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정말 현재를 중요시하는 사소한 인간인듯해요.

현재가중요 조회수 : 2,823
작성일 : 2014-09-29 14:48:48

저는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살고 있거든요.

뜻하지 않는 돈이 생기면 이쁜옷도 사입고 맛있는 음식도 사먹고

피부 관리도 받고 해외도 가고

돈이 없으면 안사던지 싼옷 사입고 싼 제철음식으로 밥해먹고 피자 먹고 싶으면 식빵에 케챱발라먹고

친구 만나면 부담없이 떡볶이 사먹고 여행은 대리만족으로 티비로 관광명소 구경하고

이런식으로 살거든요.

 

생각해보면 어릴적에는 엄청 못살았는데도 불구하고

(영세민이었음, 쌀도 받으러 동사무소에 간적도 있었음)

그때도 내가 못살구나~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그냥 쌀이 없구나 ...이정도

 

20대때 서울올라와서 강남 사는 친구들보고

우와~사람들이 잘사는구나~를 느꼈고

그때 처음으로 아~내가 못사는구나를 인식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저는 사소한 인간이라 그런지

내가 그친구들처럼 될 수는 없으니까 비교하지는 않고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의 삶을 계속 살았고

남자들을 만날때도 전문직들, 집이 부자인사람들을 만나봤지만

이상하게 제 발에 맞지 않는 신발처럼 느껴지더라구요.ㅠㅠㅠㅠㅠ

 

그래서 정말 마음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사람 만나

결혼해서도 반지하 원룸부터 시작해도 하나도 불편하다는 생각을 해 본적도 없고

옆집 언니들이랑 재미있게 지내다

햇빛 지상으로 올라오는 집 이사가니까 빨래가 잘 말라서 즐겁고

이제는 높은 아파트로 이사오니까 구름도 보이고 해도 달도 보이니까 나름 좋네요.

물론 빨래도 너무 잘마르구요. ㅎㅎㅎ

 

지금도 돈은 별로 없지만

돈걱정 하면서 살지는 않아요.

정말 힘들면 서울생활 청산하고 지방내려가서 소박하게 살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안되면 시골내려가서 살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니까

크게 미래에 대한 걱정이 안되더라구요.

(어릴적에 시골생활, 지방생활을 다 경험해서인지 더더욱)

 

미래를 위해서 무조건 참고 견디고 이런건 안하구요.

그냥 현재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사소~~한 정말 사소한것에 의미를 부여해서

즐거움을 끄집어내고 있어요.

 

예를들면 오늘은 아*따움인가 거기서 아이쉐도우 1+1을 한다기에

거기가서 이쁜 쉐도우를 사겠다는 즐거움으로 들떠있답니다.

화장은 잘 안하지만 이쁜 쉐도우가 내것이 된다는것에 큰 의미가 있거든요.

비를 뚫고 나가서 이쁜 쉐도우를 득템할 생각하니까 막 즐겁네요.ㅎㅎㅎ

 

저는 정말 사소한 인간임에 틀림 없는듯해요.ㅎㅎㅎ

 

 

 

 

 

IP : 14.34.xxx.18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9 2:52 PM (121.157.xxx.75)

    사소하다니요 전 원글님이 부럽네요

  • 2. 그것도 재능.
    '14.9.29 3:01 PM (121.190.xxx.82)

    사소한 것에서도 행복을 찾을 줄 아는 원글님이 진정 멋지십니다.

    원글님 주변분들은 원글님덕분에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실 것 같아요
    에너지는 전염되거든요.. ^^ 아리따움 섀도우 사실 때 피부톤 고려해서 사심 더 좋을 거에요~

    이뿐 거 사세요!

  • 3. ..
    '14.9.29 3:10 PM (210.217.xxx.81)

    님은 진정 승리자에요 ^^

    멋지세요

  • 4. 행복
    '14.9.29 3:17 PM (121.148.xxx.69)

    진정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신 분이세요

  • 5. 우리네 인생에서 사소한 인생으로
    '14.9.29 3:17 PM (175.195.xxx.86)

    사소한 인생도 크게 다른 이를 해하지 않고 자족하면 나쁜 건 아님















    왜 작은것에 행복이 아니고 사소한 거라 격하 시키는지는 원글만 안다능~~









    작은것에 행복은 좋아여. 우라질 인생에서 쫌 스런 사소한 행복도 남에게 해꼬지 않한 괘안아.

  • 6. 자존감 갑
    '14.9.29 3:25 PM (115.140.xxx.74)

    원글님 진짜 긍정적인 삶 부럽네요.

    쌀 받으러 동사무소 갔어도 그냥 쌀이없구나.. 이대목이..ㅎㅎ
    저도 어릴때 집이 어려워 그런적있었는데 전 창피했던기억이 ㅠㅠ

    매순간 주워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게 너무 부럽사와요.
    저도 닮고싶네요. 기분 좋아집니다ㅎㅎ

  • 7. 대인녀
    '14.9.29 3:41 PM (211.36.xxx.203)

    님 부럽네요.친구하고 싶은 사람이네요.

  • 8. ..
    '14.9.29 3:45 PM (122.34.xxx.39)

    윈글님 같은분은 인생을 또 수월하게 잘사실 분이에요.
    부럽습니다. 닮고 싶네요.

  • 9. 제가
    '14.9.29 3:49 PM (121.186.xxx.135)

    재벌은 부러워하지 않는데 원글님은 진짜 부럽네요~~~ ^^

    진정한 부자세요!!!

  • 10. ...
    '14.9.29 3:57 PM (118.221.xxx.138)

    좋은글 감사합니다.
    본받고 싶은 삶이예요^^

  • 11. 원글님
    '14.9.29 4:07 PM (112.152.xxx.173)

    멘탈이 정말 정상적이고 건강하고 밝아요
    원래 그렇게 살아야 어느자리에 있던 행복하게 살수 있는거지요
    돈 풍족하고 그래도 더한 질투와 욕심에 마음이 병들고 권태에 찌들어
    불행한 사람보다야 백배 행복한거죠

  • 12. 훌륭해요
    '14.9.29 4:15 PM (59.6.xxx.156)

    원글님처럼 일상의 작은 즐거움, 소소한 행복이 진짜 삶이죠.
    내 옆의 작은 행복을 모르는 사람은 부나 권력이 아무리 주어져도
    절대 행복할 수가 없어요.
    제가 딱 추구하는 삶의 태도예요.
    타고나길 물욕이 별로 없어 원글님 반만큼은 따라가는 거 같아요. ㅎ

  • 13. 원글님처럼
    '14.9.29 4:36 PM (1.229.xxx.28)

    강하고 예쁜 사람이 많아 졌으면 좋겠어요.
    저는 외국에서 소박하고 평화로운 삶을 꿈꾸며 살다가 고향이 너무 그리워서 서울로 왔는데 처음엔 많이 흔들렸어요.
    너무 급격하게 세속적인 환경에 노출되고 점점 속물이 되는 자신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실망도 많이 했고요.
    그러다 결혼을 하게 돘고 아이가 생기고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시 성찰할 기회를 가지고 나서 지금은 원글님처럼 생활해요.
    정말 존재하고 싶으면 현재에 최선을 다하라는 말이 있어요.
    현재를 종교처럼 대하는 사람이 종교없이 득도한 사람이죠 ^^

  • 14. 원글님....
    '14.9.29 4:45 PM (223.33.xxx.62)

    나랑 친구해요!!!ㅎㅎㅎ
    저도 원글님 닮고 싶네요
    사소한인간이 아니라...거인이죠ㅎㅎㅎ최고인간

  • 15. 딱보니
    '14.9.29 5:35 PM (114.205.xxx.124)

    위너임.
    인생게임에서.

  • 16. ㅇㅇ
    '14.9.29 5:52 PM (175.223.xxx.50)

    좋은 글, 좋은 사람... 와우.. 원글님 진정 그런마인드 부럽습니다.
    그런 정신자세는 돈주고도 못사니까요. 원글님이 위너 맞아요..
    생뚱맞지만... 진짜 지방에 내려가면 생활비가 많이 아껴지나요?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더 풍요롭게 느껴질라나요?
    저도 계획이 있어서요.. ^^

  • 17. 황용
    '14.9.29 6:04 PM (124.50.xxx.85)

    정말 멋지시네요
    글을 읽는것만으로도 행복이 전달되어요.
    친구하고 싶어요 ㅎㅎ

  • 18. 자식이 없다면
    '14.9.29 6:24 PM (14.100.xxx.80)

    평생 싱글로 사신다면 더할나위없이 좋은 마인드이네요. 하지만 결혼해서 가정이 있다는 가정하에서 자식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 19. ....
    '14.9.29 7:37 PM (112.155.xxx.72)

    해탈하셨네요.
    원글님 자녀들도 원글님의 긍정적 사고를 배운다면
    평생 행복하게 살겠죠.

  • 20. 엄훠나
    '14.9.29 7:40 PM (125.185.xxx.138)

    능력자, 대인배시네요.
    자주 글 올려주세요.
    증말 멋지세요.

  • 21. 그렇게
    '14.9.29 9:50 PM (211.173.xxx.214)

    살아야 하는데 마음뿐 실제는 막상 그렇지 못하네요. 진정 자유인이십니다.
    정말 부러워요.

  • 22. ..
    '14.9.30 12:23 AM (211.187.xxx.48)

    뇌가 귀여우신 분이네요

  • 23. 애기배추
    '14.9.30 6:20 AM (84.31.xxx.126)

    글 읽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보는 내내 미소 ㅎㅎ

  • 24. sally
    '22.12.17 8:06 AM (175.115.xxx.183)

    글이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412 이 옷좀 찾아주세요 1 오브 2014/09/29 666
421411 보안카드에 문제가 생겨서 카드 결제가 안됐어요 2 // 2014/09/29 604
421410 휴대폰 바꿔야 하는데..하나도 모르겠어요 13 호갱님 입니.. 2014/09/29 2,121
421409 전우용 선생님의 트위터.twt 4 동감 2014/09/29 1,024
421408 올해 도토리 가루 가격 알려주세요 4 궁금 2014/09/29 4,412
421407 자존감이 사라지니 괴로워요. 관심있는 사람 앞에 나서기도 두렵고.. 6 .... 2014/09/29 2,203
421406 혹시 지난주에 파주롯데아울렛가신분계세요? ... 2014/09/29 743
421405 중환자실 엄마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40 치유의 역사.. 2014/09/29 3,451
421404 후방카메라 블랙박스 추천 요망 보기혀니 2014/09/29 643
421403 대학신문사에서 일하면, 학업에 지장있을까요? 9 대학1학년아.. 2014/09/29 1,121
421402 핸드폰 만들기가 이리 어려울 줄 몰랐네요 10 ㅠㅠ 2014/09/29 1,610
421401 중3 수학 문제 좀 풀어주세요... 프리이즈! 6 경윤 2014/09/29 1,271
421400 엄마와 딸이란 2 애증 2014/09/29 1,055
421399 8시 jtbc뉴스룸 합니다~~ 4 ㄹㄹㄹ 2014/09/29 618
421398 샴푸를 샀는데 13 4balls.. 2014/09/29 4,161
421397 천리포수목원ᆞ 개심사 근처 맛집소개해주세요 2 모모 2014/09/29 5,802
421396 치과)어금니 금간 거 글 관련 댓글주신분 봐주세요&치아.. 8 망고쪼아 2014/09/29 4,096
421395 서울에서 분당으로, 이사업체 추천 부탁드려요. 부탁드려요~.. 2014/09/29 662
421394 사주나 만세력? 보실 수 있는 분 계시나요? 1 사주 2014/09/29 3,517
421393 요즘 자꾸 지치고 피곤해 하는 아이에게 뭘 해먹일까요 4 초1 2014/09/29 1,799
421392 지나간 일이지만.... 1 비오는 날 2014/09/29 983
421391 집값올랐는데 지금팔까요? 3 .... 2014/09/29 4,554
421390 서북청년단 출연,이제는 유가족 구속 영장청구? 1 닥시러 2014/09/29 712
421389 압력솥에 감자나 단호박 어떻게 찌나요? 2 ... 2014/09/29 2,729
421388 수능영어 교육일선에 계시는분 도움부탁드립니다. 11 라면땡겨 2014/09/29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