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걸쳐서 다 읽었어요.
초반에도 내용이 좀 마음에 안들었지만
어찌되는가 싶어 읽다가 중반 이후부터는
도대체 이야기가 어찌 되는지를 모르겠네요.
결론도 황당하고..
뒤에 해설집?도 없어서 도대체 뭔 얘기인지 감이 안와요.
이거 읽고 재미있으신분 있나요?
누가 내용 해석좀 해주실분 있나요?
읽은지 오래되서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재밌다고 기억하는 소설이에요. 화자가 세네명쯤 되는데 모든 챕터가 '나'로 시작하는 바람에 누군지 알기까지 좀 시간이 걸리는게 이 책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자 재미죠 ㅎㅎ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인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보다는 블랙코미디의 느낌이 강하고요. 정확한 내용은 인터넷에 검색해보시면 리뷰도 많아요 ^^
수십수년전 읽고 감동에 감동....전 팬입니다...
저도 좋아했던 소설입니다. 아주 예전이 읽어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으셨는지 모르지만 쿤데라의 소설을 보면 가벼운 인간과 진지한 인간이 함께 나옵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진지한 인간은 고통/조롱당하는 쪽에 서는 경우가 많죠.
자신의 평생을 믿고 그 믿음(사랑)을 바친 대상이 결국은 그럴 만한 대상 (자신의 믿었던 순수한 영혼도 아니었는데 자신이 그렇게 믿은 것 뿐)이 아니었다는 걸 인생의 마지막에 깨닫는다는 것, 그래서 인생은 차라리 하나의 농담 같은 거라는 걸 말하는 소설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남자 주인공이 결국 자신의 사랑이 결국 아무 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그 여자를 자기가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이 허상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게 되긴 하지만 그 당시에 절절히 사랑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