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절을 잘하는 방법 공유

외동맘 조회수 : 3,115
작성일 : 2014-09-29 15:06:18

전 직장맘이지만

아이와 연관되어 인연이 된 엄마들과도 나름 친분을 잘 유지 하고 지내는 편입니다.

물론 거기에는 저의 잘 퍼줌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저도 압니다.

친정이 시골이고 가까워서 제가 거의 주말마다 가기때문에 계절별로  나오는 농산물과 과일들을

나눔을 잘 합니다.(사실 오지랍이 넓어서 인지 모든 식재료를 다 사서 먹어야 하는 집 보면 참 안쓰러운 생각이 듭니다)

경조사를 잘 챙깁니다.

나중에 돌려받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밥을 잘 삽니다.

그런데 요즘 좀 고민이 생겼습니다.

한 엄마가 지속적으로 10만원에서 50만원을 빌렸다 갚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너무 자주요

그런데 거절을 못하겠어요

그렇다고 제가 여유있어 빌려 주는것도 아닌데

마이너스 통장에서 빌려주니 이자도 내가 부담하는 것인데

그 엄마는 저희가 여유 있다고 생각하나봅니다.

단지 제가 거절을 못해서 내가 좀 손해보더라도 빌려주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난번에는 맡겨논 돈 송금해달라듯이 너무 자연스럽고 급하게 돈을 요구하고

내가 자기 은행이랍니다.

이제는 좀 정리하고 싶어져요

외적으로 보면 저희가 그집보다는 형편이 좋아 보이네요

더 넓은 집, 더 큰 차, 더 적은 식구...

하지만 더 넓은 집에 더 많은 대출이 있고, 더 큰차에는 더 많은 할부금이 남아 있는데 말이죠

이렇게 자꾸 돈을 주고받으니 괜히 그 엄마와 정서적인 교류는 멀어지는 듯 하고

어쨌든 좀 정리하고 깔끔하게 지내고 싶어요

거절을 잘하는 방법 조언을 해 주세요

애초에 처음 빌려달라고 했을때 서운하다 하더라도 딱 잘랐어야 하는데....

이 엄마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한테도 찔끔찔끔 빌려주고 소액이라 말도 못하는 돈도

다 합치면 좀 될듯한데

저 정말 한심한것 같아요...

IP : 143.248.xxx.10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9.29 3:12 PM (112.171.xxx.40)

    역으로 빌려 달라고 해보세요. 회사가 어려워서 월급이 제때 안나온다든가 하는 구차한 구실로 말예요. 30만원쯤이요. ^^

  • 2. ....
    '14.9.29 3:19 PM (211.202.xxx.10)

    거절이라고 하면 맘 약한 사람들은 죄책감이 들어요.

    그래서 그냥 나는 대출과 할부금 갚아야 해서 돈이 없다고 말하기. (사실이잖아요.)
    그렇게 말하고 뒤돌아보지 말기. (뒤돌아보면 맘 약해집니다.)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하든 흔들리지 말기. (안 되면 딴 사람 찾든가 다른 방법 찾습니다.)

    맘 약한 사람들은 돈을 빌려줄 수 없는 상황임을 스스로 주입시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3.
    '14.9.29 3:20 PM (182.226.xxx.10)

    첫댓글님 방법 좋네요
    이번달 할부금 모자라니 빌려달라

  • 4. 거절을 못함 돈을 안갖고 있음 됩니다.
    '14.9.29 3:21 PM (175.195.xxx.86)

    거절할 줄 아는 이에게 전부 주세요. 이런분은 민폐야.

  • 5. 대출
    '14.9.29 3:24 PM (117.111.xxx.76)

    대출금 때문에 죽는 소리도 좀 하세요
    몫돈 있으면 돈 빌리려는 사람 생긴다고
    일부러 대출 일으켜서 집에 깔고 사는 사람들도 있던데요

  • 6. 죄송
    '14.9.29 3:40 PM (112.169.xxx.248)

    원글님 같은분아는데요
    그게 오지랍같은거래요
    본인형편이 가랭이가 찢어지는데
    다른사람을 도우다니요
    마이너스까지 쓰시는분이?
    상대방은 다 알고 그 심리를
    이용하는거아닐까요?
    직장동료가 님같은분이 있어서요
    본인은 모른다고 생각하더라고요

  • 7. 무야
    '14.9.29 4:04 PM (58.122.xxx.191)

    이건 거절을 고민할게 아닌것 같아요. 돈거래 자주 하는거 안좋고요. 사기당할수 잇어요.

  • 8. 행복한 집
    '14.9.29 5:37 PM (125.184.xxx.28)

    마음 밑바닥부터
    당연한듯이
    내가 원해서 주는건 당연하지만
    누군가 요청하면 무조건 들어주지 않겠어 이런 마인드를 가지세요.

    내가 손내밀때까지는 나에게 누구도 요구하면 아웃이다.

    제가 호구인생 30년만에 터득한 저만의 비법입니다.

  • 9. 거절할 수 있으려면
    '14.9.29 5:51 PM (121.174.xxx.62)

    상대가 그 문제로 나를 떠난다 해도 감수할 수 있는 '자존감'이 있어야 해요.

  • 10. ....
    '14.9.29 7:41 PM (112.155.xxx.72)

    마이너스 통장에서 빌려주는 거라고 그 이자까지 쳐서 달라고
    말씀하세요.
    마이너스 통장에서 돈 가져다 꿔주는 것은 평범한 일은 아니죠.
    상대편이 그런 사정을 아나요?

  • 11. 답없음
    '14.9.29 8:23 PM (114.207.xxx.155)

    어쩌다 한 번이믄 마이너스통장으로 50만원쯤 빌려줄수있죠
    근데 그걸 수시로 빌려주는 님같은 분은
    못 고쳐요

    그냥 호구로 사세요

    아무리 많은 사람이 방법 알려줘도 안 됩니다
    그리고 무슨 방법은 방법?

    돈없다하믄 끝인데
    기분좋게 거절하는 법이란 없어요

  • 12. ...
    '14.9.30 12:06 AM (115.23.xxx.80)

    http://www.youtube.com/watch?v=dhEVCH-cETY

  • 13. ...
    '14.9.30 12:09 AM (115.23.xxx.80)

    위 유투브는 법륜스님의 '가볍게 거절하기' 라는 즉문즉설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058 "당신 뭐야, 빨갱이야? 간첩이야?" 3 서북청년단 2014/11/29 765
440057 동서에게 2천만원 보냈어요. 94 동서 2014/11/29 21,183
440056 명동, 신세계 근처에서 재충전 할 만한곳? 1 힘들어 2014/11/29 746
440055 어제 미생 엔딩 너무 좋지 않던가요? 3 취하라 2014/11/29 2,705
440054 중환자실에 있는 애기 소식 듣기가 힘들어요 18 애기야건강해.. 2014/11/29 4,391
440053 블로그에서 100만원넘는옷 팔면 얼마 남을까요 17 요지경 2014/11/29 6,259
440052 김장 30포기 하면 재료비 어느정도 들까요 2 .. 2014/11/29 1,965
440051 쌀로 만든빵.... 프렌차이즈 아시죠? 맛있나요? 진짜쌀로? 2 ... 2014/11/29 782
440050 예비 중학생 패딩잠바랑 책가방 추천 부탁드립니다. 7 초등졸업선물.. 2014/11/29 9,511
440049 너무하네요. 기둥서방 1 미스테리 2014/11/29 2,311
440048 조리사 실기 인터넷으로 공부할수있는곳있을까요?? 겨울 2014/11/29 408
440047 남편과 싸웠어요 19 스프 2014/11/29 3,374
440046 공부머리에 머리크기 관계있나요? 28 카레라이스 2014/11/29 5,242
440045 커피 하루에 최대 몇잔까지 드셔보셨어요? 6 카페인사랑 2014/11/29 1,708
440044 라메르 써보신분들 16 라메르 2014/11/29 4,895
440043 ㅋㅋ 그네공주도 이제 끝인가봅니다. 18 화무십일홍 2014/11/29 11,177
440042 절임배추로 막김치 3 .... 2014/11/29 1,113
440041 과외강사 해볼까하는데... 1 ... 2014/11/29 1,239
440040 립스틱 잘 지워지는 분들 3 립스틱 2014/11/29 2,055
440039 만원 안준다고 아침밥도 안먹고 나간 중딩어쩔까요? 6 푸르른 2014/11/29 1,824
440038 8대 전문직이 어떤어떤거 말하나요? 16 ..... 2014/11/29 7,110
440037 매운갈비찜 처음 해보는데요..해동은? 1 육식 2014/11/29 467
440036 건조기(의류) 연두(조미료) 액체 세제에 대한 질문 2 겨울 2014/11/29 1,284
440035 너무 오래되어서 못먹게된 김치 버릴 때.. 2 어떻게 2014/11/29 3,840
440034 김장김치 꾹꾹 눌러 담았는데 5 질문 2014/11/29 1,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