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딸 아이 수시면접으로 그 재미졌다는 82바자회를 놓쳤습니다. ㅠ.ㅠ
그래도 저의 마지막 숙제인 딸아이 수시 첫면접으로 제가 다 긴장을 했었죠.
전날 아빠한테 전공과에 대한 정보를 듣고 면접 콘티까지 짜서 써보고 외우고 나름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1명씩 들어가는 면접때 전혀 다른 질문을 받았다는 겁니다.
자기앞에 있던 남학생은 전공과에 대한 예상질문을 했던 거 같아서 밖에서 들으니 드문드문
관련단어가 들렸다고 하는데 딸아이가 딱 들어가니
생활기록부를 뒤적이며 조퇴가 한번 있는데 왜 조퇴를 했냐, 봉사는 왜 안 했냐,
친구들과 스터디를 한 적이 있느냐, 1학년때의 희망직업과 2학년때의 직업이 바꼈는데
왜 그랬냐, 또 그 차이는 뭐냐 등등 준비한 질문은 전혀 없었다며...낙담을 하더라구요.
사무실에 앉아있자니 자꾸 생각이 나는겁니다. 예가 과연 떨어진걸까...아니면 합격일까
아니 왜 그런 난감한 질문을 해서 울 딸아이 긴장하게 했을까....ㅜ.ㅜ
다음 주 발표인데 애가 타서 죽겠어요.
합격되면 얼마나 좋을까요....정말 날아갈거에요...
근데 떨어지면....울 딸아이가 얼마나 낙담을 하고 힘들어할까요.
참 이래저래 입시...두번짼데도 적응이 안 되고 힘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