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달쯤 된것같아요.생리가 안나온지도..그즈음부터 열이 갑자기 얼굴,등쪽으로 쫙
오르면서 온몸의 땀구멍에서 땀이 쫙 나오는 것같은 느낌? 그리고는 속이 메스꺼워져요.
이럴때 옆에 선풍기같은 것이 없으면 정말 좌절감이 들 지경이에요.그래서 우리집은 제
동선에 따라 선풍기가 놓여져 있어요. 그리고 늘 플러그도 콘센트에 꽂아놔야해요.
안그러면 열오를때 그것 찾아서 꽂는 동안 또 좌절감이 느껴지거든요. 웃기죠? 정말 그3~4초
동안에 죽을것 같다니까요. 집에서는 차라리 나아요. 밖에 나가서 사람들과 에어컨빵빵히
틀어져있는 커피숍에서 잘 얘기하다가 갑자기 그분이 오시면 얼굴에서 땀이...앞에 앉아있는
사람이 민망할 정도죠. 근데 그러고 땀이 뿜어져나오다가 또 순간 식어요. 그러면 그때부터
또 반대급부,,한기가 올라와요. 그럼 또 가디건을 주워입어요. 이 짓을 정말 한 너댓번은
하나봐요....정말 미친 * 널뛰기하는 것 같아요.....
밤에는 또 잠을 잘 못자요. 제가 원래 한번 잠들면 다음날 아침까지 안깨는 사람인데 처음에
잠도 잘 안오고 잠이 들었다해도 수시로 깨요.. 아,,정말 괴로웠어요. 병원에 가면 대번에
해결된다는 분도 있었는데 이상하게 병원엔 안가고 싶었어요. 호르몬제같은게 웬지 그닥 좋을것
같지 않아서요..그리고, 이또한 지나가겠지 하는 심정이었어요. 칡이 좋다길래 거의 두박스를 먹었는데
그닥 효과가 없는 것같았어요..그러던중 지인이 자기도 그런 증상이 왔었는데 정말 마음먹고 매일
집앞 동산으로 등산을 다니면서 개선이 되었다더라고요.
저도 함 해봐야겠다싶어서 일주일에 최소 세번은 운동하리라마음먹고 빨리 걷기,종종 뛰기를 한시간정도씩
한 2주를 했어요.. 정말 많이도 안했는데 그 열오르는 증상이 많이 좋아졌어요.하루에 한번도 안올때도 많고요.
밤에도 비교적 잘 자게 되었어요.
근데 이게 날이 선선해지면서 그러는건지, 아님 몇일 안했지만 그래도 운동의 효과인지 잘 모르겠어요.
이 증상이 날이 시원해지면 잠잠해지는 건가요? 이 증상만 없어지고,밤에 잠도 좀 자니 이제야 사람이 좀
된것 같아서 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