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실패를 거울 삼아 이번엔 준비를 단단히 했다고 생각했어요.
헤나에 인스턴트 커피가루(물에 타면 녹아서 커피되는)를 섞어
따뜻한 녹차물 + 사과식초 한 스푼 넣어 잘 섞어서 10시간 숙성 시킨 후
퇴근해서 보니 걸죽하고 다 식었기에 따뜻한 녹차물을 조금 넣어서 살살 섞어줬어요.
머리에 촘촘히 바르고
비닐 헤어캡 2장 쓴 후에
전자렌지에 돌린 적신 타월캡을 쓰고 (온열 효과)
비닐 봉지를 하나 더 씌운 후
마른 수건을 한 번 더 감아주고
페브릭 헤어캡을 쓰고 잤네요.
엄청 엄청 씌운 셈이잖아요.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머리를 감고보니
머리 뿌리 (새로 올라오는 머리)에 염색이 전혀 안 되었네요. (검은 머리가 많음 흰 머리는 새치 정도로 약간있음)
근데, 헤나가 흰머리 염색에 잘 된다면 (흰머리가 검은 머리보다 염색이 더 힘들잖아요 사실)
그런데 검은 머리가 염색이 안 되었다면
제가 산 헤나가 불량 헤나라는 얘기인가요? ㅠㅠ
아마존에서 리뷰 좋은 걸로 산 거라서 100% 천연헤나는 맞다 싶어요.
도데체 저기에 뭘 더 해줘야 염색이 되는지요?
그냥 머릿결 좋아지는 용도로만 생각해야 하는지
실패했지만 해답을 찾을 때까지 노력하고 싶은데 경험자 계신다면 팁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