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조기퇴직

*** 조회수 : 4,869
작성일 : 2014-10-06 15:30:18

공무원인 남편

56세 예요...  번번이 승진에서 탈락해서 아직 6급 이구요..

본인은 명퇴를 하고 싶어해요..

이유는 연금법 개정 때문이기도 하지만,,, 본인이 승진 못한데 대한 자격지심, 동년배끼리는 모두 승진했는데

자신만 못했고,  또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고.... 그래서 챙피하기도 하고 해서 겸사겸사 그만두고싶어해서..

자꾸 저한테 명퇴를 해도 수당 나오고...이것저것 하면 별로 손해보는거 아니다... 하는데...

 

저도 이날 이때껏 맞벌이를 해왔고...

공무원이 아니라서 언제까지 다닐지 기약이 없어요.. 1년후에 그만둬야할지 그래도 3년쯤 더 다닐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애들은 이제 대학졸업하고 시험준비중인 큰애.... 대학 수능시험준비중인 둘째...

투자를 잘못해서 실자산은 별로 없는 상황이고...

 

그냥 먹고사는건 할것 같은데.... 큰 욕심도 없구요..

소심한 성격이라 먼저 친구만들기 같은것도 못할 사람인데.... 집에 있으면 뭘하고 지내느냐구요...

좀 잘노는 성격이면 이런 걱정도 안하겠는데.... 점점 폐인이 될까봐 걱정이예요... 결국은 직장에서 실패한

채로 끝내는거라....

 

지금도 토욜 일욜이면 종일 티비 보는거 밖에 안하는데....

한 1년은 쉬라고도 하고싶기는 한데 .... 주변에서 보니.... 그렇게 힘들었던 직장 때려칠때는 후련해 하더니

나중에는 100이면 100 이 후회 하드라구요... 그래도 마음 고생하고 몸고생해도 현직 일때가 좋았다고...

 

자꾸 명퇴에 미련이 남는지.... 집에서 전업주부 하면 안되냐고 하는데..... 어떻해야할까요?

 

 

IP : 211.192.xxx.2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6 3:51 PM (121.190.xxx.34)

    연금도 나온다면 그만 두는게 낫지 싶어요
    본인이 저렇게 다니기 싫어하는데...
    그리고 다른 일 찾아보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찾아보면 있더라구요

  • 2. .....
    '14.10.6 4:02 PM (39.119.xxx.184)

    지금 나오면 곧 바로 연금은 나오나요 만60세 되야 나오나요 ,.. .그리고 5급 승진시험 지금도 있나요

  • 3. ...
    '14.10.6 4:03 PM (175.215.xxx.154)

    저희 이모부도 비슷한 연배이신데 명퇴 준비 하세요.
    연금법 개정되면 연금 반토막 나느데 지금 명퇴 하면 원래대로 받을수 있어요.
    앞으로 40년 더 살껀데.... 연금 나오기전까지 생화비만 조달 가능하다면 지금 명퇴하는게 남는 장사예요...

  • 4. ddd
    '14.10.6 4:05 PM (182.226.xxx.10)

    근데 연금법상 지금 관두는게 더 낫긴 할거에요.

  • 5. ,,,,
    '14.10.6 4:06 PM (175.215.xxx.154)

    5급 진급은 못했지만 남편보고 실패한 직장 생활이라고 하지 마세요.
    님도 맞벌이 했으니 잘 알겠지만.. 20년 넘게 직장 생활 하는거 쉬운거 아니예요..
    그동안 님 가정위해 헌신한 남편 존경하세요.
    물론 님도 존경받아야되죠.

  • 6. ㅠㅠ
    '14.10.6 4:13 PM (223.62.xxx.160) - 삭제된댓글

    그렇게 힘들면 명퇴하는게 낫지 않나요??

  • 7. 강과들
    '14.10.6 5:06 PM (152.99.xxx.73)

    직장에서 실패한 거라.....5급 못 달면 실패한 인생인가요?? 30년을 헌신해서 가족을 위해 다니기 싫은 직장 다녔는데 가족이 실패했다고 하면 안되죠...

  • 8. 원글
    '14.10.6 5:23 PM (211.192.xxx.228)

    저는 실패한 인생이란 생각 한번도 해본적 없어요...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는거 같단 얘기죠... 그래서 그만두고도 후유증을 앓을까 저어될 뿐 이예요... 제 입장에서는.... 안타까워요.. 실력과 무관하게 파가 갈려서
    낙오가 된게.... 운이 지지리도 없었어요..
    승진에 대해서... 그만 좀 담담했슴 좋겠는데.... 본인이 못견뎌하니까요...

    또 생각해보니... 앞으로 남은 인생이 길고도 긴데.... 한 3년 빨리 그만두는게 대수일까 싶기도 하고....

    저도 둘째 가지기전에 딱 일년을 쉬어봤었어요... 2달은 엄청 좋드라구요... 편안하고.... 그 이후부터는 내 자신이 너무 아깝고... 집에 있는게 힘들었어요.. 그랬기때문에 회사에서 힘든일도 많았지만... 절대 그만둘 생각은 안했지요...

    남편으로서도 더 나이들기 전에 그만두면... 뭔가 다른 일을 3년이나 더 젊어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싶기도 하네요...

  • 9. 하이디라
    '14.10.6 5:26 PM (220.76.xxx.238)

    아이고 다살아집디다 우리는imf다음해 98년10월에 나왔는데 그때사회분위기가
    너무힘들었어요 다른일자리가 마무리가 안되어 1년쯤을 삼식이 밥해먹이느라
    내가죽을뻔했네요 그래도 젊어서 열심히 알뜰하게 살아서 지금은 편안해졌어요
    그래도 그댁은 아이들이 더컸네요 우리는큰에가 대학1년마치고 군대갔다재대하고
    오던해네요 큰애작은애 다대학다녔어요 글쓴이남편도 무던하신분이네요 남편이
    하고싶다면 남편에게 맡기세요.

  • 10. 연금법
    '14.10.7 7:00 AM (184.91.xxx.105)

    때문에 일부로도 명퇴해요
    긍정적으로 검토에 한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7094 믹스커피 끊고 살쪘어요 ㅠㅠ 10 ... 2014/10/18 4,982
427093 한 겨울에도 자전거 타시는 분들 의류 조언좀 해주세요 3 , 2014/10/18 868
427092 장하성 "진보 진영, 당분간 집권 포기해야" 5 장하성 2014/10/18 1,551
427091 아이들 환절기 잠바 사려고 해요 1 벌써초딩엄마.. 2014/10/18 583
427090 요즘 홈케어라고 에스테 제품 쓰는거 유행인데 써보신분? 1 2014/10/18 1,215
427089 월요일에 산 쇠고기.. 1 궁금 2014/10/18 511
427088 코스트코 레몬 무게 2014/10/18 1,368
427087 제가 좀 정이 없죠? 13 친목따윈 개.. 2014/10/18 2,696
427086 면생리대 몇개를 사야할까요? 1 0행복한엄마.. 2014/10/18 1,287
427085 저도 상황이 답답해서 속풀이 좀 해볼게요 14 ... 2014/10/18 3,173
427084 구호 입으시는 님들 4 통통사이즈 2014/10/18 2,700
427083 안녕하세요!어머니 옷 브랜드로 라코스테, 해지스 빈폴 등등 괜찮.. 7 유관장 2014/10/18 2,420
427082 판교 야외공연 기획 담당자 투신자살 37 ... 2014/10/18 12,496
427081 북한인도 쓰는 카톡!! 5 ㅇㅇㅇ 2014/10/18 1,053
427080 김필보단 임도혁 5 손님 2014/10/18 1,691
427079 앞니가 톡 빠지는 꿈 3 tealia.. 2014/10/18 1,467
427078 국립수목원 땅, 앞뒤 안 맞는 수상한 감정..특혜인건가 또하나의사기.. 2014/10/18 662
427077 보리 2회 보는데요 2회 2014/10/18 536
427076 소개팅후 마음에 안들경우.. 1 ㅠㅠ 2014/10/18 2,341
427075 최근들어 꿈에 자꾸 나타나요.. 3 전남친 2014/10/18 1,281
427074 턱보톡스 반영구 진짜 가능한가요 4 아침햇살 2014/10/18 8,897
427073 글좀 찾아주세요 남편외도관련.. 2014/10/18 841
427072 김필은 정말 4 2014/10/18 2,506
427071 한우 구분은 어떻게 하죠? 2 dprn 2014/10/18 740
427070 전공책 버리셨나요? 10 50아줌마 2014/10/18 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