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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마흔여섯... 요즘 너무 우울합니다.

후우... 조회수 : 17,258
작성일 : 2014-09-28 15:35:45

여러분들은 잘...살고 계신지요

난  그 반대같아요.

오늘 날씨는 또 왜.

난 왜 미련을 못버리고 놓지 못하는걸까요.

그냥.. 답답하고  우울하고 내 편은 없고

참고로 아들셋과 남편 하나 입니다.ㅜ.ㅜ

IP : 1.232.xxx.116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이팅
    '14.9.28 3:43 PM (1.238.xxx.197) - 삭제된댓글

    47살이구요. 아들셋 .남편하나 ㅎ
    힘내세요 저두 요즘 우울하지만 그래도 스스로 힘내려구요

  • 2. 음..
    '14.9.28 3:43 PM (218.50.xxx.44)

    여자형제는 없으신가요? 딸이 없어도 자매들끼리 친하던데요...

  • 3. ㅠ.ㅠ
    '14.9.28 3:45 PM (1.232.xxx.116)

    밖에서는 항상 밝습니다. 누구라도 제가 우울한걸 모르지요.
    언닌언제나 밝아...하더라구요. 생겨먹은게 천성이ㅋ
    밝게 살자..이지만 집안밖의 걱정도 태산이지만.. 요즘은 우울이 좀 자주올라오네요. 내 속에서..

  • 4. ㅠ.ㅠ
    '14.9.28 3:46 PM (1.232.xxx.116)

    그러네요. 여자 형제 ...없어요.
    5살 아래 남동생있어요.
    내 속마음은 엄마한테도 말못해요. 절대로..
    그러면 엄마가 너무 속상해 하시잖아요.
    사람은 언제나 혼자..라지만.. 음..전 이렇게 고독할 팔자인가봐요.

  • 5. 원글님
    '14.9.28 3:51 PM (218.50.xxx.44)

    딸같은 착한 며느리 꼭 보실거예요^^ 조금만 참으세요^^

  • 6. 저도
    '14.9.28 3:55 PM (59.5.xxx.24)

    아들만 둘인데
    아이들이 다 크니 무보수 파출부 같아요.
    정서적 교집합이 없어서 그런듯.
    힘들땐 자게에 풀어 놓으세요.
    친구에게도 진짜 속상한건 말 못하겠더라구요.
    말할 수 있다는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을때죠.
    힘내시고요.

  • 7. 에구...
    '14.9.28 3:55 PM (211.110.xxx.248)

    그 맘 알지요.
    친정어머님은 이제 의지의 대상이라기 보단 내가 챙겨드려야 할 분이고.
    밖에 나가면 그저 웃으니 잘 사는 줄 알고.
    그러나 난 그냥 나 혼자일 뿐이고요.
    우울하고 무기력하고요.
    저도 아들둘 님 나이예요.
    아들이 한 명 더 있으니 더 힘드시겠네요.
    우울은 늪과 같아요.
    얼른 일어나서셔 기운 내세요.
    저는 무작정 걸어요. 날이 좋으나 안 좋으나.
    그러면 좀 힐링이 돼요.
    기운냅시다 우리.

  • 8. 그냥 걷기
    '14.9.28 3:58 PM (1.232.xxx.116)

    그거 정말 해보고 싶어요. 밤에 아이들 보고 치닥거리 하고 겨우 한시간 내서 운동가는 처지라..

  • 9. 저도
    '14.9.28 4:03 PM (115.143.xxx.79) - 삭제된댓글

    새로운 곳으로 이사한지 두 달이 되었는데..영 맘이 안 잡히네요ㅜㅜ아이들은 새로운 학교에 적응도 잘 하는데...제가 넘 힘들어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10. 사십대 후반인데
    '14.9.28 4:04 PM (58.143.xxx.178)

    뇌가 늙어가는 증거다 생각해요.
    우울해지고 젊은 날은 점점 멀어지고
    죽음이 점점 가까워지며 카피향처럼
    달달하고 더욱 진해지는
    자기연민. 어쩔 수 없다 생각해요.
    조선시대 왕들 평균수명46세였다니
    우리는 나머지 보너스인생을 사는거다
    생각해야겠죠. 한 가지 방법은 쉴세없이
    몸을 바쁘게 하면 우울증 느낄 새가 없더군요.
    청소용역업체 해볼까 경험한 적 있는데
    잡생각 하나없이 밥맛은 꿀맛 어느정도
    땀흘리고 살아야하나 싶더군요. 퇴행성이라
    그쪽은 포기 한가해지니 님처럼 우울해져요. ㅎ

  • 11. 44
    '14.9.28 4:04 PM (112.149.xxx.46)

    저두...두렵고 맘이아파료...
    울고싶어요
    아이2 남편...

  • 12. 44
    '14.9.28 4:04 PM (112.149.xxx.46)

    머리두통도...

  • 13.
    '14.9.28 4:06 PM (1.232.xxx.116)

    저 한가하지 않아 그나마 살아요 ㅠㅠ
    3~4시까지 가르치는일 하구요.
    그래야 그나마 우울 ..에서 벗어나지요.
    한가해서 우울...이런것도 부럽네요 ㅋ;;;

  • 14. 두렵고 맘 아프고
    '14.9.28 4:11 PM (1.232.xxx.116)

    플러스 걱정...
    우리 헤쳐 나가요 !!!!

  • 15.
    '14.9.28 4:19 PM (1.232.xxx.116)

    남자 양궁 결승을 보는데..인생이 딱 양궁 경기 같네요. 긴장 안심 절망 또 안심...그러다
    그냥 적응...그래도 남은 8시간의 황금 일요일이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살아요~! 우리

  • 16. ㅇ ㅇ
    '14.9.28 4:21 PM (211.209.xxx.27)

    일이 있어두 우울하시구나. ㅜ 일 있음 바빠서 겨를도 없을거 같은데. ㅜ 그래두 일 있는거 부러워요.

  • 17. 저도 무지 그래요
    '14.9.28 4:25 PM (118.46.xxx.79)

    우리 정말 함께 만나서 손잡고 울어요.
    그런데,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매일 맘속으로 화이팅! 외치면서 해보자! 하고 하고 있어요.
    맘을 열어보면 온통 울 일 천지네요.
    그래도 살아내는게 삶이겠죠.
    이렇게 쓰고 보니 우리네인생같네요.
    저 우리네 인생 아녀요. ㅠㅠ

  • 18. ...
    '14.9.28 4:45 PM (180.229.xxx.175)

    일단 나가서 산책을 좀 하세요...
    선선하니 걷기 딱이에요~
    그리고 분위기 좋은 카페가서 차한잔을 드세요...
    전 요즘 그 재미에 푹~~

    오전에 운동 꼭 하세요~
    햇볕 받으며 돌아오시면 상쾌하실거에요~

    자꾸 자기연민에 빠지는게 악순환되면 가족들 모두 내게 등돌릴지도 몰라요~
    어디 가까운 5일장 열리는 곳이라도 소풍다녀오세요~
    가족이 좋아하는것 한아름 안고 돌아오면 행복할듯요...

  • 19. 아이고
    '14.9.28 9:17 PM (211.207.xxx.203)

    분위기 심각한데, 아들들대신
    옆집 딸 앞집 딸 붙들고 대화하신다니 웃음이 ^^

  • 20. 43
    '14.9.28 11:26 PM (219.254.xxx.40)

    저도 요즘 하루하루가 힘드네요
    나이가 들수록 옛날에 소설 책에나 나오는듯한 대사가 '삶의 무게가 느껴진다' 는 말이 정말 글자 그대로
    맘에 와닿네요
    일을 시작한지 7개월째인데 일이 없을 때도 그렇고 일이 있어도 일에 대한 스트레스랑 모든것이 더 해지네요 ㅜㅜ
    앞으로도 자식 걱정 남편 걱정 노후에 부모님까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무게가 더 무겁네요 ...

  • 21. 미드 추천
    '14.9.28 11:38 PM (112.152.xxx.52)

    워킹 데드

    볼수록 마력있어요

    단순 좀비 영화 아니고 휴머니즘 만발입니다

    인생 뭐 있나요

    즐거움 찾아보아요

  • 22. 딸 셋 맘
    '14.9.28 11:40 PM (112.152.xxx.52)

    얘네들도 뭐 요구 사항만 늘어놓지

    내 인생 찰진 느낌 없네요

    자식 키우기 벅차고

  • 23. 마흔셋
    '14.9.29 12:39 AM (115.139.xxx.34)

    남편과 아들둘...버티다버티다 애들 잠잘 시간되면 기어이 폭발해서 아이들쥐잡듯 잡고나면 또 미안한 마음과 고단함때문에 맥주 한캔으로 위로 받고 살아요 그래도 취미활동도 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또 잊기도하고...참 어려운게 세상살이 인가봐요~

  • 24. 마흔둘
    '14.9.29 1:31 AM (175.192.xxx.54)

    남편 아들하나
    저녁되면 치우고 체력딸려서 잠시 누워야 회복될정도로 요즘 힘들어요 노화에 갱년기인지...
    아이재우고 혼자 맥주마시는 시간이 자유시간이네요
    그냥 마음비우고 운동도 하고...반신욕도 하고
    사는거...그냥 웃으며 넘기려해요

  • 25. 아들만 있으면
    '14.9.29 1:35 AM (154.20.xxx.13)

    아들만 있으면 40대에 우울해지는군요ㅠㅠ
    둘째아들 출산을 3주 남겨둔 아들둘 엄마에요..
    하... 셋째를 낳아야 하는것인가 ㅠㅠㅠㅠ
    셋째도 아들이면 어찌하나.. 흑흑

  • 26. ㅠ.ㅠ
    '14.9.29 2:10 AM (1.232.xxx.116)

    세째... 꼭낳으시겠어요?;;;;;;

  • 27. 정말
    '14.9.29 3:24 AM (99.238.xxx.200) - 삭제된댓글

    우울하네요..... 마흔 아홉이구요. 그 맘 잘 알아요.
    산다는게 참 힘들어요. 저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지요. 제일 힘이드는건 인간관계.....나이드신 부모님도 살펴드려야하고 남편도 챙겨줘야하고 늘 24시간이 부족해요. 제 몸이 않좋은건 아는데 병원갈 시간도 없네요. 어디로 도망가고 싶네요.

  • 28. 저도
    '14.9.29 9:09 AM (125.134.xxx.222)

    저도 40대 중반이고 아침이 제일 우울해요. 흐리면 흐린대로 쨍쨍하면 쨍쨍한것도 싫네요.
    그나마 나가서 일 할 수 있는 곳이 있지만 거기서도 나름 스트레스 받으니 성격만 더 까칠해지는것
    같아요.
    마음을 좀 여유롭게 가질려고 해도 자꾸 뭐에 쫓기는 듯한 기분이 들고 긍정적이지
    못한 성격때문에 짜증도 많은 편이예요.
    그래도 오후되면 조금 우울했던 기분이 나아지기는 해서 집안일도 열심히 하고 몸을 좀 부지런히 움직여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아침에는 우울, 오후되면 보통, 저녁에는 맑음이네요.

  • 29. 54
    '14.9.29 11:13 AM (211.216.xxx.183)

    되돌아보니 님 나이에 참 이뻣다~싶어요. 물론 그땐 몰랐어요. 사진도 찍기 싫었어요.
    주름도 많고 늙어가는 것 같고... 생물학적으로는 맞지만 지금 그때 사진보면
    정말 발랄(?)하죠.
    지금 그마음을 살짝만이라도 바꿔보세요. 내 마음하나로 천국과지옥이 갈립니다.
    친구같은 딸이 있어서 그나마 위로와 격려받았던 것 같지만 아들중에 꼭 딸같은 아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가끔, 내 나이 60대 되면 지금 이 나이가 또 얼마나 이쁠까 싶기도 해요.
    직장생활 하고있는데 청소년(여자)들과 같이 지내요. 지지고 볶고 갈등많지만
    뒤늦게 그쪽으로 공부해서 자격증 취득했고 80% 만족합니다.
    님! 마흔여섯... 아, 지금 그 나이를 엄청 부러워하는 저같은 아짐들 많아요~

    그래도 경제활동하고 있으니 괜찮습니다.

    50대 접어들고 갱년기 정점도 이제 지나고...
    몸이 여기저기 아프지만 그러려니 해요. 몸도 기계인데
    가끔 쉬어주기도 하고 기름도 쳐줘야지요.
    신랑한테도 자주 얘기하는 편이에요. 아이들보다
    이제는 부부중심으로 사는 것이 정답인 것 같아요.

    말이 길어지네요. 할 얘기 많은뎅...
    요즘 진짜 우울한 건, 정치와 사회, 환경이
    저를 옥죄는 것 같아요. 저는 이만큼 살았지만
    애들과 그 아래 미래세대들 생각하면
    좀 아득합니다.

    똑똑한 리더와 가슴을 내주며 공감하는 정치도 없고...
    그나마 지역사회에서 함께 잘살아보자고 애쓰는
    작은 움직임에 희망을 봅니다. 여긴 대전임돠~~

    건강하시길요!!

  • 30. 자매가 있어도..
    '14.9.29 11:13 AM (170.252.xxx.1)

    각자 사고방식이 다르다보니 무작정 친근한건 아니지요. 같은 뱃속에서 나왔어도 완전 달라요. 누가 내속을 알겠어요. 세상에 정말 나 혼자구나 하는 생각이 가끔 들긴해요. 바쁘게 움직여서 그런 생각이 자주 안들게 하는수밖에 없을듯요.

  • 31. 라이프
    '14.9.29 11:40 AM (61.254.xxx.243)

    윗님이 부러워 하시는 딱.마흔여섯이네요....아들둘아짐이구요...다니던 직장.관두고 며칠후면 새직장에서 새로운 일을시작해야하는......고민과.걱정을 안고 살아가고 있네요.사십중반의 나이가그렇고...제 삶이 그렇고..여러가지로 우울하게 하지만...어제 오랜만에 남산을 열심히 걷다 왔더니...기분은 좀 낫네요...뭔가 기분이 좀 나아질만한거...아주 작은거라도 한가지씩 찾아봅시다....힘내자구요 우리~^^

  • 32. 호호맘
    '14.9.29 11:46 AM (61.78.xxx.137)

    님들 우리 같이 힘내요 ~~

    그래도 우리 후손들한테는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물려주자고요~ ㅜㅜ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드려는 노력은
    그래도 좀 인생 살아본 중장년층 만이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요.

    정치, 경제, 환경 등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작다면 작은 일들이지만 모이면 큰 일들이잖아요.

    우울해 하지 마시고 같이 힘내요~~

    안심하고 살수 있는 나라
    누구나 노력한 만큼의 댓가를 받을 수 있는 나라
    약자를 보호해 주는 나라
    상식을 가진 행동하는 정치인이 있는 나라

    우리가 만들어야 합니다

  • 33. ..
    '14.9.29 3:58 PM (223.62.xxx.24)

    왜들그러세요
    다산사람처럼
    장담할순없지만백세시대
    이제반살았어요
    사실그렇다는걸깨닫는순간더절망하지만
    그래서더열심히살아야지생각하는데
    별다른변화는없네요
    다들화이팅하세요

  • 34. ^^
    '14.9.30 10:50 AM (1.232.xxx.116)

    댓글들 다 너무나 소중하네요. 속시원히 털어놓을수 없던 제 고민이었는데 사실 더 많지만..
    마지막자존심으로 남겨두고 ㅋㅋ
    여러분들 말씀 새겨듣고 또 열심히 하루 뛰렵니다.
    정말 아침은 우울..그나마 밤이나아요.
    모두모두 대한민국의 중년... 우리가 할일 열심히 그리고 아이들 잘키워냅시다.
    그리고
    궁극에는 나 눈감을때 후회를 ..조금이라도 줄이도록 노력합시다~!
    좋은글들..정말 감사합니다. 잊지 않고 새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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