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는 주인 닮아요.
1. 정말
'14.9.29 6:50 PM (61.101.xxx.245) - 삭제된댓글완전 닮아요.
저는 그래서 자식이 부모 닮는 것 너무 당연한 것 같아요.
강아지가 점점 저를 닮아서 놀랠 정도에요 ㅎㅎ2. 콩콩이큰언니
'14.9.29 6:52 PM (219.255.xxx.208)하는 짓이 닮았다고 하더라고요...ㅠ.ㅠ
내가 그리 똥꼬발랄하던가.......ㅠ.ㅠ3. ...
'14.9.29 6:52 PM (175.215.xxx.154)닮아요
제 앉는 모양도 보고 따라 앉아요
제가 이쁜짓 할때마다 쓰담쓰담 해줬더니 자기 새끼 낳아서 똑같이 해주더라구요4. 그죠그죠?
'14.9.29 6:54 PM (14.32.xxx.97)아무래도 우리 개가 점점 날 닮아가는거같다고, 생김도 그렇고
성격도 그렇다고 했더니
남편이란 자가 비웃더라구요. 개랑 닮아서 좋겠다나...5. 그래요?
'14.9.29 6:59 PM (183.100.xxx.240)감사한 일이네요.
제눈엔 우리집 개가 너무 멋있고 품위있는데
정말 날 닮은게야?ㅋㅎㅎ6. 절대로
'14.9.29 7:00 PM (124.213.xxx.38)닮아요. 지금까지 수십마리(어렸을적부터) 개를 길렀는데
심지어 남의집에서 키우던 개를 얻어왔어도
나중에는 나를 닮더라구요.7. 원글
'14.9.29 7:01 PM (14.32.xxx.97)아들녀석들이 저를 거의 안 닮아서 강쥐가 저 닮아가는게 더 신기하고 예쁜지도 모르겠어요 ㅋㅋ
8. ㅋㅋ
'14.9.29 7:02 PM (210.116.xxx.196)맞아요. 제가 외출하는걸 엄청 싫어하는 집순인데 우리 강쥐는 저보다 더한 지독한 집순이에요.
우리 강쥐는 산책가자는 소리를 제일 싫어해요.9. 처음 만나는 호감형들에게
'14.9.29 7:09 PM (58.143.xxx.178)아는척 하는 편인데 저희 집 강쥐
밖에 나감 모든 강쥐와 아는척을 하기위하여
멀리서 오는 강쥐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냥 흥 지나갔다간 뒤에다 대고
인사성도 없어서 쓰겠냐고 막 뭐라
하는데 이건 반장,이장님 스탈 ㅠ 피곤합니다.
저보다 더해요. 깨끗한척 깔끔떠는것도 어쩜 닮는지...ㅎㄷㄷ10. ㅎㅎㅎㅎ
'14.9.29 7:13 PM (14.32.xxx.97)댓글들 넘 재밌고 막 눈에 보이는 듯 해요 ^^
더 많이 얘기해주세요.
강쥐들 많이많이 키우고 싶은데 공동주택이라 한녀석으로 만족하려니
다른분들 강쥐 얘기 듣는것만으로도 너무 좋네요 ㅎㅎ11. 잠자려고
'14.9.29 7:14 PM (58.143.xxx.178)두세번 머리 떨며 벼개비는것도
똑같이 따라하더군요. 그러곤 휴~ 안도의 숨 내쉬며 잠을 청합니다.12. gg
'14.9.29 7:20 PM (119.194.xxx.239)식탐이 ㅎㅎ 둘다 금붕어도 아니고 휴우...
13. 이쁜이들
'14.9.29 7:23 PM (14.52.xxx.208)저는 외모가 닮아서 안고 지나가는데, 사진찍자고 한 사람도 몇명 있었어요.
저랑 강쥐랑 똑같이 생겨서 신기하다면서요 ㅎㅎ
발랄하면서도 내성적인것도 똑같구요,
무엇보다 어느 심리학자랑 면담할 일이 잇었는데,울 강쥐가 멀미가 있다하니
내성적이어서 그렇다는 말을 듣고 놀랐어요. 진지하게 말씀하셨거든요 ㅎㅎ
사람이든 강쥐는 멀미하는 사람은 내향성이라고 해요.
저도 어려서 한 멀리 했거든요 ㅠㅠ
울 강쥐야~~ 애미 닮게 해서 미안~~14. 세번째
'14.9.29 7:24 PM (58.143.xxx.178)큰 애가 좀 어지르고 방구석인지 난지도인지 이제는 포기하고 냅두는데도
어쩌다 화가 머리끝까지 폭발하려할때 있어요.
조용히 제가 치워주기도 하는데 예술가기질이라 자기방 들어갔다가는
자기물건 제자리에 있질 않는다고 절대 못들어오게 하거든요.
하다하다 안될때 살짝 아이방에 들어가서 비닐봉지 그릇 ㅠ 주워나옵니다.
우리집 푸들 아이가 화장실에 들어감 누워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딸아이
방 살짝 순찰돌고 옵니다. 딸아이는 강쥐 왔다간건 모르죠. 어느 날 딱
걸린 적도 있긴한데 그냥 아이이불위에 앉아 안방마님 흉내내는거죠.15. ㄸ얘기나오니
'14.9.29 7:29 PM (58.143.xxx.178)저두 길가다 치우는데 한곳에 보면 좋을것을 결벽증있어 옮겨가며 한토막씩
꼴불견이야! 하며 야 금땡이다!하면서 주워요. 강쥐에게 야 니 금땡이
가져라하고 개코에 가져다댔다고 막 뭐라하면서 화내더라구요.
니껀데 뭐~~했더니 뒷걸음치며 막 뭐라 따져요. 얘네들도 싫은건 싫다!
아닌건 아니다! 얘기하는 동물인거죠.16. 맞아요
'14.9.29 7:33 PM (222.237.xxx.124)맞아요 개는 키우는 사람 닮아간다는 말~ 맞는 말 같더군요. ㅎㅎ
내가 저렇게 똥꼬발랄한 사람인가 싶은데 어느 부분에서는 분명 울집 강아지처럼 똥꼬발랄한 부분이 있겠죠.17. 카레라이스
'14.9.29 7:36 PM (117.111.xxx.154)그러니 사람새끼는 오죽하겠어요?
모범을 보입시당18. ㅎㅎㅎ아 웃겨요 ㅋㅋ
'14.9.29 7:37 PM (14.32.xxx.97)지도 지 똥을 싫어하다니 ㅋㅋㅋㅋㅋㅋ
이런 얘긴 정말 애견인들끼리나 재밌어하고 귀엽다하지
아무하고나 못하는 얘기잖아요.
제 주위엔 다들 개를 왜 키우냐는 사람들 뿐이어서 넘 외로웠어요 으흑...19. 우리집
'14.9.29 7:48 PM (124.80.xxx.23)강아지 얘기 너무 재밌네요
큰딸친구들이 저희 강아지랑 큰딸이랑
닮았다 했어요 얼굴 작고 까칠 하면서 하성격 하고요
언젠가 치킨시켜 안 주고 먹었더니 잠시후
퇴근한 남편 한테 막 이상한 소리로 이르는
거예요 남편이 얘 왜 이러냐 무슨 일이냐고 ㅋ
의리도 있어요 저 하고 남편 하고 싸워서
일주일 넘게 말 안 할때 남편 옆에 붙어서
꼼짝 안 했어요
제가 속이 상해서 치킨이랑 맥주 시켜먹었는데 먹는거 좋아 하는 녀석이 아쁴 안주고
분위기 안좋으니 얼씬도 안했어요
제가 밥 먹으면 왜 아빠는 안 주냐고ㅋ 넘 귀여워요
식사 시간 되면 밥 하라고 난리 분주하게 죠녁 준비 하면 지는 어느새 현관 앞에 이쁘게
새색시 처럼 앉아서 아빠 기다려요
상 다 차리고 아빠 데리고 오라면 델고와요
너무너무 귀여워요
얘기가 넘 길어서 죄송요20. ..
'14.9.29 7:55 PM (182.172.xxx.5)저희 부부는 성격이 많이 급하고 덜렁대는 편인데
개는 아주 신중하고 점잖아요
우리가 항상 본데있고 잘배운 개라고 말합니다
저희가 잘 가르쳤다기보단 천성이 그런거 같아요
근데 개들 성격과 정서가 주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거 같긴 해요21. 큼
'14.9.29 8:19 PM (114.207.xxx.155)저 아무나 좋아하는 여자아닌데
우리개는 손님만 오믄 벌러덩 좋아죽었어요
아 먹는거에 목숨거는건 개나 주인이나 똑같군요
먹을거주믄 개나 주인이나 조용 ㅎㅎ22. 연못댁
'14.9.29 8:24 PM (2.126.xxx.224)저희 니치는 남편 성격을 아주 쏙 빼닯았어요.
남편이 집에 있을 때 제 친구들이 오면 남편이 부엌에 들어가서 마실 거 먹을 거 챙겨서 내줘요.
그때마다 니치도 일단 손님들한테 지 소개를 한 뒤 남편이랑 부엌에 가서 뭔가 부산을 떨어요.
한번은 집에 손님이 왔는데 저랑 나키니치만 있었어요.
손님은 거실 소파에 앉고 저는 부엌으로 들어가면서 뭐 마실래요? 하고 물었죠.
손님이 물 주세요. 하니까 옆에 웨이터 자세로 서 있던 니치가
부리나케 부엌으로 달려와서 저를 밀치고--;
지 커다란 물그릇을 통째로 물고 가서 손님 발 끝에 턱 놔드렸어요.
물론 부엌에서 거실까지 물바다.ㅜㅜ
그리고는 스스로 자랑스러워 죽겠는 얼굴로 칭찬과 보상을 기다리던 녀석.
딱 남편 닮았네요.23. 니치
'14.9.29 8:37 PM (221.149.xxx.250)ㅋㅋ 니치 이야기 어떡해요 자기 물을 가져다 줬나요???? 이런 천재견이 있나.
24. 뭐 멀리서 찾겠습니까?
'14.9.29 8:38 PM (58.143.xxx.178)잠든 딸 아이 곁에 벼개 같이비고 누워
낮잠 주무십니다.25. 니치 ㅎㅎㅎㅎ
'14.9.29 8:43 PM (14.52.xxx.208)아이고 너무 너무 귀여워요
총명하기는 또 얼마나 총명하지 안봐도 다 그려지네요
줌인 줌아웃에 사진좀 올려주세요~~26. ...
'14.9.29 9:26 PM (61.74.xxx.243)다들 한 마리만 키우시나요? 저는 개는 아니고 고양이지만, 3마리 반려 중인데 세 녀석 성격이 아롱이 다롱이 다 제각각 이네요. 근데 저희 윗집도, 앞집도 강아지를 키우는데, 윗집 강아지는 키우는 줄도 모르게 조용하고 순해요. 그 집 부부 성격이 딱 그렇구요. 앞집 강아지는 이웃들 지나갈 때마다 앙칼지게 짖어대는데, 그 집 부부가 또 그 집 강아지랑 비슷해요. 아줌마도 툭하면 동네 사람들과 말다툼하고, 부부싸움 할 때면 온 동네 다 들리도록 소리 지르며 싸우고요.
27. 외모도
'14.9.29 10:17 PM (112.173.xxx.214)비슷해요.
전생 인연이 있나 싶더군요.
개도 전생엔 사람이었답니다.
그래서 부처도 개고기는 먹지 말라 했어요.28. ...
'14.9.30 1:09 AM (49.1.xxx.36)전 개를 키워본건 아닌데
우리옆집이 개를 계속 키웠어요. 근데 정말 그 복도라인에서 골치앓을정도로 개가 사납고 히스테릭했어요.
사람발자국소리만 나면 무조건 짖고, 사람보면 물려고하고, 몇년째 본 우리식구도 꽤 여러번 물었어요. 하루종일 개짖는소리때문에 귀가 성가셨어요. 어쩜 저렇게 사납고 히스테릭한지..
근데 그 개가 죽고, 다음개가 왔는데 똑같이 짜증많고 화 많고 잘 짖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외국간다고 며칠만 봐달라고해서 봐줬는데...우리가 먹이고 재우고 산책나가고하니깐 애가 갑자기 순둥이가 되더라구요.
살도 오동통찌고..잘 안기고 안짖고 이뻐하면 품에 안기고..그러다가 다시 옆집아줌마 돌아오니 다시 그렇게 되더군요. 그 아줌마가 좀 겉으로만 매너있는척하면서 무척 이기적이고 사납고 얌체고 따지기좋아하고 자기이익에서 조금만 손해보면 앙칼지게 나오는 사람이었거든요. 무례하고 겉으로면 교양있는 척.29. 뎅장
'14.9.30 4:44 AM (41.141.xxx.235)우리집 개색히가 그럼....
희휴....우....
ㅜㅡ30. 우왓
'14.9.30 6:19 AM (14.32.xxx.97)댓글 하나하나 넘 재밌어요.
그대로 다 본 듯이 눈에 그려지고요!
연못댁님~ 패.패.패...팬입니다요 헤헷 ^^;;
모두들 나 닮은 강쥐들 무지개 다리 건널때까지 행복 함께해요~!!31. 연못댁
'14.9.30 6:41 AM (2.126.xxx.224)댓글로 길게 쓰는 것이 예의가 아닌 듯하여^^;
줌인줌아웃에 접대견 얘기 올렸어요.
우왓님도 님을 꼭 닮은 녀석이랑 오래오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