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제쯤 시댁에 할말하는 날이 올까요?

.. 조회수 : 1,798
작성일 : 2014-10-02 00:19:55
결혼한지 3년 되었어요..
제가 원래 무척 소심하고 그냥 따라가는 성격에다가..
시댁이 어려우니.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그렇다고 막장 시댁은 아닌데..
어머님이 자기주장이 강하세요.
결혼전 전 무교였는데 어머님은 천주교 신자시거든요.인사드리러 간날 하는말이 너 무조건 결혼함 세례 받아야 한다고..
결국 큰싸움 나기싫어서 맘에 안내키지만 세례 받았죠..
그리고 성당 다니는줄 아시지만 안나가요.
저더러 바보같다 하실지 모르지만..딴건몰라도 ..종교에서만큼은 제가 만약 강하게 싫다 ..종교 강요하지 말라 했으면 집안이 시끄러웠을 거에요..
제 윗동서가 있는데..형님은 불교였는데 어머님땜에 세례받고 엄청 열심히 성당다녀요 .
형님은 그냥 하라는대로 하고 어머님하고 코드가 잘 맞고 진심으로 어머님을 좋아해요.그러니 제가 시댁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면 저만 나쁜년되는거죠..
전 성당 자체가 싫은건 아닌데 저한테 의견도 묻지않고 종교를 강요했던게 이해가 안가요 아직도..
그리고 아주버님은 엄청 효잔데..
시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머님한테 애틋한건 이해를 하지만..
너무 오바하면서 저희한테도 강요를 해요.
예를들면 저번주 일욜이 아버님 제사였는데 ..
빨리 오라고 난리난리를 쳐서 토욜 낮에 갔거든요.
그리고 일욜밤에 제사 지내고 집에 가려는데..
아버지 제사라 자기엄마 혼자 남으면 우울해 한다면서.. 제 남편더러 하루 더 자고 월욜 새벽에 회사로 직접 출근을 하라는거에요.
아주버님은 어머님집이랑 가깝게살고 회사도 가까우니 그게 가능하지만.
저희는 타지역 살거든요.차로 2시간 반 거리.
진짜 속으로 왜저러나 ..미쳤나 싶더라구요.
시댁서 무조건 오래 죽치고있는게 꼭 효도하는건 아니잖아요? 결국 아주버님네만 그렇게 하고 저흰 집에 왔죠.
정말 그때 어이가 없어서 따지고싶었는데..또 참고 ㅠㅠ
이러다 나중에 나이들어 홧병생기는건 아닌가싶어요..
뭐 애낳음 배짱생기고 할말 하고 좀 뻔뻔해진다는데.
원래 태생이 소심하니 그럴거같지도 않고 ㅜㅜ
훌훌 털어내는 성격도 아니라 ..
지금까지 계속 기분이 더럽고..
시댁에서든 직장에서든 할말하고 똑부러지는 성격 가지신분들이 진심 부럽네요 ..
맨날 이런일 생기면 남편만 잡네요 ㅡㅡ

IP : 1.245.xxx.9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2 12:25 AM (221.138.xxx.171)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하시네요
    천주교 강요로 오만정 다떨어지고 연락안해요
    신자면 신자답게 사람맘 움직일 생각은커녕
    전 죽어도 천주교는 안믿을꺼에요
    사람 무시하는것도 정도껏이지 할말 다하는것도 의미없다생각한 이후 안봐요
    나이들어 본인들만 후회죠
    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 잘해야해요
    종교인이면 더욱

  • 2. ...
    '14.10.2 12:26 AM (203.226.xxx.225)

    저희 엄마 스트레스 엄청 받고 사시다가 할머니 아프셔서 요양병원가시고 나서 좀 나아지셨어요. 근데 할머니 요양병원 가실 때 연세가 96세...엄마 온갖 병 다 앓으셨어요. 아빠가 중간에 교통정리를 넘 못하셨어요.
    얼마 전에 할머니 뵈러 다녀왔는데 요양병원 봉사하시는 분들이 울 할머니 기 너무 쎄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하시더라고요. 며느리 하마터면 죽을 뻔 했다고 하시면서요.

  • 3. ..
    '14.10.2 12:37 AM (1.245.xxx.95)

    정말 종교는 강요하는게 아닌데.왜들 그걸 모르는지ㅠㅠ 종교문제는 말해봐야 안통하니 말하고싶지도 않아요..어머님이 세례받는게 어떻겠니?또는 성당한번 다녀볼래?라고 했으면 저도 기쁜맘으로 다녔겠죠..
    그리고 요번에 제사땜에 내려가는데 주말이라 차가 막혀서 ..남편도 짜증난 상태였는데 아주버님이 전화해서 왜 안오냐면서 진짜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서 남편도 화가나서 엄청 싸웠거든요..
    결국 시댁에 도착했더니 제사 전날이라 뭐 할것도 딱히 없고..티비만 줄창보고..왜 그렇게 일찍오라 난리를 친건지..동생 군기잡는건지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 4. 모닝빵
    '14.10.2 8:47 AM (121.127.xxx.26)

    감정을 배재하고 할말을 하시는 연습이 필요하구요
    젤중요한건 만날기회를 줄이는겁니다
    매주 만나다가 지금은 일년에 너댓번만 봅니다
    그냥 본사 임원들 만나는날이라 생각하고
    전 계열사 직원마인드로 행동해요 ㅎㅎ
    넘 편하고 오히려 반갑게 만날수있어요
    내가 이렇게하면 날 어찌생각할까 눈치보지마시고
    그들의 인정으로 내가 사는거 아니니 상관없다는
    맘으로 나의입장을 말하면 끝
    3년차면 내공이 좀더 필요하긴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344 아들, 또는 딸만 있는 분들은 미련이 없으세요? 13 ???? 2014/10/22 2,439
428343 뚜레즈르 빵집 황당한일 52 인천 2014/10/22 13,409
428342 이가방 어떄요? 8 2014/10/22 1,219
428341 국을 너무 좋아해요 6 ... 2014/10/22 1,125
428340 성격차이로 이혼요구시 협의 안되면 이혼못하나요? 7 어렵네요 2014/10/22 2,217
428339 김혜림이 미녀가수였나요? 16 ... 2014/10/22 3,348
428338 맨 얼굴에 썬크림만 바르면 안되는건가봐요ㅠㅠ 10 루나 2014/10/22 8,264
428337 부동산 추가대책이 또 나올건가봐요. 9 .... 2014/10/22 2,718
428336 애기 백일을 앞두고. 6 감기조심 2014/10/22 834
428335 여x스더 병원이요 듣기론.. 31 pp 2014/10/22 17,997
428334 가벼운 가방..요것빼고 있나요? 8 끄응 2014/10/22 2,450
428333 차라리 나도 살기싫어봤으면 싶은 참 야속한날들입니다 10 김흥임 2014/10/22 2,022
428332 클라라 스타일 좀 바꾸면 7 안타까움 2014/10/22 2,539
428331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아시는분 계신가요? 1 현석맘 2014/10/22 1,487
428330 아주 약간의 패딩이 들어간 슬림한 트렌치코트 어디서 살 수있을까.. 3 20만원내외.. 2014/10/22 1,246
428329 코인빨래방 이불세탁기 깨끗할까요? 또 속통 뭉치지 않는 세탁법 .. 6 큰이불 빨기.. 2014/10/22 4,951
428328 판교사고당시.. 환풍구 위에서 사람들이 방방 뛰었다? 사실일까요.. 4 생존자증언 2014/10/22 2,769
428327 어떤 남편 원하세요? 7 문제 2014/10/22 1,200
428326 대체 3회는 언제해요?미생 1 미생 2014/10/22 1,829
428325 종일 끼니·잠자리 걱정..노숙인 현장 밀착취재 겨울나기 2014/10/22 743
428324 화장 진하게 안하는데 클렌징크림 꼭 필요한가요? 1 궁금이 2014/10/22 1,910
428323 얕은 물에서 얕고 천박하게 살아도 박수를 받는 시대 5 느낌 2014/10/22 1,347
428322 아침을 굶으라는 건지 먹으라는 건지... 1 지나가다가 2014/10/22 1,640
428321 예쁘다는 말 6 그녀는 예쁘.. 2014/10/22 3,023
428320 남편이 해외건설현장에 계시는 분들..계신가요?? 2 궁금 2014/10/22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