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황을 서술하면
6월10일날 임대인에게 이사가겠다 통보
원래는 보증금 9월10일날 돌려주는 게 맞음 (묵시적 갱신이었고, 집주인이 보증금 올려달라해서 가겠다 한거니까 3개월 경과한 후 받는 게 맞죠?)
9월 중순 집주인 : 없는 돈을 어떻게 주냐. 새로운 임차인이 보증금 주면 그때 주겠다..
: 임차인이 10월10일날 돈 준다고 한다, 그 때 보증금 주겠다
그래서 저는 10월10일 당일날 이삿짐 업체랑 약속을 하면 좋지만 가격 맞추다 보면 당일날 안될수도 있으니까 하루 이틀 전에 이사 가려고도 생각했습니다.
보증금은 저희 부모님 자산인데요.. 어머니는 무조건 돈 받고 짐 옮겨야 한다. 받기 전에 옮기는 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짐 옮기더라도, 돈 받기 전에 열쇠, 번호키만 안 돌려주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어머니가 전화하셔서 집주인한테 10월10일날 보증금 언제 주냐고 물어보니 열한 시 경에 줄거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삿짐 센터들은 10일 당일이라도 오전7시, 8시부터 부터 시작한다고들 하고, 오후에는 거의 약속이 꽉 찬 것 같더군요. 더 알아봐야겠지만 남은 곳들은 무지막지하게 비싼 값을 부르거나해서 10일날 이삿짐 센터 잡기는 용의치 않은 것 같습니다. 마침, 임차인이 돈 주고 며칠 후에 이사온다고 하길래 어머니께서 집주인에게 11일날 오전에 짐 옮기면 안되겠냐고 하니 임대인 말하길 당일날 비워주는 게 상식아니냐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알았다고 하시고는 상식을 말하는 xx가 돈을 한 달이나 늦게 주냐고 계속 불평 하셔서 저는 저대로 어머니 불평을 들어야 하니 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직접 집주인한테 그렇게 말해보지 그랬냐 하니 그건 또 그거대로 불평하셔서 저는 참 ㅠㅠ 불편하네요.
불필요한 상황설명이 길었습니다만,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1. 10일날 오전 혹은 그 전 날이라도 괜찮은 이삿짐 센터랑 약속을 잡는다
(이 경우 짐을 빼고 난 후 잔금을 받게 될 예정)
- 무조건 돈 받고 짐 빼야 한다는 어머니 논리에 어긋남
2. 임대인에게 다시 부탁해서 11일 (돈 받은 날 ) 아침 일찍 나가도록 한다
- 돈 받은 날 나가는 게 상식 아니냐 하는 집주인을 설득시켜야 함...
경험자 분들이 보시기에 이 두 가지 모두 어불성설 상황인가요?
가장 좋은 건 10일 오후 이삿짐 센터와 약속을 정하는 거겠지만, 제가 알아둔 것 혹은 견적 뽑았던 곳 전화 몇 곳해서 10일 날 오후로 잡아보려고 시도는 해봤는데, 다들 안된다고 하니 쉽지가 않네요...
제 날짜에 돈 안준다고 집주인 얘기만 나오면 거품을 무시는 어머니 소리 들어가며 결정을 해야하니 그것도 저로서는 좀 쉽지 않군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도 좋습니다. 경험자님들의 소중한 고견을 부탁드리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