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담벼락 고양이는 오늘도 잘 있습니다..

.. 조회수 : 810
작성일 : 2014-09-30 13:41:29

얼마전에 담벼락 쪽에 고양이가 산다는 글을 썼었습니다...82님들께서 고맙다고 이야기를 하시는데 부끄러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고양이 사는곳이 담벼락 쪽이 사람 하나 드나들수 있는 정도인데 그 앞에 큰 화분을 두었었거든요 화분이 고양이 잠자리를 가려줘서  고양이가 자주 드나들더니 마당 정리하고 닭장 정리 하니라 화분을 잠시 내놨더니 2-3일동안 고양이가 안보이더군요...

저희집 고양이는 수줍음이 참 많은가봅니다...자기를 가릴수 있는 화분이 없다고 안나타는걸 보니...

결국 남편에게 말해서 화분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니 그 다음날인가부터 다시 드나드는게 보이더군요...

.

밥그릇과 물그릇이 고양이 잠자리와 멀리 있길래 고양이 잠자리 코 앞에 가져다 놓았습니다....덕분에 고양이 밥 주려면 밥그릇. 물그릇 들고 큰 화분피해서 쪼그리고 엎드려서 엉금 엉금 기다시피 해서 밥주러 갑니다..

우리집 고양이는 이런 정성을 알까 모르겠네요....

그저께는  고양이가 있나 없나 싶어서 살며시 화분사이로 들여다 보니 앞발들고 식사중인 고양이와 눈이 딱!!마주쳐버렸네요...고양이도 긴장 저도 긴장.....

저도 모르게 '미안해...밥먹어...'하고 얼른 자리를 비껴주었네요....

어제는 비가와서 고양이가 잘 있나 없어 확인을 못했네요.....오늘 아침에 또 쪼그리고웅크려서 밥이랑 물 주러 갔더니 밥그릇이 깨끗하게 비워져 있더라구요...물도 많이 줄어든걸 보니 잘 지내고 있구나 싶습니다....

어제 비가 많이 와서 고양이 집이 젖지 않았나 걱정 했는데 저희집이 개인주택이라 처마도 있고 고양이 집 쪽으로 비닐 장막이 길게 쳐져 있어서 비가 들이치진 않은것같아서 정말 다행이예요....

날이 추워지니 이젠 따뜻하게 지낼수 있게 집을 만들어 줘야 할것같은데 큰 스티로폴 박스가 눈에 띄질 않네요...

고양이 덩치가 작진 않으니 집을 좀 크게 지어야 할텐데 큰 박스가 눈에 뜨질 않으니 어디서 얻어야할지 모르겠네요...

빠른 시일내로 스트로폴 박스에 뾱뾱이 비닐 감아서 따뜻한 집을 마련해 줘야겠어요...

그 안에 뭘 좀 깔아줘야할것같은데 사람이 입던옷도 괜찮을까요?! 사람 냄새 난다고 안들어 가는건 아닐까 걱정입니다..

국물 빼고 남은 멸치 줘도 될까요?!

저희집은 마당에 개도 키워서 개랑 고양이랑 같이 멸치 주려면 멸치 육수 엄청 진하게 뽑아야겠네요....

국물 멸치도 별로 안남았는데 조만간 박스로 구매 해야겠어요.....

딸네미 어린이집 데려다 주러 왔다갔다 할때 스티로폴 박스 버린거 있나 없나 눈에 불을 켜서 찾아야겠어요...

뾱뾱이 비닐이 있나 없나 모르겠네요.....이제부터는 택배로 오는 뾱뾱이 비닐은 버리지 말고 차곡 차곡 잘 모아야겠어

요 뾱뾱이 비닐은 터트리는 맛이 있는데 당분간은 그런 재미도 못보겠네요....ㅠㅠ

우리집 고양아...나의 이런 정성을 아느뇨~~~~~~~

IP : 121.172.xxx.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양
    '14.9.30 1:46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땡큐베리 감사하옹~~(^ㅅ^)/

  • 2. 개념맘
    '14.9.30 2:56 PM (112.152.xxx.47)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꺼예요~~야옹아 아프지말고 옆에 있는 멍멍이랑도 행복하게 지내렴~^^* 아~~닭들도~머쓱~ㅎ

  • 3. 호수풍경
    '14.9.30 3:10 PM (121.142.xxx.9)

    택배로 받은 스티로폼 드리고 싶어요...
    냥이도 다 알거예요...
    갸들이 좀 도도해서 그렇지 알건 알더라구요...

  • 4. 님 글 찾아서 읽엇어요
    '14.9.30 9:19 PM (1.225.xxx.5)

    ㅎㅎㅎ 귀연 놈...
    담벼락 냥이, 복 받은 넘 확실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618 [세월호진상규명] 세월호 현수막 걸기운동 1 청명하늘 2014/09/30 452
421617 담벼락 고양이는 오늘도 잘 있습니다.. 3 .. 2014/09/30 810
421616 도와주세요...질염이 안나아요... 25 괴로워요 2014/09/30 9,344
421615 쓰레기 침출수에 오염되는 '청정 해역' 한려수도 참맛 2014/09/30 428
421614 아파트 분양받았는데 건설사 직원에게 해쳐먹으려고 트집잡는다는 .. 3 ... 2014/09/30 1,273
421613 왜,부패한 정치인이 많으면 안되는지 알게 됐음 좋겠어요. 1 ㅇㅇㅇ 2014/09/30 608
421612 연근조림에 매실청넣었다가 망했어요 ㅠ 12 ... 2014/09/30 3,117
421611 남편 모르는 빚이 있어요...(11개월 경과) 3 ... 2014/09/30 4,065
421610 아들이 광고홍보에 관심이 많고... 6 광고홍보 2014/09/30 799
421609 황매실 구입처 추천 좀 해주세요 6 .. 2014/09/30 1,299
421608 홍도 유람선...어이가 없네요. 3 ... 2014/09/30 2,056
421607 충격> 앞니가 빠진 뉴요커들!!! 4 닥시러 2014/09/30 3,113
421606 심장이 갑자기 심하게 뛰는건 어느 과로 가야 하나요? 12 ... 2014/09/30 6,384
421605 남산성곽길 코스 조언 부탁드려요 8 걷자 2014/09/30 1,203
421604 방금 라섹하고 왔는데요.. 13 ㅋㅋㅋㅋ 2014/09/30 3,208
421603 아파트 배란다에서 지금부터 키울 수 있는 화분? 5 ... 2014/09/30 1,455
421602 독할수록 ‘베스트’… 이슈마다 ‘독버섯’ 4 세우실 2014/09/30 609
421601 자고일어나니 눈이 잘 안보여요... 4 안과... 2014/09/30 2,298
421600 네이버 중고나라에서 3 ... 2014/09/30 846
421599 입주청소 혼자 할 수 있을까요? 19 ㅇㅇ 2014/09/30 19,139
421598 통상적으로 바쁜 외벌이 남편에게 기대하는 가사육아 수준? 6 ㅇㅇㅇ 2014/09/30 1,277
421597 아래 올케 교육 얘기 읽고... 체벌에 대해서 6 .... 2014/09/30 1,718
421596 생일축하는다는 인사가 어려운 사람 3 신기신기 2014/09/30 894
421595 진짜 급여수준이 낮네요 7 참.. 2014/09/30 3,209
421594 숯알갱이 있는 제습제 버리기 넘 구찮네요 .. 2014/09/30 1,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