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정말 현재를 중요시하는 사소한 인간인듯해요.

현재가중요 조회수 : 2,716
작성일 : 2014-09-29 14:48:48

저는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살고 있거든요.

뜻하지 않는 돈이 생기면 이쁜옷도 사입고 맛있는 음식도 사먹고

피부 관리도 받고 해외도 가고

돈이 없으면 안사던지 싼옷 사입고 싼 제철음식으로 밥해먹고 피자 먹고 싶으면 식빵에 케챱발라먹고

친구 만나면 부담없이 떡볶이 사먹고 여행은 대리만족으로 티비로 관광명소 구경하고

이런식으로 살거든요.

 

생각해보면 어릴적에는 엄청 못살았는데도 불구하고

(영세민이었음, 쌀도 받으러 동사무소에 간적도 있었음)

그때도 내가 못살구나~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그냥 쌀이 없구나 ...이정도

 

20대때 서울올라와서 강남 사는 친구들보고

우와~사람들이 잘사는구나~를 느꼈고

그때 처음으로 아~내가 못사는구나를 인식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저는 사소한 인간이라 그런지

내가 그친구들처럼 될 수는 없으니까 비교하지는 않고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의 삶을 계속 살았고

남자들을 만날때도 전문직들, 집이 부자인사람들을 만나봤지만

이상하게 제 발에 맞지 않는 신발처럼 느껴지더라구요.ㅠㅠㅠㅠㅠ

 

그래서 정말 마음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사람 만나

결혼해서도 반지하 원룸부터 시작해도 하나도 불편하다는 생각을 해 본적도 없고

옆집 언니들이랑 재미있게 지내다

햇빛 지상으로 올라오는 집 이사가니까 빨래가 잘 말라서 즐겁고

이제는 높은 아파트로 이사오니까 구름도 보이고 해도 달도 보이니까 나름 좋네요.

물론 빨래도 너무 잘마르구요. ㅎㅎㅎ

 

지금도 돈은 별로 없지만

돈걱정 하면서 살지는 않아요.

정말 힘들면 서울생활 청산하고 지방내려가서 소박하게 살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안되면 시골내려가서 살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니까

크게 미래에 대한 걱정이 안되더라구요.

(어릴적에 시골생활, 지방생활을 다 경험해서인지 더더욱)

 

미래를 위해서 무조건 참고 견디고 이런건 안하구요.

그냥 현재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사소~~한 정말 사소한것에 의미를 부여해서

즐거움을 끄집어내고 있어요.

 

예를들면 오늘은 아*따움인가 거기서 아이쉐도우 1+1을 한다기에

거기가서 이쁜 쉐도우를 사겠다는 즐거움으로 들떠있답니다.

화장은 잘 안하지만 이쁜 쉐도우가 내것이 된다는것에 큰 의미가 있거든요.

비를 뚫고 나가서 이쁜 쉐도우를 득템할 생각하니까 막 즐겁네요.ㅎㅎㅎ

 

저는 정말 사소한 인간임에 틀림 없는듯해요.ㅎㅎㅎ

 

 

 

 

 

IP : 14.34.xxx.18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9 2:52 PM (121.157.xxx.75)

    사소하다니요 전 원글님이 부럽네요

  • 2. 그것도 재능.
    '14.9.29 3:01 PM (121.190.xxx.82)

    사소한 것에서도 행복을 찾을 줄 아는 원글님이 진정 멋지십니다.

    원글님 주변분들은 원글님덕분에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실 것 같아요
    에너지는 전염되거든요.. ^^ 아리따움 섀도우 사실 때 피부톤 고려해서 사심 더 좋을 거에요~

    이뿐 거 사세요!

  • 3. ..
    '14.9.29 3:10 PM (210.217.xxx.81)

    님은 진정 승리자에요 ^^

    멋지세요

  • 4. 행복
    '14.9.29 3:17 PM (121.148.xxx.69)

    진정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신 분이세요

  • 5. 우리네 인생에서 사소한 인생으로
    '14.9.29 3:17 PM (175.195.xxx.86)

    사소한 인생도 크게 다른 이를 해하지 않고 자족하면 나쁜 건 아님















    왜 작은것에 행복이 아니고 사소한 거라 격하 시키는지는 원글만 안다능~~









    작은것에 행복은 좋아여. 우라질 인생에서 쫌 스런 사소한 행복도 남에게 해꼬지 않한 괘안아.

  • 6. 자존감 갑
    '14.9.29 3:25 PM (115.140.xxx.74)

    원글님 진짜 긍정적인 삶 부럽네요.

    쌀 받으러 동사무소 갔어도 그냥 쌀이없구나.. 이대목이..ㅎㅎ
    저도 어릴때 집이 어려워 그런적있었는데 전 창피했던기억이 ㅠㅠ

    매순간 주워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게 너무 부럽사와요.
    저도 닮고싶네요. 기분 좋아집니다ㅎㅎ

  • 7. 대인녀
    '14.9.29 3:41 PM (211.36.xxx.203)

    님 부럽네요.친구하고 싶은 사람이네요.

  • 8. ..
    '14.9.29 3:45 PM (122.34.xxx.39)

    윈글님 같은분은 인생을 또 수월하게 잘사실 분이에요.
    부럽습니다. 닮고 싶네요.

  • 9. 제가
    '14.9.29 3:49 PM (121.186.xxx.135)

    재벌은 부러워하지 않는데 원글님은 진짜 부럽네요~~~ ^^

    진정한 부자세요!!!

  • 10. ...
    '14.9.29 3:57 PM (118.221.xxx.138)

    좋은글 감사합니다.
    본받고 싶은 삶이예요^^

  • 11. 원글님
    '14.9.29 4:07 PM (112.152.xxx.173)

    멘탈이 정말 정상적이고 건강하고 밝아요
    원래 그렇게 살아야 어느자리에 있던 행복하게 살수 있는거지요
    돈 풍족하고 그래도 더한 질투와 욕심에 마음이 병들고 권태에 찌들어
    불행한 사람보다야 백배 행복한거죠

  • 12. 훌륭해요
    '14.9.29 4:15 PM (59.6.xxx.156)

    원글님처럼 일상의 작은 즐거움, 소소한 행복이 진짜 삶이죠.
    내 옆의 작은 행복을 모르는 사람은 부나 권력이 아무리 주어져도
    절대 행복할 수가 없어요.
    제가 딱 추구하는 삶의 태도예요.
    타고나길 물욕이 별로 없어 원글님 반만큼은 따라가는 거 같아요. ㅎ

  • 13. 원글님처럼
    '14.9.29 4:36 PM (1.229.xxx.28)

    강하고 예쁜 사람이 많아 졌으면 좋겠어요.
    저는 외국에서 소박하고 평화로운 삶을 꿈꾸며 살다가 고향이 너무 그리워서 서울로 왔는데 처음엔 많이 흔들렸어요.
    너무 급격하게 세속적인 환경에 노출되고 점점 속물이 되는 자신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실망도 많이 했고요.
    그러다 결혼을 하게 돘고 아이가 생기고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시 성찰할 기회를 가지고 나서 지금은 원글님처럼 생활해요.
    정말 존재하고 싶으면 현재에 최선을 다하라는 말이 있어요.
    현재를 종교처럼 대하는 사람이 종교없이 득도한 사람이죠 ^^

  • 14. 원글님....
    '14.9.29 4:45 PM (223.33.xxx.62)

    나랑 친구해요!!!ㅎㅎㅎ
    저도 원글님 닮고 싶네요
    사소한인간이 아니라...거인이죠ㅎㅎㅎ최고인간

  • 15. 딱보니
    '14.9.29 5:35 PM (114.205.xxx.124)

    위너임.
    인생게임에서.

  • 16. ㅇㅇ
    '14.9.29 5:52 PM (175.223.xxx.50)

    좋은 글, 좋은 사람... 와우.. 원글님 진정 그런마인드 부럽습니다.
    그런 정신자세는 돈주고도 못사니까요. 원글님이 위너 맞아요..
    생뚱맞지만... 진짜 지방에 내려가면 생활비가 많이 아껴지나요?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더 풍요롭게 느껴질라나요?
    저도 계획이 있어서요.. ^^

  • 17. 황용
    '14.9.29 6:04 PM (124.50.xxx.85)

    정말 멋지시네요
    글을 읽는것만으로도 행복이 전달되어요.
    친구하고 싶어요 ㅎㅎ

  • 18. 자식이 없다면
    '14.9.29 6:24 PM (14.100.xxx.80)

    평생 싱글로 사신다면 더할나위없이 좋은 마인드이네요. 하지만 결혼해서 가정이 있다는 가정하에서 자식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 19. ....
    '14.9.29 7:37 PM (112.155.xxx.72)

    해탈하셨네요.
    원글님 자녀들도 원글님의 긍정적 사고를 배운다면
    평생 행복하게 살겠죠.

  • 20. 엄훠나
    '14.9.29 7:40 PM (125.185.xxx.138)

    능력자, 대인배시네요.
    자주 글 올려주세요.
    증말 멋지세요.

  • 21. 그렇게
    '14.9.29 9:50 PM (211.173.xxx.214)

    살아야 하는데 마음뿐 실제는 막상 그렇지 못하네요. 진정 자유인이십니다.
    정말 부러워요.

  • 22. ..
    '14.9.30 12:23 AM (211.187.xxx.48)

    뇌가 귀여우신 분이네요

  • 23. 애기배추
    '14.9.30 6:20 AM (84.31.xxx.126)

    글 읽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보는 내내 미소 ㅎㅎ

  • 24. sally
    '22.12.17 8:06 AM (175.115.xxx.183)

    글이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4433 검찰 사이버 모니터링은 국론 분열 방지 시스템 반드시 필요 5 ㅅㄴ 2014/10/09 386
424432 요리잘하는 사람이 부러워요 4 ㅇㄶ 2014/10/09 1,400
424431 5살 ‘한글 조기 교육’이 기본이라고?…이러다 아이들 ‘뇌’ 잡.. 7 샬랄라 2014/10/09 1,733
424430 남동향 아파트 거실 콤비, 우드블라인드 중 뭘할까요? 안녕하세요 2014/10/09 1,104
424429 티볼리 오디오 쓰시는분 있나요? 3 ;;;;;;.. 2014/10/09 1,804
424428 국거리 맛있는 시판 된장 추천해주세요~!! 8 그네나라망신.. 2014/10/09 2,500
424427 패딩 오리털 거위털 차이 날까요? 3 2014/10/09 5,166
424426 한살림 산골된장과 조선된장 어떻게 다른가요? 1 된장 2014/10/09 2,047
424425 여자애기 소공녀코트도 직구가능할까요?? 8 .. 2014/10/09 1,184
424424 유모차, 카시트 물려받을때 사례비?? 2 ^^ 2014/10/09 1,120
424423 쌍빠 에이치투오 이머젼시 마스크 사용하시는분 계신가요? 바보질문하나.. 2014/10/09 493
424422 수능수험생 간식 추천해주세요!! 6 고모 2014/10/09 1,439
424421 오늘 다들 뭐하세요? 12 ... 2014/10/09 2,383
424420 바퀴벌레 처지 효과 좋은 약 추천 부탁드려요. 9 바퀴박멸 2014/10/09 3,613
424419 생강청... 9 생강 2014/10/09 2,345
424418 태극기 달아놓은 집이 저희집 뿐이네요 2 ... 2014/10/09 651
424417 맛있는 육포 추천해주세요~ 2 그네나라망신.. 2014/10/09 2,160
424416 달콤한 나의도시 최송이 헤어디자이너 예쁜가요? 7 ... 2014/10/09 4,883
424415 한글날이군요...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4 루나틱 2014/10/09 560
424414 책많이 읽은 아이들, 커서 학교공부도 잘하던가요? 59 ㅂㅈㄷㄱ 2014/10/09 13,086
424413 필라테스를 하고 싶은데 가격이 너무 비싸네요:((( 3 ... 2014/10/09 2,686
424412 연예인들도 떨리겠네요 4 ... 2014/10/09 3,420
424411 초등학교 중간고사 보는데 많나요.? 3 살빼자^^ 2014/10/09 663
424410 외대부고냐 고양국제고냐.. 6 중3맘 2014/10/09 3,551
424409 남편과 볼꺼예요. 술먹으면 전화끊는 습관 31 홧병 2014/10/09 3,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