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 참 어렵다.
이혼을 원한지 거의 9년.
섹스리스 부부로 산지 만 8년 조금 넘었고 아이는 거의 만8세.
아이앞에선 내색 안하려 노력하지만 행복하지 않네요. 다시 좋은관계로 만들고 싶은 마음도 없구요.이전엔 많이도 싸우고 대화로도 풀어보려고 시도들을 했었지만 지금은 그런것들도 안합니다. 싸울때보다는 현재 각방쓰면서 생활하는 지금이 맘은 더 편합니다. 아들이 하나인데 얘가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이렇게 버티자고 애쓰며 맞벌이로 살고 있는데 애아빠가 아들데리고 몇년후 미국 이민 가겠답니다. 저보고는 같이 가고싶으면 가도 되고 싫으면 그냥 양육비만 보내랍니다. 아들은 한번씩 엄마보러 여행보낼거라면서요. 아빠랑 아이가 같이 방 쓴지는 2년이 넘네요. 어떻게 얘길했길래 아들도 아빠랑 미국가서 살겠답니다. 엄마는 저보고싶으면 놀러 오라네요. 너무 황당합니다. 제가 뭘 어찌해야 하는건지
1. 원글님만
'14.10.5 8:58 PM (180.65.xxx.29)나가면 자동이혼이겠네요
2. jjrestart
'14.10.5 9:03 PM (220.244.xxx.146)아빠가 아이 어릴적엔 좋아하지 않았어요. 울면 시끄럽다 그러고요. 아이가 말을 좀 하고 대화가 조금 되니깐 그때부터 좋아하더니 점점 집착 비슷하게 아주 많이 좋아해요. 제생각엔 아들은 클수록 좀 자유롭게 키워야 좋은듯한테 사사건건 간섭해요. 옷도 아빠가 골라주고요. 많이 심해요. 저와 사이가 안좋아서 더 그런게 아닐까요?
3. 아이와
'14.10.5 9:05 PM (180.65.xxx.29)아빠가 사이 좋다는건 그럼에도 아빠가 아일 사랑해서 일겁니다. 대부분 반대인데 원글님 집이 많이 특이하네요
4. jjrestart
'14.10.5 9:12 PM (220.244.xxx.146)자랄때는 애교가 많은편이었는데 결혼후 많이 무뚝뚝하게 변하네요. 결혼자체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이혼은 진짜 최후에 선택하려는 맘이 크고요. 아이아빠도 나긋하지 않은 제가 불편할겁니다. 결혼후 여태까지 일을 하다말다 반복해서 고정수입이 예상이 안됩니다. 그래서 제가 고정적으로 일하고요. 집에 아빠가 더 자주 있으니 아들한테는 바쁜 저보다는 아빠가 엄마인셈이죠.
5. jjrestart
'14.10.5 9:31 PM (220.244.xxx.146)이혼은 원하는데 아들을 멀리 보낼생각은 못해봤어요. 게다가 애아빠가 꾸준히 일하는걸 본적이 없어서요. 애는 잘챙기고 정말 사랑하는게 보이지만 미국이란 나라가 돈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여태껏 제가 꾸준히 벌어서 이나마 살고 있어요. 남들한테는 크게 내색 안했지만 사실 입니다. 요즘 자꾸만 재산반을 떼어 달라고 합니다. 재산도 없는데요.
6. 근데
'14.10.5 9:35 PM (14.36.xxx.208) - 삭제된댓글현실적으로 미국 이민이 가능한가요?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게 아니쟎아요.
장기 거주가 가능한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그냥 남편분의 희망 사항일 거 같은데요?!7. 어느정도 현금화해
'14.10.5 9:37 PM (58.143.xxx.178)갖고 계세요. 다행히 아들이 아빠를 따르니 보내시고 약간 어려운듯 최선으로 살아가게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해요. 스스로 자구책 마련하겠지요. 원래 가까이서 밥챙겨준 사람 따르게 되있어요.
나중 아이가 절실하게 필요로 할때 더 도와주세요.8. jjrestart
'14.10.5 9:41 PM (220.244.xxx.146)브로커 통해서 취업해서 영주권 받아서 간다네요.가면 그회사에 일정기간 일해야 한다네요. 벌써 디파짓도 했던걸요. 몇천만원 든다네요. 브로커가 사기가 아니라야 될텐데...다행히 아빠와 아들 둘다 영어는 잘합니다. 집에서 영어로 대화하거든요. 별난 부자지간이라 뗄수도 없어요. 저만 빠져주면 되는건지 ...
9. jjrestart
'14.10.5 9:42 PM (220.244.xxx.146)양육비 계속 운운하는데 도대체 얼마씩 보내야 하는지 ... 내가 왜 이걸 지금 궁금해 해야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10. ...
'14.10.5 9:54 PM (211.178.xxx.128)진짜 해괴한 마인드의 남편이네요...
재산의 반을 떼달라는둥, 양육비를 달라는둥...
말만 들어도 정떨어지네요.11. jjrestart
'14.10.5 9:57 PM (220.244.xxx.146)내아들 키운다는데 몰라라 하기 함들거 같아요. 보통 이혼하면 아이 키우는쪽에 상대편이 양육비로 얼마나 주나요? 전 돈은 아깝지 않을거 같지만 저도 자꾸 여기저기 아프고 아이도 못보면서 살텐데 지금처럼 벅차게 일을 할수 있을지가 의문이라서요. 애아빠는 제가 현재처럼 계속 일많이해서 돈좀 버는걸로 예상하는거 같아서요. 애보며 버겁게 몇년간 버텨왔는데 맥이 탁 풀리면서 저도 쉬고 싶은맘이 좀 생겨요. 잠시라도....
12. 닭공장인가봐요...
'14.10.5 10:01 PM (121.161.xxx.115)요즘 그런 식으로 가는거 그거 뿐이잖아요.
13. 양육비
'14.10.5 10:05 PM (58.143.xxx.178)최소한 법적 양육비만 줘도 그만
더 준다면 아이에게 실질적으로 드는 학비
그외에는 남편이 알아서 해야죠.
학비는 님이
의식주+용돈+병원비+교통비는 남편이 각기분담
보통은 현실적으로 남자들 법적 양육비 몇십만원조차 안주고 모른척하는 경우 흔함
여자가 혼자 아둥바둥 힘들게 키우는 경우도 허다하다구요.
님이 넉넉한 경우인듯하니 유학비만 감당해줘도 다행으로 알아야죠.
법으로 깔끔하게 해결하시길..재산이고 양육비에 대해 더 이상 토달지 않는다는
최종 판결문까지 받아두세요.14. jjrestart
'14.10.5 10:05 PM (220.244.xxx.146)그건 아니고 병원쪽으로 가는데 돈을 좀더 내나봐요. 닭공장이 안전한데 그건 또 안할겠다며....그래서 업체 찾느라 오래 걸리긴 했어요. 닭공장은 항상 있는거라 안기다려도 됐는데 말이죠. 아주 까다로와요. 같이살기 무지 불편해요. 고집도 세고요. 한다면 하는성격이라
15. 우리집
'14.10.5 10:13 PM (110.14.xxx.72)병신이 거기도 있네요
바람나서 기세등등할땐 언제고
나가라니.....돈을 달랍니다
20년동안 땡전한푼 받은거 없이 애아빠 노릇이나 해라 하고 살았더니 이제 돈까지 얹어 분리수거 해얄라나 봐요....웃음도 안 나옵니다16. jjrestart
'14.10.5 10:25 PM (220.244.xxx.146)우리집 님도 대단하셔요. 정말 오랫동안 잘참고 사셨네요. 저도 아빠와 아이사이 갈라놓고 싶지 않아서 이혼 미뤘는데 이젠 그것이 저의 목을 조르네요. 제선택도 좋은선택은 아니였던듯 싶네요.이제 후회한들 어쩌리요. 요새 잠도 편히 못자고 몸도 여기저기 아프네요. 검사해보면 다 정상이네요. 스트레스때문인가 봐요.
17. ==
'14.10.5 10:31 PM (121.140.xxx.111)남편이 아이 볼모로 한몫 떼갈려고 하는 것 같네요. 남편이 제대로 경제활동을 안 했으면 원글님이 동의안 해주면 양육권 갖기도 힘들 것 같은데요.
일단 미국 가서 자리 잡아놓고 안정적이 되면 아이를 보내겠다 든가 원글님이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해보시면 좋겠네요.18. jjrestart
'14.10.5 10:31 PM (220.244.xxx.146)월 50만원요? 아이 몇살까지인가요? 저도 한 60만원정도 보낼생각했어요. 많이 부족할거 같지만 조금씩 아이통장에 더 저축할려고요. 많이 보내주면 애아빠가 일을 덜할거 같아서요. 저랑살때 항상 그랬어요. 파트타임으로 조금만 일하고 너무 안쓰는 거 있죠? 진짜 십원하나 아끼는데 미치는줄 알았어요. 저보고 헤프다하고...전 더벌고 조금 더 쓰는게 좋거든요. 암튼 아주 특이해요
19. jjrestart
'14.10.5 10:46 PM (220.244.xxx.146)사실 제가 모진성격이 아닙니다. 애아빠가 이런저를 잘 이용해 먹는편입니다. 전 알면서도 이용 당하는 편이구요. 사실 저희가 사는곳이 한국이 아닙니다. 나라를 얘기하긴 좀. 여기 교민바닥이 많이 좁아서 얘기 안한거 미안해요. 제가 결혼하고 이민생활 해봐서 아는데 너무 힘들어요. 겨우 자리 조금 잡아가는데 또 미국이라니 전 더이상 못해요. 제가 외국서 친정식구들한테 걱정 끼치기 싫어 이런것들 말못하거든요. 저도 성인인데 멀리서 걱정만 하실거니깐 얘기 안하고 싶어서요. 올해초에만 해도 이곳에서 이혼하고 아빠가 아들 키우기로 얘기했었는데 갑자기 미국얘기 나온거예요. 저희가 내년까지 함께 살아야 할 상황이 있습니다. 집문제로요. 그후에라야 집을 팔수 있어서요. 집팔고 반나눠서 서로 근처 살면서 저도 주말에 아이 보기로 했구요.근데 또 다른나라엘 가겠다니...계획에 없던 상황이라 제가 미치겠어요
20. 초등아이들
'14.10.5 10:52 PM (58.143.xxx.178)한국내라면 수학영어는 기본으로 학원다니잖아요. 30+30=60 충분히해서 학비 60정도는 기본 듭니다.
초고부터 방학은 특강기간으로 바뀌니 중등고등 점점 더 들지요.21. jjrestart
'14.10.5 10:54 PM (220.244.xxx.146)경제활동 전혀 안한건 아닙니다. 18 개월정도 연속으로 쉰적은 있지만 그외는 일주일에 적어도 하루 이틀씩은 일했구요. 아주 애매해요. 전 아들 어릴때 주말에만 일하다가 4년전부터 주 5일, 간혹 6일 이렇게 일하고 있습니다. 4년전만해도 저희재산이 한국돈으로 3백만원정도만 있었어요. 4년만에 집게되겁니다. 은행빚이 대부분이지만요. 해어질때 돈으로 싸우고 싶진 않네요. 무엇보다 아이키우겠다 하는 사람이라 더욱 그렇구요
22. 경험자
'14.10.5 11:07 PM (1.127.xxx.71)저도 외국이고.. 아빠가 놀아서 아이 전적으로 봐주고 전 따로 살아요
남자친구 있고요, 저도 일하고. 가까이 살면서 아이는 매일 보네요.
아이는 엄마복이 거기까진가 보다 그냥 맘 편하게 팔자탓이려니 너무 걱정안해도 잘 크더라구요
부모가 안싸우고 각자 행복하니 아이는 좋답니다. 남친도 아이한테 잘하고요.
방하나 구해 나가세요, 시작은 그렇게 함 됩니다..23. jjrestart
'14.10.5 11:26 PM (220.244.xxx.146)그렇죠. 저도 그럴려고 하는데 저한테는 이혼이 더 어렵네요.일이 꼬여서요. 집을 샀는데 완공일이 훨씬 지났는데도 아직 짓는중이고요. 공동명의이고 완공후 들어가서 얼마간 살아야 해요. 안그러면 세제혜택 받았던거 돌려줘야 해서 손해가 커요. 집팔기전에 저만 나가버리면 돈도 전혀 못챙기고 아빠가 아이 키우면서 살곳이 필요해서 그곳에서 원하는만큼 살겠다 하면 저혼자서 팔수도 없어요. 정부에서도 아이 키울사람편에 서서 집행할거구요. 그래서 조금 더 참아야 할 모양입니다.
24. 오칠이
'14.10.15 5:23 PM (111.118.xxx.76)http://blogpartner.co.kr/jump/s/mB7k4u?bpi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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