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늦게 나았어요..저나 남편이나 마흔중후반이구요..
지금 1억5천짜리 자가로 살고 있고 1억정도 아이들 2명 학비로 모아놨어요..
복리로 계속 굴릴생각이구요..
남편은 자영업인데 요즘은 불경기로 유지만 겨우 되구요....
저는 회사 다니는데 370만원정도 벌어서 거의 다 써요..
앞으로 저도 2~3년 남은듯 하고요..퇴직금이랑 이것저것 합해서 1억정도 나올것 같아요..
주변사람들은 더 헝그리정신으로 바짝모아야하고 벌수있을때 모으라고 충고하는데
저는 걍 1억 저축된거로 애들 대학보내고 퇴직시 받는 1억으로 애들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학비 및 사교육비로 쓰면 되지않을까 생각해요..
근데 제가 그만두면 생활비가 문제긴하네요...그건 당장 닥친일이 아니라
지금은 잘 체감이 안되구요..
마흔넘으니 문상갈일도 많고 제나이또래도 하늘나라가고...이런일을 몇번 겪으니
너무 치열하게 살 필요가 없고 그저 욕심부리지않고 마음이 행복하면 젤 좋은거다
이런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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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출근함과동시에 심장이 바짝 쪼여오면서 전투적으로 일하고 퇴근할때
회사문을 나서면 쪼여오던 심장이 한결 편안해짐을 느껴요..스트래스가 많은거죠..
늘 열심히 살아야한다..부지런해야한다..달리라고만 하는 수많은 책들이
이젠 기운빠져요...
그러면서도 늘 미래에대한 불안감은 달고 살아요...돈이 풍족하지 않기때문이죠..
그래서 모아야된다는걸 알지만 걍 다 써버리고 싶어요..충동적으로 여행도 잘 가고...
다녀오면 불쾌하고 물건을 다량 사고나도 마음이 채워지지 않는다는걸 알지만
여행가기전,,물건사기전..그런 설레임과 사고난후의 잠시 쾌감을 느껴야만
스트래스가 풀리네요..외식도 아주 많이 하는편이구요...
절약하면서 살고싶은 욕구는 강하지만 습관은 안되어있어 더 괴로운듯해요.
저 너무 위험사게 사는것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