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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민폐 민폐... 참 대단하네요.

짜증 대박.. 조회수 : 2,388
작성일 : 2014-10-04 18:29:01
불꽃 축제에 왔어요.
이렇게 붐빌줄 알았고 적당히 부대끼며 구경해야겠다고 마음도 먹었어요.
그런데... 와... 이건 정말 양보해주면 양보해줄수록 당연한 줄..

저흰 아이 둘 데리고 낮 12시에 도착해서 자리 잡았어요.
좋은 자리에서 여유롭게 먼저 자리잡고 싶었구요.
그 뒤에 오시는 분들은 또 그 나름대로 빈자리 찾아서 앉음 되는거고... 그런데 사람들이 지나갈 자리는 만들어 두고 자리를 잡아야죠.. 저희 돗자리랑 딱 붙여서 자리 까신 분들.. 그쪽 돗자리 가장자리에 짐이 있으니 저희 뒤에 앉으신 분들이 올라가기가 만만치않았겠지요. 그럼 잠시만요...하시면 제가 저희 돗자리 살짝 치워드릴 수 있었는데 대뜸 아이들에게 한다는 소리... 야~ 밟고 가....!! 이러는데 제 귀를 의심했네요.

살짝 비탈진 곳이라 짐들이 미끌리는것도 이해하고 하는데..
이건 뭐.. 음료수 유리병도 제 머리맡에... 컵라면 빈통도 제 머리맡에... 혹시 이거 그쪽에서 내려온거냐고 물었더니 아이들에게 짜증내면서 치우라고..

신발신고 저희 돗자리로 뛰어들어오시길래 깜짝 놀라 봤더니 그댁 단체사진 찍느라고.. 헐...찍고 나선겸연쩍은 웃음 한번없이 쌩하고 사라짐... ㅠㅠ 신발 벗고 들어오라고욧!!!
IP : 39.7.xxx.5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0.4 6:48 PM (115.139.xxx.185)

    3년전에 가봤어요
    미리 와서 준비하고 앉아있는 사람들 앞으로
    늦게 온 사람들이 잘 보겠다고 서서 보는데
    처음엔 눈치라도 보지
    사람많아지더니 이건 우르르 시야가로막고 보겠다고
    서는데 질서는 개나줘버려 더군요
    그러던 인간들도 인터넷 댓글로는 무질서 비웃고
    개념있는척 하겠죠?

  • 2. 흑...
    '14.10.4 7:20 PM (39.7.xxx.59)

    앉아있는데 제 머릴 자꾸 치고 다니며 사과 한마디도 없고..
    저희 옆지리로 딱 붙여서 자리 까신 나이든 부부는
    그 앞으로 다른 사람들이 앉으려고 하니 자리 좁다고 다른데 가라고 하시는데.. 어쩜 그리 교양있게 가라고 말씀하시는지 넋 놓고 보고만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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