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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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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성추행한 걸 알게된 이후

지젤 조회수 : 18,164
작성일 : 2014-09-29 18:25:07

 

예전에도 한번 글 올렸다 삭제했었는데요.

아빠가 몇년전에 사촌동생을 성추행했던 걸 몇달전에 알았어요

우리집에 놀러온 (그당시 미성년인) 사촌동생을요...

시간이 지나니 처음의 충격은 좀 사그라들었지만 그 이후로 바뀐 게 많아요.

아마 없었던 일처럼 돌아갈 순 없겠죠 영원히

저는 친정에 출입을 거의 안 하고 가더라도 아버지와는 눈도 안 마주치고 있어요.

그저 남편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만 덤덤하게...

사촌동생이 저에게 했던 말, 그때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떤 얘기를 들었었는지

저에게 울부짖으면서 했던 말들이 제 머릿속 어딘가에 박혀있는지 수시로 떠올라요.

평생 무능력, 음주, 바람으로 엄마를 힘들게했어도

저한테는 평생 화 한번 내지 않을 정도로 절 아끼는 아버지였는데,

그런 사람도 딸에게는 가끔 다정하고 특히 어린시절엔 이런저런 추억 만들어준 아빠였다는게...

그 둘이 같은 사람이라는게

믿겨지지가 않고 그저 모든게 비현실적으로 다가와요.

저는 그 일 이후로 모든 일에 의욕을 잃었고 사회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건망증이 심해졌어요.

제가 사람 대하는 일을 하는 직종인데, 아무데도 나서도 싶지 않네요.

잘 안다고 생각해왔던 주변 모든 사람들에 대한 저의 믿음같은 것도 덧없게만 느껴지고요.

제가 받은 충격이 이런데, 사촌동생이야 오죽하겠어요.

그 괴로움을 생각하면 애간장이 녹는 것 같아요.

저는 그동안 나름 성실하고 남들에게 해 안끼치며 살아왔다고 자부했는데,

난 애초에 혈통부터가 잘못되었다는 생각만 들고 어디 가서 죽은듯이 숨어살고 싶네요.

남편에게도, 친구에게도 할 수 없는 얘기 여기서 살짝 털어놓고 가요..

 

 

IP : 183.98.xxx.21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9.29 6:38 PM (211.237.xxx.35)

    알게 모르게 원글님네같은 가정들이 꽤 많을거에요.
    지하철 성추행범 잡아서 보면 집에 딸있고 멀쩡한 부인있고 한놈들이 그러는거고
    휴 원글님 부친이라는 인간도 그런 종류의 인간인거죠..
    사촌동생이 너무 가엾네요.
    원글님 잘못은 아니라 하지만 원글님도 잘못없이 벌받고 있는거
    차라리 사실대로 님 부친에게 털어놓으세요.
    절대 시인하지 않고 부정하겠지만 딸이 알고 있다는것만으로도 충분히 괴로울겁니다.
    원글님은 그 짐을 원래 죄지은 인간하고 나눌 권리가 있어요.

  • 2. 지인
    '14.9.29 6:46 PM (180.233.xxx.176)

    우울증 약을 10여년 먹고 상담도 받는 지인이 있어요.저도 관련공부를 했던 터라 저와 우연한 기회에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친부의 성추행이 사춘기시절에 있었다고 하더군요.무슨 집단모임에도 나가서 서로 얘기도 하는데 그런 사례가 너무 많더라는...명문S대를 다니는 사람부터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잘 나가는 사람인지 집안인지 뭐 다양하다는 얘기를 했어요.

    심리학책인 '그림자 그리고'를 보고 있는데 우리가 인간에게 보고 있는 모든 특성들이 다 내 내면안에 있다는 얘기를 해요.
    누군가의 특정한 특성들이 아니라는 뜻도 되고,한편으로는 이 세상에 나만 겪는 일은 없다는 뜻도 되는 것 같아요.

    심리학상담을 대학교 안에서 하는 친구는 또 교수사회가 젤 더럽더라 뭐 그런 얘기도 하더군요.
    성폭력상담도 관련해서 같이 했거든요.직장생활을 많이 해서 우물안 개구리는 아닌데 그러더군요.

    어느덧 문득 보니 우리가 사는 인간사회는 이런 거였더라구요.

  • 3. ....
    '14.9.29 6:51 PM (211.206.xxx.56)

    원글님은 참 바른사람 같이 느껴집니다.분명 엄마의 좋은점을 많이 닮았을겁니다. 추저해 들어가면 나쁜인자를 안물려받은 사람이 있겠어요?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시고 더 열심히 사시길 바랍니다.

  • 4. ....
    '14.9.29 6:52 PM (211.206.xxx.56)

    추저-추적

  • 5. 지젤
    '14.9.29 6:54 PM (183.98.xxx.21)

    사촌동생이 저와 엄마에게 얘기해서 알게되었구요
    아빠는 제가 알게된 걸 알고는 괴로워하긴하더라고요
    쪽팔렸겠죠... 그래도 사촌동생과 그부모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생각은 없는 것 같고요.
    전 울엄마도 걱정이었는데 우리 자매에게 해가 갈까봐 이혼은 안하겠다고 하시대요.
    다 불쌍해요....사촌동생도, 엄마도..

  • 6. 지젤님 위로드려요.
    '14.9.29 7:08 PM (175.195.xxx.86)

    무슨 말로 위로드려야 할지.... 이제 성인이고 결혼도 하셨으니 극복해 내셔야지요. 그래도 지젤님의 마음이 공감되네요. 아버님께서 유명하지 않으니 다행이고.

    만약 박할아버지나 제주 지검장이었다면 ... 에구 가족들 상처가 크지요.

    남자분들 가족들이 나로 인해서 평생 마음에 피멍들고 살아간다는 걸 명심 또 명심해서 처신 좀 잘하시길.

    너무 힘들면 집에는 가급적 가시지 말고 밖에서 어머님을 보시는것도 방법이죠.

  • 7. ..
    '14.9.29 7:33 PM (115.178.xxx.253)

    힘드셨겠어요. 아직도 힘드신거 같고..

    그러나 무엇보다도 원글님 잘못이 아닙니다. 당연히 사촌동생의 잘못도 아니에요.
    그동생 상담받도록 도와주시는것이 원글님께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아버님이 그 동생에게 사과하셔야 합니다. 그게 동생한테 도움이 될거에요. ..

    잘 극복해내시길 바랍니다.

  • 8. 그래요.
    '14.9.29 7:52 PM (175.195.xxx.86)

    지젤님이 사촌동생분을 많이 위로해주시고 상담 받으며 상처 치유할수 있게 도와주세요.

    굉장히 불편하시겠지만 사촌동생의 상처입은 마음을 달래주세요.

  • 9. 아버지에게 님과 가족모두
    '14.9.29 7:57 PM (58.143.xxx.178)

    강력하게 사과하라고 요구하는게 먼저이지 싶습니다.
    충분한 보상가능함 해주구요.
    그 다음 내 마음 아픈것 상처입은거 돌보시구요.

  • 10. ,,,
    '14.9.29 8:10 PM (203.229.xxx.62)

    원글님 마음 알아요.
    전 남자 조카가 사촌 동생인 여자 조카 아이에게 그렇게 했다는 얘기 듣고
    며칠을 쇼크 받아 잠이 안 왔어요.
    성추행 당한 조카 엄마가 얘기해 줘서 알았는데 남자 조카 엄마에게 차마 얘기 못하고
    가슴앓이 했던 적이 잇어요.
    여자 아이들 기르는 부모는 신경쓰고 조심해야 해요.

  • 11. 그냥
    '14.9.29 8:12 PM (131.220.xxx.42)

    아빠도 불안전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고 넘어가세요.

    님은 완벽하려고 할지 몰라도

    누구나 불안전하고 회개하면서 살게 되요.

    다시 그런 일이 없다면 그래도 용서하기도 힘든 일인가요.

    용서는 님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나머지는 기도하고 신에게 맡기세요. 님이 신처럼 재단하려고 하지 말고요.

  • 12. 저 그냥님
    '14.9.29 8:40 PM (14.52.xxx.208)

    불완전한것과 성추행은 무슨 관계인지요?
    원글님 아버지란 사람은 사과를 안했죠?
    그리고 용서는 구해야 용서하는거지, 용서도 구하지 않은 사람을 어떻게 무슨 권리로 용서해요?
    신처럼 재단하는 게 아니라니...성추행범을 가족이라고 덮고 넘기는 이런 문화 정말 소름끼치네요

    원글님 어머님은 모범을 보였어요.
    조카 성추행범과 이혼안한거요.

    우리나라 법이 관대한건, 다 그냥님같은 사람들이 잇어서라고 봅니다.
    이건 친고죄로 다루어져선 안돼는 중대범죄에요.,

    당연히 죄를 물어야하고,
    고발당해야 하고
    죄값을 치뤄야하고
    가족내에서 영원히 추방당해야하는 문제라구요.

  • 13. 이해
    '14.9.29 8:58 PM (112.173.xxx.122)

    이해합니다. 충분히 이해해요.
    저도 얼마전에 70대의 아버지께서 카바레를 출입하시면서 돈을 주고 여자랑.....아버지를 보고 싶지 않아요.

  • 14. con
    '14.9.29 9:17 PM (122.36.xxx.165)

    그냥님? 님 불완전과 불안전도 헷갈리면 글쓰지 마세요 이제까지 본 댓글 중에 가장 거지같은 댓글이네요 뭘 재단하지 말라는 겁니까 기가 막히네요.

  • 15. 나를 위해 용서하라?
    '14.9.29 9:51 PM (175.195.xxx.86)

    아닙니다. 진정으로 용서할수 없으면 안해도 무방한 것이에요.

    그런데 사회에서는 너를 위해 용서하라고 강요합니다. 이런 말에는 그냥 지나치셔도 됩니다.

    자칫 2차가해를 할 수도 있는 그런 말이에요.

    영화 밀양을 보세요.

    전도연의 아들을 죽인 살인자가 전도연에게 참회도 회개도 하지 않습니다.

    감옥에 가서 살인자를 보니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살인자가 말합니다.

    "나는 구원받았다. 나는 신이 용서해주었다"

    그길로 전도연이 종교에 막 입문했는데 종교를 가차없이 버려 버립니다.

    죄를 지은 죄인이 진정으로 진심으로 참회하지 않고 피해자에게 참회하지 않으면

    용서치 않아도 됩니다. 인간사회에서는 그래서 법이 있고 감옥이 있습니다.

    아주 오랜세월이 지나 원글님의 상처가 자연치유되고 다 아문뒤 원글님의 에너지로 용서의 에너지가 생겨

    자연 용서가 되면 그때 용서해도 괜찮지만 너를 위해서 용서하라는 말은 지나치셔도 됩니다.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인 것은 사실이지만 나를 중심으로 한 가족들과 이웃 사회에 도움을 주지는

    못할지언정 해를 끼치지 않도록 자기자신을 잘 조절하며 살아야 하는것이 맞습니다.

  • 16.
    '14.9.30 1:10 AM (112.121.xxx.135)

    혼자가 아님. 수많은 가정들에 부모답지 못한 부모들이 있습니다. 자기가 과연 최소 부모가 될 만한 도덕적 자질인가 판단하고 가정을 꾸려야 하는데 개나소나 다 결혼.

  • 17. ..
    '14.9.30 1:18 AM (125.132.xxx.28)

    혹시 치매..
    조카 건드릴 멘탈이 자기 딸 가만두지 않을텐데요..

  • 18. 피해자들은 신을 어찌 느낄까요.
    '14.9.30 2:16 AM (175.195.xxx.86)

    영화 밀양에서는 죄악을 저지르면서 종교를 이용하여 죄사함을 받았노라 주장하고 이를 묵인내지 용인하고 있는 사회의 일면을 조명한 것이고 전도연은 아들을 잃은 큰 고통속에서 신에게 의지를 하지만
    같은 신을 믿는 가식적인 가해자를 보고 신을 버린 것입니다.

    물론 전도연이 고통받고 절망속에 있는 소외된 이들을 구원할수있는 종교적 깨달음의 경지까지 가지 못했고
    기만적인 가해자를 통해서 신을 바라본 한계가 있지만 우리사회에서 목사나 전도사가 성범죄 비율이 왜 그리 높은지 그리 높은데도 자정운동을 어째서 하지 않는지는 의문이네요.

    과연 영화의 설정이 과도한 것인지 현실이 과도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용기가 있는 종교인들은 다르더군요.
    프란체스코 교황님은
    종교지도자중에 소아성애자들 있음을 밝히고 자정을 해야 한다고 언급하셨지요.
    우리나라 최고 종교지도자들이 이런 행보를 할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내부의 병폐를 언급하고 자정노력을 할수 있을까요?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 책이 올해 출간 되었어요.
    은수연 작인데 목사 아버지로 부터 9년간 성폭력과 모진 폭력속에 생존한 생존기록이고 치유의 과정도 있습니다.

    과연 목사 아버지가 저럴수 있을까 안믿어질 것 같은데 종교지도자로 친족 성범죄자들이 외국에서도
    드물지 않게 있습니다.

    불편하지만 우리가 직면해야만 할 우리의 현실인지라 언급합니다.
    원글님 원글님과 사촌동생분, 어머니의 치유가 잘 되길 바랍니다

  • 19. 시벨의일요일
    '14.9.30 5:37 AM (180.66.xxx.172)

    의외로 이런일 종종 있어요.
    예전엔 할머니들이 입으로 한마을안에서 해결하는거다 라고도 했다네요.
    치가 떨리지만 인간도 동물인가보더라구요.
    정말 있어서는 안될 일들이 일어나요.

  • 20. 원글님 마음이 얼마나 힘들까
    '14.9.30 6:22 AM (60.240.xxx.19)

    알겠어요....ㅠㅠ
    말을 안해서 그렇지 그런경우 꽤 많을 거예요
    저도 피해자이거든요.....아무도 몰라요 평생 무덤까지 가지고 갈거니깐요....늘 남편에게 죄지은 맘이 한구석에 있답니다 내가 잘못한것도 아닌데...암튼 이세상에 모든사람들이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아버지에대한 실망과 미움은 없어지기 힘들겠지만 신앙으로 극복해보시면 어떨까요....같은 부모밑에 태어나도 성향이 완전 틀리듯이 원글님이 아버지랑 같은 존재라고 단정짓지마세요...부디 극복하시길 기도합니다......

  • 21.
    '14.9.30 9:51 AM (211.36.xxx.17)

    그런일 은근 많을거에요 제친구도 어렸을때 작은아버지가 성추행 만지는거 당해서 작은집 절대 안간다고하대요 토닥토닥 위로드려요

  • 22. 공감
    '14.9.30 9:57 AM (14.43.xxx.25)

    원글님 토닥토닥 힘내시라고 위로드립니다. 아버지 보기싫은 마음 백번공감합니다....
    성정이 따듯하시고 도덕적인 분이시라..가족이라도 팔이 안으로 굽지않고...아버지를 받아들이기 어려우신듯합니다. 님의 냉담함으로 아버지는 본인이 저지른 잘못을 조금이라도 늬우치거나 후회 할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실듯해요..아버지를 용서해줄 수있는 사람은 오직 사촌여동생 피해자 당사자 뿐이니깐 아버지는 반드시 사촌동생에게 사과도 하셔야 할둣합니다 대면으로든 지면으로든 어떤 방법으로든...그것이 인간으로서 그 죄값을 대물림 하지 않을수 있는 속죄의 길이 아닐까 합니다."난 애초에 혈통부터가 잘못되었다는 생각만 들고 어디 가서 죽은듯이 숨어살고 싶네요. "라는 원글님의말에 가슴이 아파요...아버지...내 근본에대한 신뢰와 자부심이 무너지는 순간...내삶 전체를 부정하고 싶어지는 느낌을 알아요...가난하고 일자무식이어도 정직하고 존경할만한 부모님이길..자식은 바라는거니깐요..힘내시고 아버지를 한동안 안보시는 것도 방법일듯 합니다.

  • 23. 건너 마을 아줌마
    '14.9.30 12:56 PM (222.109.xxx.163)

    얼마나 괴롭고 힘드셨을지...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너무 자학하지는 마시고, 본인 잘 챙기며 추스리셔야 해요. 이게 이기적인 게 아닙니다. 일단 본인 잘 다독이세요. 그렇게 기운을 챙기셔야 내 가족들도 챙기고, 또 때가 되면 사촌도 위로해 줄 수 있어요.
    기운내세요.

  • 24. 세상에..
    '14.9.30 1:58 PM (112.186.xxx.156)

    죄송합니다만...
    아버지가 인간 쓰레기였네요.
    아니, 쓰레기만도 못해요.
    그 사촌 정말 너무 불쌍해요.

  • 25. 185.101님 경솔하시네요
    '14.9.30 3:45 PM (175.195.xxx.86)

    별 쓰레기글이라니 ! 아무리 불편해도 이미 너무 많이 상처 받은 원글님께 자칫 상처를 더 얹어주시는 경솔한 행위를 하고 계시네요.

    점둘님처럼 피해자를 가해자 앞에 데려다 놓고 따귀라도 갈기면 마음은 시원할지 몰라도 그것이 과연 현명한 죄에 대한 대가 일까요?

    점둘님이 생각하는 것처럼 가족내에서 일어나는 성관련 사건 사고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우선 피해자들이 자신의 상처를 딛고 어떤 액션을 취하기까지 시간도 필요하고 힘이 생기고
    사건해결의 방향과 의지도 다져야 하는 겁니다.

    제3자들은 불편하니까 얼른 해결하고 봉합하거나 침 뱉어버리고 지나치면 끝이지만
    당사자들은 다릅니다.
    특히 친족간이 더 까다롭고 괴롭습니다.

    자칫 가정이 해체되는 파국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원글님은 이미 결혼해서 가정을 가지고 있는 상태라 이런 일이 원글님 가정에 자칫 영향이 갈까 우려되어
    어머님께서는 이혼은 안하시겠다고 자신이 참는 방향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원글님이 더욱 힘드신 점도 있습니다.

    경솔하게 성질대로 처리하기엔 복잡한 면들이 있음을 이해하시고
    원글님과 같은 피해자들에게 경솔한 말씀은 삼가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 26. 반드시
    '14.9.30 5:24 PM (59.10.xxx.16)

    성추행범은 피해자에게 사과해야한다.

  • 27. 제가
    '14.9.30 6:32 PM (122.36.xxx.73)

    님엄마입장이면 이혼해요.안그럼 적어도 조카에게 사과하라하죠.딸은 안건드리고 조카딸만 건드린아빠나 조카가 아프거나말거나 내자식들 흠잡힐까봐라는 핑계로 이혼안하고 덮고사는 엄마나 다 거기서 거기네요.성추행범가족들은 아무일없이 잘먹고잘살고 당한사람만 평생 괴로운 시나리오 그대로 가는거잖아요.님마음괴로우면 아버지하고 싸워서 사과하라 하시고 님 마음의 짐 벗으세요.님도 님아빠라 못하죠? 내남편 내자식들이 알까봐 숨기고싶잖아요.그사촌동생 내가 안다면 그집앞에서 사과받을때까지 소리지르고 싸워 이기라하겠어요

  • 28. ㅇㅇ
    '14.9.30 6:45 PM (116.37.xxx.215)

    지금이라도 조카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그 한을 풀어줘야 해요.

  • 29. 제가
    '14.9.30 7:02 PM (182.161.xxx.5)

    성폭행을당해본피해자입니다
    그짐승은 결혼을하고자식을낳고살더군요
    딸이있더군요
    처음은 그짐승이죽기를바랬습니다
    다음은 아내에게알리고싶었습니다
    그다음은다자란딸에게 알리고싶었습니다
    그러는30 년동안 복수는커녕..제결혼생활이엉망이며..성에대한 혐오감으로 남편과의 잠자리를 피하게됩니다
    저에게정상접으로성장한듯하지만..그트라우마가..벗어날수없네요
    뉴스에서 성폭행한사람을 죽인뉴스를보면서 쾌감을느낍니다
    아버지에게 알려서 괴로워하시고 사촌동생에게 사과를 하신다면 사람입니다
    못하신다면 원글님이 알던 아버지는이중인격자이시고 성적장애인이십니다
    당사자가아니면 알수없는 일을 사촌동생이당하셨다니..맘이 아프네요..진심으로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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