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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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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영어과외 계속해도 될까요?

고2 조회수 : 1,568
작성일 : 2014-10-05 00:32:06

일단 저는요 큰 애한테 한 번 데었기 때문에 작은 아이한테 공부를 마구  강요하지는 않아요.

체육대학이나(요즘은 체육대학도 공부 잘해야 가지만요), 아무튼 일단 대학만은 들어가줬으면 해요.

뚜렷하게 이과 타입인 아이구요.

영어는 좋은 선생님한테 과외받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성적 올라가지만,

또 애도 영어는 매우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어쨋든 내신 3, 모의 3이예요.

국어, 과학은 손도 안대고 있구요.

수학은 1년 넘게 쉬었어요.

이 학원, 저 학원 다 뛰쳐나오고,

서울대 나오신 전문 수학과외선생님들한테 수업 받고, 1회만 하고 그만 둔게 두번입니다.

안되겠어서, 문과로 돌리자고 하니까 지난 6월 모의고사에서 수학이 3등급 아래로 나오면 문과로 가겠대요.

그리고는 수학 2등급 받더라구요.

비싼 과외 1년 넘게 받은 영어는 3등급

1년 넘게 쉰 수학은 2등급입니다.

그래서 영어과외 그만 둔다고 협박해서 겨우 동네  수학학원 등록했어요.

수시로 빠집니다.

영어가 재미있대요. ㅡ,.ㅡ 그런데 문과 갈 생각은 전혀 없어요.

영어선생님을 너무 좋아해요.

저도 그 선생님 좋아요.

하지만, 이 시점에서 영어과외를 그만 두어야 하는게 현명한 거겠지요?

제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아이가  영어선생님을 너무 좋아하고도, 영어가 재미있고

공부 너무 하기 싫은데 영어라도 하면 마음이 놓인다고 해서 ( 참 내 !!!!!!)

이렇게 제가 결단을 못내리고 있어요.

공부 안하고 매일 피시방갑니다.

아니면 축구하구요.

시험기간에 피시방 더 열심히 갑니다.

스트레스 쌓이거든요.

그리고는 부모님이 자기를 구속한대요.

피시방은 가끔 가고, 그게 조절이 안되면 아예 끊자고.

수능때까지만 참고, 일단 시험 보는데 기본 성의는 보이고, 그리고 실컷 놀라고 했어요.

형보라고. 형 저렇게 마음대로 살지않냐고,

그런데 자기도 자기마음을 모르겠대요.

수능시험 어떻게 보려고 하니? 그랬더니, 심각하게 생각하고는 에이 몰라 그럽니다.

그런데 또 체육대학은 안가겠대요.

영어과외 그만 두어야지요?

이 상태에서는 영어학원으로 다녀도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아요.

더군다나 문과로 안간다잖아요.

갈등한지가 6개월 넘었어요. 저한테 잔소리 좀 해주세요. ㅠㅠ

IP : 119.67.xxx.2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댓글감사
    '14.10.5 1:05 AM (119.67.xxx.239)

    그런데 수학을 아예 안해요.
    다른 과목 전혀 안해요.
    이번 중간고사때 하필 첫날 시험 본 영어시험 못봤다고 , 다른 과목을 아예 손 놓더라구요. ㅠㅠ

  • 2.
    '14.10.5 1:05 AM (39.118.xxx.96)

    그만둬야 하는 이유가 이해가 안가요.....

  • 3. 고2
    '14.10.5 1:06 AM (119.67.xxx.239)

    영어에 너무 힘을 쏟아붓는데. 딱히 잘 나오는 것도 아니고,,,,,,,

    제가 생각이 잘못된건가요?
    오늘도 아침 수학수업 빠지고 하루 종일 피씨방 다녀오고, 밤 늦게 들어와서 아빠한테 잔소리 듣고..

  • 4. ㅇㅇ
    '14.10.5 1:09 AM (203.226.xxx.77)

    영어 과외라도 해서 그정도란 생각은 안해보셨죠?

  • 5. ㅜㅜ
    '14.10.5 1:13 AM (119.67.xxx.239)

    그럴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저도 결단을 못내리고는 있어요.

    다만, 전에 영어선생님 아프셔서 일주일 수업 못한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수학학원을 가더라구요.
    그래서 애가 집중에너지가 영어에만 몰렸나 싶어서요.

  • 6. 그게
    '14.10.5 2:21 AM (119.207.xxx.52)

    일단 머리 괜찮고 역량 좋은 아이네요.
    자기가 공부를 맘 먹고 하면 좋은 결과 있을 아이지만
    그게 누가 말한다고 공부의지가 생기는건 아니니 하늘에 맡기는 수 밖에 없구요.

    일단 영어과외에 대해서만 말씀드리자면,
    1년 넘게 과외했는데 3등급이면 역시 영어도 제대로 공부하는 건 아니예요.
    원래 고1,2때 학원이나 과외로 수업시간에만 적당히 하면 3등급은 나오거든요,
    이렇게 전반적으로 공부자체를 하지 않는 아이라면, 이 영어과외 계속해봤자
    내년 고3되고, 수능보면 더 떨어져서 4,5등급정도 예상됩니다.
    과외샘도 지금은 3등급까지는 올랐으니 그 선에서 적당히 관리만 하는 것 같구요.
    아이를 더 푸시해봤자 공부의지 없는 아이가 보나마나 힘들다고 뻗어버릴테고
    그럼 괜히 수업만 짤리게 되니 뭐가 아쉬워 더 아이를 쪼겠어요.
    아이 입장에서도 지금 과외선생과 죽이 잘 맞아 이제 편히 지낼만한데,
    이제와서 선생 바꾸면 또 공부하라 다그치는 선생 만날수 있고 얼마나 피곤해지겠어요.
    절대 싫다고 하겠지요.
    많은 아이들은 철이 없어서 진정으로 자신의 미래를 위해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선생은 싫어하고
    적당히 맞춰주는 선생을 좋은 선생이라 합니다.
    주위 엄마들한테 제가 항상 하는 말이 있어요.
    영어든 수학이든 1년 정도 과외수업했는데,
    성적향상은 별로인데도, 아이가 과외샘 너무 좋다며 수업중단을 극렬(?)하게 반대하는 경우에는
    무조건 헛돈 쓰고있는거 아닌지 의심해봐라.
    요약하자면, 지금 영어과외를 끊어도 별로 잘못된 결정은 아니라는 말씀이에요...

  • 7. 그게님
    '14.10.5 9:42 AM (119.67.xxx.239)

    제가 바라던 답변입니다.
    애가 영어 공부 한다는걸 큰 위안거리로 삼고있더라구요
    제가 봐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한 것 같지는 않아요.
    맨날 놀러나가고, 어쩌다가 몇 시간 숙제 열심히 하는 것으로만 보이더라구요,

    애를 공부하게끔 유도하는 것은 이미 포기했어요.
    큰애한테서 경험하고 완전히 마음을 비웠습니다.
    얘는 큰 애보다 조금은 의지가 있어보이는데, 또 다시 역사 반복인가 싶더라구요.
    큰애는 수학 가지고 그렇게 속을 썩이더니만.
    그게님이 들어주신 예가 바로 큰아이 수학의 경우였어요.

    다만 저는 아이가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주었으면 하고 기다리는데
    그게 참 힘드네요. 매일 해갈을 하려고 나가서 노는 모습을 보는게,
    무슨 도닦기도 아니고요.

    정성스러운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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