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의 직장 다니는딸이 있습니다
결혼할생각 전혀없고 연애경험도 없는듯...ㅠ ㅠ
휴일만되면 친구들을 만나 술마시고 수다 떠느라
자정넘어 들어오기 일쑤고 어떤날은 새벽 2시가 넘어서 들어오는날도 있습니다
대부분 늦게 들어올때마다 어디서 뭐 하고 있다고 연락은 하는데
가끔 연락도 없이 늦을때가 있어요
카톡도 안보고 전화도 안받고...
오늘이 바로 그런날이었는데 전화를 여러번 반복해서 하니 안받다가
카톡으로 지금 택시 기다리고 있다고...
너는 너무 열이받아 전화해서 다다다다다... 퍼부었어요
너 이렇게 늦을때마다 엄마가 얼마나 노심초사하고 애가 타는지 아나며
집에 아예 들어오지도 말고 이길로 나가 독립해라(전에도 독립하란말은 자주 했었어요)
니가 나가살면 매일 늦는지 안들어오는지 내가 눈으로 안보니 이렇게 애타지도 않을꺼 아니냐
난 정말 이렇게는 도저히 애간장이 타서 못살겠다 하니..
왜 동생(남)이 늦을땐 암말안하고 자기한테만 이러냐며 대드네요
네..
두살어린 동생이 있는데 이아이는 그닥 늦게 돌아다니지 않습니다.
어쩌다..어쩌다 늦게 오는날이 있지만 큰아이처럼 자주는 아니예요
그리고 작은아이가 늦을때면 제가 얼마나 걱정 하는지.. 딸도 압니다.
그런데 이노므딸..
진짜로 안들어오네요
이시간에 어디에 있는건지... 연락도 없고
택시타고 집에 온다던 아이가 여태 안들어오니 또 안절부절 못하겠어요
괜히 야단친걸까요?
평소에 기분 좋을때 같이 대화 하면서 나가면 일찍! 최소한 12시 이전엔 들어와라
이집에 너혼자 사는거 아니고 걱정하고 기다리는 엄마가 있다는거 알아주라..하면
알았다고..엄마 기다리는거 아는데 친구들이랑 놀다보면 시간 가는걸 모른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웃으면서 이래서 자식들도 머리가 크면 독립해야하는거다 하니
자기는 돈이 없어 자주독립은 못한다며..
울엄만 나없이 어떻게 사시냐며 아양을 떨어대곤 합니다..
늦을때마다 엄마가 뭐라 하는게 그리 속상하고 화나는걸까요
아이참...