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점점 시녀병 걸린 사람들이 많아지는거 같아요

... 조회수 : 4,933
작성일 : 2014-10-02 14:44:52

옛날에는 이쁘고 잘나고 공부 잘하고 이런 사람들이 그렇게 무조건적으로 인기가 많진 않았던것 같아요

그보다는 개성이 강하거나 아니면 사람들하고 장벽이 없어 보이거나 이런 사람들이

인기가 많은듯 했고

소위 좀 가졌다는 사람들한테는 인기 보다는 약간 질시라던가, 깍아내림 이런게 더 강했는데 (물론 바람직한건 아니죠)

근데 요즘보면 무조건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부자이고 이런 사람들에게 넙죽넙죽 엎드리는 그런

분위기가 예전보다 확실히 강해진거 같아요. 신자유주의 영향이라고 봐야되나..

 

저 학교다닐때는 공부 잘한다고 해서 무조건 인기가 있진 않았거든요.

공부 잘해도 아이들하고 같이 잘 융화되고 끼를 부릴줄 알아야

그제서야 애들도 좀 인정(?)해주고 같이 어울려주고 그랬지

단순히 공부만 잘한다고 해서 추앙하거나 대접해주거나 그러지 않았는데

오히려 '너 , 공부 잘한다고 무시하거나 깔보거나 했다간 우리가 가만 있진 않을꺼야~'라는 약간의

사회주의적 사고방식? ^^; 그런게 좀 있었는데요

 

딸 아이 말 들어보니까 요즘은 학교에서 공부잘하는애들이 그냥 갑이라고

정말 촌스럽게 생기고 친구들하고 놀줄도 모르고  그런 애들도 일단 공부만 잘하면

무조건 자기보다 높은 사람으로 생각해서 어려워하고 그런 분위기인것 같아요

저희땐 그런애들은 설령 공부 잘할지라도 약간 무시당하고 그랬는데 ^^;;

 

여하간 블로그 사건도 그렇고 사회 곳곳에서 시녀병 걸린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듯..합니다 그 사람들이

뭐가 문제겠어요. 점점 더 가속화되는 무한경쟁과 뿌리깊은 양극화와 만연한 배금주의..등이 문제인듯 싶습니다.

IP : 220.116.xxx.1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 자유주의의 현상이라기보다
    '14.10.2 2:48 PM (211.112.xxx.49)

    돈이면 뭐든 된다
    옳던 그르던 성공하기만 하면 된다. 힘이 있다. 이런 마인드가 고착화 되는 사회인거죠.

    그래도 예전엔 정신.. 바른 마음 도덕.. 이런 걸 더 앞세워야 한다는 게 남아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편법으로 돈벌고, 매국을 하던 뭐를 하던 대대손손 부를 이어가고 권력도 손에 잡고.. 이런 걸 눈으로 목격하고 고착화 되어가다보니..

    차라리 시녀가 되서 그 한켠에 붙어 먹는게 그나마 남는 거다. 도덕적 관념이고 뭐고 다 버려라 이렇게 되어가는 거죠.

    점점 더 돈과 권력을 가진자만 살아남고 서민들은 밀려나는 세상이다보니 그 한켠에 붙어서라도 조금 더 얻고픈 마음이 이젠 뚫고 나오는 세상..

  • 2. 우리때보다
    '14.10.2 2:51 PM (211.207.xxx.203)

    아이들의 속물화 어른화가 훨씬 이른 나이에 되는 거 같아요,
    저희 때는 영악하고 부모들 속물적인 몇몇만 그랬는데.

  • 3. 그렇군요
    '14.10.2 3:01 PM (14.36.xxx.208) - 삭제된댓글

    남자애들의 경우는 꼭 그렇진 않은 거 같던데...
    공부 잘 해도 애들이랑 못 어울리고 운동 못 하고 그러면
    별로 인기는 없는 거 같애요.
    일단 성격 좋고 원만한 애들이 친구도 많고 그런 듯...

    근데 요즘은 또 공부 잘 하는 애들이 외모도 괜찮고 성격도 좋은 경우가 많더라구요.

  • 4. 맞아요.
    '14.10.2 3:04 PM (119.94.xxx.104)

    우리땐 사회성 좋고 다재다능한 끼있는 애들이 인기였었죠.

    심화된 경쟁과 지나친 성과주의가 인간의 매력마져도
    능력과 물질로 서열화하는거 같아요.

    거기다 물질 만능 시대라 집이 부자면 공부도 잘하고
    외국어도 잘하고 예체능에 외모까지도 따라오니
    불평등이 고착화되는거죠.

  • 5. 수많은
    '14.10.2 3:11 PM (110.70.xxx.60)

    수많은 블로그들 보면

    거기몰려오는 사람들중
    시녀병가진사람들 많긴해요

  • 6. Nicole32
    '14.10.2 3:24 PM (109.103.xxx.171)

    글게요~ 그래서 여자 아이들이 경쟁이 붙어 공부 잘하는듯요...그래도 남자 아이들은 아직까지 운동이 좀 갑인 듯 ㅎㅎ

  • 7. 00
    '14.10.2 3:42 PM (87.179.xxx.216)

    39살인데..학교때 단지 공부잘한다고 인기 많진 않았어요. 그냥 냅두는 분위기지.
    인물이 호감이면서 성격도 무난하고 재미있는 친구가 인기 많았던 듯.
    너무 이쁘기만 하고 성격 별로면 인기보다는 질투하고.

  • 8. ;;;
    '14.10.3 4:26 AM (182.229.xxx.124)

    00님 39살이면 예전 분이니까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3617 토마토홀? 토마토퓨레? 스파게티엔 어떤게 좋을까요? 3 토마토스파게.. 2014/10/06 1,583
423616 원고지 쓰는것 잘 아시는분요~~ 2 가을햇볕 2014/10/06 1,097
423615 어린 아이 둘과 버스타고 부산갔다 올라오기.. 16 2것이야말로.. 2014/10/06 1,596
423614 머리 염색 어디서 무슨 색으로 하시나요? 5 뭔색으로? .. 2014/10/06 1,696
423613 세금 작년보다도 안 걷힌다…올해 세수 사상 최악 3 세우실 2014/10/06 981
423612 노대통령 분향소 강제철거한 국민행동본부에 국고지원 4 국감 2014/10/06 709
423611 40대후반남자 선물 제발 추천 좀 해주세요 9 40대후반남.. 2014/10/06 3,095
423610 세면대 트랩(배수관?) 갈아보신 분 계세요? 8 흑흑 2014/10/06 7,126
423609 최선어학원은 어떤곳인가요 1 asg 2014/10/06 1,890
423608 삼성 15조 6000억 투자 세계최대 반도체라인 평택시에 짖기로.. 4 일자리 2014/10/06 1,953
423607 가디건사러가요~색상추천해주세요! 4 가디건 2014/10/06 1,444
423606 알타리무김치,총각김치 담을때 유산균 음료 넣어 만드신분이 누구.. 7 initia.. 2014/10/06 1,518
423605 [세월호 실종자님들 얼른 돌아오세요] 김연아 동영상 4 플로랄 2014/10/06 1,513
423604 감이 곶감용과 홍시용이 따로 있나요? 4 찬란 2014/10/06 1,994
423603 생강 어디서들 사세요? 5 진저브레드 2014/10/06 1,460
423602 군고구마 집에서 어떻게 해드세요? 8 시간 2014/10/06 2,151
423601 님들 홍합철이네요 1 드세요 2014/10/06 1,059
423600 이마트트레이더 송림공구단지 근처 검정 리트리버 분실 2 hamste.. 2014/10/06 953
423599 나이를 먹으니 참 많은 것들이 달라보이네요.. 4 우습다 2014/10/06 2,468
423598 연예인들이 학교생활하는 프로요.. 인천외고던가. 25 ㅎㅎ 2014/10/06 5,096
423597 저희 아이좀 봐주세요 3 @@ 2014/10/06 814
423596 이젠 에르메스가 지겨워요. 22 명품맞아? 2014/10/06 18,398
423595 檢 '세월호 폭침설·국정원 개입설 등 모두 사실무근' 8 수사발표 2014/10/06 1,236
423594 저는 카톡 통화 시도만 한번 했었는데 친구에 뜨는 것은??. 은근 어렵;.. 2014/10/06 612
423593 연예계에서 유부남 티 안낼려고 결혼 숨기는 사람들도 많은데 6 dd 2014/10/06 4,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