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사는 중인데요.
첨에 이집 계약할땐 동네가 자체가 재개발 지역이라 오래되고
건물 자체도 허름해도 내부 리모델링을 새로 해서
너무 맘에 쏙 들어서 계약한건데..
지금 반년쯤 됐는데.. 그렇게 삐까 번쩍 훤해 보이던 내부는
이젠 그냥 저냥 잘 모르겠고..
자꾸 맘에 안드는 부분만 보이고..
특히나 동네가 너무 드러워서 진짜 집에 들어가는 길에 구역질이 올라올때가 한두번이 아닌데요..ㅠ
집주인은 집 싸게 주겠다고 계약 초반부터 매매를 권했는데..
그때 안사길 천만 다행이다 빨리 계약 만기되서 도망만 가고 싶은 심정이에요.
그래서 다음번 이사 갈땐 정말 여러가지 꼼꼼이 따져보고 결정해야 겠다 싶은데..
(전세던 매매던..)
친한 언니는 집은 좋은데 교통편이 너무 불편해서
부부둘다 출퇴근 거리가 왕복 3시간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집살때 왜 출퇴근 거리를 안따져 보고 결정했는지 모르겠다고.. 후회하긴 하는데..
저같으면 집산지 얼마 안되도 이사를 크게 염두에 둘꺼 같은데..
이사는 아예 염두에 두질 않더라구요?
그런거 보면 또 전세사는거랑 다르게 내집이면
맘에 안드는 구석이 있어도 어느정도 체념하고 만족하면서 살게 되는건가??
내집이니간 정이 들어서 감싸 안을수 있는건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 한편으론 만약 집을 샀는데 막상 살아보니 너무 맘에 안드는 구석이 있으면 어쩌나
싶어서 전세만 사는 분들도 계신가요??
물론 돈만 있으면 신도시나 새 아파트같이 깔끔한 곳에서 살고 싶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어려워서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