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래가 불안하니 돈을 더 쓰게되네요..

힐링 조회수 : 1,713
작성일 : 2014-10-07 11:07:27

아이를 늦게 나았어요..저나 남편이나 마흔중후반이구요..
지금 1억5천짜리 자가로 살고 있고 1억정도 아이들 2명 학비로 모아놨어요..
복리로 계속 굴릴생각이구요..

 

남편은 자영업인데 요즘은 불경기로 유지만 겨우 되구요....
저는 회사 다니는데 370만원정도 벌어서 거의 다 써요..

앞으로 저도 2~3년 남은듯 하고요..퇴직금이랑 이것저것 합해서 1억정도 나올것 같아요..

 

주변사람들은 더 헝그리정신으로 바짝모아야하고 벌수있을때 모으라고 충고하는데
저는 걍 1억 저축된거로 애들 대학보내고 퇴직시 받는 1억으로 애들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학비 및 사교육비로 쓰면 되지않을까 생각해요..

근데 제가 그만두면 생활비가 문제긴하네요...그건 당장 닥친일이 아니라
지금은 잘 체감이 안되구요..

 

마흔넘으니 문상갈일도 많고 제나이또래도 하늘나라가고...이런일을 몇번 겪으니
너무 치열하게 살 필요가 없고 그저 욕심부리지않고 마음이 행복하면 젤 좋은거다
이런생각이 들어요.

.

회사를 출근함과동시에 심장이 바짝 쪼여오면서 전투적으로 일하고 퇴근할때
회사문을 나서면 쪼여오던 심장이 한결 편안해짐을 느껴요..스트래스가 많은거죠..

 

늘 열심히 살아야한다..부지런해야한다..달리라고만 하는 수많은 책들이
이젠 기운빠져요...

 

그러면서도 늘 미래에대한 불안감은 달고 살아요...돈이 풍족하지 않기때문이죠..
그래서 모아야된다는걸 알지만 걍 다 써버리고 싶어요..충동적으로 여행도 잘 가고...
다녀오면 불쾌하고 물건을 다량 사고나도 마음이 채워지지 않는다는걸 알지만
여행가기전,,물건사기전..그런 설레임과 사고난후의 잠시 쾌감을 느껴야만
스트래스가 풀리네요..외식도 아주 많이 하는편이구요...

 

절약하면서 살고싶은 욕구는 강하지만 습관은 안되어있어 더 괴로운듯해요.
저 너무 위험사게 사는것 맞죠??

IP : 210.94.xxx.8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차차익숙해져요.
    '14.10.7 11:45 AM (211.207.xxx.203)

    워킹맘 하시다 전업하시면 일상의 평온함을 얻으신 대신 소비를 작게하는 답답함도 동시에 가져 가시게 돼요.
    돈을 절약하시려면 이비에스 부모같은 프로 보시고 서천석쌤 책 읽으면서 육아공부를 하셔서 주관을 딱 세워두시는게 어떨까요 ?
    아이에게 잘 공감해주고 감성적으로 엄마가 잘 서포트 해주면 비슷한 환경에서도 공부를 잘 한대요.
    푼돈 절약해봤자 사교육비 많이쓰고 좋은대학 못가면 헛 거 잖아요.
    사교육비 슬림하게 쓰면서 자식농사 잘 지으려면 엄마가 어떻게 해햐 할까.......그런 고민을 저도 합니다.

  • 2. 고딩엄마
    '14.10.7 11:57 AM (58.126.xxx.5)

    그런데 1억으로 아이둘 학비랑 사교육비가 감당이 되나요?
    중학교 부터는 아무리 아무리 안들어도 한달에 한 아이당 100만원
    고등하면 수학 한 과목만 해도 100만원 들어가는데....

    1억으로 1명이면 몰라도... 두명은 그냥 기본만 기본만 시키시면 몰라도 그냥 금액으로 봐서는 모자랄것 같아요. 중학교 가보세요. 고등올라가면 기절해요

  • 3. 심리 불안이 문제..
    '14.10.7 11:57 AM (125.132.xxx.243) - 삭제된댓글

    님은 부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미래가 마구 불안할 정도로 가난한 것도 아닙니다.
    직장도 다니시고 남편이 자영업도 하시면서 그렇게 미래가 불안하면 아프가니스탄에 사는
    사람들은 전쟁 때문에 미래가 불안해서 심장이 터져 죽어버릴지도 몰라요.
    미래가 불안한게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이 불안한 것이고 내 마음이 불안한 이유는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는게 아니라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입니다.지금보다 더 힘든 일이 일어날까봐 항상 노심초사 하는거죠. 아마 과거 힘들었던 삶이 님을 그렇게 만든 거겠죠?
    일단 내 이 불안함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마음이 계속 불안하면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허튼데 쓰기 쉽고 자식도 그걸 보고 배워서 부자가 되기 어렵습니다. 미래의 아이들을 생각하신다면 지금부터라도 님의 심리적 안정을 살피세요.
    남들은 벌 때 더 벌라고 님을 채찍질 한다지면 저는 님을 생각하면 지금부터라도
    회사 다니실 때 봉사활동도 많이 하시고 종교도 가지시고 좋은 친구도 많이 만드시라고 조언해드리고 싶습니다.
    여유가 되시면 심리치료도 좀 관심을 가져보시고요. 단순히 소비하는 걸로만 스트레스를 풀면 더 스트레스가 쌓인다는 거.. 잘 알고 계시네요. 그러지 말자니 지금 불안한 마음을 풀데가 없는게 또 문제겠죠.
    그럴땐 주말에 아이들과 유기견 보호소나 세월호 서명운동 이런 곳, 사람 손길이 필요한 곳에 가셔서
    봉사 활동을 해보세요. 그런거는 아무리 해도 돈이 거의 안듭니다. 그런데 기분은 굉장히 좋습니다.
    처음 시작이 어렵지 습관이 붙으면 내 생활이 검소해지고 쓰지 않아도 기분이 좋습니다.
    주변에 물으셔서 갈만한 곳을 찾으신 후에 이곳 저곳 일단 한번 다녀보세요.
    지금부터라도 복을 많이 짓고 내 안에 덕을 쌓으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심리가 안정되어 세상이 긍정적으로 보이게 되고, 마음이 안정되니 돈도 따르고 노후에는 부자가 되실 수 있으실겁니다. 걱정마세요.

  • 4. 여기가천국
    '14.10.7 1:49 PM (110.70.xxx.18)

    바로 윗분 말씀 정답이네요. 저에게도 해당되는 얘기였어요.
    심리불안이 원인이란것
    저도 쇼핑과 외식으로 풀었는데 잠깐인데
    봉사활동하면서 정말 많이 행복했고든요. 그게 답이었군요 감사해요
    저는 시간여유가 있으니 의식적으로 더 요가등 운동하고 봉사하고 해야겠어요

  • 5. 쓸 돈이라도 있으면 감사지요
    '14.10.7 2:28 PM (175.195.xxx.86)

    불안하기도 하고


    자식 장래가 걱정되기도 하지만



    쓸돈이 읎써여. 먹고 죽을라케도 읎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466 속보 - 강남 은광여고 수능 만점자 4명 확인 45 . 2014/12/03 19,412
441465 조그만 밭에서 수확한 콩 어디에 팔면 좋을까요? 5 ㅇㅇ 2014/12/03 779
441464 다이슨청소기..원래 이런가요? 4 비비 2014/12/03 3,152
441463 하루에 몇마디 나누세요? 3 남편 2014/12/03 1,157
441462 낯선 총각의 머리끄댕이를 잡았을 때.... 후아... 10 깍뚜기 2014/12/03 2,321
441461 뮤직디스크 내맘에 쏙 드는 어플 1 사나겸 2014/12/03 544
441460 성희롱 교수 처리, 고대보다 그래도 서울대가 낫네요. 8 ........ 2014/12/03 1,649
441459 삼청동에서 친구들 만나는데요~ 4 맛집 2014/12/03 1,449
441458 여러분들 쿠쿠밥솥에 밥을 지으면.... (꼭 봐주세요!) 9 2014/12/03 3,010
441457 싱가폴 발령인데 질문이요 8 vic 2014/12/03 1,941
441456 진도모피 가지고 있으신분 (라벨 볼줄아시는분)? 소국 2014/12/03 1,732
441455 ebs가족쇼크 어떻게 볼수있나요? 6 강향희 2014/12/03 1,221
441454 고작 43살인데‥ 38 내나이가 왜.. 2014/12/03 21,182
441453 세코 미누토~왔어요 1 ~~ 2014/12/03 1,002
441452 '단호박 견과류샐러드' 우유에 단호박...재료넣고 25분 끓이라.. 2 샐러드 2014/12/03 1,762
441451 전기요금 카드로 내는게 더 낫나요? 1 궁상 2014/12/03 887
441450 낡은 수건 티셔츠 등등 그냥 버리시나요? 3 살림초보 2014/12/03 3,284
441449 김치냉장고 김치얼고..마루에 자국생기고...어째요.. 2 대박나 2014/12/03 1,031
441448 이사갈때 복비 싸게 내는 법 38 2014/12/03 6,656
441447 어머님들! 부모님한테 효도한다는 건 뭘까요? 30 생각 2014/12/03 2,631
441446 근데 잔금 안치고 열쇠 주면 큰일 나나요? 13 온쇼 2014/12/03 2,716
441445 팔이 아프면 어느과로 가야되나요 3 나마야 2014/12/03 1,058
441444 탤런트 최준용 부자 7 어제 이비에.. 2014/12/03 5,640
441443 아이들 사주 1 철학 2014/12/03 1,045
441442 사과한박스 ㅠ 장기보관 팁 부탁드려용 ㅠㅠ 4 달콤한도시0.. 2014/12/03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