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 보니 보고싶은 엄마가 있는게 부러울 따름입니다.
저도 그런마음이 생길지... 제게도 엄마를 이해할수 있는 마음이 생길지
결혼해서 자식낳아보면 엄마마음 이해할거라던데..
딸이 자라면 내가 그나이에 받았던 상처가 생각나 가슴이 미어옵니다.
딸이 7살
7살때 동생이랑 싸운다고 전 엄청 맞았습니다.
여름방학이였는데 얼굴빼고 보이는곳 팔다리가 다 멍으로 덮여져있었죠.
반바지 반팔을 입었으니
이웃에 사는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그날 친구엄마랑 또 다른 아줌마가 저의 멍든곳을 가르키며
"너 이거 왜 그런데?" 하며 두아줌마가 눈으로 웃던 기억.. 아직도 잊혀지지않네요.
이게 처음이 아니니 더 어렸을때부터 맞았어요.
이유는 항상 동생과 싸운다는거.. 지금 아이둘을 키워보니 아이들은 싸우면서 크네요.
그렇게 때릴이유도 또 그렇게 어린아이에게 심한 매질을 했다는게 너무 심하다고만 생각되어요
동네 지나가면서 또래 아이들이 귓속말을 하면 제말을 하는것같고..
'우리엄마가 날 때리는거 봤나? 저아이가 친구에게 그런말을하나' 이런생각..
늘 싸움의 근원지는 저 때문이며 동생들도 그런 저를 하찮게 보고 무시한다는게 어린마음에 느껴져서
그런동생이 얄미워 양보안하고 싸우면 또 돌아오는 매질은 저만..
어릴때부터 남눈치 많이 본거같아요. 전 잘몰랐는데
1학년. 학원을 다녔는데 학원선생님들끼리
"얘 웃긴다. 내가 뭐 잘못했다는 한마디만 해도 눈치를 봐. 나를 이렇게봐" 하며.
ㅜㅜ
이모하고 1시간 통화하면 거의 모든 대부분의 대화는 저를 흠잡는말. 과장된 말, 앞뒤상황은 자른채 제가 한말.
아빠퇴근하고 오면 이모에게했던 저에대한 좋지않은말.. 동생들이 잘못된행동과 말을 한건 저를 보고 배워서 그렇기에
화근이고 문제인건 저..
친척들이 저를 좋아하면 몹시 못마땅해하고 "(친척분께) **(저)가 더 좋은가보지? 난 **(동생)이 더좋은데"
이런말을 서슴치 않게 했던 엄마.
그렇게 자라서인지... 내가 잘되어야하고 내가 잘살아야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강했고
어렵게 학비벌어 대학생활마치고 지금은 결혼해서 잘삽니다.
하지만 어릴때 상처는 잊혀지지도않고
그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전 언제나 다른사람의 눈치를 먼저 살피는거같아요 혹시나때문에 불편해하진않을지
다른사람과 다른집애들에겐 관대하면서
우리애들과 나한테는 조금의 잘못도 허락되지않고 ㅠㅠ
어릴적 저의 유년기가 생각나 엄마에게 감정은 좋지않습니다만 그래도 숨기며 살아가려 애쓰는데
한번씩 " 누구집 사위는 장모생일에 얼마를 줬다더라(과한금액), 누구집 딸은 결혼해서 매달 생활비를 얼마 보내준다더라"
이런말을 들을 때면 저도 확 짜증이..
엄마에 대한 제마음의 상처는 많은데 이게 풀릴수 있을지.. 전 제가 자식낳으면 풀릴줄알았는데ㅠㅠ
그것도 아니네요. 계속 엄마를 미워하면서 살아갈수밖에 없는지 그게 저를 괴롭히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