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 집에서 남처럼 살아야 할까요??...

... 조회수 : 2,213
작성일 : 2014-09-30 21:48:13

결혼해서 82시작하고...

항상 힘들거나 슬플때... 함께 했었던 거 같아요...

 

전 지방대 졸업해서... 있다가 남편 만나서...

조금은 어린 나이에 결혼하고 10년이 지났어요.

딸둘, 아들 하나...

 

남편은 나름 수입도 괜찮고... 성실해요...

 

연애기간 별로 없었고...

저도 그냥 상황적으로 결혼했어요... 바보같지만...

 

남편은 항상 바빴어요.

저는 언제나 혼자 였어요.

아이랑 서울도 낯설고...그때는 운전도 못하고... 돈 쓸 줄도 모르고...

항상 외롭고... 아이랑 허덕이며 힘들었어요...ㅜㅜ

 

남편은 저의 이런 이야기들 듣고 싶어하지 않는거 같아요.

자아가 강하고 자존심이 센 사람이죠...

 

올해초 남편이 저에게 폭력을 썼어요.

아버님에게 보내는 돈에 대해서 집요하게 물어본다구요.

 

저는 충격을 받았고... 지금까지 그냥 잠은 따로 잡니다...

필요한거만 대화하고요...

 

그런데 이건 아니지 싶어서 남편에게 이야기 시도하려고 하니...

자기는 이대로 살자네요...

너무 잔인하고...무서워요...

전 행복하고 싶거든요... 아직 제가 너무 젊고...

제가 안 풀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는데... 정말 저의 착각이네요.

 

연애고 뭐고 사랑같은 사랑도 못 받아보고...

항상 남편은 바쁘고 피곤하니까...

참을려고 노력해왔는데...

 

아이들때문에 헤어지지도 못하고...

 

뭐라도 배우고 자립하고 싶은데... 당장 뭘 해야될지도 모르겠구요...

무슨 벌을 받는거 같아요...

 

저 정말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정말 하루를 살아도 마음이 편한 사람과 사랑하고 살고 싶어요.

 

IP : 175.125.xxx.18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9.30 10:00 PM (211.237.xxx.35)

    지금이라도 경제적 자립 하셔야 해요.
    이혼을 하든 안하든 무조건입니다.
    아이들이 어느정도 컸다면
    할수 있는일 찾아보세요..

    글에 원글님의 마음이 보이는것 같아 안쓰럽네요..

  • 2. ...
    '14.9.30 10:04 PM (175.125.xxx.182)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런데 아이들만 키우고 생활하다 보니...
    직업으로 연결된 만한 어떤 걸 배워야 할지도 막막하네요...

    전 이혼하면 남편이 아이들은 절대 안 준다네요...
    참 사람이 정말 무서워요...

  • 3. ...
    '14.9.30 10:10 PM (175.125.xxx.182)

    시댁일은 용돈제외하고... 큰돈을 계속 보내라고 하셔서...
    제가 언제까지 보내야 되는지 아버님께 물어보라고 다그쳤거든요...

    그건 이제 중요하지 않구요...
    내가 벌어서 내가 보내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냥 그 일은 잊었어요...

  • 4. ...
    '14.9.30 10:42 PM (175.125.xxx.182)

    시댁 어른들이 돈 헛으로 쓰시는 분들은 아니구요.
    저희 대신 적금을 드시는 거 같더라구요.
    저는 그게 이해가 안 된서... 자식돈은 자식이 알아서 하면 되는거 아닌가? 했거든요...

    이제는 주든 말든 그 돈을 다른 형제를 주든지 말든지...
    전 상관하고 싶진 않구요...

  • 5. 트리얀
    '14.9.30 10:43 PM (58.226.xxx.33) - 삭제된댓글

    무슨 벌을 받고 있는 거 같다는 님 말이 가슴을 쏴~하게 하네요.
    그런 사람을 만났고 바꾸기엔 역부족이죠.
    차라리 버리세요.
    헤어지라는 말이 아니고 님마음속에 남편을 버리세요.
    자식들하고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으세요.
    더많이 웃고 보란듯이 애들하고 외식도하고 내가 아껴도 나갈 돈
    내가슴 외롭게 하면서 알뜰하게 살아줘 본들 무슨 소용있나요?
    못난 남편도 나이 더 들어 혼자 아웃사이더인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이 오겠죠.
    그런 날은 꼭 오니까 님자신을 더 사랑하고 아무거라도 배우러 나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6494 삼성 공기청정기 쓰시는 분들 좀 봐주세요 ㅇㅇ 2014/10/16 649
426493 수시면접 학원가보는게 좋을까요? 3 수시합격 2014/10/16 3,020
426492 이 가을 당일치기 갈만한곳 추천해주세요 5 여행 2014/10/16 2,036
426491 체해서 머리아플때 40 괴로워요 2014/10/16 21,382
426490 아이디 도용 흔한 일인가요? 1 답답 2014/10/16 455
426489 죄송한데 신세한탄좀 할까해요 27 딥블루씨 2014/10/16 11,075
426488 아래층에 개가 살아요 11 빌라 2014/10/16 2,114
426487 결혼시 집안차이 12 오리둥절 2014/10/16 5,871
426486 동생이 부동산 안끼고 전세계약을 했다는데요...서류가 .. 1 2014/10/16 1,773
426485 등이 뻐근하니 아프면 어느병원가나요? 8 드림스 2014/10/16 3,269
426484 오늘 운전하다 있었던 속풀이해요ㅜ 27 2014/10/16 3,882
426483 저만 그런건지 항상 계절 바뀌면 작년에 뭐 입고 다녔나 의아해져.. 9 매해반복 2014/10/16 1,992
426482 동안침을 유명 한의사에게 맞을 필요는 없는 거죠?? 5 궁금 2014/10/16 1,941
426481 건강한 삶으로 바꾸겠다며 운동한지 5개월. 본능?을 못이기네요 5 .... 2014/10/16 2,627
426480 초등여아 패딩 추천해주세요 6 ᆞᆞᆞ 2014/10/16 1,339
426479 스트레스로약물치료대학병원고수추천 점순이 2014/10/16 294
426478 개한테 소고기 구워줬더니 엄청 친한 척 하네요. 49 ㅋㅋㅋ 2014/10/16 14,379
426477 에볼라 저만 걱정하는건가요? 29 fear 2014/10/16 3,615
426476 다크 초콜릿 당뇨에 좋다는데 13 ;;;;;;.. 2014/10/16 7,370
426475 남들에게 아프다는 말하는게 싫어요 6 ㅇㅇ 2014/10/16 1,172
426474 남자들많은 모임에서 , 행동과 말을 자연스럽게 하는방법 좀 알려.. 1 40대 2014/10/16 766
426473 윤서인 조선일보 데뷔작 2 클라스 2014/10/16 1,055
426472 적게먹어도 배가 금방 빵빵해지는거요 5 .. 2014/10/16 2,974
426471 이마보톡스 맞아보신분 궁금합니다~ 5 나무무 2014/10/16 2,067
426470 가방 봐주세요 2 ^^ 2014/10/16 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