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글생글 오물오물 조근조근

생글생글 조회수 : 1,260
작성일 : 2014-10-03 06:45:06
자기 자신을 말할 때 이런 부사를 넣어가며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이 있나요?

다 같이 밥을 먹는데 이제 두 숟갈뜨고 나 오늘 왜이렇게 오물오물 잘먹지? 큰일났다 너무 잘먹어서..

나 오늘 생글생글 웃고다녀라든지

네이트로 지금통화중이던데 왜 전화 안받냐 물으면 나 지금 누구랑 조곤조곤하게 통화하고 있어

한때 시험준비할때는 하나부터 열까지 친구인 나한테 카톡으로 하루일과를 보고하던 시절이 있다가

얼마전에는
-날씨가 좋아 나 썬글라스에 원피스입고 공원을 걷고있어

-좋겠네 산책기분도하고

-나 미쳤나봐 썬글라스에 원피스라니 나 미친것 같음 ㅠ

-.헐 아니야 뭘미치긴 미쳐

-나 진짜 미쳤나봐

-...

자기일과를 보고하다 맞장구 쳐주면 갑자기 자기를 미쳤나봐 정신나갔나봐 등으로 표현해서 대답해주는 사람 힘빠지게 하다가


갑자기 요즘에는 오물오물이란표현을 쓰네요

친구인 우리끼리는 그냥 너 재수없어 이러면 끝날터인데
왠지 사무실에서도 그러는거 같아요

내가 대신에 자기이름을 대며 ㅇㅇ이가 꼼지락꼼지락거리며 뭐 만들고 있어

이렇게 표현하는사람 친구중에 있나요?
IP : 122.0.xxx.2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각만해도
    '14.10.3 6:55 AM (116.36.xxx.34)

    이상한 사람예요
    평소 본인이 너무도 사랑스럽고 귀여운가봐요

  • 2. 한번도
    '14.10.3 6:57 AM (121.136.xxx.180)

    그렇게 표현하는 사람 못 봤는데...
    평소 본인이 너무도 사랑스럽고 귀여운가봐요22222

  • 3. 수식어
    '14.10.3 6:57 AM (183.102.xxx.20)

    제가 요즘 느끼는 게
    수식어에 그 사람이 담겨있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놀랐다 또는 당황했다는 표현도
    놀랐어.
    깜짝 놀랐어.
    완전 놀랐어.
    확 깼어.
    홀딱 깼어.. 이렇게 같은 내용도 표현이 다르고 말에 그 사람이 보이죠.

    원글님이 말씀하신 예,
    나 오늘 웃고 다녀를 다르게 말하면
    내가 오늘 실실 웃고 다녀.
    내가 오늘 미친듯이 웃고 다녀.
    내가 오늘 괜히 웃고 다녀.
    내가 오늘 생글생글 웃고 다녀.. 느낌이 다 다르잖아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그 예들은
    이쁜 척 귀여운 척하고 싶어하는 수식어로 느껴져요.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부담스럽지만
    말하는 본인 입장에서는 표현되는 자기 자신이 사랑스럽겠죠.

  • 4. 아악...
    '14.10.3 7:40 AM (14.32.xxx.97)

    글 읽으면서 소름 돋았어요 오글오글 ㅋㅋㅋㅋㅋㅋ

  • 5. 손발이
    '14.10.3 2:06 PM (121.154.xxx.246)

    오그라들뻔했네요. 그 사람......................... 멀리 하고 싶다...

  • 6. ..
    '14.10.3 7:13 PM (223.62.xxx.72)

    자매품 호로록도 요즘 많이 쓰던데 이 표현도 오글거려요.
    나 입맛이 없어서 국수나 호로록 먹었어. 우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3667 배에 가스가 차서 미치겠어요 2 굿모닝 2014/12/10 1,353
443666 공연티켓 할인받는사이트??? 자동차 2014/12/10 309
443665 `아동 음란물 공유 방치`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경찰 소환(종.. 세우실 2014/12/10 474
443664 씽씽잉글리쉬, 잉글리쉬에그, 퍼포먼스잉글리쉬..뭐가 낫나요? 1 ... 2014/12/10 1,403
443663 수중생물 5만여마리들어간 롯데아쿠아리움 물샌다네요 10 헐... 2014/12/10 1,945
443662 70대 부모님 겨울 겉옷.. 좋아하시는 브랜드, 가격대 알려주세.. 4 겨울옷 2014/12/10 1,308
443661 제빵기 어떤 용도로 사용하시나요? 15 막상 처분하.. 2014/12/10 2,662
443660 현아 짱님은 음주상태에서 그런일을 하셨다고.... 7 현아 짱 2014/12/10 2,419
443659 얄미운 동료. 9 짜증 2014/12/10 2,087
443658 델마와 루이스 실화인가요? 2 cgv 2014/12/10 2,599
443657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근처 분위기 좋은곳으로... 3 마흔 2014/12/10 2,047
443656 대한항공 새 부사장 내정자 6 스펙무장 2014/12/10 3,298
443655 자동차보험 가입 5 문의합니다... 2014/12/10 728
443654 사주가 정말 안 좋은 사람은 어째야 하나요. 15 사주 2014/12/10 15,398
443653 승무원입장에서 어디가 그나마 근무조건이 괜찮을까요.?? 9 .. 2014/12/10 2,474
443652 적극적이지도않으면서 우리 둘이썸탄다는 남자? 1 ^^ 2014/12/10 761
443651 에어콘 이전 할 때 바로 연결해야하나요? 7 SJSJS 2014/12/10 736
443650 적폐들이 동시다발로 분출돼...기득권 세력의 반발 3 조작국가 2014/12/10 536
443649 농협택배 요조숙녀 2014/12/10 317
443648 보풀제거기 추천해주세요 lemont.. 2014/12/10 1,320
443647 인테리어 잘해놓고...구석에 이불피고 자는 궁상....궁상떠는거.. 6 2014/12/10 3,098
443646 직원 뺨 맞는 소리로 경품 추첨…엽기 이벤트 빈축 5 세우실 2014/12/10 839
443645 어머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다는거예요 ? 7 엄청난 불장.. 2014/12/10 2,346
443644 유럽(독일, 영국)에서 구입한 가전제품 전압차 어떻게극복하나요?.. 2 가전 2014/12/10 3,755
443643 김부선이 말하는 상류층과 마약 6 박지만 2014/12/10 12,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