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로 인해 알게된 모임이에요.
다들 사는것도 비슷하고, 성격도 솔직해서 만나면 재미있어요.
뭐 이런저런 얘기 툭 터놓고 하고, 그 안에서 위로도 받고....속도 시원하고....
그런데 자꾸 부부동반으로 모이자고 난리네요.
솔직히 제 남편이 그런 모임을 꺼려하기도 하지만 저도 반대에요.
일단 부부들이 섞여서 있다보면 서로 부인, 남편을 비교하게 되더라구요.
술도 한잔 하게되면 가끔 한팀의 부부가 분위기 안좋은 전체 분위기 싸~~해지고...
여자들끼리 툭 터놓고 얘기하던거, 남편이 있으면 못하게 되고....
그렇다고 다들 어울려 공통적인 관심사를 얘기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여자들만 모여도 편하고 재밌는데 왜 자꾸 그중 몇명은 부부끼리 만나자고 할까요
자기 남편을 자랑하고파서/??
그리고 동창회든, 뭐든 남녀가 섞여서 자주 만나게 되면 분명 없던일도 생긴다고 봅니다.
특히나 술을 좋아하는 무리라면요...
아닌게 아니라 지난달 모임에 나갔어요.
핑계라면 핑계지만 제 남편이 바빠서 그냥 저만 아이를 데리고 나갔는데 다들 남편을 데리고 왔더라구요.
근데 그중 한부부는 첨에 좋은 분위기다가 나중엔 분위기가 싸해지고....
제가 혼자 도끼병에 걸린지 모르겠으나
친구 남편이 술을 한잔 하더니 자꾸 쳐다보며 말을 걸고...뭔가 느끼한 눈빛을 던지며 농담을 하는데..
이건 거기서 화를 낼수도 없고,.....
어쨌든 저는 그냥 제발 여자들끼리 친하면 여자들끼리 만났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