:14 AM (211.36.xxx.224)

    따뜻한 성품에 겸손함..
    부자신데 절대 티내는법 없으시고
    신랑한테 그런모습 물려주시고
    섬세하게.배려해주셔용..
    애데리고 음식하기힘들다고 명절.제사에 새벽부터 음식다해놓으셔요..
    처음엔 안맞는 부분도 있어서 힘들엇는데 점점 서로 맞춰가는중이요~

  • 48. ...
    '14.10.8 11:00 AM (24.114.xxx.179)

    결혼 15년찬데 막내며느리라고 아직도 아이고 막내애기는 그런 거 못한다 하고 험한 거는 안 시키세요 저두 마흔 넘었는데ㅎㅎ 늘 남편이 처가랑 처에게 잘해야 집안이 화목하다고 하시구요 . 전라도 분이라 음식 솜씨 좋으시고 손이 빠르셔서 시댁 가면 고급 한정식집보다 더 고급 집밥 실컷 먹고 와요 전복장이랑 곤드레밥 같은 걸 그냥 식사거리로 차려주시죠ㅎㅎ
    남편이 술 먹고 늦게 들어온 거 어머님한테 이르면 고주망태 같은 아범 지게작대기로 술 깽때까지 두들겨주라고 하십니다 ㅎㅎㅎ절대 아들편 안 들어주셔서 친정엄마보다 편할 때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3545 신경이 날카로워져요.. 4 돌아돌아 2014/10/07 903
423544 골프 여자옷 어떤거 사야하나요?? 3 ㅁㅁ 2014/10/07 2,091
423543 저 팬더 됬어요~ 아이라이너 2014/10/07 513
423542 이 시각 불국사 상황 jpg. 2 ... 2014/10/07 2,243
423541 통진당 김재연 '서민 증세 안된다..주민세 폐지 발의 예정' 2 주민세폐지 2014/10/07 521
423540 생리양과 임신의 관계.. 8 궁금해요 2014/10/07 16,878
423539 커튼을 삼중으로 한다면 난방비가 절약될까요? 4 ... 2014/10/07 1,700
423538 단통법 아 핸펀 사야하는데 미쳐요 11 폰사야 2014/10/07 3,378
423537 우리 아버지가 사실 차승원 집 ‘경비 아저씨’였습니다 36 .. 2014/10/07 22,643
423536 거실바닥이 차요~~ 6 추워... 2014/10/07 1,645
423535 아이들 보험 문의드려요..자전거 타다 남의 차 상해입힐 경우등... 8 ^^ 2014/10/07 931
423534 김정은도 죽으면 박제될까요? 8 서리풀 2014/10/07 1,396
423533 체험학습으로 놀이공원 가는데 츄리닝바지 입고 가면 안될까요? 1 중학생남자애.. 2014/10/07 554
423532 요즘 세일하는 로드화장품 샵 없죠? ... 2014/10/07 316
423531 아홉시 등교 학생들 수면시간 어떤가요? 12 .. 2014/10/07 1,810
423530 미친 유럽 예뻐질지도 3 재밌네요 2014/10/07 2,009
423529 경기가 안 좋으니 맘이 불안하네요.. 2 00 2014/10/07 1,317
423528 팩트티비 국정감사 생방송 입니다. 16 팩트 2014/10/07 749
423527 혼자가 행복해야 둘이어도 행복하다. 9 fff 2014/10/07 1,749
423526 저기요 그전에 요리글 자주 올리시던 콜린님 블로그 주소 아시는분.. 8 콜린님 팬 2014/10/07 3,790
423525 찰현미도 현미인거죠?? 7 .. 2014/10/07 13,597
423524 전기계량기 검침 부분이 이상한데 좀 봐주시겠어요? 3 궁금 2014/10/07 1,066
423523 속옷사이즈 3 ㅜㅁ 2014/10/07 699
423522 장롱에 있던 옷이 탁났는데요... 3 참나 2014/10/07 1,404
423521 하루에 30분씩 꾸준히 운동해도 체력이 좋아질까요? 3 저질체력 2014/10/07 2,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