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생일이라고 재수하는아들이 새벽에 미역국과 선물 놓고 갔네요

행복 조회수 : 3,130
작성일 : 2014-10-04 21:11:20

이런글 올리면 돌맞을라나요

새벽6시에 문소리가 나길래 짜식~ 어지간히도 일찍 나가네 하며 천천히 8시에 일어나

밥하려고 보니 옛날미역봉다리(옛날미역은 제가 쓰는 브랜드가 아니라서) 이건 뭐지? 하고 냄비열어보니

미역국이 있었어요.

간을 보니 우째 알았는지 국간장으로 딱 맞췄네요

나중에 저녁에 물어보니 네이버 검색해서 알았다나요

그리고 영양크림 선물까지 ..

알고보니 재수학원 횡단보도 건너에 토니**화장품 가게가 있더만요

그 바로 옆에 건물이 하나로라서 거기서 한우 양지는 비싸서 설도인가 목심인가 그걸 사서

미역국을 끓였대요~

 

정말 므흣하네요

이런 자랑은 참 팔불출 같고 쑥스럽네요

그동안 속썩인거 흰머리 늘어난거 한방에 다 잡아주네요~~~

IP : 218.54.xxx.15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너 마을 아줌마
    '14.10.4 9:13 PM (222.109.xxx.163)

    기특허네요. ^^
    생일 축하드리고, 아드님 잘 키우신 것도 축하 드립니다.

  • 2. 생일 축하드려요
    '14.10.4 9:16 PM (211.36.xxx.73)

    잘키우셨네요
    뭘 더 바래요^^

  • 3. ...
    '14.10.4 9:20 PM (121.136.xxx.150)

    저도 지난 생일에 아들이 끓여준 소고기미역국 먹었어요.
    군대 갔다오더니 엄마 생각하는 마음이 더 애틋해졌나봐요.
    여친한테 하는 것의 10 분의 1 쯤 받는 거 같아 얄미울 때도 있지만
    가끔은 이런 게 자식 키우는 행복이구나 싶네요.
    원글님, 생신 축하 드리구요.
    아드님도 수능 대박 나길 기원합니다.

  • 4. 어머나
    '14.10.4 9:20 PM (110.70.xxx.206)

    글만봐도 무지 예쁘네요. 잘 키우셨습니다^^
    생일 축하드립니다!!!
    저는 아들은 없고
    타지에 있는 남동생이 보고 싶어지네요;;

  • 5. 잘 키웠네요
    '14.10.4 9:21 PM (116.32.xxx.51)

    공부 잘하는것 보다도 인성이 뛰어난게 더 좋은거지요 정말 잘 키우셨습니다 ㅎ

  • 6. ^^
    '14.10.4 9:24 PM (222.111.xxx.69)

    여기 돌날라갑니다~~*^^*
    넘 이쁜 아이 두셨네요.
    눈물은 안흘리셨는지요.

    글읽는 제가 코끝이 찡합니다.

    생일 축하드려요. ~~

  • 7. 밝은행복
    '14.10.4 9:25 PM (218.54.xxx.154)

    쓰고보니 좀 오글~~
    재수해서 성적도 생각대로 안나오고 제 흰머리도 부쩍늘어 신경도 많이 쓰였는데..

    작은 아들이 오늘하루 평소보다 더 말을 잘듣길래 이상하다 싶었는데
    큰아들이 전날 내일 어머니 생일인데 평소보다 말잘들으라고 엄포?놓고 갔다네요.
    너무 고맙고 행복이 이런건가봐요.

    윗님들 말이라도 정말 감사해요~

  • 8. 하루맘
    '14.10.4 9:35 PM (112.152.xxx.115)

    넘 흐믓합니다.
    한창 바쁜 이시점에 엄마를 위해 준비했을 아들의 마음이 너무 이쁘네요^^
    축하드려요~~

  • 9. ㅇㅇㅇ
    '14.10.4 9:40 PM (211.237.xxx.35)

    ㅁ허억 부러워요 ㅎㅎ
    저희고3딸은 고3 핑계로 엄마 생일 축하해요 라는 말로 때우던데 ㅠㅠ
    흑 ㅠㅠ

  • 10. 아들
    '14.10.4 9:46 PM (112.173.xxx.214)

    잘 키우셨네요.
    충분히 미역국 드실 자격 있습니다.
    축하 드려요.
    남편도 잘 하실것 같는데 어때요?
    궁금^^

  • 11.
    '14.10.4 9:47 PM (211.210.xxx.26)

    저도 이런글 올라오는거 좋아합니다.
    좋은 시부모 좋은 이웃 등 좋은 내용 많이 보고 선순환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12. 듣기만해도
    '14.10.4 9:48 PM (222.233.xxx.81)

    기분이 뿌듯해지네요.
    기분 좋으시겠어요..

  • 13. 일부러 로그인
    '14.10.4 9:50 PM (211.207.xxx.17)

    이런 글 너무 좋아요~~!!

    아드님 꼭 이번 입시에서는 대박 나시길~!!

    생일 축하드려요

  • 14. 아들 짱
    '14.10.4 11:28 PM (116.36.xxx.83)

    정말 행복하셨겠어요.
    공부보다 인성이죠.

  • 15. ............
    '14.10.4 11:55 PM (39.118.xxx.216) - 삭제된댓글

    세상에나...
    어쩜 그리 착하대요?
    기특해라...

    원글님 복 많으시네요.

    아드님 궁데이 팡팡 해주고 꼭 안아주세요.
    고맙다는말씀 꼭 하시구요....

    부럽네요^^~~

  • 16. 참 기특하네요!!
    '14.10.5 12:55 AM (125.177.xxx.190)

    자상한 아들보면 너무 부러워요~
    울아들은 그런 날이 오려나..
    하루 지났지만 원글님 생일 축하드려요~^^

  • 17. 어머나...
    '14.10.5 1:31 AM (121.175.xxx.117)

    기특한 아드님이네요. 부러워요~

  • 18. 축하드려요~
    '14.10.5 8:28 AM (1.234.xxx.163)

    전 기숙학원 가 있는 둘째가 첫째를 아바타삼아 둘이서 미역국을 끓여줬어요.
    원래는 남편이 끓여줬는데.. 이젠 아이들한테 생일상 받겠네요.
    결혼 기념일 케익도 사옵니다.

    애 키우는 즐거움은 유치원으로 끝인가.. 했지만 다 키워놓고 보니 이런 것도 즐겁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7900 대학입시컨설팅 상담을 해보고 싶은데요.... 8 대학입시도움.. 2014/10/21 3,054
427899 주말에 결혼식 갔다가 일베에서 보낸 화환을 봤어요 9 epd 2014/10/21 4,065
427898 우산 작은 구멍 뭘로 막을까요? 4 안알랴줌 2014/10/21 1,090
427897 식비, 최대 얼마까지 줄여보셨어요? 22 ff 2014/10/21 4,893
427896 이런일에 기분나쁜거 오버인가요 14 대주 2014/10/21 2,397
427895 ‘대통령 풍자’ 팝아트 작가 또 체포…취재하던 기자도 3 샬랄라 2014/10/21 971
427894 사는게 허망하고 우울하지 않으세요? 4 한국에서사는.. 2014/10/21 2,028
427893 무섭도록 두렵다.. 1 unfair.. 2014/10/21 978
427892 집도배하고 이사들어갈려구요 3 고민스럽습니.. 2014/10/21 881
427891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21 ... 2014/10/21 3,608
427890 활동적인 남자아이..유치원보다 체능단이 나을까요?(여자아이도 없.. 3 .... 2014/10/21 972
427889 디딤돌 대출보다 금리가 낮은 대출이 있을까요? 7 알쏭달쏭 2014/10/21 3,654
427888 보이지 않는 탯줄 자르기 _ 좋은 글 소개해요! 1 해피고럭키 2014/10/21 814
427887 수능영어 절대평가 한다는데요. 6 .. 2014/10/21 2,069
427886 아파트 탑층은 아닌데 옆라인 옥상이랑 연결이 되어있으면 2 ........ 2014/10/21 1,425
427885 헤어진 남자가 너무 그리워요 연락하면 안된다는거 아는데요 19 ,,, 2014/10/21 5,846
427884 5세 생일이 늦은 아이 어린이집이 좋을까요 유치원이 좋을까요.... 3 육아고민 2014/10/21 989
427883 LED가 눈에 안좋나요? 1 ㅇㅇㅇ 2014/10/21 1,849
427882 ”성수대교 붕괴 20년..아직도 그 다리를 건너지 못합니다” 세우실 2014/10/21 662
427881 코스피 떨어졌던데 지금 거치식펀드 들어가는거요 5 고민 2014/10/21 1,368
427880 카카오스토리에 광고가 떠요 카톡 2014/10/21 530
427879 빈혈인데 혈액종양내과 진료받아야 하나요... 8 무기력맘 2014/10/21 2,062
427878 깍두기가 짜고 쓴맛이 도는데요.. 9 깍두기 2014/10/21 14,068
427877 자전거 사고 피해자인데요 조언 부탁드려요 14 자전거 2014/10/21 2,145
427876 신안 증도 염전체험하려는데 괜찮은 민박. 펜션 추천해 주세요 신안 2014/10/21 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