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연세 76세입니다.
생전처음 어머니 모시고 동생이랑 직장 휴가내서 어렵게 일정 잡아 출발일을 며칠 앞두고 있는데
여행사에서 연락이 왔네요.
45인승 버스에 43명이 예약된 상태고 가이드 1명이 포함입니다.
인원이 많아 여행이 힘들겠다 싶었지만 어렵게 잡은 여행이라서 출발하기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에서
오고 갈때 출발이 두팀으로 나눠진답니다.
상품은 출발시간이 오전 8시 대한항공입니다.
그런데 14명이 대한항공에 문제가 생겨 1시간 늦게 아시아나로 출발하고 올때도 아시아나는 한시간 일찍 출발한다고, 양해 바란다는 내용입니다.
우린 한시간 이상을 먼저 가서 기다리고 올때는 한시간 먼저 그팀을 보내고 공항에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상품을 따로 운영하면 되지 않냐고 했더니 도저히 안된다고 ..
전화 안내원은 크게 불편하지 않을꺼라고 해서 말이 안되는 소리 하고 있는거 알지 않냐고 했어요.
생애 최초로 해외나들이 하는 어머니 모시고 이건 고생하러 가는거지 여행을 즐기러 가기도 전에 기분 망치고
어렵게 시간 쪼개서 휴가냈는데 고민이네요.
저희보고 그럼 한시간 늦게 출발하고 한시간 늦게 오는 아시아나를 이용하면 어떻겠냐고 하는데 이것도 썩 유쾌하지 않네요.
여행을 취소할 수도 없고 여행길에 나서면 고생은 불보듯 분명하고..ㅠㅠ
어찌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