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 외롭네요.. 어떻게 멈추죠?

함박 조회수 : 1,882
작성일 : 2014-10-03 01:57:06
시부모님과 아이와 같이 살고있습니다.
사이도 좋은편이구요 별 문제 없습니다... 이번에 휴가를 같이 다녀왔는데요...
괜시리 외롭네요...
핏줄이 아니란게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저는 친정이 늦게 자버릇하는데요, 시댁분위기는 일찍 잠드는 분위기지요..
그래서 친정 생각하길 왜 그렇게 늦게 자나.. 생각하실수 있죠.. 근데 친정입장에서는 요즘같은 세상에 왜 그렇게 일찍 자냐.. 할수있는거죠..
뭐 이런걸 갖고 뭐라고 하는게 아니구요.. 잣대가 어디냐에 따라 상식이라는게 달라지는데..
비슷한 잣대를 가진 사람들속에 나만 다른 잣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니 외로워서요..

요새 다이어트한다고 밥을 잘 안먹고 있었는데.. 
휴가가서 그래도 평소에 먹어볼수없는 음식이기에 먹으려고 하기도 했고..
아이 챙기느라고 계속 못먹다가 아이좀 먹이고 시간에 쫓겨 나중에 허겁지겁 먹고있는데 평소에 안먹으면서 이런데서 먹으면 다 헛거아니냐고 농담으로 한마디 하시는데 좀 외롭더라구요.. 
본인들 입에 넣느라고 내가 밥을 먹는지 안먹는지 보지도 않았다는것도 외롭고, 그 와중에도 아이가 밥을 많이 안먹었다면서 걱정하는것을 보니 또 외롭고...


결혼전에 저도 잘나가던 사람이고.. 친정에서 힘껏 밀어주셔서 배울만큼 배웠는데.. 밖에서는 인정받는데..
아.. 씨.. 정말 너무 피곤한데 외로워서 잠이 안와요.. 자꾸 생각이 땅파고 들어가요.. 어떻게 멈추죠?
IP : 1.229.xxx.2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3 7:16 AM (39.118.xxx.5)

    전 님이 말씀하시는 외로움이 뭔지 알꺼 같아요..
    토닥토닥..

    사람에게 너무 많이 기대하지 마세요
    기대해서 실망이나 서운함도 생기는거죠.

  • 2. 그런데요
    '14.10.3 7:47 AM (108.0.xxx.93)

    친정식구와도 외로워요.
    인간은 다 그런것 같아요

  • 3. 에구
    '14.10.3 8:21 AM (211.36.xxx.19)

    토닥토닥
    그마음 다 알아요

    안아드릴게요

  • 4. 함박
    '14.10.3 11:01 AM (1.229.xxx.212)

    댓글을 읽어보니 좀 마음이 가라앉네요...
    어제는....
    비행기에서 통로에서 계속 일어서 계셔서 사람들이 지나다닐때 불편해하고, 승무원분이 앉아있어달라고 하시는데도 서계시길래 벨트착용 불이 들어와 있으면 앉아있어야한다고 말씀드리고.. 아기 기저귀를 그냥 비행기 좌석에서 갈자고 하셔서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화장실 데려가서 갈고오고.. 공항 주차장에서 밖으로 가져가면 안되도록 막아놨는데 밖으로 카트를 빼시길래 안된다고 했더니.. 그래도 요령껏 밖으로 빼시면서 뭐 안되는게 이리 많냐면서 어렵다고 비꼬시는데..

    친정식구들이랑 있으면 이런말 안해도 다 통하거든요..
    저는 주변에 아무도 없어도 지킬건 지키는게 마음이 편한데... 번번히 서로 알고있는 상식이 부딪히니 어제는 유독 힘들고... 다들 노력안해도 되는데 나혼자만 다른가족들에게 맞춰가려고 노력하는것같아서 외롭고... 글로라도 풀고싶었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먹을걸로 타박받는게 참 서러웠나봐요..ㅜ.ㅜ
    마음이 풀리는 따뜻한 댓글 달아주신 위의 세분 감사드려요.
    덕분에 오늘도 힘내서 아버님 어머님께 웃은 얼굴 보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2944 고졸인데 연봉이 50억 가능하나요? 10 야옹이1 2014/10/04 4,181
422943 위너라는 그룹 맴버 한명 김연아 닮지 않았나요 9 .. 2014/10/04 2,117
422942 우리나라사람들 자리탐심하고 대중교통 자리양보에 유독 예민한거 이.. 지하철 2014/10/04 565
422941 82님은 컴퓨터 잘하세요? 5 ... 2014/10/04 835
422940 36세인데 얼굴이 매끈하지 못하고 항상 뭐가 나있는 상태에요T... 3 피부고민 아.. 2014/10/04 1,952
422939 20억이면 아주 큰 돈 11 20억 2014/10/04 5,172
422938 주말에 부엌에서 몇 시간 정도 일하세요? 3 식단에 신경.. 2014/10/04 1,161
422937 미쳤나봐요 김치담궜는데 햇간장을넣었어요 9 으악! 2014/10/04 2,428
422936 전업주부가 남편한테 육아. 가사 분담 요구하면.. 13 코롱 2014/10/04 3,541
422935 그럼 사주 못 피한다는 결론이면 세월호 때 많은 23 SS 2014/10/04 7,679
422934 PD가 설마 아가씨집에서 술을 먹었을까요?? 3 참맛 2014/10/04 2,434
422933 식탐많은 사람의 특징 9 앙이뽕 2014/10/04 16,632
422932 서태지 전 매니저가 말하는 서태지.txt 59 2014/10/04 20,651
422931 같은날. 같은시에 태어난 아이들..요즘 많지않을까요 5 복송아 2014/10/04 1,316
422930 색을 잃은 도시 2 제목 2014/10/04 640
422929 어제 슈스케 '걱정말아요 그대'를 듣고.. 16 ,. 2014/10/04 4,117
422928 분노조절 훅훅 2014/10/04 652
422927 재택으로 번역일하려면 어떤 법적인 절차가 필요할까요?? 4 집에서 재택.. 2014/10/04 1,609
422926 치마에 양말 신는거 이상하진 않죠? 2 .패션 2014/10/04 1,245
422925 82쿡 아주머니들께서는 왜 서태지씨를 그렇게 싫어하나요? 5 2014/10/04 1,525
422924 김어준의 파파이스 10.3일자 1 다이빙벨 2014/10/04 929
422923 서울 보증금 천만원에 월세 90안쪽으론 어느동네가 가능한가요? .. 5 learnt.. 2014/10/04 2,580
422922 취미로 사주공부해보니 너무 무서워서 못하겠어요 135 222 2014/10/04 167,309
422921 텝스 모의고사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dma 2014/10/04 717
422920 별거 아니지만 열받아요 9 놓지마정신줄.. 2014/10/04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