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번에 물세탁을 너무도 강하게 주장했던 지유지아맘입니다.
저는 아이셋을 가진 아이엄마이고 아버지와 같이 살면서 대가족 살림도 하고 일도 하는 주부입니다.
뉴욕주립대 의류학과를 졸업하고 이태리 폴리모다에서 니트를 전공한 의류 디자이너이고 전문가입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주부로써의 입장과 의류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써의 주부들이 좀더 옳은 방법으로
세탁을 하기를 바라는 맘에서 글을 올립니다.
저번 글을 올리고 많은 주부들이 세탁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는것에 대하여 너무 놀랐고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 지식선에서
알려드리고자 이글을 올리네요. 이젠 볼론으로 갑니다.
모든 옷들은 케어라벨, 즉 세탁라벨을 가지고 태어나요.
흔히 옷을 구매할때 케어라벨은 잘보지 않아도 세탁을 시작하면서 케어라벨이 아주 중요해요.
두 부류의 주부들이 있어요. 무조건 비싼 옷이니까 무조건 드라이클리닝을 하기위해 세탁소를 가는 주부그룹과
또다른 그룹은 케어라벨을 보고 드라이클리닝하라고 하는 표시를 보고 세탁소를 가지만 내내 찜찜한 기분을 갖는 주부들이
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왜 거의 모든 고급옷들은 드라이클리닝을 하라고만 써있지? 하는 의문이 가실것 같아요.
우선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간단하게 말씀드릴께요.
시즌과 브랜드 컨셉에 따라서 디자이너는 수많은 샘플링을 해요.
하지만 원단의 소재나 계절에 따른 소재를 디자인하기보다는 원단회사의 새로운 바닥이나 조직을 제시받아서 디자인과 매칭을 하죠.
수백만가지의 원단조직과 종류가 있어요. 혼용율에 따른 원단의 느낌과 바닥은 너무너무 다양해서 또 다른 디자인 소스가 되요.
하지만 자겟은 울이나 면 도비, 자가드 조직, 트위드 조직 등등 니트는 램스울이나 아크릴과 울, 셔츠는 고급스러운 실크나, 번수가 높은 조직등,
가죽은 우피, 플럽소가죽, 염소가죽등등 그런 큰 테두리에 대한 지식만 가지고 디자인을 해요. 샘플링을 거쳐서 품평을 거쳐서 수량을 정해서
본격적으로 국내외 생산을 하고 옷이 완성이 되면 메인라벨과 케어라벨을 마지막으로 달고 다림질을 해서 주문자의 검품을 받아서 물류창고에
보관이 된 후 각각의 매장으로 분배가 되어 소비자들에게 오는거예요.
옷의 수많은 원부자재들이 움직이고 수없이 봉제 사고도 나고 사이즈 사고도 나고...옷을 생산하는것은 너무도 힘든일이예요.
디자이너는 혼용율이 표시된 케어라벨을 오더하고 그 조직의 일부를 의류 시험분석하는곳에 의뢰해서 인체에 적합한지를 알아야해요.
예를 들면 디자이너가 울의 함량이 70% 이상의 원단을 의뢰했는데 시험분석해보니 울의 함량이 50%밖에 되지 않으면 원단회사가 속인것이 되고 단가나
모든것에 대한 수정도 들어가고 다툼도 생기죠. 육안으로는 울의 함량은 알수 없으니까요. 드물기는 하지만 중국 원재료인 경우 함량이 터무니 없이
미달되는경우가 가끔있어요. 암튼 그런 기준을 가지고 케어라벨을 지시하는데 물세탁도 가능하다고 하면 많은 소비자들이 아무세제나 써서 세탁하면 옷이
망가지고 바로 소비자 고발 등 수많은 문제와 다툼이 일어요. 드라이클리닝의 경우는 세탁소에 맡기는것이고 옷의 변형이 안되고 세탁소에서 다림질을 한 후
폴리벡으로 포장이 되고 약한 유기 용제 냄새까지 나면 일단 이 옷은 세탁이 되었다는 느낌이 드는것은 아주 보편화된것 같아요. 옷의 마지막 완성은 다림빨이
옷의 반 이상을 좌우한다는것도 아실거예요... 사실 지나치게 옷이 더러워서 맡기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지나친 얼룩은 얼룩을 빼는 전문적인 케미컬이 있답니다.
그래서 그럴수 밖에 없는 이유를 가지고 대부분 물세탁이 가능한 옷들이 그런 이유로 두세번의 드라이클리닝을 거쳐서 다시 소비자들이 옷을 사게 만드는것도
어느정도는 있는것같아요. 그래서 물세탁할때 방법과 무엇보다도 전문세제가 절실히 필요해요. 전 레더클린외에 시중에 안전하게 세탁할 수 있는 세제가 없기때문에
사실 그 세제에 대한 매니아가 된것같아요. 세탁소에 안간지가 이년이 다되가는것 같아요..
암튼 옷의 종류에 따른 세탁법도 천천히 올려드릴께요.
몇번만 하면 어렵지도 않고 본인의 노하우도 생기고 보람도 있고 참 좋아요.
하지만 전업 주부가 아닌분들과 세탁에 관심없으신 맘들은 궂이 그럴필요가 있나하고 생각하시겠지만 전 올바른 세탁법이 세제의 발달과 함께 많이 달라져야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미국내 뉴욕이나 동부 쪽은 퍼크라고 하는 드라이용제가 법으로 금지되어 세탁소가 물세탁을 많이 해주기도 해요. 퍼크라는 드라이용제는 산모의 모유에도 저장이되서,
특히 지방 조직에 축척이 되서 아이에게도 안좋고 드라이를끝내고 나는 냄새는 단지 냄새가 아니라 공기중에서도 흡수된다는 사실... 근데 우리나라는 아직 퍼크가 금지가 안 되었어요.
정확히 퍼크롤로에틸렌이라고 하는- 흔히 퍼크라고 불려요- 드라이용제는 세탁소 사람들이 선호하는 이유가 가격도 싸지만 섬유를 뚫고 나기는 힘이 아주 강해서 기름때를
아주 잘 빼내죠. 그 대용으로 솔벤트를 사용하지만 그 성분도 안좋아요.. 아휴 정말 더많은걸 말하면 세탁소하시는 분들한테 혼날것 같고...
그래서 선택을 주부들 스스로 하시는게 옳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