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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사에서 일하면, 학업에 지장있을까요?

대학1학년아들 조회수 : 1,063
작성일 : 2014-09-29 20:04:32

제 아이가 대학신문사에서 일할까말까 고민 중이에요
요즘 지원 기간이거든요
그런데 시간 투여가 너무 많다해서
고민 중 입니다 
시험기간 중에도 일해야하는지 
제일 궁금해하고요
방학 땐 또 어떤지도 알고 싶어해요 
관심가고, 하고 싶긴하나
망설이고 있습니다 
경험있으신 분이나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75.209.xxx.18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춘추떨어진 여자;
    '14.9.29 8:12 PM (175.223.xxx.159)

    저 떨어지고 동기 후배들 붙어서 배아팠는데
    취재하느라 전공수업도 잘 못 들어오던데요;;
    요즘은 다를지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경력으로 쓰기 좋아보였어요.
    이학년때가 제일 바빠보였고 과 생활은 잘 못했어요.

  • 2. 4balls
    '14.9.29 8:16 PM (66.249.xxx.107)

    언시에서 그렇게 인정 받는 경력은 아니에요.

  • 3. ...
    '14.9.29 8:33 PM (121.182.xxx.121)

    88학번인데 수업들어간게 가물에 콩나듯...
    근데 워낙 학보생활이 빡세서 그과정을 잘 마치고나니
    취업도 잘된편이고 직장생활도 괜찮게 했어요
    단기로 보면 마이너스지만 크게 보면 플러스라고 생각되요
    글고 그당시 학보기자였다고 하면 학생운동의 연장선으로 생각해서
    기업에서는 썩좋지않게 생각했어요

  • 4. 리파티
    '14.9.29 8:37 PM (203.249.xxx.38)

    (늘 82쿡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감사히 여기고 있던 중에
    마침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질문이 올라와서 답변을 드립니다.)

    저는 서울 소재 모대학교의 대학신문 주간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대학마다 대학신문사 운영에 있어 조금씩 차이를 보이겠지만, 전반적으로는 비슷할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저희 신문사를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학생들의 자치적인 운영으로 진행되는 여타 취미/학업 동아리와는 달리 대학신문은 학교의 공식적인
    부속기관이고, 따라서 매주 신문을 의무적으로 발간해야 해서 업무부담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이유로 해서 학생들이 신문사 활동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언론/출판/방송 분야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라면 해당 실무경험을 쌓는 데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진로와 관계 없이 글쓰기를 좋아하거나 글쓰기 훈련을 받기를 원하는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학신문은 학기 중에 매주 1회 발간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고사 기간에는 휴간을 하고, 기말고사 기간 이전에 종간을 합니다.
    이번 학기 저희학교 신문사 발간스케줄은 9월-10 첫째주 (5회 발간), 중간고사 기간 3주 휴간, 10월 마지막 주-11월 (5회 발간) 입니다.

    걱정하시는 것과는 달리 시험기간에 학업에 방해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방학 중에는 다음 학기 발간 준비를 위해 3주간의 기자훈련과 회의, 3박4일 워크샵 등이 진행됩니다.

    기자 활동때문에 개인적인 여유시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다양한 전공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 함께
    대학신문 발간에 참여함으로써 얻게되는 보람이 아주 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자신이 직접 쓴 기사가 본인의 이름을 달고서 활자화되는 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지고 책임감이 두터워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드님이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셔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 학기 수습기간이 지나고 '준기자'가 되면 매학기 봉사장학금이 지급되고(등록금의 50% 정도이며 '정기자'가 되면 액수가 늘어납니다) 기사에 대한 원고료, 기자 활동비 등이 별도로 지급됩니다.

    저희 신문사 학생들을 기준으로 하면, 거의 모든 학생들의 학업성적이 놀라울 정도로 우수합니다.
    기자 활동으로 인해 학업에 방해를 받기보다는, 생활을 규칙적으로 하며 시간 안배를 체계적으로 하는 습관이 길러짐으로 해서 오히려 보다 모범적인 학업을 유지하는 것이 아닐까 짐작합니다.

    개략적으로 답변을 드렸는데, 궁금한 점이 더 있으시다면 다시 질문해주시기 바랍니다.

  • 5. ^^
    '14.9.29 8:55 PM (112.173.xxx.122)

    저는 지방대학에서 대학신문사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위에 주간교수님께서 잘 설명해주셨는데요,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세요.
    저 역시 대학신문사 기자출신입니다. 학업은^^. 거의 1등했습니다.
    용돈도 받고 취재하면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맥도....장점 많습니다.

  • 6. 여름
    '14.9.29 8:58 PM (175.223.xxx.218)

    저는 서울 모 대학교 신문사에서 3년 꽉 채우고 그 덕에 취직도 했는데요.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못지 않게 많아요.
    대학의 자유로운 삶이 막히는 부분과 과도한 일과 음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과 생활을 많이 못해서 현실 감각이 떨어지는 부분. 학과 공부를 충분히 못한 부분...

    다만 신문 방송 홍보 쪽 관심있는 아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구요. 좋은 선배들 많이 만날 수 있어요.

    학보사 적응 못하고 한두달만에 그만 두는 사람들이 태반이니 그냥 두시면 알아서 선택할거에요^^

  • 7. ..
    '14.9.29 9:24 PM (211.214.xxx.238)

    자세한건 전문가분들이 위에서 다 말씀해주셨고요.
    하다가 그만둬도 크게 문제는 없으니까 일단 해보는건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적성에 맞으면 공부랑 병행하면서도 가능하니까요.

  • 8. 죻죠
    '14.9.29 9:52 PM (211.207.xxx.203)

    단기로 보면 마이너스지만 크게 보면 플러스라고 생각되요 222222

    선배나 동기들중 학보사 출신들 다 잘나가요, 물론 스카이인점도 한몫했을테지만요.

  • 9. 원글
    '14.9.29 10:50 PM (175.209.xxx.184)

    이렇게 많은 댓글이... 감사감사합니다
    금과옥조처럼 새길 글들이네요
    실은 글 올릴 때만해도,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으로 글을 올렸는데
    댓글을 다 읽고 보니, 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이는 성실하게 학교생활하는 타입인데
    감당할 수 있을지, 본인 자신을 못믿어 하고 있어요
    하지만 댓글주신 분들 말씀대로
    지원해도 떨어질 수 있고, 붙어도 감당못해서 스스로 그만둘 수도 있겠네요^^
    진로는 언론쪽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이 마감인데, 자기소개서를 다 써야 제출할텐데....
    아이와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2 는 정말 좋은 곳입니다
    제가 이 밤 중에 어디서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안녕히들 주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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