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느 알콜중독자의 항변(?)
1. 한때중독
'14.10.1 12:26 AM (121.141.xxx.27)와인 두잔은 알코올중독이 아니랍니다. 건강하다는 프랑스인들은 하루에 그보다 더 많은 와인을 마실걸요.ㄱ그러니 스스로를 그렇게 가치저하적으로 레벨링하지 마셔요. 와인 두잔 좋습니다. 단, 소주나 다른 나쁜 술로 발전하지 않도록 조절하시면 돼요. 힘내시길
2. 음
'14.10.1 12:27 AM (218.147.xxx.56)이글 .. 나중에 5천년 후에 파피루스 처럼 고대주부의 알콜의존증 이라고 교과서에 소개될것 같아요. 5000년전이나 지금이나 가사육아부담은 여자몫이었다고요.
3. 음
'14.10.1 12:28 AM (218.147.xxx.56)원글님 책벌레 였던것처럼 글을매끄럽게 참 잘쓰시네요. 거창한 수식어 하나 안쓰고 내용이 명확하네요...
4. 바라바
'14.10.1 12:34 AM (116.39.xxx.169)글 참 잘쓰시네요ㅡ
외로움이 느껴져 맘이 아프네요.
하지만 위로하기엔 저도 마찬가지삶이라 감히 위로는못드리구요,
와인 두잔에 죄책감을 느끼실 이유는 전혀 없을것 같아요.
술이 떡이 되어 온갖 손해와 폐만 끼치는 저희남편도 절대 안갖는 죄책감. 원글님같이 완벽하인분이 가질 이유가 없죠^^ 와인친구 할 딱한명만 옆에 있어준다면 원글님의 삶이 더할나위 없이 부럽네요ㅡ5. 저와 비슷
'14.10.1 12:41 AM (218.48.xxx.252)저도 맥주 거의매일 마셔요.
스스로 겁이나요.저는 운동다녀온후 컴터하면서 마실때가 많아요.
아이들이 없을때요.손이빨라 청소.요리 다 잘하구요.전 친구도 많은데 요즘은 혼자있는시간이
너무 좋아요.
아르바이트로 아이도 가르치고 만약 제가 맥주마시는 시간이 없다면 훨씬 더 많은일들을 하겠지만 전 그시간이 너무 행복해서 멈추지는 못하지만 매일 금주를 계획해요6. carry1981
'14.10.1 12:46 AM (119.200.xxx.219)정말 오랜만에 로그인해서 댓글 써요. 글을 정말 잘쓰시네요. 정말 오랜만에 공감이 가는 글이예요. 댓글도 멋지게 달아드리고 싶어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지만 역부족이네요... 늘 캄캄한 방, 침대 끝자리에 모로 누워 82글 읽는데, 처음이네요. 계속 반복해서 읽는 글은...그리고 와인 2잔에 알콜중독을 논할 정도는 아닌 듯해요. 이정도의 느슨함은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 정도로 생각하시고~고민없이 즐기세요!
7. 키친드렁커
'14.10.1 12:48 AM (58.141.xxx.58)저랑 아주 비슷하시네요..하루에 와인이면 한두잔, 샤워하고 맥주면 500 한잔
저도 중고딩 엄마, 남편회사인간, 주부 노릇 충실히 하며 끊임없이 돌덩이 굴려 올리고 있어요..ㅎㅎ
약한 알콜 의존으로 우리 삶에 이런 위안이 있는게 나쁘지 않지 않나요?^^8. 굿
'14.10.1 12:48 AM (203.226.xxx.254)와인두잔 좋은데요 어쩜 어떤친구보다 원글님
일상에 와인두잔이더 행복을줄수도 있겠네요
전 맥주 한캔이 어떤친구보다더 제게행복과
위안을줍니다 가벼운음주는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된다는데 괜찮지않을까요9. 브낰
'14.10.1 12:49 AM (74.76.xxx.95)저도 일 (혹은 일과 운동) 마치고 음식하면서 맥주나 와인 한 두잔씩 마시는게 낙인데요.
일주일에 3-4번 운동하구요.
알코홀릭이라고 생각해 본적 없어요. 즐기세요.10. 저도 겁나는데,
'14.10.1 1:04 AM (223.62.xxx.32)운동후에 마시는 맥주가 너무좋아서
안마시려 자제력을 발휘하는데
쉽지 않아요.
그래도 힘들게 운동 한거 생각해서
참아요. 계속 잘 참아야하는데..11. 와중에
'14.10.1 7:27 AM (174.239.xxx.252)소고기 찹쌀 구이는 어떻게 해야 맛있나요?
저는 와인 선물할 일이 있어 한참 와인 사이트를 뒤졌더니 와인이 땡겨서 이따 한병 딸려구요.
소고기 찹쌀구이는 남편이랑 강아지 반찬으로 해주고 싶고요, 저는 안주는 안먹는지라.
원글님 알콜 중독 아니예요. 우울해 하지 마세요.12. 블레이크
'14.10.1 7:51 AM (112.154.xxx.180)알콜중독이 문제가 아니라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공허함과 가끔 자괴감에 빠지는게 문제인것 아닌가요?
저도 알콜중독이었는데 식구들을 힘들게 하고 특히 남편
제가 필름 끊겨서 매번 자괴감 느끼는걸 깨닫고
한번에 끊었거든요
문제는 그 뒤에 뭐가 있느냐죠.
사는게 뭔지 욕망이 뭔지 괴로움이 뭔지
마음 공부 하고 있어요 그래서...
조금씩 나를 알아가는 중이네요
내가 중독되어 있던 의지하고 있던 것들이 보여요
욕망하는 것들 열등감 우월감 얽히고설킨 것들이...13. ........
'14.10.1 8:43 AM (112.152.xxx.133)써놓고 바로 먹은 거 정리하고 자러 갔어요.
댓글들 보는 게 좀 두려워서요. 저 이런 익명 게시판에도 거의 글을 안 쓰거든요.
저랑 비슷한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 위안을 삼아요.
블레이크 님 말씀대로 삶의 공허함이 저를 지배하는 걸 견디기가 힘든 것 같아요.
'성취하는 삶'의 물결에서 멀어져 있다 보니까
그런 삶에 뛰어들고 싶지도 않고 뛰어들 수도 없네요. 열등감은 느끼죠....
저들은 저렇게 노력해서 성취하는데, 나는 왜 이 일만 무한반복하고 있는가, 이런...
근데, 그렇게 성취해서 얻는 돈, 명예, 권력 이런 것들에 의해 도로 옥죄이고 있는 삶들을 지켜보면
그렇게 살지 못하는 제가 변명이 되기도 하고....
아무튼, 죄책감에서 벗어나도 되나, 살짝 안심이 되기도 하네요.
아, 저 운동도 열심히 해요. 시간 많은 여자니까요. 주로 밤에 달리죠. 우리 동네에는 죄다 걷는 분들뿐이라
야밤에 아무렇게나 걸쳐입고 달리는 늙은 여자 보이면 그게 저예요.
와중에 님, 찹쌀구이는 얇게 썬 지방 적은 부위 소고기를 사용하시면 되구요. 간장, 설탕, 마늘 등 불고기 양념을 물이랑 섞어 간을 약하게 해서 차곡차곡 양념한 다음 하나씩 찹쌀을 묻혀 기름에 구워내면 돼요. 양파 초절임하고 깻잎도 썰어서 같이 먹으면 좋구요. 강아지 반찬으로는 너무 거한 거 아닐까요?^^14. 와중에
'14.10.1 10:18 AM (174.239.xxx.252)그러게요. 양념이 되어 있으면 강아지는 주지 못하겠네요 ㅎㅎ
술안주로 그렇게 어려운 음식을 해서 혼자 드시다니, 게으르고 손도 느린 저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네요.
글도 잘쓰고 재능이 많은 분인듯 합니다.
그리고 술을 즐길 줄 아는 것도 하나의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횟수를 좀 줄이고 그 즐거운 느낌을 확인해 보시길요.15. 동네 술친구
'14.10.1 10:20 AM (220.73.xxx.243) - 삭제된댓글저도 퇴근하고 집에서 한잔 할 때가 제일!
동네 술친구 하나 있으면 좋겠네요
서로 말은 하지 않고
그냥 자기 술 알아서 홀짝홀짝 마시고 안녕~ 하고 헤어지는 ㅋㅋ16. 중독은 무슨ㅋㅋ
'14.10.1 2:54 PM (211.59.xxx.111)사회생활만 좀 하시면 될거 같아요 모임같은거요
저도 그런거 싫어서 안나가는데
다행히 비생산적인 것도 싫어해서 뭐라도 할려구요
장기적으로라도 돈벌수 있는거요
저도 맥주 한두캔 매일 마셨는데 이제 혼자 마시는 술은 끊었어요. 운동하고 탄산수 마셔요.
술이 심심해서 마시는거더라구요. 안심심하면 안마시게 되요17. --
'14.10.1 7:32 PM (203.226.xxx.32)와 단편소설 읽는줄 알았어요. 문장이 착착붙는데다가 리듬감이 있어서 잘 읽히네요. 글을 좀 써보시면 어떨까요. 계속 읽고 싶어요
18. 오수정이다
'14.10.1 8:04 PM (112.149.xxx.187)계속 읽고 싶어서...흔적 남겨요^^,,,비슷한 고민에...
19. ...
'21.2.2 1:08 PM (69.181.xxx.131)다음에도 읽고 친구에게도 알려주려고 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21882 | 피부정보 하나 드리고갑니다~ 12 | baraem.. | 2014/10/01 | 4,923 |
421881 | 신규 구입한 애플 핸드폰 충전기가 정품이 아니래네요 | .. | 2014/10/01 | 820 |
421880 | 정말 힘든 밤이네요.. 9 | 123 | 2014/10/01 | 2,710 |
421879 | 옆의 영어 잘했던 비결을 읽고... 6 | ........ | 2014/10/01 | 2,641 |
421878 | 얼굴에 패인 흉터 한의원가서 침 맞으면 채워지나요? 7 | ㄹㅇ | 2014/10/01 | 2,612 |
421877 | 제시카 내년 5월 홍콩서 결혼 16 | d | 2014/10/01 | 14,763 |
421876 | 글 지웁니다. 14 | 하늘 | 2014/10/01 | 1,580 |
421875 | 이 남자들 결혼할수 있을까요? 19 | ... | 2014/10/01 | 3,140 |
421874 | 도와주세용 아이가 비염 축농증 ㅜㅠ 9 | 엄마 | 2014/10/01 | 2,406 |
421873 | 샐러드마스터 시연회 다녀왔어요~ 3 | 컥... | 2014/10/01 | 5,176 |
421872 | 어느 알콜중독자의 항변(?) 19 | ........ | 2014/10/01 | 3,532 |
421871 | 같이 노래나 들읍시다 20 | 건너 마을 .. | 2014/10/01 | 1,394 |
421870 | 김동률 좋아요! 9 | ㅠㅠ | 2014/10/01 | 2,272 |
421869 | 7살아들 공부가르치기... 26 | 엄마라는이름.. | 2014/10/01 | 3,814 |
421868 | 도와주세요. 분당에 있는 정신과 추천요 4 | ... | 2014/10/01 | 2,030 |
421867 | 저희 부모님은 자식을 쓰레기대접하세요.그래서 제가 쓰레기처럼 .. 7 | 자식은 쓰레.. | 2014/10/01 | 3,527 |
421866 | 욕실 창문 한기 무엇으로 막나요? 4 | 춥다! | 2014/09/30 | 2,555 |
421865 | 이렇게 될 바에는 새정연은 아예 빠지는게 좋았어요 4 | ㄷㄷ | 2014/09/30 | 648 |
421864 | 국민정보원 들어보세요 8 | 무서운것들 | 2014/09/30 | 934 |
421863 | 팥 후원 어떻게 하나요 | ㅇㅇ | 2014/09/30 | 711 |
421862 | 피땅콩 쪄서(삶아서) 냉동해 두었다가 2 | ... | 2014/09/30 | 1,212 |
421861 | 미시usa 주도한 분. 대단한 상 받았었네요. 11 | 정말대단. | 2014/09/30 | 3,487 |
421860 | 키158에 45kg인데 21 | 오늘도 | 2014/09/30 | 6,015 |
421859 | 해외 직구로 타미힐피거 옷 살 수 있을까요? 1 | ... | 2014/09/30 | 3,655 |
421858 | 왜 나이들면 얼굴살이 빠지는거죠 6 | 페이스 | 2014/09/30 | 6,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