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폭력, 도박, 여자문제만 아니면 그냥 살라는 말
겉으로는 조용한 듯 보이지만
결국은 자기 마음대로 하고
마누라 목에 스트로 꼽고 피 쪽쪽 빨면서
장사 안된다면서 쥐꼬리만큼 생활비 주고 지 취미생활은
다하고 결국 마누라가 알바해서 번 돈으로 생활비 반이상을 충당한다면요. 마누라는 생활비 메꾸느라 화장품 하나 못 사고 살아요.
그런데도 당당하고 미안해하거나 위하는 맘 하나도 없으면
오늘 집안일 하다가 울컥하더라구요. 손하나 까딱안하는 저 인간한테 철저히 무급으로 이용당하는 하녀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장사 밑천도 많이 대줬는데 대준 건 생각안하고 더 해달라고 했는데 안해줘서 서운했다는 말까지 서슴치않고 하대요.
1. 원글
'14.9.30 8:53 PM (223.62.xxx.105)그런데요. 문제는 이 사람이 백억을 벌어다 줘도 이제 행복해지지 않을 것 같아요. 얼굴만 봐도 속에서 핵폭탄같은 짜증이 올라와요.
2. 원글
'14.9.30 9:02 PM (223.62.xxx.105)솔직히요. 정말 사업잘되길 바래요.
아무것도 가진게 없어서 그래도 애아빠인데 내몰수는 없어요. 애는 뭐 나몰라라 할 정도로 밖으로 나돌다가 요즘은 잘하거든요. 떼돈 벌어서 딴년이 덕보고 산다해도 뭐 아쉽지 않을 것 같아요. 양육비는 법정최저로 주던 어쩌던 주겠지요. 돈가는데 마음 간다고 자기 용돈은 쓸 거 다 쓰면서 집에 돈 안주는 거 정말 정 떨어져요.3. 원글
'14.9.30 9:14 PM (223.62.xxx.105)경제적인 건 어떻게든 헤치고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의 상처도 걱정되고 몇번 이혼하려 맘먹었다가도 그것때문에 그냥 쇼윈도라도 살자. 마음 고쳐먹고 그러고 있는데요. 천진난만하게 티브이보고 헤헤거리는 거 보고 있음 무쇠팬으로 뒷통수를 갈기고 싶어요. 그리고 이혼녀딱지 붙는 것도 약간 두렵고 이 나이에 새로운 남자 만날 생각도 없고 새로운 남자 등장해도 뭐 딴목적이 있는 놈일거구요. 사는 게 지옥이네요.
4. 그건
'14.9.30 9:17 PM (112.173.xxx.214)딴넘 만나도 별수 없으니깐 하는 말이에요.
남자들 대부분 이기적인 족속들이니깐..
할매들 조상 대대로 살아오면서 남자 이넘저넘 바꿔봐도 복 없는 여자는 맨날 쪽박만 차니깐.
자상하고 자식 마눌 위하는 남자도 많은데
또 그런 남자를 만난 여자들은 전생에 복을 많이 쌓은 여자들이라 나도 그런 여자 반드시 된다는 보장 없구요.
내가 남자복이 있으려면 처음에 잘 만나지 나중에 잘 만나는 경우는 진짜 하늘의 별따기라는걸
수천년 살아오면서 경험에 경험으로 이어졌으니 하는 말이겠죠.5. 그게
'14.9.30 9:19 PM (137.147.xxx.126)참 어려운 문제인거 같아요.
저도 시댁에 목숨거는 효자남편 때문에 미치기 일보직전까지 가서 이혼하려 했어요.
자기 가정이란 없고, 오로지 자기 부모,형제...
제가 이혼하려 할때 전 미련없었어요. 너무 불행했거든요. 근데 친정어머니께서 그보다 더한놈 만나면 어떻하냐고 니가 몰라서 그렇지 나쁜놈들 많다고 이혼을 반대하시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하려고 이혼카페에 들어갔어요. 어찌 이혼을 준비해야 하나...하고, 근데 이혼하고 나서의 삶은, 제가 느낀바로는 외로움과 경제난으로 구질구질하더라구요.
재혼해서 더 구렁텅이로 빠진 인생도 있고, 애 데리고 재혼한 케이스는 진짜 남이목 때문에 두번 이혼못해 사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애 데리고 재혼생활 너무 힘들어서 전남편과의 힘든건 새발의 피였다는 사연도 보고...
82에서나 이혼하면 멋지고 좋다하지, 이혼카페는 현실이 보이더라구요.
여튼 그 이후 그럭저럭 살앗는데 저도 이혼 접고 사니, 뭔가 달라지나보더라구요. 그러니 남편도 좀 달리지고 애도 크니 시댁과도 소원해지고, 저도 저 나름대로 아들을 키워보니 시부모님도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고, 효자남편이 나이 드니 정말 처자식한테 잘하긴 잘하더라구요.
지금은 예전과는 달리 대우받는 아내로 살고 있네요.
가장 중요한건 남편을 내려놓으세요. 이랫으면 좋겠다, 저랫으면 좋겠다 자꾸 상대에게 바라지 말고 자신의 삶에 집중해보세요.6. ..
'14.9.30 9:34 PM (116.37.xxx.18)윗분..와 닿는 조언이네요 .
재혼은 신뢰감 쌓기가 어렵다고 들었어요
초혼보다 믿음의 뿌리가 약할 수 밖에 없겠죠
양쪽이 걸쳐있는데가 많다보니..7. 싸이코
'14.9.30 9:36 PM (218.237.xxx.92)직장생활 잘하고 모 돈이야 어쨋든 밥먹고 살았으니
인생의 막바지에서 반려자가 못되네요.
바람? 돈 쓰고 뜯기고 이용당하고 사랑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보다 나은 사람있었으면 벌써 뒤도 안돌아보고 갔겠지요?
늙으니 서로 물이라도 떠주라고 애비노릇이라도 하라고 생각했지만
서로 도움이 안되네요.
혼자 바등바등 노력합니다.
여벌의 집 팔아서 빚도 갚아주고
그렇지만 자식들에게 민폐가 되지않도록 교통정리도 필요합니다.
부모들의 몫이지요.
아이들 키울때는 걸리는게 많지만 늙으면 늙을수록
본인의 처신이 중요합니다.
편안하게 같이 못가면 혼자 가는 길을 선택하려구요.
기술도 배우고 혼자 사는 방법을 터득하려구요.
생판 처음보는 남 보다도 못한 남편들이 있네요.
그들에게는 더 먼길이 보이지 않나봅니다.
노력하고 또 더욱 노력합니다.
자식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도록
홀로 고독사 하지 않게 되도록
자식들에게 미움받지 않으려구요.
다행히 훌륭한 자식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 노인은 왜 저러는걸까요?
젊어서 멀쩡하더니 늙어서 고집부리고 방탕하고 부끄러워요.
치매같기도 하고 .......8. 그게
'14.9.30 10:09 PM (137.147.xxx.126)저 위에 이혼카페 가신다는 분...저와 같은 카페 가보신듯 하네요.
서로 재혼상대나 친구 구한다고 찍어올린 자기소개, 자기사진...저도 그거보고 놀랐어요.
자기 몸뚱아리와 가진것을 대놓고 상품화 시켜서 간판에 거는듯한 이혼남녀들...
이혼남녀 모두 성적으로 대담한 글을 올리고, 특히 남자들 추하더라구요. 여자들도 만만치 않고
대놓고 상대방 애 없는거 원하고, 여자는 남자 경제력 조건으로 달고
가장 기함했던 사연은 7개월 된 뱃속의 아기 처리하는 방법을 묻는 사연이었는데
재혼한 남편의 내연녀가 임신 7개월 몸으로 찾아왔다고...두번 이혼할수 없으니 왜 그렇게 사냐고 비난하지 말고 아기 어찌 지울수 있냐고 묻는데...정말 그 여자분 인생의 바닥을 찍는 기분이었을거 같더라구요.
그에 비해서 효자남편, 생활비 조금 주는 남편은 고쳐 살아보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저 위에 비위 좀 맞춰서 살살 돈 달라는 방법 저도 추천해요.
저희 남편도 워낙 짠돌이라...돈 좀 타내려면 며칠 연막작전이 필요하더라구요.
또 남편들 은근 잘 넘어옵니다. 이것도 처음만 치사하지...재미붙이면 할만해요 ^^
행복하시기 바래요.9. 꼭 그렇게 생각하시지 마세요
'14.10.1 2:40 AM (119.149.xxx.120)사람들 말이 다 맞고 일리있는 말이긴 하지만,
그 말 믿고 자기 인생을 남들 말에 걸지는 마세요.
정말 꼭 안되겠다 싶으면 이혼할 수도 있고
이혼해서 님이 원하는 삶을 살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혼한다고 꼭 실패하는 삶만 있는 거는 아니죠......
만약 입장을 바꿔놓고 보세요.
남자가 아내에게 님이 쓰신 글 같은 대접을 받고 산다....
열이면 아홉은 이혼하고 새장가 가라고들 할 거예요..
저 같으면 님이 쓰신 글이 사실이라면 이혼 결심 할 거 같아요.
아이들 위해서도 그렇죠.
저런 상태의 가정에서 엄마 아빠 갈등, 아버지의 이기적인 모습
사랑 없는 가정, 뻔히 다 알고 눈에 보이는데
단지 이혼 안하고 산다고 그 애들이 행복하고 잘 자라게 되는 거 아니죠.
오히려 부모가 어려울 때 자기 인생을 고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걸 훨씬 좋아할 걸요. 그게 아이들 교육에도 사실은 더 좋구요.....
긴 안목으로 좋은 결정 하시길......
폭력 도박 여자 문제는 물론 여자가 못 살아요.
하지만 부부간의 친밀함이나 애정이 없이 극도의 이기주의로 착취하는 사이도
못사는 거죠. 그게 가능하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정신이 나간 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