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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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은 학부모의 문자
별 것도 아니고 내일 아들 편에 뭘 보내달라는 메세지...
담임에게 12시에 문자라니....
말도 안되는 이유로 얼마 전 국민신문고에 신고 당했습니다...
아이들과 카톡을 두세번 했는데 "스마트폰 없는 애들을 왕따시킨다", "학부모공개수업 때 엄마를 오지 말라고 했다"(물론 사실이 아닙니다. 제 생각엔 부모오는 게 싫어서 거짓말 한 것 같은데..초등 고학년 입니다...) 또 이런 저런 말같지도 않은 내용으로 저를 이상한 교사로 몰아서... 암튼 충격이 컸네요.
심지어 제게는 진위도 안묻고 국민신문고에 올려서... 교육장에 장학사까지 알게되었는데 오히려 저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요즘 이렇게 열심히 하는 교사가 있냐고요...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온식구 돌아가면서 다 찾아와서 내아들에게 잔소리 말으라고 말도안되는 소리하고 가는 애 부모인 줄 알았는데, 지금보니 꼭 이 엄마같아서 애 미워질 것 같아요.. 저도 사람인데 억울한 일에 새벽문자까지 받으니 참 올 해가 빨리 갔으면 좋겠네요..
1. minss007
'14.10.6 12:43 AM (112.153.xxx.245)세상에...선생님께 이 시간에 문자보내는 부모가 있다니
믿기지가 않네요!
전 초1 학부모인데..
선생님과 전화 끊을때 안녕히 계세요! 할때 고개도 같이 숙인답니다^^;;
담임선생님 어려워서 자동으로 그케 되네요^^;;2. ....
'14.10.6 12:50 AM (14.46.xxx.209)별의별 이상한 사람들도 애는낳고 부모는 되는거니 별사람 다있단 각오는 하시는게 좋을겁니다...이런저런일 때문에 힘드셨겠지만 다 웃어넘기세요.중학교 교사하면 새벽에도 전화오기도 하고 애찾으러 새벽에 자다가 돌아다니기도 합디다..예를들어 카톡에 죽고싶다거나 자살암시 톡을 친구랑 했는데 늦게까지 집에 안들어왔다고 학부모 연락받으면 혼비백산해서 수소문하게되죠..경찰서에서도 연락오고 친한친구 전화번호 갈만한곳 알아보라고ᆢᆢᆢᆢᆢ실제로 별일없음을 아침이 되서 알게 되 보십셔..잠은 다 잔거죠.그래도 화내기보단 어이구 다행이다 하고 출근하더군요...
3. 세상에
'14.10.6 1:44 AM (218.158.xxx.206)별별종자 다 있는데 교사는 연예인처럼 멘탈갑 필요해요.
그 정도 사단은 애교임.4. ,,
'14.10.6 2:02 AM (203.152.xxx.194)제동생 서울대 교수인데 학생 부모가 학점물어보고 왜그리 학점 짜냐고 올려달라 전화옴..
5. ..
'14.10.6 4:05 AM (119.69.xxx.203)저희아이도 유치원 다니는데..
오후6시이후..쉬는날..문자보내면 안될꺼같아..
그외 시간에 보내는데..
참 생각이없는 엄마네요..
직장생활을 안해봤나..?
업무시간외에는 일관련 전화받기싫은거 사람들 다똑같다는생각을 못하는건지..6. ㅇㅇㅇ
'14.10.6 6:52 AM (211.237.xxx.35)어휴.. 별별 미친;;
근데 문자는 나중에 깨면 보라는 생각으로 보내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자기들 기준으로 밤에 잘땐 문자 못듣겠지? 아침에 일어나면 보겠지? 뭐 이런식으로 제멋대로 생각...7. 단감
'14.10.6 7:02 AM (182.219.xxx.95)윗분 말씀처럼 나중에 깨면 보라는 생각으로 보내는 사람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하지만 제 상식으로는 이해 안갑니다. 글 읽는 제까지 화가 나네요.. 낮12시에도 선생님께 문자 보낼 생각 못했어요 항상 수업시간 제외한 시간에 보내려고 정말 조심했구요..그만큼 선생님한테 문자 하나 보내는 것도 어렵고 신경 쓰이는데 무개념의 엄마 보니 정말 이해 안됩니다. 문자를 낮에 보냈는데 문자가 자정 넘어 들어 왔다고 생각하세요..;;;;
8. ..
'14.10.6 7:05 AM (112.151.xxx.45)다 좋을 순 없으니까요. 그래도 쌤 믿고 지지하는 학부모들 생각해서 힘내세요~!!!
9. 저는
'14.10.6 10:33 AM (119.71.xxx.132)학원하는데 내일 학원 못간다는 문자를 새벽 1시 .2시에 보내는게 다반사인 엄마가 있어요
이유는 갑자기 생각이 났다나뭐라나~
모자란건지 일부러 그러는 건지 ~
가족간에도 늦은 시간엔 서로 조심하는 시간대에
에고 ~
지자식욕을 부모가 알아서 멕이네요
암튼 개념 안드로메다로~~10. 어쩔 수 없음
'14.10.6 1:39 PM (125.251.xxx.49) - 삭제된댓글전 고교 교사인데 (현재는 휴직 상태)
고등학생쯤 되면 학생마저 새벽 4시에 외로워서 죽고 싶다고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카톡 보내고
학부모님들도 새벽 장사 나가신다고 5시에 전화하시고
늦게 일 끝났다고 새벽1시에 전화도 하시고
카톡 프로필에 가족 여행 다녀온 사진 부러우니 올리지 말라는 학부모 항의에.
가끔 야심한 시각에 경찰서에서 학생 데려가라고 전화도 옵니다. 허허허허
보살이 되가는 중.
오죽하면 업무용 폰을 따로 사야 하나 싶더라니까요.
국민신문고;; 올리면 효과 좋다는 글 가끔 82에서 엄청 보는데요.
선생님들이 제일 무서워(X) 제일 짜증내는(ㅇ) 일 중에 하나입니다.
그냥 절차가 귀찮은데.......진짜 사소한 걸로도 국민 신문고 올리더라구요.
애가 감기 몸살이 너무 심해서 막 울면서 교실에 앉아 있길래, 보건실 데려갔다가
상태가 안 좋아서 넌지시 병원 가는게 어떻겠냐 물어보고 그렇게 하겠다고 해서 조퇴해서 집에 보내니
자기 애 수업 안 듣게 하고 병원가라 했다고 국민 신문고에 책임 부실 교사로 신고...하하하
여기다 다 하소연하기에도 너무 사소한 것도 많아서 황당해요.
진상 교사도 많은거 인정하는데요. 진상 학생이랑 진상 학부모는 %로 해도 그 비율이 장난 아닌듯
학교 생활하면서 진짜 착한 학생들, 좋으신 부모님들만 손해보는거 있는거 같아요.11. gus
'14.10.6 7:16 PM (1.237.xxx.230)그나마 초딩이라 초딩이니까 라고 이해를 해봅니다;; ... 저는 고딩애들인데 그 수준 훨씬 뛰어넙거든요.. 그 엄마들도 마찬가지고요..
12. 티니
'14.10.6 8:30 PM (211.36.xxx.46)저는 계속 촌지 및 선물을 들이미는 한 학부모 때문에 거의 미치기 일보직전입니다. 매번 단호히 거절하고 돌려보내고 애를 붙들고 이야기하고 난리를 쳐도 무슨 정신병자처럼 선물을 보냅니다. 그것도 제 자리에 몰래 찾아와 책상 밑에 두고갑니다... 스토커도 이런 스토커가 없어요. 정말 신고하고 싶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