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한 써비스가 불편해요

돌 맞을지 몰라 조회수 : 9,777
작성일 : 2014-10-03 22:24:41

제가 이상한건지 전 우리 사회 전반의 써비스문화가 너무 과도하다고 생각해요

고객이 왕이다~하는 멘트도 너무 웃기고요.

참고로 전 자영업자는 아니고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처음에는 경쟁업체와는 다른 차별성을 주자고 시작한것 같은데 하다보니 이제는 그게 당연시 되고 안하면 이상한 수준이 되고요,,또  고맙게 여기다가 나중에는 왜 이것도 안해주냐고,,진상을 양산하는 문화라고 생각해요

몇년전 설명절 전이었던가 동네 시장 떡집에 떡을 사러갔네요

사람들이 와글와글했는데

손님 한사람이 주인에게 지금 떡을 사면 밤사이 굳으려나 뭐 어쩌고 하면서 내일(설) 새벽에 떡을 사러 와야지 뭐 이런 얘기 하는 것 같았어요

주인이 , 손님 저희도 설 명절 지내야죠, 했더니 그 손님이 황당한 표정을 짓드라고요..어떻게 당신들이 그럴수 있어 하는 그런 표정으로...

전 주인입장이 이해가 가거든요

전 마트 입구에서 젊은 직원들이 생판 본적도 없는 나에게 굽신굽신 인사할때 거북해요

고객님~, 고객님~ 하는 것도요

몇년전인가 한때 그런 유행도 있었던거 같은데,,레스토랑에서 주문받을때 직원이 손님앞에 앉아서, 거의 엎드리다시피 하면서 주문받는 거요,,전 너무 거북했어요

몇칠전에 동네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리는데 직원이 고객님, 고객님 해서 깜짝 놀랐네요

도서관같은 공공기관에서까지 고객님 소리를 들을 줄을 정말 몰랐어요

익숙치않은 소리였는지, 고객님~ 하는 것에 대한 이미지 때문인지...

하여튼 전 그런 과하게 의식적인 써비스 되게 불편해요

IP : 220.72.xxx.24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3 10:33 PM (211.214.xxx.238)

    저희 동네 도서관은 직원이 갑이든데요;;

    글 내용에는 공감해요. 진상들 때문에 과도한 서비스가 당연시되니 ㅠ

  • 2. ....
    '14.10.3 10:35 PM (112.155.xxx.72)

    일본에서 들여온 역겨운 문화입니다.
    엄청 친절한 척 하면서
    사실은 실질적으로는 도움이 전혀 안 되는.
    서비스직은 손님의 하인이라도 되는 듯 굽실대는 거
    정말 보기 싫어요.
    식당에서 주문 받을 때에 무릎 꿇고 받는 것도 역겹구요.
    어디서 그런 쓰잘데없는 껍데기 서비스 정신만
    배워 오는지.

  • 3. 동감...
    '14.10.3 10:37 PM (121.175.xxx.117)

    직원이 손님 앞에서 거의 무릎 꿇다시피 하고 주문 받는거 무슨 변태행위 같더라구요.

  • 4. 격하게 동감!
    '14.10.3 10:43 PM (211.219.xxx.151)

    ....
    '14.10.3 10:35 PM (112.155.xxx.72)

    일본에서 들여온 역겨운 문화입니다.
    엄청 친절한 척 하면서
    사실은 실질적으로는 도움이 전혀 안 되는.
    서비스직은 손님의 하인이라도 되는 듯 굽실대는 거
    정말 보기 싫어요.
    식당에서 주문 받을 때에 무릎 꿇고 받는 것도 역겹구요.
    어디서 그런 쓰잘데없는 껍데기 서비스 정신만
    배워 오는지.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일본 자본들이 점점 들어오니까 비지니스 방식들도 같이 들어오는 듯. 나와 같은 누군가를 그렇게 을로 낙인 찍어 관계를 설정해주는 게 영업장이네요, 결과적으로. 그러니 직원들이 그렇게 고생....맘고생, 몸고생.

  • 5. ..,
    '14.10.3 10:47 PM (110.70.xxx.232)

    미국 비행기만 타다가 대한항공 한 번 탔더니, 미소가 지나쳐 어색하다는 느낌? 사람의 표정이 아니라 감정을 감추는 가면 같아요.
    미국에서는 고객을 친한 이웃처럼 응대한다면 한국은 고객을 지나치게 높이다보니 한국 서비스직 표정이나 말투는 기계적으로 훈련된 느낌이 들고 자연스럽지가 않아요.

  • 6. 점 3개 님~
    '14.10.3 10:51 PM (220.72.xxx.248)

    그런 대접에 사치심이 고취되는 사람들도 있군요
    하기...그래서 이런 써비스가 먹히는 거겠지요
    전 마치 제가 흑인 노예들을 학대하는 백인 농장주가 되는 느낌이라서 되게 불편합니다.

  • 7. 저는
    '14.10.3 10:52 PM (175.223.xxx.67) - 삭제된댓글

    해피콜 서비스 인가 하는 전화로
    이전에 문의 했던 직원 친절 응대가 어땠는지
    점수로 매겨달라는 제도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저는 무조건 최고 점수 주긴 하지만
    매번 그렇게 확인하는 제도는 어쩐지 불신감을
    주는거 같아서 싫더라구요

  • 8. 저도 싫어요
    '14.10.3 10:56 PM (61.106.xxx.36)

    판매과정에 불쾌하지만 않으면 그만이지 도대체 왜 그렇게 알랑거려대는지...
    저는 그런 가게에는 다시는 안가요.
    니네들 내게 왜 이러세요?...손발이 오글거리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거든요.
    집에서 가까운 도로변 건강원에서 양파즙 한번 내려먹었다가 외출할 때나 귀가할 때마다 쪼르르 뛰어나와서 온갖 친절을 베풀어대는 건강원 주인 여자 때문에 일부러 먼길로 돌아다닌다는 지인도 있었어요.
    좀 적당히들 합시다.
    장사를 하거나 구매를 하는 것이 무슨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벼슬 하는 것도 아니니 그저 판매와 구매에 적당한 정도의 친절과 예의를 지키는 정도라도 충분히 우리나라 좋은나라 됩니다.

  • 9. 독서실비
    '14.10.3 11:01 PM (42.82.xxx.29)

    과하게 친절한거.과하게 불친절 한거 다 불편해요.
    과하게 친절한거에 길들여진건 분명 있어요
    근데 저 어릴땐 장사하거나 이런사람들이 갑이였던 적도 있었어요.
    그 중간이 제일 좋겠죠.
    내돈주고 사면서 내가 낸만큼의 서비스만 받고 싶어요.
    과한 모든건 질리잖아요.

  • 10. aa
    '14.10.3 11:38 PM (123.108.xxx.87)

    뭐든지 중간을 지키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20년 전에는 서비스 마인드가 전혀 없었죠.
    안경 쓴 여자가 개시하러 왔다고 재수없다고 하고
    노골적으로 툴툴거리고. 불친절하고 불편했죠

    그러자 시작된 고객이 왕이다 캠페인..
    이게 또 극단으로 가다보니 또 불편해지네요.
    진상 고객도 양산하고..

    적당히 친절하고 적당히 자르고 하면 좋겠어요.

  • 11. ///
    '14.10.4 12:35 AM (124.213.xxx.38)

    과도한 친절도 우습지만 과도한 존경어도 욱낌.
    고객님 이쪽으로 오실게요~ 나보고 오라는 건지 지가 온다는건지 누군가가 온다는건지 아님 올지도 모른다는건지...
    고객님 계산 도와드릴게요~ 나대신 돈을 내준다는 건지, 내가 숫자를 몰라서 돈도 세어준다는건지,,,
    이쪽에 걸리신 코드를 봐주세요.~ 아버님 대갈빡에 검불님이 붙었어요..ㅋㅋㅋ

  • 12. ....
    '14.10.4 12:48 AM (58.224.xxx.27)

    그죠 좀 자연스럽고 친근한게 더 좋을듯해요.
    일본인 친구에게 이런 이야기 했더니 그 친구가-일본에서는 대신 그 서비스 직들도 돈을 많이 받는다 돈받는만큼 하는거다, 그리고 쉬는 시간(복지 부분을 말하는 듯했어요)도 확실히 보장이된다-이런 얘기해주는데 그렇구나.... 우린 SVC만 들여 왔구나... 좀 그렇더라구요

  • 13. ..
    '14.10.4 12:53 AM (39.121.xxx.28)

    저랑 같은 생각이신분들 많으시네요..
    저도 불편해요. 아니..부담스러워요.
    점점 그러니 조금만 뭐해도 인터넷에 올리겠느니하며 군림하는 사람들 생기고
    그런 사람들이 많이 생기니 점점 더 과한 친절로 쩔쩔메고..

  • 14. ...
    '14.10.4 2:59 AM (24.86.xxx.67)

    매우 공감. 무뚝뚝은 싫지만 과하게 그러는거 정말 이상해요. 일본 따라하는거 같은데 정말 이해 불가. 전 캐나다. 손님은 왕이 아니다 라는 주제로 강연하는 것도 들어본적 있답니다. 마케팅쪽으로 최고 유명한 대학원 교수님 강연.

  • 15. ....
    '14.10.4 6:05 AM (49.1.xxx.108)

    진짜 너무 거북스러워요. 과도하고 부자연스러운 감정과잉의 친절.
    유럽이나 미국에 가면 내가 옷을 보던 안보던 신경안쓰다가 뭐 물어볼거있어서 돌아보면 그땐 또 친절하게 응대해주고 동네아는친구마냥 친근하게 대해줘서 나도 모르게 편하고 자연스러워지더군요. 그리고 이것저것 들춰보는것도 전혀 점원의식안하고 하고싶은만큼 했구요. 그게 더 좋아요. 제발 판매원이 졸졸 따라붙고, 과잉친절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부작용도 있는게 동네자영업매장이나 한살림같은곳에 가면 괜히 틱틱대는것같아서 그게 또 영 거슬린다죠.
    호텔정도가면 비싼가격에 서비스도 다 포함되어있는거니깐 최상의서비스를 받아도 다 포함된 값이다 하지만 마트나 떡집에서조차 그런 서비스 바라지않아요.

  • 16. 은현이
    '14.10.4 7:55 AM (112.109.xxx.95)

    아이가 아파 병원에 갔는데 검사 할때마다 안내하는 간호사가 하실께요. 란 단어가 들어가게 말을 끝맺는데
    아이가 아픈 와중에도 언어에 혼란이 오더군요.
    교육을 받는지 치료를 다 받고 결제 할때도 사인 하실께요
    하는데 어디서 교육을 받는지 묻고 싶었어요.

  • 17. 공감 백배!
    '14.10.4 10:45 AM (118.44.xxx.4)

    저는 '소비자가 왕이다'라는 말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요.
    그 얄팍한 속임수라니.
    그러면서 정작 품질이나 상도덕같은 건 내팽개치고
    약자인 종업원들이나 조종해서 굽신거리게 만드는 비열함.
    좀 토나옵니다.
    흥분되네요. 아 싫다.

  • 18. .....
    '14.10.4 3:23 PM (1.250.xxx.121) - 삭제된댓글

    일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불친절한 편 아닌가요???

  • 19. ...
    '14.10.4 4:53 PM (59.15.xxx.77)

    저도 불편해요. 마트 직원들 매장 입구에서 인사하는것도.. 급한일로 시간 임박해서 백화점에 가서 물건 사들고 나오는데 층층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직원들이 인사하는데 불편해서 어쩔 줄을 몰랐어요,

  • 20. 아.. 그거 배웠는데
    '14.10.4 5:20 PM (175.118.xxx.39)

    저도 지금 당분간 서비스업종에서 일하고있는데요, 살기좋아질수록 더더더 사람들은 과한 서비스를 바란데요, 배웠어요..ㅋㅋ 근데 저도 서비스업에서 일하는 입장으로써, 또 서비스 이용하는 고객이 되본 입장으로써 그냥 서비스같은 거추장스러운 거품없이 하는게 서로 편하더라구요

  • 21. 한햇빛
    '14.10.4 5:32 PM (175.117.xxx.53)

    배금주의,고객=돈이므로 돈에 절하는 겁니다.사실은.

  • 22. 사람이 귀한 사회
    '14.10.4 5:58 PM (110.13.xxx.37)

    사람 값이 너무 싸죠..
    선진국은 사람손이 들어가는 것은 무조건 값이 배가 되잔아요
    배울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23. ...
    '14.10.4 7:02 PM (118.38.xxx.206)

    >>영혼없는 친절함에서 가식이 느껴지고
    >>지나친 가식에서 나와 동등해야할 그들의 비굴함이 엿보여요
    >>가식과 비굴함을 편안해 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 24. 라일락
    '14.10.4 8:12 PM (119.70.xxx.59)

    지나친 써비스 정신이 문법에 어긋나는 지나친 언어 사용을 불러왔지요.
    물건을 높여부르는 말.
    예를 들어
    이 제품은 저렴하세요.
    색이 너무 예쁘세요
    이 구두는 넓으셔서 발이 편하세요.등등
    파는 분들도 알면서 물건에까지 존칭을 써야 고객들을 높이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교육시킨다네요.
    들을때 마다 제품 설명보다
    왜그리 존칭을 쓰는지에만 신경이 쓰여서...^^;;

  • 25. 공감해요
    '14.10.4 8:43 PM (125.135.xxx.60)

    손님이 들어왔을때 집주인이 손님 불편해하지 않게반기는 정도의 친근함이 좋아요

  • 26. 정말이요.
    '14.10.4 10:41 PM (211.207.xxx.203)

    사람이 귀한 사회 사람 값이 너무 싸죠..

    일본에서 들여온 역겨운 문화입니다.
    엄청 친절한 척 하면서
    사실은 실질적으로는 도움이 전혀 안 되는. 333333333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717 이주열.국내금리.미국 금리 인상시기와 맞물릴듯. 3 ... 2014/11/22 1,602
437716 돈쓰기 싫어하던 친구....아래글에 이어서... 8 걍 생각나서.. 2014/11/22 3,000
437715 지적장애 여성 성폭행한 20대 에이즈男..징역8년 4 참맛 2014/11/22 1,873
437714 과자개봉후 언제까지 ㅣㅣ 2014/11/22 774
437713 달러 환전후 남은돈 한국돈으로 다시바꾸면 2 ^^ 2014/11/22 1,505
437712 곽진언 김필. .그리고 결승전 6 아침부터 2014/11/22 2,818
437711 머릿결 관리하는 비법 써주신글 못찾겠어요ㅠㅠ 7 못찾겠다 꾀.. 2014/11/22 2,061
437710 공복혈당이 100인데 어떻게 해야하죠 9 인슐린 2014/11/22 5,705
437709 임신중인데 남편은 자꾸 밖으로만 도네요 10 슬로니 2014/11/22 2,970
437708 중학 수행 평가 악기 다룰 줄 알아야하나요? 8 달콤 2014/11/22 2,928
437707 돈쓰기 싫어하던 친구랑 있었던일이 생각나서요. 14 걍 생각나서.. 2014/11/22 6,882
437706 급질>미국인생일 인사말 부탁합니다. 3 20대 2014/11/22 670
437705 씽크대가 새는데 교체를 해야할거 같은데... 4 레몬 2014/11/22 831
437704 밤중 쉬하는 아이 어떻게 고치나요? 4 ㄱㄴㄷ 2014/11/22 2,213
437703 불자님들, 불교평론 좋은 글 세 개 추렸습니다. 5 _()_ 2014/11/22 1,306
437702 “넌 첫사랑과 닮았다” 제자 성추행한 고대 교수 5 샬랄라 2014/11/22 7,446
437701 딸들 절대 엘리베이터에 낯선 남자와 단둘이 타게하지 마세요! 42 엘리베이터 2014/11/22 16,973
437700 미혼일때, 5천만원 정도 모으려면 어느정도 기간이 걸릴까요? 8 dd 2014/11/22 2,676
437699 스마프폰으로 라디오 뉴스 듣기, 영어 공부하기, 티브이 뉴스 듣.. 2 행복 2014/11/22 1,219
437698 아버지가 하늘나라 여행을 가셨네요~~ 7 슬픔 2014/11/22 3,108
437697 곽진언씨 보면 짠해요 5 짠함 2014/11/22 6,008
437696 타박상은 어떤 병원에 가야할까요?ㅠㅠ 2 타박상 2014/11/22 5,094
437695 아웃소싱 통해서 일하는데요 12 2014/11/22 4,720
437694 어제 유부남 외도글에서 인상 깊은 대목 7 두번 2014/11/22 25,767
437693 제발 알려주세요!!!!(외고 원어민 과외) 3 ... 2014/11/22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